최근 수정 시각 : 2024-06-04 12:51:07

김철수(짱)

짱 김철수에서 넘어옴
분기별 보스
민주연합/신 민주연합 김철수 편 용산 편(외전)
황동명 김철수 한판만
최종보스
1부 2부
이종수[1] 김철수
파일:kim.png
이름김철수
나이1부 : 19세(미등장) / 2부 : 20세(고3)
소속1부 : 불명 / 2부 : 대정고
랭크1부 : 불명 / 2부 : 랭크초과[2]
신장170 후반대로 추정[3]

1. 개요2. 작중 행적
2.1. 2부
2.1.1. 민주연합 편2.1.2. 신민주연합 편2.1.3. 과거2.1.4. 김철수 편2.1.5. 에필로그
3. 평가
3.1. 싸움 스타일3.2. 싸움 실력3.3. 카리스마3.4. 인간성
4. 여담

1. 개요

파일:attachment/김철수2.jpg
뒤져서 나오면 십 원에 한 대.[4]
보통 영화 같은 데서는 이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나는데 말야. 영화를 왜 모두 그따위로 만드는지 아냐?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을 갈구하는 찌질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고 지랄하는 거라구 쓰발아.[5]

2부의 등장인물이자 최종보스. 상기 이미지들로 알 수 있듯 기다란 두상에 입술에는 칼자국이 있고, 험악한 인상을 갖추고 있다. 침을 계속 뱉어대는 습관이 있다. 누군가를 도발할 때도 자주 시전한다. 철수 형 철수할까요? 라는 말장난도 가능하다[6].

1부의 악의 축이었던 이종수에 비견할 만큼 악당[7]. 싸움 실력자라는 학원액션물 보스 캐릭터로서의 기본 자격은 동일하더라도 이종수는 압도적인 재력 덕에 다른 학생들의 금품을 갈취하는 짓은 안 했지만, 김철수는 학교를 장악한 후 휘하 졸개들을 이용해 아예 인천의 모든 고등학교를 상대로 삥 뜯기 사업을 한다. 그래서인지 "돈 좀 있냐?"라고 묻는 것이 그의 습관 중 하나이다. 게다가 이종수와는 반대로 김철수는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학생들에게서 갈취한 돈으로 자신의 허례허식을 충족시키려는 모습은 거의 그려지지 않는 등[8] 생활상은 이종수와 정 반대라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학원액션물이라는 장르 특성상 고등학생들이 살벌하게 치고 받는 장면이 셀 수도 없이 많이 나오지만, 김철수는 그 속에 존재하던 암묵적인 룰을 깨트린 인물로, 불량 학생들이 최소한이나마 가지고 있는 "이거 자칫 우리가 큰 일 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비롯되는 일말의 주저하는 모습 조차 거의 보인 적이 없다.[9] 김철수보다 먼저 등장했던 분기별 보스들의 유형과 비교하자면 탱크처럼 순수함이 악질로 변한 클리셰. 이런 클리셰가 짱에선 매우 강하고 악질적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김철수가 완결까지 병원에 보낸 랭커만 다섯 명이나 된다.[10] 게다가 이후 무대에서 완전히 퇴장해 직접적으로 그려지지 않았지만 마지막 인천연합 VS 대정고 5대 5 매치에서 관절기에 당한 차원호 역시 병원 치료를 받았을 확률이 높고, 역시 관절기에 팔이 나간 하급 싸움꾼 대정고 2명, 경인공고 2명까지 포함하면 최소 10명이 김철수 한 명으로 인해 병원 신세를 졌다고 볼 수 있다.

특이사항이라면 자기가 그래도 약간이나마 인정하고 밟아버려야겠다고 생각한 놈이라면 초면이라도 이름 정도는 물어보는 행동을 했었다. 가공할 만한 맷집을 지닌 전국도나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았다고 평가한 차원호 등.[11] 그 외에 자기에게 린치를 가하는 등 피해를 준 대상에게도 보복을 해야하기 때문에 이름까진 몰라도 얼굴 정도는 똑똑히 기억해 두는 편. 특히 황동명은 민주연합의 머리였기 때문에 이름까지 확실히 알고 있었다.

2. 작중 행적

1부에서는 구상조차 되지 않은 캐릭터이기에 등장하지 않고, 2부부터 등장한다.

2.1. 2부

2.1.1. 민주연합 편

파일:attachment/김철수(짱)/김철수.jpg

인천 최강의 대정고에 전학왔으며 삥을 뜯으려는 안영태에게 역으로 삥을 뜯고 최정원이 이끄는 대정고 13명을 모조리 때려눕히며 강함을 어필했다.[12] 같은 3학년들에게도 형이라고 부르라고 하는 것을 보아 유급생. 전국도와 동갑이다.[13]

최정원은 한 번 패한 후 김철수를 형이라 부르며 짱으로 모시려 하지만, 안영태는 성질을 못 이겨 친구들과 각목까지 들고 김철수를 습격해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구타했다. 그러나 김철수는 그 만신창이 몸을 이끌고 다시 대정고로 돌아가 안영태 일당을 모조리 때려눕혔다. 안영태는 이 사건으로 진심으로 김철수를 두려워하게 됐으며, 학교를 양분하고 있던 안영태와 최정원을 제압한 김철수는 사실상 대정고의 짱으로 등극한다.

처음에는 학교 짱 같은 건 관심 없었고 혼자 다니며 온갖 깽판을 부렸으나, 학교폭력을 좌시하지 않는 성혜진과의 악연이 생기고 그녀를 괴롭히다 성혜진을 좋아하는 사자비와 시비가 붙는다. 김철수는 사자비를 병원에 입원시킬 정도로 두들겨 패고, 사자비가 소속된 민주연합은 김철수를 적으로 간주해 마찬가지로 김철수가 한동안 병원 신세를 지도록 집단 린치한다.
인천을 난장판으로 만들어야겠다.[14]
이 사건을 계기로 김철수는 제멋대로 살아가더라도 혼자서는 한계가 있으므로 자신을 뒤따르는 무리가 필요함을 인식, 일전에 흠씬 패놓았던 대정의 투톱 최정원과 안영태를 받아들이며 대정의 짱 자리에 등극한다. 그리고 인천 학원가에는 피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한다.

2.1.2. 신민주연합 편

주인공 현상태는 선배들의 고등학교 졸업을 기점으로 유일한 인천연합의 멤버로서 연합을 해체하였으나, 부당한 목적으로 세력을 넓혀가는 민주연합을 저지하고자 인천연합을 부활시키고 그들과 대립하고 있었다. 그러나 김철수의 만행이 날로 커져감에 따라 그에 대한 소문을 듣기 시작한다.

