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7 13:41:46

최정화(미술가)

최정화
崔正和 | CHOI JeongHwa
<colbgcolor=#00a958> 출생 1961년 10월 21일
국적 대한민국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가족 어머니, 3남 2녀 중 장남
배우자 김현옥[1](1999년 ~ 현재), 이형주[2](1987년 ~ 1998년)
장남 최태현[3](1988년 생)
직업 설치미술가, 화가
학력 홍익대학교 회화과
1. 개요2. 생애3. 작품
3.1. 숨 쉬는 꽃3.2. 카발라3.3. 천개의 문3.4. 세기의 선물3.5. 민들레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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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설치미술가.

일상 속의 물건들을 모아서 설치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2. 생애

아버지는 군인이면서 유명 스님의 비서실장이다. 그는 아버지를 따라 전국 각지로 여덟 번 학교를 옮겨 다녔고, 종교의 참된 면과 속세의 호된 면을 남보다 격하게 경험하면서 자랐다. 그러니 어린 나이부터 만사가 다 무의미하다고 느껴져 좋아하는 국어와 한문에서만 좋은 점수를 받았고, 고3이 되어서야 선생님의 권유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화실에서 살다시피 한 덕분인지 다행히 홍익대 서양화과에 입학할 수 있었다. 대학교 3학년 때는, 중앙미술대전에 입상하면 유럽 여행을 보내준다는 공고를 보고 작품을 응모했다. 1986년과 1987년에 중앙미술대전에서 장려상과 대상을 연거푸 수상, 유럽의 유명 미술관을 다 돌아볼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신표현주의 기법에 실험요소를 좀 더 집어넣어 그렸더니 손쉽게 상을 받았기에, 미술에 대해 감흥이 없어져 다시는 이런 것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1987년 대학을 졸업하자 화가를 때려치우고 인테리어 회사에 들어갔다. 인테리어 회사에서 갖가지 재료와 공사현장을 경험한 게 이후 최정화 작업에 가장 큰 기반이 되었다고..

1989년에는 가슴시각개발연구소를 만들었다. 명함, 도록에서 영화, 인테리어, 건축, 무대, 공공미술까지 ‘모든 것을 디자인’하는 곳. 대학 시절 수업에 거의 들어가지 않았다는 그는 1986년 시장통에서 2개의 망가진 의자가 하나로 합쳐진 의자를 보고 '이것이 진짜 예술이다'라고 생각했다. 이 때부터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물건들을 모아서 작품을 만들기 시작한다.

이후 그는 남들이 싸구려라고 촌스럽다고 무시하는 물건들을 가지고 그는 누구든 쉽게 공감하면서 전 세계가 열광하는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외국에 나가도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는 대신 재래시장이나 벼룩시장을 가서, 그곳에서 건져낸 물건들로 작품을 만든다. 한국과 일본, 중국, 유럽, 동남아, 아프리카에서 발견한 일상의 물건들을 하나로 엮으면서 작품을 만든다.

3. 작품

3.1. 숨 쉬는 꽃

3.2. 카발라

3.3. 천개의 문

3.4. 세기의 선물

3.5. 민들레

4. 여담

  • 보티첼리, 소르젠떼 같은 세련된 패션 매장이나 서울문화재단, 쌈지길 같은 문화공간을 디자인한 공간디자이너, 〈복수는 나의 것〉,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나쁜 영화〉 등 영화의 미술감독, 현대무용가 안은미의 무대디자이너, 사진작가, 전시기획자, 그래픽디자이너이기도 하고, 심지어 술집이나 카페,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어서 운영하기도 했다.
  • 현대자동차가 2014년부터 10년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진 작가의 개인전을 지원하는 장기 연례 프로젝트인 MMCA 현대차 시리즈 2018년 작가로 선정되어 꽃·숲(Blooming Matrix)이라는 제목으로 전시를 열었다. MMCA 현대차 시리즈 2018: 최정화- 꽃,숲
  • 2007년 창원시청의 발주로 최정화 작가가 설치한 작품이 샤머니즘 내지 토테미즘을 환기한다는 민원이 제기되자, 창원시청에서 작가와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작품을 철거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최정화는 “창원시가 사전에 아무런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작품을 철거했다”며 “이런 일을 처음 겪게 돼 황당할 따름”이라는 입장과 함께 부당하게 철거된 작품의 복구를 요구했다. 미술계에서는 작업의 심미성과 별개로, 작업은 공산품이 아니라 창작물이기 때문에 공공기관은 작가의 저작권을 존중해야한다고 비판했다. # # #
  • 2015년, 국회 본청 광장에 설치했던 ‘과일나무’를 설치가 박형준 국회사무총장과의 특혜 덕에 이루어진 것이라는 정황이 있다. 박형준의 아내는 조현화랑의 운영자로, 최정화는 해당 화랑의 설계와 건축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2015년 3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재단이 위촉한 심사위원회의 심사에 따라 최정화의 작품이 선정되었다는 공식적인 기록과 다르게, 심사위원회가 열리기 두 달 전인 2015년 1월, 이미 '최정화 작가가 선정됐다'고 돼 있었다고 한다. 게다가 심사위원회가 열리기 며칠 전 1억 3천만원이라는 예산도 이미 책정되어 있었다. #
  • 2021년 5월 부산 동구청이 추진한 초량천 예술정원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그의 작품 ‘초량살림숲’이 흉물 논란을 일으켜 주민들 사이에서 이전 요구가 빗발치자, 동구청이 주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전을 찬성한다는 의견이 72.6%로 집계되었다. 동구청은 최정화 및 부산현대미술관과 협의하여 작품 철거비 1억 2000만 원을 구비로 편성하고 시에 부지 이전 요청을 심의하였으나, 부산현대미술관이 위치한 사하구 주민들이 작품 이전에 극렬하게 반대하면서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흉물 논란에 대해 최정화는 “이를 계기로 그들이 모여서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면, 이러한 대화가 시작될 수 있다면, 그게 공공미술의 출발”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

[1] 2000년대 이후 가슴시각개발연구소의 실무를 리드해온 작업적 파트너로 알려져 있다.[2] 설치미술가이자 영화미술감독. 26회 청룡영화상, 43회 대종상에서 미술상 수상.[3] 음악가. 밴드 쾅프로그램 보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