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최정후[1] | |
나이 | 만 21세[2] |
성별 | 남성 |
직업 | 무직[3] |
특징,상태 | 도박 중독, 군필자, |
병역 | 육군병장 만기전역 |
성우 | 어퓨자퓨[1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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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유튜브 채널 아리의 이야기의 도박 중독 에피소드 '운수 좋은 날'의 주인공이다.2. 성격 및 특징
육군을 갓 전역한 잘생긴 외모의 젊은 남성이다. 외모가 잘생겨서 그런지 이쁜 여자가 먼저 작업걸 정도이다.친구들이랑 같이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강원랜드에 놀라가다가[12] 친구들의 영향으로 도박에 길로 빠지게 되는 안타까운 인물이다.
초반에 350만 원 이라는 거액을 한번 맛본 행운의 쾌감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도박에 빠져버렸다. 초반의 성공을 믿고 올인을 해보지만 그 행운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계속되는 실패로 어머니에게 공무원 시험 준비를 빌미로 1000여만 원의 거액을 빌리는 걸로 시작하여 편의점 알바 도중 카운터에 돈다발을 훔치는 범죄까지 저지른다. 급기야 아버지의 자동차를 몰래 파는 것도 모자라 집문서 까지 팔아버리고 만다.[13]
도박 때문에 자신은 물론이고 부모까지 불행해 지면서 결국 집안은 풍비박산에 이르렀다. 자신 때문에 집안이 풍비박산이 나자 더 이상 부모를 볼 면목이 없어서 가정을 버리는 것을 선택하여 노숙자로 전락되었다. 노숙자 신세로 전락되면서 한달여 만에 잘생긴 외모는 어디간데 없고 용모가 지저분 하고 장발에 수염까지 덥수룩해진 거지꼴로 변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박의 수렁에 너무 깊게 빠져버렸는지 결코 도박을 그만두지 않는다.
정작 도박에 빠져들기 이전에는 그저 평범한 청년이었다. 이 인물이 최악의 평가를 받는 동시에 안타까운 평가를 받는 이유.
3. 작중 행적
3.1. 통합본
3.2. 1화
한 남자가 도박장 에서 넋이 나간 눈빛으로 슬롯머신을 돌리고 있었다. 용모가 지저분 하고 장발에 수염까지 덥수룩해진 노숙자의 모습으로 도박 폐인이 되어버린 그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프롤로그
프롤로그
수개월전... 만 21살 평범한 청년 최정후는 군대를 전역하였다. 아침 9시 30분, 부대 밖으로 나왔을 때 기나긴 군생활이 정말로 끝났음이 실감났던 정후는 무척 기분이 들 떠있었고 밖으로 나오니 친구들이 그를 반겨줬다. 친구들은 정후를 데리고 전역 기념으로 강원도 워터파크를 떠난다.[14]
워터파크에 도착한 정후와 친구들은 수영장 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하는 도중 맞은편에 세명의 미녀들과 마주하게 된다. 이때 정후의 친구인 동민이 미녀들에게 소위 헌팅을 시도했는데 그의 외모가 출중했는지 손쉽게 헌팅에 성공하였다. 정후의 외모도 제법 출중한 탓인지 동갑내기 썸녀가 정우에게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걸어 아주 쉽게 헌팅에 성공하게 되고 서로에게 끌려 불꽃이 튀기 시작했다. 썸녀랑 미끄럼틀 타면서 즐긴다. 군 복무 시절에 여자를 만나는 게 소원이던 정후는 지지리 운도 없는 인생이라 생각 했었는데 이런 날이 왔다는 생각에 무척이나 흐뭇했다.
즐거운 시간을 즐긴 뒤 호텔로비에서 방을 잡을려 하지만 계좌 잔고에 돈이 없는걸 보고 좌절한다.[15] 썸녀에게는 잠시 기달려 달라하고 동민에게 돈 좀 빌려달라고 하지만 동민도 오만원 지폐 보여주면서 돈 없다고 한다. 싼데가 12만원이라 방을 못잡고 있던 찰라 또 다른 정후의 친구인 김성진이 정후에게 전화를 건다. 카지노에서 돈 만원에서 20만원 땃다고 전화로 자랑하고 정후를 카지노 하자고 꼬드긴다. 성진이 정후에게 전화로 1만원으로 20만원 땃다고 카지노로 오라고 말하자 동민도 덩달아 정후에게 한번 가보자고 꼬드긴다. 동민은 어차피 현재 있는 돈으로 호텔방 못잡는다며 말을 꺼내고 혹시나 운 좋게 카지노로 호텔숙박비 벌을줄 알겠냐며 만일 카지노에서 다 잃으면 썸녀랑 성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자기네들 숙소를 빌려주고 본인은 성진과 함께 카지노 방에서 밤새겠다고 말하였다.
결국 정후는 친구들의 꼬드김에 카지노로 가게 된다. 카지노에서 성진을 만나게 되는데 성진은 '주사위 게임 다이사이'[16]라는 것을 하자고 한다. 오만원으로 배팅하게 되는데 오만원은 숫자 12 였다. 정후는 자꾸 쬐끔만 배팅하려고 하지만 성진은 정후를 계속 꼬드기고 결국 오만원을 만원짜리 칩들로 교환하고 배팅한다. 5, 4, 3으로 총 12로 당첨되며 배팅에 성공하게 된다.