대정의 짱이 된 김철수는 우상고를 치기 위해 후배들을 호출하면 바로 모일 수 있도록 우상고 주변 이곳 저곳에 잠복시킨 다음, 자신은 최정원과 함께 당구장에서 하교 시간을 기다린다. 이윽고 하교시간이 되어 학원을 등록하러 가는 현상태는 우연히 최정원과 만나 잠시 인사를 나누고[15], 이때 황급히 당구장을 나가는 최정원을 이상하게 여겨 뒤따라 나온 김철수와 현상태가 마침내 처음으로 마주친다.
그러나 이때는 현상태와 김철수 모두 서로의 존재를 몰랐기에 아무 말도 주고받지 않았고, 때마침 상태를 학원까지 데려다 줄 그의 여자친구 천수경이 나타나 현상태는 그대로 자리를 떠난다. 김철수는 최정원에게 같이 얘기 나누던 그 녀석은 누구냐고 묻고, 최정원은 "형도 알게 되실 겁니다. 머지 않아"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현상태는 학원 등록 첫날부터 모범생 학생들로부터 최근 대정고의 만행이 심하다는 소문을 듣고, 이튿날 자신이 학원에 간 사이 모교인 우상고가 대정고에게 짓밟혔다는 사실과 인천연합 멤버인 전국도에 이어 한병용까지 대정고의 연합 멤버 사냥에 말려들어 큰 부상을 입었다는 상황을 확인한다. 더이상 대정고를 내버려 둘 수 없다 판단한 현상태는 인천연합 멤버들과 토의하여 그 주 토요일에 인천연합 VS 대정고의 5:5 매치를 신청하며, 김철수는 이를 승낙한다.

그러나 약속한 토요일 대결이 벌어지기 직전, 현상태로부터 어머니의 용태가 갑자기 안 좋아져 대결을 미뤘으면 한다는 양해의 전화가 오게 되고, 대정고 학생들은 이에 거칠게 항의하지만 김철수는 재대결 일정을 대정고가 알아서 짜겠다는 조건을 일방적으로 내걸고 현상태의 사과와 제안을 받아들인다. 통화가 끝나고도 대결이 무산된 점에 한 학생이 납득하지 못하는 반응을 보이자, 김철수는 그 학생을 패대기 치며 아래와 같이 일갈한다.
진짜 [ruby(그렇게 될 수, ruby=현상태의 모친이 잘못 될 수)]도 있어, 자식아. 그러면⋯ 그 새끼는 지 엄마가 죽어가는 와중에 주먹질이나 하고 있었다는 것에 평생 후회 하며 살 거라고. 미친놈들. 니들은 부모 걸고도 장난 치냐?!
그렇게 대결이 무산되자 할 일이 없어진 김철수는 마침 싸움터로 지정된 이곳 폐 군부대가 인적 없이 한적한 곳인 데다 자기 패거리만 모여 있기도 했겠다, 현 3학년의 졸업 후 대정을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되는 오기태, 이상철, 고영민의 서열 정리를 겸한 레크리에이션을 즐긴다.[16] 그러나 이때, 대정고 이외 인천 학원가 양대 축인 인천연합과 신 민주연합(이하 '민주연합')은 아래와 같은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 인천연합
    박건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전국도가 대정고와 붙으러 가겠다면서 이들을 미행해 온 찬바람까지 멋대로 인천연합으로 영입해[17] 폐 군부대로 향하고, 박건하는 일이 커지지 않도록 민문식, 차원호와 함께 전국도를 뒤따른다.
  • 민주연합
    대정고에 절친을 둔 경인공고 학생이 대결장소의 정보를 확인해 민주연합의 리더 황동명에게 알려준다. 황동명은 이 승부는 대정고의 승리가 자명하나 인천연합이 대정고의 힘을 많이 빼 놓았을 것이므로 힘이 빠진 대정고를 급습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연합 구성원들을 이끌고 한 발 앞서 군부대 폐 막사에 잠복한다.

대결이 무산되자 황동명은 안 풀리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좀 더 대기하며 지켜 보기로 하나, 양성호가 며칠 전 같은 민주연합이자 친구인 남부고의 짱 송영윤이 대정고의 습격을 당한 것에 대한 복수를 외치고, 황동명을 신봉하다시피 따르는 김병찬이 그런 양성호를 힘으로 제압하면서 소란이 발생한다. 결국 이 소리가 화근이 되어 상황을 보러 온 대정고 학생에게 매복중이던 사실이 발각되어, 민주연합과 대정고의 싸움이 시작된다.

황동명은 예기치 못한 사태속에서 어떻게든 현장을 지휘하려 애썼고, 민주연합의 핵심 전투력인 남기훈과 문선우, 김병찬 등도 분투한다.[18] 그러나 점점 민주연합의 패색이 짙어지는 상황에 절망한 황동명은 김철수의 추적을 피해 교복 재킷까지 벗어던지며 달아나는데, 이때 뒤늦게 싸움터로 향하던 인천연합에게 발각된다. 인천연합은 황동명의 신병을 확보하여 대정고에게 인계, 그사이 민주연합도 대정고에 완전히 진압되어 폐 군부대 연병장에 패잔병처럼 널부러진다. 민주연합의 수장 황동명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며, 김철수와 (현상태가 없는) 인천연합 앞에 민주연합을 해체하겠다고 선언한다.

김철수는 뒤늦게 싸움터에 온 인천연합도 상대할 기색이었으나, 이미 대정고는 민주연합을 상대하는 데에 체력이 방전된 상황이었고, 최정원도 "지금은 안 된다"고 조언함에 따라 인천연합과의 싸움은 당초 협의했던 대로 재대결 일정을 잡아 진행하기로 한다. 이어서 대건고와 우상고에게 해 온 것과 마찬가지로, 민주연합에 소속된 모든 학교에 매월 30만원의 상납금을 요구하며 신 민주연합 편은 막을 내린다.

2.1.3. 과거

사실 김철수가 왜 견공자제분이 되었는지는 나온 적이 있다. 철수가 맞고 오기에 그의 아버지가 "왜 맞고만 있어, 너도 때려" 라고 말하면서 집에서 내쫓기까지 했는데, 당시 비 오는 날 철수는 상대를 발라버렸다.[19] 당연하게도 부모님들의 대면 후, 철수는 혼날 것을 각오하고 아버지 앞으로 갔다. 그리고 그의 머리를 쓰다듬는 아버지의 한마디가 김철수의 앞날을 결정하는 큰 기로가 되었는데, 그 말은 바로 "잘했다"[20]였다.

이 말을 계기로 철수가 주먹으로 만사를 해결하는 행태는 더욱 심해지며 아버지의 통제를 벗어나게 되었다고, 철수의 아버지는 성혜진에게[21] 말해준다. 이후 64권에서 김철수의 과거가 짧게나마 조금 더 밝혀졌는데 아내를 일찍 여의고 자식인 철수와 단둘이서 힘들게 야간까지 경비 일을 하며 피곤에 젖어 돌아온 아버지에게 철수가 치킨을 선물했다.