3.3. 2화
성진이 배팅숫자 하나 더 말해보라고 재촉하자 정후는 자신의 군대 전역일인 8일을 떠오르며 8을 언급하였다. 정후는 호텔숙박비 라도 벌어보자는 심정으로 주사위를 굴렸는데... 3, 1, 4로 총 8로 당첨되며 배팅에 또 성공하게 된다. 그리하여 두번의 게임으로 5만원의 8배인 총 60만원을 따게 되었다. 두 게임의 성공에 성진은 정후 에게 신들렸냐며 초심자의 행운인가 뭔가 기운이 있다며 흥분하였다. 정후도 역시 처음 카지노게임에서 60만원을 손쉽게 땄다는 걸 믿기 어려워서 어안이 벙벙했다. 바로 그때 썸녀에게 전화가 왔고 정후는 당첨된 칩을 현금 60만원과 교환 후 자리를 떠났다.정후는 기다리고 있는 썸녀에게 돌아와 카지노 에서 얻은 돈으로 호텔방을 잡게 되고 썸녀와 뜨거운 밤을 보내게 된다. 그렇게 둘이 밤새도록 뜨겁게 사랑을 나눈 뒤 썸녀는 잠이 들었고 정후는 잠든 썸녀 곁에서 담배를 피웠다. 그런데 군생활 내내 여자 만나는 게 소원 이었는데 막상 소원을 이루었지만 이상하게도 만족스럽기는 커녕 허무함만 남았고 오히려 어젯밤의 카지노 에서 60만원 딴 기억이 정후의 머릿속에서 맴돌았다.[17] 그리고는 그때 몇 판만 더 했었다면 현재보다 돈을 더 따냈을 태고 주변에 또 다른 카지노 게임들도 많았었는데 그때 너무 일찍 나온걸 후회하였다. 만일 그때 일찍 나가지 않고 한판 더 했었다면 돈 백만원은 따 데이트 비용이라도 벌을 수 있었을 거라고 담배를 피우며 푸념을 했다.[18]
정후는 썸녀를 뒤로 한 채 또 다시 카지노방엘 향했다.[19] 카지노방에 들어가니 성진과 동민은 밤새도록 카지노게임을 한 탓에 인상이 초췌해 보였다.[20] 알고봤더니 두 친구 모두 밤새 카지노 게임을 하다가 성진은 30만원을 잃고 동민은 15만원을 잃었다. 성진이 비상금 마저 다 털렸다며 이제 그만 카지노방 에서 나가자고 하자 정후는 오늘 자신도 되는날 같다며 마지막 딱 한번 더 하겠다고 나셨다. 그러자 성진은 정후에게 룰렛 게임을 추천해주면서 한 번호에 배팅하면 35배 라고 언급하였다. 35배에 솔깃했던 정후는 자신의 나이인 22살[21]을 떠올라 숫자 22로 배팅하여 10만원을 걸게된다.
3.4. 3화
정후는 오늘 자신의 운을 테스트 해보고 싶어서 어제와 달리 두 배를 걸게 되었고 동민은 승리하면 본전 찾아달라며 응원을 해줬다. 10만원을 건 룰렛게임에서 승리하면 35배인 350만을 받을 수 있는 셈... 칩을 22가 표기된 라인에 놓자 볼은 룰렛안 으로 구르기 시작했다. 확률이 낮은데 승리할 리가 있겠냐며 설마 하는 순간, 설마 했던 볼이 마지막에 튕기며 거짓말 처럼 숫자 22에 멈추게 된 것 이였다. 설마 하며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룰렛에 걸었던 10만원이 정말로 350만원이 되자 정후는 처음으로 도박의 쾌감을 경험했다. 이로 인해 정후는 본격적으로 도박에 눈을 뜨게 되었다.친구들과의 전역 기념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자 정후의 부모는 전역한 아들을 반가히 맞이해 줬다. 부모와 오봇한 시간을 보낸 뒤 정후는 방안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워터파크에서 세번의 카지노게임으로 410만원[22]을 얻은 기억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이렇게 쉽게 돈벌 수 있다는 생각에 내일 또 다시 카지노장엘 가기로 결심했다.
다음날 목적지를 가지위해 버스정류소 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중 지나가는 버스안에 만원으로 가득찬 승객들을 보자 회사에 출근하러 버스타는 사람들이 바보처럼 보인다며 안타까워 하면서 카지노 에서 게임 몇 판 하면 한달 월급 금방 벌텐데 굳이 일할 필요가 있냐며 자기합리화 시켰다. 버스를 타고 목적지를 향하는 중 그때 10만원 밖에 걸지 않은 자신을 자책하였고 만일 그때 20만원을 걸었었더라면 700만원 이라는 이익을 얻었을거라는 미련도 남아있었다. 카지노 에서 얻은 350만원을 몽땅 걸어 똑같은 비율의 이익을 얻으면 무려 1억 2250만원을 얻을 거란 계산을 보고 행복회로를 돌린다. 이대로 더 많은 돈을 얻으면 금방 부자가 될거라고 판단하여 룰렛게임 에서 땄던 350만원을 올인 하기로 결정하게 된다.
카지노 게임장에 도착 하자 오픈시간에 맞춰 입장하여 룰렛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5만원을 시작으로 10만원, 20만원 배팅을 하였지만 초심자의 행운이 끝이 났는지 전부 패배 하였고 카지노에 들어온지 30분 만에 350만원을 전부 잃었다. 이대로 끝내기에 너무 억울했던 정후는 급기야 어머니에게 손을 벌리기로 결정을 한다. 하지도 않는 공무원시험 준비를 빌미로 학원비 월150만원을 6개월치 선입금 해야 한다고 거짓말 까지 하면서 900만원을 빌리게 된다.[23] 그리고는 아예 카지노 게임장 인근 모텔방을 잡고 연속으로 카지노 게임장을 왕래하기로 했다.
900만원이 입금 된것을 확인한 정후는 계좌에서 300만원 출금해 게임을 해서 1000만원을 딴 뒤 계속 카지노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24] 그러나 그렇게 딴 돈 1000만원을 하루만에 전부 잃었다. 본전을 되 찾고 싶은 심정으로 남은 600만원을 출금하여 30만원씩 배팅하여 게임을 하였지만 역시나 패배를 하였고 그렇게 어머니에게 빌린 900만원을 이틀만에 전부 날리고 말았다. 모든 돈을 잃어 등골이 오싹했던 정후는 맨탈이 붕괴되었지만 다시 멘탈을 잡은 뒤 돈을 복구해서 이자 붙여서 갚아 주면 된다는 생각에 또 다시 어머니에게 연락을 하게 된다.
3.5. 4화
정후는 어머니 에게 공무원 수험 교제비를 빌미로 300만원을 빌리게 된다. 그렇게 어머니에게 빌린 300만원으로 배팅을 하여 룰렛게임을 시도해보지만 역시나 패배였다. 정후는 계속되는 패배로 고뇌하게 된다.바로 그 때 웬 도박꾼 아저씨가 정후에게 다가와 자신의 노하우를 조언해 준다. 다른 거 말고 승률이 50 : 50 인 바카라를 해보라는 것과, 마틴게일 베팅법에 따라 질 때마다 2배씩 베팅을 해보라는 것. 그리고 자신을 생바꾼 이라고 자칭하였다. 한마디로 일은 하지않고 그냥저냥 바카라 게임으로 먹고사는 생활바카라꾼 이라나 뭐라나?!
정후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도박꾼 아저씨의 말을 믿고 바카라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도박꾼 아저씨의 조언이 잘 먹혔는지 정후는 덕분에 나름 본전을 되찾게 된다. 10분만에 120만원을 벌었다. 바카라만 잘 하면 잃었던 돈을 전부 복구되는건 시간문제라고 판단한 정후는 본전을 조금이나마 되찾아준 보답으로 자신의 모텔방에 초대를 해 치킨과 피자 그리고 소주를 시켰다.
정후는 자신의 모텔방에서 도박꾼 아저씨와 오봇하게 소주한잔을 하였다. 그런데 시간이 흐른뒤 정후가 잠이 들자 도박꾼 아저씨는 몰래 자리를 떠났다. 그것도 정후의 귀중품을 전부 훔쳐 달아난 것이었다.
3.6. 5화
다음날 눈을 뜬 정후는 느낌이 이상하다는걸 순간 판단하였고 자신의 귀중품을 전부 도박꾼 아저씨가 훔쳐간걸 뒤늦게 알게 되었다. 물론 어제 바카라 게임에서 땃던 120만원도 함께 훔쳐간 것 이였다. 귀중품과 현금 120만원을 모두 잃었다는 생각에 맨붕에 빠진 정후는 재빨리 1층 모텔카운터에 찾아가 모텔 사장에게 전화기를 빌려 경찰에 신고해보려 하지만 사장은 도박꾼에게 당한건 신고해도 소용 없으니 인생수업료 지불했다 생각하고 도박을 그만두라고 충고하였다. 잡는건 둘째치고 어차피 도박으로 전부 날렸을게 뻔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빈털터리가 된 정우는 모텔방을 나와 배회하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도 어제 바카라 게임에서 10분만에 120만원을 땄던 쾌감이 떠오르는 것 이였다. 이에 정후는 자책하면서 부모는 자신이 고시원에서 공무원준비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집에 가냐고 차책을 했다. 차비 마저도 없어서 집에도 돌아가기 힘든건 둘째치고 말이다.[25]
그날로 정후는 급하게 인근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면서 모텔방 보다 저렴한 찜질방 에서 숙식을 하게된다. 참고로 도박장은 한달에 15회 까지만 출입이 제한되었기에 어차피 카지노 게임장에 못가는 날에는 갈곳도 할일도 없으니 빈 시간에 알바를 하며 카지노 게임 비용을 버는 게 나을거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 생각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한번 도박에 맛을 들이니 일할 의욕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바카라 게임 10분 만에 120만원을 벌었는데 시급 10000원 짜리 알바에 당연히 만족할리가 없었다. 평일 내내 알바해서 월 140만원 인데 바카라 게임 몇번하다가 이기면 알바급여보다 더 벌 수 있을거라고 푸념하였다. 이미 큰돈을 10분 만에 쉽게 벌었었기에 도저히 일할 맛이 나지 않았지만 월급을 위해 바카라 게임을 위해 한달을 꾸역꾸역 채웠다.
여담으로 카푸어시리즈 2기 주인공인 김일진이 카메오로 등장 하였는데 강원도로 여행차 방문하여 편의점에서 담배를 구입하는 도중 알바하고 있던 최정후와 아주 잠깐 접점이 있었다. 다만 성우가 모두 동일 인물이고 캐릭터 목소리도 동일 하기에 말풍선 대사로 대체 하였다.[26]
한달 후 첫 월급이 입금되자 마자 기다렸 듯이 카지노 게임장을 향했다. 140만원으로 1억을 만들어 보자는 마음으로 10만원을 시작으로 20만원, 30만원 늘려가면서 배팅을 했지만 5회연속 카지노 딜러의 승리로 의해 한달 급여를 10분만에 전부 날리고 말았다. 한달동안 어렵게 벌은 돈을 겨우 10분만에 날렸지만 후회와 반성은 커녕 한판만 더 했으면 자신이 이겼을 거라고, 다음 도박비용은 어떻게 구할까 라는 생각이나 해댔다. 숙면은 남은돈 10000원으로 찜질방에서 해결하고 식사같은 경우는 편의점에서 유통기한 지난 폐기물로[27] 끼니를 때우지만 그것 조차 한계로 느껴졌다. 미치도록 카지노 게임이 하고 싶었던 정후는 편의점 알마 마지막 날에 카운터 함의 돈다발을 우연히 발견하는 순간 악의적인 마음을 품게 된다.
3.7. 6화
카운터의 돈다발을 발견한 정후는 이 금액이라면 바카라 게임을 몇 번은 할 수 있을거 같다고 판단한다. 정후는 이것은 범죄가 아니고 카지노 게임에 승리하여 이자쳐서 갚으면 된다고 잠시 돈을 빌리는거라 자기합리화 하면서 카운터의 돈다발을 기어이 훔치게 된다. 돈을 훔쳤지만 죄의식조차 하나도 들지 않았던 정후는 나중에 사장이 경찰에 신고할거라는 뒷일마저 생각도 나지 않고 그저 베팅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신나기만 했다.
경찰에게 잡힐까봐 도주하기 보다는 곧바로 카지노 게임장에 입장하여 훔친 돈을 전부 베팅 하였지만 그 훔친 돈마저 짧은 시간에 전부 잃게 되었다. 그 순간 한달여 전 모텔방에서 도박꾼 아저씨가 자신의 귀중품을 훔쳐 달아난 것과 모텔 사장이 신고해도 의미 없다는 데자뷰가 떠오르자 정후는 도박꾼 아저씨의 행동과 모텔사장의 의미심장한 말씀을 이제야 알았다. 결국엔 훔쳐도 남은 게 없으니 경찰에 신고해봐야 의미가 없다는 것을...
하지만 돈을 잃었다는 생각에 또 다시 고뇌에 빠진 정후는 찜질방 안에서 돈을 또 어디서 구할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순간 대출이 떠올랐다. 정후는 닥치는 대로 20대가 무서류로 받을 수 있는 대출을 찾기 시작했는데 '생활비 대출 최대 300만원' 상품을 발견한 것 이였다. 그것도 휴대폰만 있으면 통신등급 대출 최대 300만원에 미취업 청년 취업장려금 최대 300만원 등... 그리하여 무직인 정후가 받을 수 있는 대출을 닥치는대로 받았더니 수중엔 어느세 1000만원이 생겨 있었다. 하지만 1000만원으로 최대 3억 까지 딸 수 있다는 생각에 1000만원은 그리 크지 않은 돈이라고 생각했다. 쉽게 얻은 돈은 쉽게 써진다는 말이 틀린거 하나 없이 배팅 상한액 30만원씩 열심히 쓰더니 카지노 게임장 영업 종료시간 즈음에 수중엔 남겨진 돈은 겨우 3만원 뿐 이였다.