그러나 몸이 불편한데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아버지를 보고 답답함을 참지 못하고 이내 분노해서 소리치며 자신의 어머니가 죽었다는 사실을 말하는 장면이 나왔다.[22] 최정원, 안영태에게 튀김을 사주거나 대정고 옥상에서 부하들에게 빵과 음료수를 돌리는 등 츤데레 기질이 있지만, 데레보다 츤이 압도적이다.

인천으로 전학 오기 전에는 안산에 살았고, 거기서도 사고를 쳤다고 한다. 김철수 왈, 먼젓번 학교(안산의 학교)는 자기랑 놀아주는(자기랑 싸울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엄청 재미없었다고 최정원, 안영태와의 식사 중 얘기했다. 이런 식으로 짧은 시간만에 사고치고 전학을 그동안 계속 다녔었다.

2.1.4. 김철수 편

인천연합과의 5:5 매치에서 다시 한번 압도적인 강함과 존재감을 과시한다.

자신을 제외한 모든 대정고 멤버가 인천연합에게 패배해 승세가 기울어진 상황에서 인천연합의 NO.2 실력자 차원호와 대결한다. 초반에 테크닉을 이용한 차원호에게 공격을 허용하지만 이내 전매특허인 관절기로 팔을 꺾고 무자비하게 스톰핑을 하며 차원호를 전투 불능으로 만든다.[23] 더불어 그걸 보고 달려드는 민문식 또한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24] 이런 모습을 보고 터질 듯한 분노를 억누르는 찬 현상태와 마지막 대결을 시작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오히려 현상태에게 근소하게 우세를 점하고 있다.

인천 최강? 까고 있네![25]란 대사와 함께 몰아붙이나 철수의 계속된 도발로 더더욱 분노한 현상태에게 일격을 먹고 다시 호각지세를 이루었다.

그러나 현상태의 주먹에 일부러 정수리를 갖다대는 회심의 반격기로 빈틈을 만들어낸 다음 큰 공격을 성공시키며, 이후부터 우세를 잡는다. 그리고는 김민규에게 패배한 이후로는 딱히 1:1에서 진적이 없던 현상태에게 유효타를 먹이는 빈도가 점점 늘어나기 시작하고[26], 현상태 특유의 설득을 가미한 공격도 무시하며 마침내 현상태를 그로기 상태로 이끌어 낸다. 환호하는 대정고 학생들이 현상태를 샌드백 취급하며 360도 킥 같은 퍼포먼스를 요청하자 오히려 그 보다 화려한 장창식의 540도 킥으로 현상태를 가격하는 등 완전한 우위를 점하게 된다.

현상태 또한 철수의 공격을 계속 맞아 가면서도 일어서지만, 이 모습을 보다 못한 박건하가 패배 선언을 한다. 그러나 이 대리 패배 선언 이전에 김철수가 일방적으로 "현상태 본인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면 패배가 아니다"라고 선언하였고 현상태 역시 박건하에게 절대로 패배 선언 하지 말라는 당부하였기에 박건하의 패배 선언은 양측 모두에게 무시/거절 당한다. 이어서 김철수는 현상태를 분이 풀릴 때까지 두들겨 패거나, 잘난듯 훈계하는 상태가 자신의 입으로 졌다고 선언하는 비굴한 모습을 기어코 볼 심산으로[27] 싸움터인 공사장에서 아무렇게나 나뒹굴던 쇠파이프를 가져와 현상태를 무자비하게 난타한다. 결국 숨어서 이 싸움을 지켜 보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김철수에게 달려든 김대섭의 난입을 시작으로 구경하던 다른 학생들이 일제히 난입하면서 싸움은 대정고 VS 인천연합을 필두로 한 인천의 모든 학교가 맞붙는 패싸움으로 번지게 되며, 현상태는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김대섭의 뒷모습을 보며 정신을 잃고 만다.

이 사이 기절했던 현상태는 꿈에서 자신이 왜 싸우는지에 대한 의문과, 그 끝에서 죽은 우범진과 짧은 만남을 통해 그 해답을 얻고[28] 깨어난다. 김철수는 이 꿈에서 얻은 해답을 통해 망설임이 사라진 현상태와 다시 겨루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턴 거의 호각이거나 때로는 현상태가 우세를 점하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원승희의 오빠 원승철이 싸움터에 난입해 김철수의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전한다.[29]

처음에는 현상태 패거리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해 계속해서 싸우려 하지만, 마음 속에 동요가 일어나는지 계속해서 현상태에게 밀린다. 결국에는 마운트 자세로 쓰러지고, 그 위에 올라탄 현상태는 이 싸움은 끝났다고 외치며 충분히 김철수의 얼굴을 가격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그의 머리 옆 콘크리트 바닥에 주먹을 내리꽂는다.
마침내 김철수의 반응이 잠잠해지자, 현상태는 사건의 목격자이자 임시 보호자인 성혜진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 확인을 해 주며, 김철수는 최정원의 부축을 받고 비틀거리며 병원으로 향하며 싸움터를 퇴장, 싸움의 판정을 내리는 중학생들은 선수가 링을 이탈한 것으로 간주하고 인천연합의 승리를 선언한다.

한편 인천에서는 김철수와 대정고의 인천 전역에 걸친 학교 폭력과 금품 갈취를 보다 못한 어떤 학생이 돈을 뜯기고 난 뒤 경찰청 홈페이지에 인천시내 심각한 학교 폭력이 만연하다는 장문의 글을 올려 전학교에 폭력 사태의 주범들을 전면적으로 조사해 근절하려는 움직임을 생겨나게 한다. 경찰들은 인천의 모든 고교를 대상으로 전면적인 설문조사에 나선다. 그러나 대정고 학생들 사이에서 김철수에 대한 공포감은 이미 깊숙이 자리잡고 있어, 어느 누구도 김철수의 이름을 적지 않았다. 결국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한 김철수의 처지를 동정한 최정원이 직접 총대를 매고 대정고 학생들의 혐의(대정고는 인천 고교들중에서도 당연하게도 압도적으로 학교폭력에 연루된 가해자들이 많았다)를 모두 뒤집어쓰려 한다.

이를 안 현상태는 김철수를 찾아가 "어차피 대정고야 네가 무섭거나 의리 때문에 네 이름을 적지 않았지만, 만약 다른 학교들로 전면적으로 조사를 하면 어차피 네 이름은 나온다. 그러니까 학교 애들이 져야 할 책임을 네가 제대로 지라"는 충고를 하자, 김철수는 대정고 애들이 자신의 이름을 아무도 적지 않았다는 말에 동요한 후 현상태에게 마지막 1:1 재대결을 제안해 현상태가 이기면 그 말에 따르기로 한다.