찜질방으로 돌아와 잠을 청하는 도중 주변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에 잠을 깼는데 사람들이 모인 곳으로 와보니 시체 한구가 들것에 실려가는 것이였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그 시체는 바로 예전에 정후의 모텔방에서 정후의 귀중품을 훔쳐갔던 도박꾼 아저씨 였던 것이였다. 사인은 아사였고 며칠을 굶었는지 예전과 달리 상당히 야윈 모습이였다. 주변인의 말로는 도박에서 돈을 전부 잃고 밥값 마저도 잃어서 결국엔 굶어 죽었다고 한다. 그렇게 자신의 귀중품을 훔쳤던 도박꾼 아저씨와 마주했지만 절도당한 분노 보다는 오히려 무덤덤했다.[28] 그리고 충격적인 것은 이 곳에서 사망자 발생이 흔한일 인지 주변인들도 그렇게 놀라지 않는 분위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후는 다음날 습관처럼 카지노 게임장에 입장하여 배팅을 준비 하고 있었다. 그때 친구인 동민의 도움으로 정후의 부모가 도박장을 찾아오게 되자[29] 정후는 그 자리에서 아버지 에게 뒤지게 맞았고 어머니는 아들이 공무원 시험준비가 아닌 도박중독에 빠진 사실을 알게되자 충격을 받고 그만 오열하고 말았다.[30]
3.8. 7화
★작중 다소 혐오스러운 장면이 포함되어 경고문이 언급돼있다.그렇게 정후는 집으로 끌려간다. 끌려가는 자동차 안에서 아버지는 아들이 너무나 괘씸했는지 화를 진정시키지 못했고 어머니도 충격이 가시질 않았는지 울음이 그치질 않았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정후는 이미 도박 중독의 수렁에 깊게 빠져버려 부모에 대한 죄책감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아버지의 차안을 유심히 살피고 자동차 판 돈으로 몇억씩 불려서 부모에게 드리면 용서 받을 수 있을거하는 자기합리화나 해대며 자동차를 훔쳐 돈을 마련할 생각을 하면서 벼르고 있었다.
집에 도착한 정후는 부모에게 호되게 혼이 났고 혼나는 내내 다시는 도박을 하지 않겠다고 용서를 구했다... 아니 용서를 구하는 척 했다. 두번 다시는 도박을 하지 않겠다고 각서를 쓰고 나서야 비로소 방에 들어가 쉴 수 있었다. 그날 밤 이상한 환청 때문에 잠이 오질 않았다. 급기야 그 환청은 검은 형체로 나타나 부모에게 미안하지 않냐며 여태까지 고생해서 벌어왔던 돈을 아들이 다 날렸으니 복구 해놔야 할거 아니냐며 속삭였다.[31][혐오주의] 아버지의 차는 물론, 부모님의 결혼 기념반지 등 돈 될만한 것은 모두 훔쳐 나오라는 도박 유혹의 환청에 정후는 괴로워한다. 그 돈을 복구해서 불리면 만회를 할 수 있지만 만회를 하지 않으면 친척들까지 도박에 미쳐 집안 말아먹은 놈이라며 손가락질 할 거라는 환청의 속삭임에 못이겨 결국 새벽에 몰래 아버지의 차량을 몰고 탈출하여 아버지의 차량과 다른 돈 될만한 것들을 모조리 전당포에서 돈으로 환전하고 또다시 도박에 빠지고 만다. 당연히 결과는 역시나 실패였고 부모님이 경찰을 대동하여 또다시 카지노로 쫓아오자 이를 피해 달아난 정후는 결국 가정을 버리고 노숙생활을 선택하게 된다.[33]
노숙생활을 하면서 돈이 없자 수돗물과 음식물 쓰레기 통에서 꺼낸 식당의 잔반으로[34] 끼니를 때우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던 정후는 참다 못해 돈을 빌리기 위해 초,중,고 단 한명도 빠짐 없이 기억나는 모든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이미 도박에 빠졌다는 소문이 퍼져 친구들(사이가 안좋은 친구들에게도 전화를 걸었다.)은 하나둘 손절 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자신의 부모님을 데려와 주었던 동민에게도 이제 정신 좀 차리라며 쌍욕까지 먹었다. 친구들에게 마저 도움을 청하기 어려워지자 수천 번을 생각한 끝에 결국 부모님의 집 문서까지 훔치기로 결심을 하게 된다.
3.9. 8화
마침내 정후는 정말로 집앞에 도착해 부모님이 나올때까지 숨어서 기다리고 있었다. 반나절이 지난 뒤 부모님이 집에서 나오는 틈을 타[35] 기어이 집문서를 훔치고 말았다.[36] 그리고는 노후 걱정 없이 돈을 배로 따고 오겠다며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카지노를 하지만 부모가 평생 일해 모은 돈으로 산 집문서를 판 돈을 단 일주일 만에 모두 잃었다.
집문서를 판 돈 마저 잃자 불효자에 패륜아[37] 라는 주홍글씨까지 남겨져 이제 더 이상 부모를 볼 면목이 없었다. 그리고 단돈 만원도 빌려줄 사람도 없을 뿐 만아니라 힘들다고 외롭다고 마음 털어놓을 사람 조차 없었다. 카지노 게임장 주변에는 정후 같이 가족을 버린 도박폐인들 뿐 이였다.[38]
모든 상황이 너무나 답답해서 밖으로 나온 정후는 워터파크 거리를 방황하는 중 또래 커플이 치즈버거를 먹는 모습을 보자 치즈버거가 먹고 싶어서 현장 막노동을 하였다. 그리하여 일당 13만원을 받고 햄버거 집에서 치즈버거를 주문하려는 찰라 햄버거 값으로 카지노를 한판 더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치즈버거를 포기하고[39] 수돗물로 대신 배를 채운 뒤 일당 13만원을 카지노에 올인했다. 막노동 으로 벌은 일당 13만원은 5분도 안 돼서 전부 잃었고 또 다시 방황하는 중 버려진 폐 자동차 안에 들어가 부모를 걱정하며 잠을 청한다.
3.10. 9화 [완결]
하지만 부모 걱정 때문에 잠은 쉽게 오질 않았다. 지금 쯤 빚을 다 갚아주셨는지, 아니면 이자도 못갚고 사채업자에게 독촉을 받고 계시는지, 또한 이자는 열흘에 10% 라던데 며칠이 지났는지 걱정이 됐지만 차마 물어볼 용기도 나지 않았다.[40]노숙을 시작한지 벌써 한달 째... 정후는 버려진 폐 자동차를 보금자리로 잡고 숙식을 해결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냈다. 완전히 도박 폐인이 되어 오도가도 못하는 정후의 비참한 나날이 이어진다. 이제 더 이상 가족에게 돌아갈 수 도 없다. 용서를 빌 기회 조차도 잃어버렸다. 자신 때문에 부모는 이 세상 누구보다 불행해지고 자신을 믿어준 사람에게도 배신을 했음에 자책감을 느꼈다. 용서를 구할 기회도 몇번은 있었지만 그때마다 돈 때문에 뒤통수를 친 자신을 원망했다.[41]
평소에는 컵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했지만 그것 조차 어려워서 식당 쓰레기통을 뒤져 끼니를 해결하게 된다. 이제 더 이상 돈나올 곳은 없었지만 정작 정상적으로 일해서 돈을 버는 재미가 없었는지 막노동 조차 할 의욕도 잃었다. 가끔 근처 행인의 지갑을 털거나 다른 여유있는 도박꾼의 잔심부름을 해서 하루 3~5만원 정도 용돈을 받아 생활비로 쓰거나 카지노에서 죄 날려먹는 의미없는 생활로 하루하루를 연명한다. 운 좋게도 카지노 게임에 승리하여 몇십만원을 딸 때도 있었다. 물론 다음 날이면 다 날려먹긴 하지만...
카지노에서 가끔 보이는 자신 또래의 청년들이 도박으로 돈을 딴 뒤 즐거워하며 나가는 모습을 보며 자신도 그때 350만원 까지만 따고 그만두었다면 정상적인 인생을 살 수 있었을 거라며 후회하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뿐, 골치아픈 생각은 그만두고 커피 마시고 슬롯머신이나 돌려야겠다며 또 다시 도박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슬롯머신을 하며 자신 때문에 인생이 망가진 부모를 떠올리지만, 동시에 집으로 돌아가려면 잭팟으로 거금을 따는 수밖에 없다고 합리화를 하며 폐인이 된 채 슬롯머신만 돌린다. 그러면서 잭팟을 따서 거금을 들고 금의환향한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지만, 결국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현재의 비참한 모습과 오버랩하였다.[42]
이 때의 모습은 1화가 막 시작할 때의 도박 폐인 정후의 모습인데, 외모가 미묘하게 다르다. 1화의 모습을 잘 보면 폐인이 된 현실의 정후와 도박으로 성공한 상상속 정후의 모습이 겹쳐있다. 즉, 초반부 그의 모습은 상상속의 성공에 갇혀 여전히 도박에서 탈출하지 못한 그의 모습을 표현한 것. 하지만 현실을 그린 마지막화의 모습은 머리도 훨씬 덥수룩하고 눈동자도 퀭하여 훨씬 비참한 모습이다.
지금까지 도박 폐인이 되어 도박장 에서 넋이 나간 눈빛으로 슬롯머신을 돌리는 한 남자의 이야기였다. 그는 잭팟을 터트리면 언젠간 집으로 돌아와 부모에게 꼭 용서를 구할테니 그때까지 잘 지내라는 독백을 남긴채 슬롯머신을 계속 돌리면서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에필로그
에필로그
4. 여담
- 각 영상의 댓글창엔 김일진 보다 아니 비교도 안될 정도로 최악의 막장인물이란 평판이 많다. 오히려 김일진이 정상으로 보일 정도...[43]
- 다만 인생막장으로 굴러떨어지는 와중에도 불쌍하긴 커녕 통쾌하다는 평이 많았던 김일진과 달리 이쪽은 불쌍하다는 평도 있고, 점점 막장으로 떨어지는 과정이 리얼해서 공포스럽다는 평까지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원래부터 답이 없는 양아치였던 김일진과 달리 최정후는 작품 초반에는 평범한 20대 청년이었다가 도박 중독으로 막장화되는 케이스이기 때문이다.[44] 그런만큼 도박 중독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는 예시라고도 할 수 있다. 실제로 카푸어는 잘못된 사고방식이 원인이기 때문에 마음만 고쳐먹으면 갱생이 가능하지만, 도박 중독은 도파민 분비로 인해 마약 중독과 비슷한 효과가 나는 것이기 때문에 한번 빠지면 갱생이 극도로 어렵다.[45]
- 친구들 따라 도박판에 끌려들어가 중독자가 되었는데 정작 친구들은 제때 그만두고 빠져나온 클리셰를 따르고 있다.[46]사실 도박 초반에 잃기만 하거나 따도 소액만 땄던 친구들과 달리 1만원으로 350만원이라는 거액을 딴 행운이 오히려 주인공을 도박중독에 빠지게 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초반에 큰 돈을 딴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도박 중독의 늪에 빠질 위험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47] 그래서 친구들은 도박 중독의 늪에 빠지지 않았다.
- 마지막의 헛된 희망을 꿈꾸는 장면은 기생충의 김기우가 떠오른다는 평가이다.
- 프로필의 풋풋한 모습과는 달리 작중 에서 도박 중독으로 폐인이 된 막판의 모습은 산발에 수염까지 덥수룩한, 도저히 21살 청년이라고 믿기 힘든 충격적인 모습이다. 심지어 같은 도박 폐인으로 정후의 돈을 들고 튀었다가 굶어 죽은 도박꾼 아저씨보다 상태가 더 안좋다. 결국 돈을 들고 튀었던 도박꾼 아저씨처럼 아사하거나 노숙생활로 인해 생긴 질병으로 병사할 것처럼 보인다.[48]
- 냉정하게 이야기하자면 3화 시점에서 친구들과의 전역 기념 워터파크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부모와 오봇한 시간을 보낸 뒤 방안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워터파크에서 세번의 카지노게임으로 총 410만원을 얻은 기억을 머릿속에서 지우던가 하다못해 그 410만원을 도박 이외의 용도로 모두 소모해서 미련을 버려야 했다. 결국엔 못 잊혀진 쾌감으로 인해 정후의 인생은 일그러져 버렸다.[49]
- 앞으로도 최정후의 앞날은 암울할게 뻔한 게 도박 중독은 마음을 고쳐먹고 도박을 그만두려 노력하는 중독자들조차 못 빠져나오는 게 대부분이다. 도박의 문제를 깨닫고 그만둬야겠다 마음먹으면 그게 비로소 첫 걸음에 불과하다. 중독에서 헤어나오기 위해 도박치료 상담을 받고 주변의 도움을 받는 등 스스로의 의지만으로는 빠져나오는 게 불가능한 게 도박 중독이며, 이렇게 노력하다가도 도박의 쾌감과 순간의 유혹을 잊지 못해 한순간에 다시 도박의 늪에 빠지곤 한다. 그래서 도박 중독인 것이다. 그런데 최정후는 빠져나오겠다는 생각조차 한 적이 없으며 마지막까지 한탕으로 만회할 생각 뿐이다.