1:1 대결은 거진 호각으로 진행되나 결국 마지막에 바닥에 매쳐진 건 김철수였다. 이때 김철수의 진심이 드러나는데, 병원에 입원해 있는 자신의 아버지를 홀로 두고 경찰서에 자수할 수가 없다고 분노하며 현상태를 몰아붙인다. 그러나 현상태는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는 만큼 자식이 바르고 당당하길 바란다"는 말과, "훗날 우리가 자식을 낳았을 때 그 자식에게 부끄러운 부모가 되지 말자는" 말에 겉으로는 꺼지라고 윽박질렀으나 속으로는 납득하고선 결국 성혜진에게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뒷바라지를 부탁하고 경찰에 자수한다. 이 때 경찰들에게 세금 삥 뜯어먹는 건 너네들도 똑같다면서 호통과, 대정고 교문앞에서 학생과 교사들을 향해 주먹감자를 날리며 "잘 처먹고 잘 살아라!!" 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경찰에 연행된다.

2.1.5. 에필로그

검찰 수사관이 된 현상태와 부산에서 검사가 된 유지현이 부산 - 인천 합동 수사로 인천에서 재회하며, 이들이 담당한 조폭들의 현황에 대한 브리핑에서 3년 전부터 급속도로 성장 중인 신생조직 대정파 두목 이종수와 함께 행동대장으로서 사진에 찍힌 것으로만 언급된다.

그래도 이종수가 조폭이 되는 결말로 끝난 것보다는 개연성이 있는데, 소년원에서의 갱생 여부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자신이 소년원에 들어간 동안 병원에 있던 홀아버지의 상태가 더 크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빨간줄이 그인데다가 퇴학까지 당했더라도 육체노동이라도 하며 먹고 살면 되겠지만,[30] 결국 아버지의 병이 악화됐거나 아예 사망해서 갱생할 필요성을 잃고 뒷세계로 굴러떨어졌다고 보면 되기 때문이다.

3. 평가

3.1. 싸움 스타일

너희들은 상대를 이기려고 싸우잖아, 나는 말야. 죽여버리려고 싸워.. 죽이려고.. [31]

싸울 때 상대방의 팔 다리 부러뜨리는 걸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며 승리가 확실시 된 후에도 옆에서 보던 사람이 다 섬뜩해질 정도로 무자비한 구타를 가한다. 관절을 부러뜨리는 행위는 여지껏 수많은 싸움이 나왔던 짱 내에서 일종의 불문율과도 같았던 것인데 그 선을 쉽게 넘는 캐릭터. 이런 묘사는 무자비함, 싸움에 있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혹함 내지는 비열함을 집약적으로 표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천방지축 날뛰는 김대섭이나 풀어 놓으면 개 된다는 안영태도 김철수는 무서워서 슬슬 피해다닐 정도로 미친 놈. 별명도 미친 개[32]이며 민주연합을 처음으로 일으킨 권민주는 김철수에게 린치를 가했다가 역으로 보복당한 후 두려움에 모든 의욕을 상실할 정도였다.[33]

워낙 성격이 견공자제분이라서, 만나는 거의 모든 인간들을 다 때려눕힌다. 전투실력도 대단하지만 무엇보다도 근성이 엄청나서, 1부의 최강캐 황동성마저 죽어라 버틴 끝에 관절기로 팔 하나 꺾고 이겨버린다.[34] 하지만 본인 역시 무의식 중에 벌인 일이라 자신이 이겼다는 자각은 없었고 뒤늦게 다른 녀석에게 들어서 자기가 이겼다는 걸 알게 됐다.

뒤에 장창식에게 맞고 온 대정고 학생에게 "넌 얼굴이 왜 그러냐? 너도 황동성이랑 싸웠냐?"라고 말하는 걸로 봐서 황동성의 힘은 대략 알게 된 듯하다.[35][36]

3.2. 싸움 실력

파일:김철수 짱.jpg

전투 랭크는 이미 황동명의 측정 범위를 벗어난 것처럼 묘사된다. 그도 그럴 것이 기존에 자신이 알고 있던 스트리트 파이팅과는 상당히 다른 양상의 파이팅 스타일을 보여주는 데다, 과정이야 어쨌건 간에 황동명 랭크의 기준이었던 최강자 황동성마저 꺾었으니 황동명으로서는 더 이상 측정할 기준이 없을만도 하다.[37]

절대 항복을 안 하고 계속 일어난다는 점에서 맷집과 체력은 해당 분야의 톱인 전국도에 버금가고, 어지간한 상대는 몇방으로 골로 보낸다는 점에서 파괴력은 황동성 못지 않다.[38] 가드나 회피도 잘하며 어지간한 상대로도 유효타를 잘 치는 걸 보면 S급 이상의 스피드[39]는 말할 것도 없고 테크닉이 딸리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다. 당장 기술만 봐도 복싱의 위빙, 태권도의 공중 돌려차기, 합기도의 관절기 등 거의 모든 무술을 구사한다. 심지어 작중 유난히 테크닉이 부각됐던 테리에 비해서도 부족하지 않으며 현상태와의 순수 타격전에서도 용호상박의 실력을 보였다.

쉽게 비유하자면 맷집왕 전국도가 S+급의 기량과 탱크의 악바리 근성까지 겸비한다면 이러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사기 캐릭터. 이러한 육각형 밸런스를 앞세워 자신에게 비벼볼 만한 강자들도 수월하게 꺾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장창식이나 현상태와의 싸움을 보면 이러한 김철수의 강점을 확실히 엿볼 수 있다. 장창식, 현상태 둘 다 타격 기량으로는 김철수와 대등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결국은 둘 다 김철수에게 무너졌는데, 타격 능력은 엇비슷하다 해도 맷집과 근성이 워낙 초월적이라 상대들은 얻어맞아도 시시각각 체력이 빠지는 반면 김철수는 그런 모습이 적었기 때문이다.[40]

즉 싸우는 과정은 엇비슷하게 보여도 끝날 때쯤 되면 상대가 누가 됐든 일방적으로 김철수에게 처참할 정도로 짓밟히는 결과가 도출된다. 게임으로 치자면 무기는 서로 엇비슷할지라도 방어구가 넘사벽이라 결국은 져버리는 모양새. 어지간한 상대는 S+급 타격 능력으로 찍어 눌러버리고, 상대가 자신과 비빌 정도의 기량을 갖고 있다 해도 맷집과 근성을 내세워 소모전으로 끌고 가서 이겨버리는 싸움에 특화되어 있다 볼 수 있다.[41]

특히 현상태는 지금껏 수많은 강자들과 싸워오면서 상당한 싸움실력과 더불어 주인공 특유의 악바리 근성과 정신력, 수준급 맷집이 많이 묘사된 만큼 김철수와 장기적으로 싸움을 이끌어 갔음에도 결국 김철수에게 무방비로 얻어맞는 지경에까지 이르렀고, 기절한 주인공이 꿈 속에서 자신의 행적을 되돌아보고 그 끝에서 만난 절친의 조언으로 각성하는 초현실적인 경험을 겪고나서야[42], 마침내 승리할 수 있었다.

작가가 밝힌 바로 김철수의 전투력은 1부 황동성과 동급, 2부 현상태보다 윗급이며 주요 인물 중 김철수보다 강한 건 2부의 황동성과 1부에서 사망한 우범진 뿐이라고 한다.