- 사실 해당 작품은 도박 중독이 주제이긴 하지만 그 동기에 대해서는 부모님께 빌린 돈을 날렸기에 되찾아야 한다는 강박감, 이대로 멈추면 친척들에게 집안 돈 날린 도박중독자라고 손가락질 받을 거라는 두려움, 부모님께 너무 큰 죄를 지어서 이대로는 못 돌아간다는 독백 등 주인공의 심리 상태와 동기에 집중해서 도파민 과분비로 인한 도박 중독 자체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다소 소홀한 감이 있다.[50] 그나마 편의점 알바나 노동을 하면서 "일해서 버는 돈은 재미가 없다. 도박 10분이면 120만원을 벌 수 있는데..."라는 독백이 도박 중독의 본질에 좀더 가깝다.[51] 차라리 마지막까지 도박 중독에서 못 헤어나오는 결말이 아닌, 어떻게 정신차리고 헤어나오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순간의 유혹에 또 도박에 빠지는 등의 묘사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 첫화부터 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중 강대포의 구난차와 김일진이 앞바퀴가 펑크난 자차인 아우디 A3를 보며 탄식하는 장면 그리고 자전거를 탄 김재혁이 잠시 나와서 이 이야기도 <렉카충 에피소드>와 <카푸어 시리즈>와 세계관이 연결되었다. 다만 강대포는 아예 등장하지 않았고 김재혁도 잠시 엑스트라 개념으로 등장한 것 뿐이기에 최정후와 접점이 되지 않았다. 유일하게 김일진이 최정후와 접점이 있었으나 서로 캐릭터 더빙목소리가 동일하기 때문에 말풍선 대사로 대체했다.[52]
- 5화에서 카푸어 시리즈 3기 주인공 이였던 나대현이 BJ활동중 춤추는 장면이 잠깐 나왔지만 설정은 모텔 카운터 TV화면에 가요프로그램 시청으로 새로 설정한 것으로 보이기에 장면만 작은 화면으로 인용했을 뿐 캐릭터와의 작품 세계관은 연결되지 않았다. 참고로 김일진은 아우디 A3를 전손처리하고 아우디 A7 으로 대차하였는데, 카푸어 2기 작중 기준으로 최정후 등장 시점이 김일진이 아우디 A3 오너 시절이였고, 나대현 등장 시점이 김일진이 아우디 A7 오너 시절 이었기에 시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 작품적 허용이 많이 들어갔다. 작중에서 최정후는 차량과 집문서를 포함한 부모님의 재물+수많은 식당들에서 무전취식+남의 지갑과 편의점 점장의 돈을 절도한 중범죄자인데, 만약 경찰에 신고가 들어갔다면 이미 도박 전과가 있었던 특성상 위치가 특정되어 체포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리고 한국의 유일한 합법 카지노인 강원랜드의 경우 도박 중독 방지책[53]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최정후처럼 범죄를 저지르고 온 사람들은 제대로 출입하지도 못하고 체포당한다.[54] 그 외에도 시리즈 후반부에 돈도 없는데 대중교통을 탄다던지, 슬롯머신이 마치 무료인것 마냥 계속해서 누른다던지, 위에서 상술한것 처럼 집문서가 본인 명의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걸 담보로 돈을 빌린다던지 등등 현실에선 불가능한 부분들이 많다.
- 의외로 작중 시간은 도박에 빠진지 불과 몇 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카지노에 상주하는 도박꾼들은 보통 몇 년은 우습고 심지어 강원랜드 개장 당시부터 시작해 20년 넘게 노숙하는 중독자들도 수두룩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최정후의 앞날은 더욱 참혹할 것이다.
[1] 작중 캐릭터 작화가 대부분 흑백이다. 프로필 사진이 유일하게 컬러로된 작화다.[2] 2022년 6월말 부로 만 나이로 개편되었다. 연재 시점이 만 나이 개편 이후 이기 때문에 만 나이로 표기하였다. 세는 나이면 22세.[3] 군대 전역 후 도박에 빠지면서 도박비용 마련 목적상 편의점 알바를 잠깐 하다 말았고 일용직 현장 막노동도 한번 한 게 전부다. 이후 제대로 된 직장에 취업한 적이 없기에 사실상 무직이나 다름없다.[4] 정작 친구들은 도박 중독에 빠지지 않고 멀쩡했다. 그 이유는 여담 항목에 따로 후술하였다.[5] 도박장 내에 도박꾼 아저씨의 호의에 넘어가 귀중품을 전부 털렸다.[6] 존속살인 따위의 강력범죄는 아니지만 부모의 재산을 전부 탕진함으로 인해 부모의 가슴에 대못... 아니 말뚝을 박아버렸다.[7] 편의점 알바 마지막 날에 현금을 전부 훔쳤다. 심지어 완전 막장으로 굴러떨어진 후에는 카지노 근처 행인들의 지갑을 털어 하루하루를 보내는 완전한 범죄자가 되었다.[8] 도박으로 집안이 풍비박산 나자 부모를 볼 면목이 없어서 가정을 버리고 노숙자를 선택했다. 놀랍게도 실제 도박 중독자들 중 가정을 버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9] 아래에서 서술되었듯이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저지른 만행으로 가족 및 친구들에게까지 손절당했다.[10] 20대 청년 캐릭터 때문인지 카푸어 시리즈 2기 주인공인 김일진 목소리와 동일하다. 다만 말투가 아주 미묘하게 차이가 있다.[11] 유튜브 개인체널을 개설했다.[12] 강원랜드는 카지노만 있는 게 아니라 호텔, 레스토랑, 스키장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밀집된 복합 리조트이다.[13] 도박장 앞에 경찰차가 있는데, 이는 최정후가 일했던 편의점 점장이 신고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후에는 부모가 아들이 차량과 집문서를 훔친 것을 알아채고 경찰과 함께 도박장으로 최정후를 잡으러 온다.[14] 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중 강대포의 구난차와 김일진이 앞바퀴가 펑크난 자차인 아우디 A3를 보며 탄식하는 장면 그리고 자전거를 탄 김재혁이 잠시 나와서 이 이야기도 <렉카충 에피소드>와 <카푸어 시리즈>와 세계관이 연결되었다.[15] 잔액이 겨우 1,180원 밖에 없었다. 정후는 군생활 했을 때 군적금을 깼던 것을 후회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정후가 군 생활을 했을 무렵인 21~22년에는 병사의 월급이 수십만원대로 올랐기 때문에 최대한 모으고 군적금에 매달 넣으면 전역을 하게될 때 수백에서 많게는 천이 넘게 모아 나올수 있다. 