3.3. 카리스마

독고다이 막가파 스타일을 보였지만 집단 구타를 당하더라도 기어코 복수하며 짱 자리에 오른 이후론 대정고를 확실히 이끄는 모습을 보였다. 일단 황동성, 장창식이나 한병용처럼 잘 알려진 강자들을 쓰러뜨리는 모습으로 자신의 실력을 확실히 선보였으며, 덕분에 대정고 학생들은 김철수가 현상태까지 쓰러뜨리고 최강 대정의 명성을 되찾아 줄 거라 기대하고 있다.

대정고 학생들이 그에게 반발심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부분이 타 학교 학생을 먹잇감 삼아 금품 갈취를 강요하는 것이었는데, 처음에는 머뭇거렸던 대정고 학생들도 수금액이 커질수록 김철수의 기분이 좋아지고[43] 본인들 역시 수입이 생기다 보자 점점 금품 갈취에 무감각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김철수 본인이 지금 인천에서는 대정고 교복이 곧 권력이다라는 말까지 했을 정도가 되었으며, 거부감이 사라지다 못해 일진도 아니면서 삥을 뜯고 다니는 학생까지 생길 지경에 이르렀다.

또한 개인의 강함은 물론 학생으로서의 선을 넘는 공포를 통한 카리스마 역시 높은 편으로, 대정고 학생들은 자신에게 거스르면 죽는다는 공포로 규합시켰으며, 이는 비단 대정고 안에서 뿐만 아니라 그와 적대하는 다른 세력들의 행동마저 김철수를 대비하기 위한 방향으로 맞추도록 유도할 정도였다. 황동명은 김철수 하나가 추가됐다는 이유만으로 민주연합을 다수정예 체제로 바꿔 다른 학교 짱들을 총 16명이나 끌어들였고, S급으로 평가받는 대건의 장창식은 물론[44], 2부 시작 시점에선 잠정 활동 중단 상태였던 인천연합도 민주연합을 해체시키고자 신 멤버를 영입하며 재결성 했으나, 민주연합이 제대로 붙어보기도 전에 김철수가 이끄는 대정고의 손에 와해된 결과 이들의 최종 목표 또한 김철수와 대정고로 수정되었다.

우상고를 꺾은 것을 시작으로 김철수가 본격적으로 학교 부수기에 나서자 그를 따르는 대정고도 신이 났으며, 결과적으로 김철수를 따르는 대정고의 분위기는 이종수나 한영 때보다 더 결속력이 강해 보일 지경에 이르렀다.[45] 대정고 일진들이 모이는 옥상에는 아예 김철수 전용 소파까지 하나 갖다 놓고 양 옆을 2인자인 최정원과 안영태가 보좌하는 형태까지 잡는 등, 왕이나 조직폭력배 두목같은 형태를 갖추게 된다. 김철수 본인도 지금까지와 달리 때리고 밟았는데 오히려 떠받들어 주는 지금 상황이 나름 마음에 들었는지, 이후 부하들을 때리는 모습은 많이 줄고 호통으로 다스리는 모습이 많이 늘어난다.

민주연합이 대정고에게 패한 가장 큰 이유 역시 대정고 전체가 김철수의 이름 아래 하나로 통솔되었기 때문이었다. 짱에서 인천 제일가는 꼴통 학교인 대정고를 이만큼 휘어잡은 인물은 과거 돈과 포악함으로 대정고를 이끈 이종수 정도 뿐이지만, 그 이종수도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자 도망치고 지금까지 그를 받들어 주던 학생들도 한순간에 외면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그의 카리스마는 발밑에 있는 재력의 탑이 받쳐줌으로써 성립 가능했던 것으로, 본인의 능력 만으로 대정고를 휘어잡은 김철수의 카리스마와는 비교 할 바가 못 된다. 물론 이런 김철수도 공포스러울 정도로 집요함과 잔인한 성격 및 싸움 스타일이 본인의 카리스마겠지만, 절반 정도는 금품갈취라는 잘못된 수단을 통해 학생들의 충성을 받아낸 만큼, 훌륭한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이라 말하기는 어렵다.

3.4. 인간성

사실 세세히 따져보면 꽤 대인배 속성을 가지고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성격치고는. 이는 이전 짱인 한영과 비슷한 점이며 어떻게 보면 한영 이상이라고도 볼 수가 있는데 예로 한영은 위성대를 용서했고, 김철수는 안영태를 용서했는데 여기서 위성대는 그나마 지친 자기를 공격한 정도지만 안영태는 각목들고 자기를 개잡듯이 다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자기 왼팔로 데리고 다녔고 이후에도 사이가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46] 물론 다굴 놓은건 그 자리에서 바로 복수하였다고는 하지만 복수한다고 해서 원한이라는게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걸 고려한다면 확실히 대인배 속성이 보이기는 하다.

마침내 현상태와 결전을 벌이게 됐지만 현상태 어머니가 쓰러지셔서 대결을 연기하게 됐다.[47] 현상태가 결투 장소인 폐군부대로 향하던 중 전화로 통보하자 당연히 대정고쪽에서는 반발이 컸는데, 현상태의 다급한 목소리를 듣자 의외로 "빨리 가라. 늦으면 평생 후회할 수도 있어." 라며 쿨하게 결투를 미룬다. 이 때 대정고 똘마니가 겁먹어서 뺀 거라며 현상태를 디스하자 한 대 후려갈긴 후 "진짜 그렇게 될 수도 있어, 자식아. 그러면 그 새끼는 지 엄마가 죽어가는 와중에 주먹질이나 하고 있었다는 것에 평생 후회하며 살거라고. 미친놈들. 니들은 부모 걸고도 장난치냐?!"라며 대인배스런 모습을 보여준다. 인천연합 VS 대정고의 5:5 매치에서도 최정원안영태가 상당히 고전하면서 그들을 격려하였고 민문식 VS 최정원과의 결전에서 최정원이 쓰러지자 그를 일으키며 다독여 주는등 인간적인 면모를 보였다. 오히려 이런 모습은 평소 돈을 펑펑 쓰며 부하들의 편의를 봐 주다 자신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면 그 부하들을 가차 없이 버리거나 자기부터 도망치는 이종수와 완전히 반대되는 모습이다.

이런 평소에는 난폭하면서도 막상 중요한 순간에 인간성을 보여주는 모습은 김철수 본인을 향한 언행일 수도 있다. 어머니가 과로로 쓰러져 죽어버린 김철수의 입장에서는 현상태의 어머니가 쓰러진 게 남일로 보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모습으로 의외로 부모 생각을 많이 하는 놈이라는 게 다시 한 번 증명 됐으며 삥뜯어서 돈을 모으는 게 아버지 수술비로 사용될 거라는 추측이 대두됐고, 실제로 모든 싸움이 끝나고 경찰에 자수하러 가기 전 그 목적이 맞았음이 확인 되었다. 하지만 이는 가족을 위한다는 인간적인 면모의 편린일 뿐, 결국 학생의 선을 넘어버린 부도덕한 수단과 방법으로 돈을 모은 점은 변함이 없다.

평소에 행동거지 또한 발작적인 면이 있다. 아빠랑 치킨 먹다가 갑자기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고 치킨을 내팽개치거나, 병실에 누워 있는 아빠를 보고 중얼거리다가 갑자기 일어나라며 소리친다.

또한 주위 사람의 시선도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몸도 돌보지 않는데 몸이 만신창이인데도 거리를 돌아다니며 성혜진에게 돈을 변상 받으려고 집요하게 상대를 쫓아다닌다. 대정고 학생들도 예외는 아니라서, 큰 싸움 이후에도 대정고 학생들에게 삥뜯도록 시키고, 잘 못 뜯으면 원산폭격을 실시하거나 주먹부터 날리고 본다. 최정원 덕에 대정고 학생들을 이런 식으로 막 다루는 문제는 해결되었으나 타 학교 학생들에게 금품을 갈취하는 행위는 김철수가 경찰서 갈 때까지 계속되었다. 이 거금은 모두 수술비로 사용되었다.

또한, 지는 것을 무척 싫어하는 성격이라 황동성과 싸운 이후 최정원의 집에서 쉬고 있다가 악몽을 꾸고 벌떡 일어나선 몸도 생각 않고 황동성부터 찾아나섰다. 그 이후에도 몸 생각 않고 대정고까지 나와서 학생들이 돈을 잘 갈취했는지 검사하는 역할까지 도맡아 했다. 이건 의지 수준이 아니라 거의 본능이나 강박장애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한영은 최정원에게 김철수가 이러하다는 말을 듣고 "결과에 승복하면 편한 아름다운 세상을 모른다"라고 평가했다.

최정원은 김철수가 "한영과 같이 싸움을 놀이로 알고 있지만, 그것과는 약간 다르다. 논다는 개념이 정상이 아니다"라고 김철수를 평가했다. 한영과 같은 경우는 싸운다고 해도 자기 몸을 막 굴리지도 않고, 상대방을 쓰러뜨리면 그게 전부라고 생각할 인간이지만 김철수는 그렇지가 않다. 김철수는 일단 싸움 그 자체에 대한 즐거움도 느끼긴 하지만 자기 몸 하나 부서지는 거 신경 쓰지 않고 상대방을 죽여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이다. 실제로 장창식과 싸울 때 "난 상대방을 죽이려고 싸워"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본능에도 그런 살의가 각인되어 있는지, 황동성의 헤드락에 의해서 축 늘어진 상태에서 매우 재빠른 손놀림으로 황동성의 팔을 잡아채어 꺾어버렸다. 반쯤 무의식, 혹은 완전한 무의식 상태의 김철수는 뒹굴거리고 있는 황동성이 완전히 미동도 없이 축 늘어질 때까지 패버렸다. 최정원은 그 상태를 "아마도 그 순간은 악마가..."라고 묘사하였다.

아버지의 "잘했다." 한 마디로 순수했던 아이가 저렇게까지 변했다는 건 김철수의 성격이 그만큼 단순했다는 것을 반증한다. 삥을 뜯는 건 아버지가 혹시 잘못될 때 수술비를 마련하려고 그런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항상 침을 뱉거나, 지는 걸 비정상적으로 싫어하는 성격, 무의식 상태에서도 팔을 꺾고 상대방을 공격하는 경우는 "잘했다."로 인해 촉발되고 강화되어 온 반복적 행동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순수한 아이의 강박적 사고가 인간의 내면에 있던 짐승의 본능을 깨운 것이다.

4. 여담

18년 가까이 연재된 만화 짱의 마무리를 장식할 캐릭터가 필요했기에 만들어진 캐릭터로 보인다. 실제로 하나하나 따져 보면,

1. 맷집 - 전국도
2. 카리스마 - 이종수
3. 테크닉 - 테리
4. 정신력 - 탱크

그간 현상태가 상대해 온 분기별 보스, 혹은 작중 특히 해당 능력치가 부각된 캐릭터들의 능력을 전부 갖추고 있다. 그것도 상위호환으로.

이는 작품 내적으로 따져봐도 마찬가진데, 현상태가 폭력을 싫어하면서도 정작 모든 것을 폭력으로 해결해왔다면 김철수는 폭력을 즐기면서도 정작 아무 것도 폭력으로 해결하지 못했다.[48] 김철수로 인해 그간 현상태가 계속 끌고 온 아이러니가 여실없이 드러나는 셈.

즉, 현상태의 완벽한 안티테제

요약하자면 현상태의 성장기록물이자 청소년 사회의 어두운 면을 담아냈던 짱의 주제가 모두 집약된 캐릭터. 현상태가 결국 그를 폭력으로는 꺾지 못했다는 점, 아버지에게만큼은 인간적인 면을 보여준 점, 마지막에서도 결국 폭력조직의 우두머리가 되었다는 점들을 생각해 보면 더더욱 그러하다.