그런데 어째서 잔액이 겨우 저것밖에 안남았는지는 의문. 군 월급으로 외박이나 휴가 나오면서 흥청망청 썼을 확률이 높다.[16] 플래이어가 랜덤한 주사위 3개의 합을 맞치면 이기는 게임[17] 인간의 쾌락 수치중 성관계는 55이지만 도박은 최고수치인 150이다.[18] 카지노 에서 얻은 돈으로 호텔방을 잡았는데 당연히 화려한 대실을 잡았을 것 같고 또한 성수기라서 비용이 비쌌기에 사실상 숙박비만 벌은 셈이다.[19] 이후 썸녀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은것을 보면 단한번의 만남으로 끝낸것 같다. 즉 도박 때문에 사랑(?)을 버린 셈이다. 애초에 저런 도박 폐인 쓰레기 운명이 될 인간이랑 함께하긴 너무 아까운 미인이다.[20] 정후가 썸녀와 뜨거운 밤을 보내는 동안에 성진과 동민은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계속 카지노게임을 하고 있었다.[21] 프로필에는 21살로 나오는데 작중에는 22살을 언급하였다. 아마도 프로필 나이는 만 나이이고 작중 나이는 세는 나이로 추정된다.[22] 첫날 다이사이 게임에서 60만원 그리고 둘쨋날 룰렛 게임에서 350만원[23] 따지고보면 몰락의 시작점이 되는 사건인데, 만약 350만원을 전부 잃은후에 이성적인 판단을 해 도박으로는 돈을 벌 수 없다고 마음을 제대로 고쳐 먹었다면 이 모든 불행이 시작되지 않았을 것이다.[24] 여기가 딱 본전찾고 집에 돌아갈 마지막 기회였다. 잃었던 돈 350도 복구하고 심지어 추가로 350을 벌어 700만원이란 이익을 올린 상태였다. 그러나 도박쟁이들이 다 그러하듯 최정후 역시 이성적인 판단을 못하고 그대로 다 꼴아박아 버렸다.[25] 어쩌면 모텔 사장의 충고가 정후가 도박을 그만둘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을 지도 모른다.[26] 참고로 이 장면은 <카푸어로 사는 남자>의 15화를 끝맺은 직후 부터 16화를 시작하기 직전 사이의 이야기와 접점이 있다.[27] 유통기간이 지나 더 이상 판매할 수 없어서 폐기 대기상태인 식품이다. 이런경우엔 한곳에 빼놓는 게 기본이며 손님에게도 절대 판매할 수 없다. 원래는 버리는 것이 원칙이지만 유통기한 지난지 얼마 안된 것에 한해서 직원이 암묵적으로 챙겨서 먹는 경우도 있다.[28] 상술했던 것 처럼 도박꾼 아저씨가 했던 행동을 자신도 똑같이 따라했기 때문에 양심상 무덤덤한 것도 있고, 설사 분노한다 하여도 이미 죽은사람은 말이 없으니 따져봐야 아무 의미도 없다.[29] 부모는 처음에는 노량진을 찾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아들인 정후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고 뻥카를 쳤으니. 그 말이 진실이라고 믿고 공부가 잘 되나 보러 간 것이다. 당연히 공시촌에 정후는 없었고, 같이 온 동민은 설마 그 새끼가 도박장에 있을까 하는 우려에 정후 부모와 함께 도박장으로 찾아왔고 바로 발각이 되고 만다.[30] 게다가 1000여만원을 아들이 전부 도박으로 날렸다는 사실에 오열하는 소리가 상당히 한이 서렸다. 참고로 어퓨자퓨가 더빙하였다. 여담으로 여자캐릭터 더빙은 채널주인 아리가 하는걸로 알고 있지만 젊은여자에 한해서 더빙을 하는 것이고 나이먹은 아줌마나 할머니는 대부분 어퓨자퓨가 더빙을 하였다.[31] 이 환청이 검은색 괴물로 묘사되어 은근 무섭다. 작중 다소 혐오스러운 장면이라는 것이 이것.[혐오주의] [33] 이 시점부터 면도와 이발도 하지 못해 거지꼴이 된다.[34] 처음에는 식당에서 무전취식으로 해결했으나 점점 씻지 못해 몸에서 악취가 나자 식당 출입을 거부당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 때 식당 쓰레기통을 뒤져서 잔반을 꺼내먹는 게 매우 충격적이다.[35] 근데 부모의 표정이 너무 좋지 않았다. 아마 정후가 빌린 대출 내역이 알려져 빚을 갚으러 다니게 된 모양.[36] 집문서라 말은 등기필증. 등기권리증이라고 하며 당연하지만 이걸 다른 이에게 넘긴다고 권리가 넘어가지 않는다. 게다가 부동산등기가 전산화됨에 따라 등기필증이 없어지고 등기필정보로 대체되었으므로 만화적 허용이라고 보아야 한다.[37] 비록 존속살인따위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지만 마지막 보루였던 집문서 마저 잃음으로 부모의 가슴에 대못... 아니 말뚝을 박아버려 거의 죽이는 것과 다름없다.[38] 마음을 털어놓을 사람이 없다는 독백에 시청자들은 "부모의 가슴에 대못을 박아놓은 너 같은 새끼가 그런 말을 할 자격이나 있냐?" 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39] 도박 중독이 식욕조차 무위로 돌리는 무서움을 표현하였다.[40] 자식의 빚을 부모가 갚을 의무는 없다. 부모가 그 새끼는 내 자식이 아니니 그놈에게 찾아가서 받던지 알아서 하라고 강경하게 나오면 사채업자는 함부로 독촉을 하지 못하기 때문. 사채업자들도 요즘 시대에 채무자를 극한으로 몰아붙였다간 자신이 되려 보복 내지는 살해될 것을 뻔히 알아서 예전처럼 우악스럽게 추심을 못한다.[41] 친척들도 부모의 차량과 집문서까지 팔아넘긴 정후의 만행을 이미 다 알아챘을 것이고, 친구들은 저 새끼가 도박에 미쳐서 개지랄을 친다는 소문이 전부 퍼져 손절을 해 버렸다. 이로써 최정후는 자신에게 있어 소중한 사람들을 전부 잃어버리고 비참한 삶을 이어나가며 나락으로 떨어져 버리고 만다. 수돗물로는 배를 채울수가 없고(채운다고 하더라도 대.소변으로 다 나갈 것이고, 계속해서 음식물 쓰레기를 섭취한 전적도 있으며 노숙으로 인해 제대로 목욕도 하지 못한 것까지 겹친 것으로 인하여 식중독이나 맹장염, 이질, 파상풍, 욕창, 패혈증등에 걸릴 확률이 굉장히 높다. 왜 이런 질병들을 언급하였는가 하면 해당 질환들은 생활환경이 불결하거나 더러울수록 매우 쉽게 걸리는 병이기 때문이다. 식중독, 이질, 맹장염은 부패하거나 오염된 음식 및 물을 섭취함으로 감염이 되고, 파상풍, 욕창, 패혈증은 몇 달간의 노숙생활로 인해 피부조직이 괴사, 썩어들어가는 것이 원인이 되어 생긴다. 하지만 수중에 돈이 한 푼도 없는 최정후로서는 병원 진료는 꿈도 못 꿀 것이고 설령 돈이 어떻게 생겨서 병원에 가도 몇 달간 씻지 못함으로 인한 불결한 모습, 몸에서 풍기는 악취 때문에 몇 분 내로 쫓겨나올 것이 분명하다.) 더는 돈이 나올 구멍도 없는 상황인 만큼 자신의 귀중품을 훔쳐 갔던 아저씨처럼 비참하게 아사하거나 질병으로 병사할 가능성이 크다. 