[1] 시나리오상 1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에피소드는 선용파 편이며, 여기서 주인공 일행과 대립하는 싸움꾼 또는 세력의 우두머리는 조직폭력배 선용파의 보스 강선용이다. 그러나 강선용은 학생 레벨을 한참 벗어난 강자인데다 직접 싸우지 않으며, 1부 스토리를 완결짓기 위한 배역이므로 최종보스라 볼 수 없다.[2] 짱사모 카페지기에 의해 랭크 공개되면서 확정, 김철수는 비공식 최강자 우범진을 제외하고 황동성(1부)과 더불어 최강캐릭터 반열에 들어가며 현상태는 그 바로 아래라고 한다[3] 신장이 181cm인 최정원보다는 작았고 살짝 굽은 김철수의 키가 곧게 편 현상태(175cm)와 비슷하므로 170후반으로 추정된다.[4] 전학 첫날 교실에서 자던 중 안영태 패거리들이 시비를 걸자 대뜸 돈 있냐고 질문을 던진 뒤, 돈이 없다는 안영태의 대답에 날린 대사[5] 성혜진에게 돈을 뜯으려다 그를 저지하려는 사자비와 붙기전에 날리는 대사[6] 작중 이 대사는 최정원에 의해 실제로 나왔었다. 물론 본인은 별 생각없이 한 말이었겠지만 정작 김철수 본인이 농담으로 받아들였다.[7] 둘 다 나쁜 놈이지만 타입이 다르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종수는 야비함, 교활함에다 집안 재력 믿고 다양한 일을 꾸미고, 재력 믿고 사람들을 무시하는 편이다. 김철수는 이런 저런 계략 없이 그냥 제어 불능, 예측 불능 막가파 캐릭터로 보는게 맞을 것이다.[8] 물론 짱이랍시고 대정고 학생들에게 빵과 음료를 사거나 부친과 먹을 치킨을 사는 등 허례허식이나 자기 배를 채우려는 데에도 어느 정도 쓰긴 했지만, 대부분의 돈은 경찰에 자수하기 앞서 성혜진에게 맡기는 등 부친의 치료비 목적으로 쓰지 않고 모아 두고 있었다.[9] 본문에서 '전혀'가 아니라 '거의'라고 표현한 것은, 이런 김철수에게도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은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아버지를 걱정하는 마음도 있고, 현상태 어머니가 병원에 갔다는 소식을 듣자 자신과의 대결 보다 그쪽을 신경쓰라는 걱정까지 해주었다.[10] 권민주, 사자비, 황동성, 장태진, 한병용. 이 중 사자비는 두 번 입원했다. 장태진은 입원은 하지 않았지만 팔이 부러져서 병원에 가야 했다. 게다가 이 전적은 자신의 휘하 대정고 세력을 몰고 이룩한 것이 아니라, 김철수 혼자서 해 낸 것들이다. 개중 장태진의 팔을 부러트린 건 오히려 구 민주연합에게 린치를 당하는 와중에 해 낸 일이다.[11] 장창식같은 경우는 1차전으로 악연이 되었기에 알게 되었고, 황동성이나 현상태 같은 경우는 최정원 등 주변에서 얘기를 해 준 적이 있기 때문에 굳이 누구냐 물어보지 않았다. 다만 대정고 vs 인천연합 5:5 매치전에 대면했을 때 현상태와 김철수가 서로 이름을 읊어 보긴 했었다.[12] 나중에 밝혀지길 당시 자리에 있었던 이들은 그냥 떨거지들이 아닌 나름 대정고 정예들이였으며 최정원도 적어도 A랭크 이상 가는 강자였다. 다른 학교와 비교하자면 대략 20~30명을 훨씬 상회하는 전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김철수 한명에게 털린것.[13] 작중에서 실제 나이는 안 나왔다. 그러나 여러 정황(형이라는 호칭 요구, 꿇은 사람을 놀리는 것에 대한 과민반응) 등을 볼 때 꿇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14] 본 인용문 바로 위에서 서술한 민주연합으로부터 집단 린치를 당한 다음 대정고에 복귀하자마자 내뱉은 대사. 그 전까지 등장했던 에피소드별 보스들의 인천 제패 다짐과는 목적부터가 다름을 알 수 있다. 이후 인천 학원가에 몰아친 광풍을 생각하면 2부 전개의 기로가 되는 순간이라 할 수 있다.[15] 무심코 하늘을 올려본 현상태와 2층 당구장에 있던 최정원이 눈이 마주치자 현상태는 잠시 친구랑 얘기나 나누자는 요량으로 (이 당시 현상태는 대정고의 만행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고, 여자친구인 천수경의 방황을 해결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줬던 최정원을 사실상 친구라 여기고 있었다.) 당구장으로 향했고, 최정원도 지금 김철수와 현상태가 마주치는 것은 위험하다 판단해 일이 커지지 않도록 먼저 당구장 밖으로 내려갔다.[16] 대결 장소인 폐 군부대로 향하기 직전에 2학년 이상철과 고영민, 그리고 이들과 나이는 같으나 1년 꿇고 들어온 1학년 오기태 셋 사이에서 "학년과 무관한 싸움 실력의 우위"에 대한 갈등으로 분위기가 험악해져 있었다. 이에 따라, 오기태(1번) → 고영민(2번) → 이상철(3번) → 오기태(1번) ⋯(반복)과 같이 릴레이로 서로를 때려 최후에 남는 자가 누구인지를 가리는 여흥을 즐겼다.[17] 이후 이 영입은 현상태에 의해 무산되었다.[18] 개중 남기훈은 혼신의 일격으로 김철수를 잠시 기절시키기까지 했다.[19] 김철수의 아버지도 맞고 다닌 학창시절을 보내서 철수만큼은 그런 자신의 모습을 닮지 않기를 바랐다.[20] 후에 철수의 아버지는 이 칭찬을 크게 후회하며 따끔하게 혼내줘야 했다고 독백하며 대정고 양아치들을 훈계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와는 별개로 정작 자신이 가장 사랑하고 또 부모로서 책임을 갖고 양육해야 하는 아들은 선을 한참 넘은 학교폭력을 행사하고 있었다.[21] 과로로 쓰러진 것을 성혜진이 병원으로 데려다 줬다. 평소에 뇌동맥류 질환을 앓고 있다고 했다.[22] "별 거 아니다. 별 거 아니다. 걱정마라. …엄마도 그러다 죽었지. 자식 새끼 고아 만들고 싶거든 그렇게 몸도 안 돌보고 얼마 되지도 않는 푼돈에 죽어라 일하라고, 그렇게!!"[23] 이건 차원호와 김철수의 실력차라기보다는 차원호가 김철수가 어떤 스타일의 싸움꾼인지를 몰랐기 때문에 관절기라는 변수를 고려하지 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참사였다. 애당초 고등학생 싸움에서 팔다리를 분질러버리는 관절기까지 등장할 거라고는 그 자리에 있던 인천연합 멤버들 모두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장태진의 팔을 꺾는 김철수를 눈앞에서 봤던 김대섭이나 권민주 사자비 등 민주연합은 빼고 오죽하면 반칙이라는 얘기까지 나왔을 정도. 결과적으로 실력차 때문이라기보단 김철수의 잔인함을 간파하지 못하고 통상의 고등학생 싸움으로 생각하던 차원호의 패착이었다. 차원호가 관절기에 당하는 모습을 본 현상태는 이후 김철수와의 대결에서 걸어오는 관절기들을 빠짐없이 파훼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학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24] 애초에 차원호를 무자비하게 폭행한게 민문식에게 당한 안영태와 최정원의 복수 겸 민문식에 대한 도발이 목적이었다.[25] 삼대짱은 졸업, 우범진은 사망이니 저 시점의 현상태는 확실한 인천 최강이 맞았다.[26] 그나마 김민규와 싸웠을 때는 뺑소니를 붙잡느라 1시간 반 가까이 뛰어다니고 뺑소니범의 기습으로 벽돌로 얻어맞다 반쯤 기절한 상태로 그를 경찰에 인계하는 등, 체력 소비가 어마어마한 상태에서 싸웠다는 최소한의 변명거리라도 있지만 김철수와 싸웠을 때는 그런 변명조차 댈 수 없는 만전의 상태였다. 더욱이 이 싸움 이전에 다른 싸움으로 체력을 뺀 점을 저울질 한다면 오히려 김철수가 앞서 여러 싸움을 거쳤기에 체력이나 컨디션이 만전은 아닐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27] 실제로 이 장면 이후에 그려지긴 했으나, 기절한 현상태가 각성하고 깨어나 다시 붙으면서 현상태에게 "난 말이다, 네놈 주둥아리에서 제발 살려달란 소리를 듣고 싶어."라거나, "다 용서해 줄테니 살려달라고 말하라"며, 바른 길로 유도하려는 현상태의 입에서 비굴한 소리가 나오게 함으로써 자신이 현상태로부터 느끼는 열등감을 부정함과 동시에 만족감을 충족시키려는 욕구가 있음을 내비쳤다. (단행본 72권 151 ~ 153 페이지.)[28] 우범진과 만나기 앞서 1학년이던 당시 1년 선배 김태수서장호로 부터 배운 '주먹을 쓰지 말아야 할 상황과 써야 할 상황의 구분'을 다시 한 번 되새겼고, 이후 만난 우범진에게선 '잘못된 길을 나아갈 때 누군가가 붙잡으면 되돌아 올 수 있다. (상태)네가 그 일을 하고 있다.' 라는 답변을 들었다.[29] 타 학교 학생들한테 삥을 뜯는 대정고 학생들을 편찮은 몸으로 저지하다 대정고 학생들과 충돌하며 쓰러졌다.[30] 민문식도 소년원 출소 이후 학교를 다니기보다는 주유소 등의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고 있고, 전국도의 여친인 조수진(붕어빵)의 아버지도 니트족이다가 전국도의 아버지에게 크게 혼난 후 막노동이라도 하려고 나갔다.[31] 장창식의 목을 조르면서 날린 말. 김철수가 어떤 마음으로 싸움에 임하는 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대사이다.[32] 이 별명은 이전 칠악야차의 멤버인 박승영도 쓰던 별명이지만 박승영은 이 이미지에 맞지 않게 찌질한 구석이 있었다.[33] 물론 그 전에 황동명과 민주연합에게 배신당한 충격 역시 한 몫 했을 것이다.[34] 사실 황동성은 프로 격투가를 목표로 하고 있었기에, 다운된 상태에선 공격하지 않고 원투로 상반신 가드 유도 & 로우킥으로 텅 빈 하반신 공격으로만 우주관광을 보낸 후에 그만두자며 봐 주려 했다. 애당초 이런 구도가 한두번도 아니고 여러번 이어진다. 즉 황동성은 시종일관 김철수를 상대로 적당히 어울려주고 있었다는 얘기. 팔을 꺾어서 이길 수 있었던 것도 서브미션으로 조르고 있던 황동성이 김철수가 의식을 잃은 것까지 확인하고 초크를 풀고 방심하고 있다가 당한 것으로, 장창식과 조금 비슷한 케이스이다. 묘사 자체는 황동성이 압도적 우위였지만 최종보스 보정이 좀 과하게 들어간 감이 없지 않다. 황동성이 약점을 없앤 완전체가 된 2부에서도 1부처럼 무자비한 녀석이었다면 김철수는 끝장났을 것이다.[35] 황동성에게 두려움을 느꼈다고 볼수도 있는데. 이는 똑같이 싸우고 이긴 상대인 장창식과 상당히 대조된다. 장창식과의 싸움에는 김철수의 컨디션이 개판이었기 때문에 황동성과의 싸움 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밀렸고 다운당했는데 마지막에 초크로 장창식을 떡실신 시켰다. 이는 실컷 털리다가 막판에 관절기로 이긴 황동성과의 싸움과 비슷한데 다른점이라면 장창식은 쓰러뜨리고 그냥 끝낼수없다는 이유로 대건고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했지만 황동성은 이긴후에 보복하겠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또 싸우면 죽으니까[36] 황동성이 얼마나 무서웠으면, 대결 이후 최정원의 집에서 뻗어 있다가 꿈속에서 황동성에게 파운딩으로 쳐맞는 상황이 재연되자 우와악 비명을 지르며 일어난다. 거의 트라우마 수준. 황동성이 김철수와는 격을 달리하는 강자라는 모습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모습.[37] 다만 위의 각주에서 언급했듯이 작중에서 황동성이 인정사정없이 싸웠으면 이기는 건 무리였다. 김철수의 진짜 무서운 점은 1:1이든 린치든 지고도 굴복을 안하고 보복을 가하는 악바리 근성.[38] 나름 이종수 사단 시절부터 산전수전 다 겪고 다닌 안영태마저도 김철수에게 맞으면 유달리 아프고 오래 간다면서 두렵다는 반응을 보일 지경이었다.[39] A급대 포함 그 밑으로는 김철수를 상대로 데미지는 커녕 유효타 한번 제대로 주기 힘들정도로 공수에서 상대도 안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40] 특히 장창식전 후반부에는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는 전략으로 김철수가 가드를 풀고 그 우월한 맷집을 이용해 장창식의 공중 돌려차기를 맞아준 채로 장창식을 잡아 메치고 후속타를 날리는데, 그것이 장창식의 패배로 이어지는 결정적 요인이 된다.[41] 전국도나 탱크가 김철수 같은 수준이 될 수 없는 가장 결정적인 차이가 바로 이 점이다. 김철수와는 달리 그들 둘에겐 상대를 끝맺을 공격력이 탑재되어 있지 않다.[42] 물론 또한 현실의 고등학생이라면 감히 흉내내지도 못할 아크로바틱한 액션신을 보여주지만, 작품 전반에 깔린 설정이나 묘사들은 여타 학원액션물과 비교하면 매우 현실적인 축에 속한다. 때문에 김철수와의 싸움 후반에 일어난 이 현상태의 각성은 최종보스와 최후의 결전을 마무리 짓는 상징적인 이벤트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앞서 언급한 현실적 학원액션물이 그려내는 내용 중에서는 상당히 비현실적이고 초현실적인 장면이다.[43] 이 때문에 빵과 음료수를 사서 돌렸었다.[44] 엇비슷하게 싸운듯하지만 장창식은 김철수에게 패하고 잠시 기절까지 한 반면 김철수는 싸운 뒤에도 여유있는 모습이었고 후에 장창식과 싸우는걸 놀았다고 표현했다. 싸울 때도 황동성과 싸울 때처럼 절박한 모습은 없었으니 어떻게 봐도 김철수가 한수 위라는 것은 분명하다.[45] 이종수는 이기적이고 주로 자기 개인 사단인 이종수 사단만을 이끌고 다녔으며 한영은 사신 일당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짱 자리에 관심도 없었고 자신을 따르는 폭주족 샤크파만을 데리고 다녔다. 반면 김철수는 초반 압도적인 강함과 잔인함으로 대정고를 휘어잡은 후로는 의외의 대인배스러운 모습도 보여주며 대정고 전체를 완벽하게 휘어잡았다.[46] 오히려 자기에게 그렇게 당하고도 자신을 따른다는 점을 마음에 들어하였다. 이전 학교는 손봐주면 알아서 찌그러질 정도로 평범한 학교였던 반면 안영태를 비롯한 대정고는 맞고 때리는게 일상이라서 폭력에 대한 두려움이 다른 학교들보다 덜하기 때문인듯.[47] 진짜로 쓰러진 건 아니고 싸움의 정보를 몰래 엿들은 천수경이 거짓말을 해서 현상태를 빼돌린 것이다.[48] 대표적인 것이 마지막에 터진 아버지의 병원행과 현상태와의 결착 문제. 끈질기게 갈등하면서도 결국 그토록 싫어하던 패배를 택하는 모순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