설령 노숙인 쉼터를 찾아간다고 해도 쉼터 측에서 100% 거절할 것이 뻔하다. 이유가 뭔가 하니 노숙인 쉼터 측에서도 노숙인들을 받아들이는 기준이 있다. 과거에 건실하게 살다가 뜻하지 않은 불행이 찾아와서 전 재산을 다 잃었으나 다시 재기하려고 노력을 기울이는 노숙인들, 사고를 치지 않고 얌전히 생활하는 이들은 비교적 무난하게 쉼터에 입소가 되나 최정후같은 중독자들(도박, 알코올 등)은 바로 걸러진다. 입소해봤자 동료들과 잦은 마찰과 싸움이나 일으킬 것이고 도움은 하나도 없이 손해만 끼칠 부류들이니 말이다.[42] 잭팟을 딸 가능성도 극히 낮지만 설령 성공한다 해도 이미 중증 도박중독인 최정후의 상태를 보면 잭팟을 따도 도박을 멈추지 못하고 곧 전부 꼴아박을 게 뻔하다.[43] 김일진의 악행도 최정후 못지 않게 심각하지만 김일진은 그나마 진 엔딩에서 자동차를 기꺼이 포기하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나오기라도 했다. 그리고 그의 노력은 결실의 보답을 받아 완전히 갱생을 했고 친구들과의 사이도 다시 회복되었으며, 과감하게 허세와 사치를 떨쳐내면서 삶의 즐거움 또한 되찾아 해피 엔딩의 결말을 맞았다.[44] 도박에 빠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서도 최소한 부모님 걱정을 하고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등 여느 평범한 청년의 모습을 보여준다. 홀로 계신 할머니를 모시지도 않고 돈이나 갈취하던 김일진과는 대비되는 모습. 다만 엔딩은 매우 크게 달라진다. 김일진은 초, 중반 한정으로 무개념한 양아치 짓을 일삼고 무절제하게 살았으나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그 동안의 악행과 허세가 한 순간의 공허함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할머니의 유해가 안장된 장지를 찾아가서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과오와 잘못을 진솔하게 뉘우치고 반성한 뒤에 물려받은 유산으로 자신이 진 빚을 전부 청산을 한다. 그 뒤에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도 자신이 했던 만행을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절연되었던 관계를 원래대로 회복하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잡는 각오로 배달 대행 일을 시작한다. 일을 하면서 땀을 흘려 번 돈의 소중한 가치를 깨달으며 더 이상 자신의 마음에 무거운 짐이 없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살아가며 언젠가는 자신의 노력에 걸맞게 차를 사서 타고 다니겠다는 해피엔딩을 맞은 반면에 최정후는 부모님에 대해 걱정하는 마음만 있을 뿐 실제로 자신의 현 상황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전혀 하지 않았고, 그저 한탕에 눈이 멀어서 돈이 생기기가 무섭게 바로 도박장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갱생의 가능성이 단 1%도 없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최정후의 부모 입장에서도 군 입대 전까지만 해도 비교적 멀쩡하고 평범했던 아들이 군대를 제대한 후에 도박에 중독이 되어 부모에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는 새빨간 거짓말로 돈을 수백만원이나 뜯어갔고, 그게 발각이 되어서 혼을 낸 후에 각서까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소유 차량에 집문서까지 훔쳐 달아나서 도박에다 날렸음을 누가 알았을까. 결국 가정은 제대로 파탄이 났고 사채업자들에게 닦달을 당하며 자식의 빚을 대신 갚아야 하는 지옥에 시달려야 한다. 한 마디로 최정후는 부모를 호강시키기는 커녕 가슴에 제대로 대못을 박았으며 패륜을 저지른 천하의 개쌍놈이 되어버린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최정후는 지옥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자기 자신이 스스로 파멸의 구렁텅이로 들어간 셈이다. 결말은 비참하게 지내다가 길에서 굶주림으로 인해 아사하거나, 설령 운이 좋아서 어찌저찌 살아남는다고 해도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기도 할 수 있는데 오히려 부모는 최정후를 감옥에 보낼 것이다. 아들이 불효를 뛰어넘는 패륜을 저질렀으니 부모는 그런 아들은 내놓은 자식도 아니고 아예 모르는 타인으로 취급하며 법대로 처리할 확률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형기를 마치고 출소할 때도 최정후는 친척들 및 친구들에게도 찾아갈 수 없다. 친척들은 "야 이 새끼야. 니가 부모 집하고 차를 팔아서 도박에다가 날렸다며? 니가 사람새끼냐? 이 개새끼가 아니. 짐승도 너 같은 새끼보다는 백 배 천 배 낫겠다.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껴들어와서 우리까지 파탄을 내려고 하냐? 안 꺼져?" 라고 친척들에게 죽도록 얻어맞고 쫓겨날 가능성이 크며, 친구들도 "뭐냐? 그 동안 우리에게 개 지랄을 친 것도 모자라서 뭐 하나 잘한 게 있다고 우리에게 쳐 빌붙으려고? 뒤지고 싶지 않으면 여기서 조용히 꺼져. 너랑 여태까지 친구로 지냈던 것 자체가 우리들로써는 삶의 오점이고 수치니까 앞으로 다신 우리를 찾아오지 마라? 한 번만 더 우리 눈에 띄면 그 때는 우리가 네놈을 먼저 죽여버릴지도 모르니까." 라는 소리를 들으며 비참하게 버려질 것이 뻔하다. 대학 측에서도 휴학생이 도박 중독이라는 소문이 언론에 퍼지면 학교의 명예가 크게 실추될 수 있는만큼 최정후를 아예 출학을 시켜버릴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이유가 뭔가 하면 일어탁수 즉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물을 흐리는 것처럼 해당 학교의 학생들은 전부 양아치들에다 도박 중독자라는 유언비어가, 교수들은 방관자라는 멍에가 씌여지기 때문이기 때문이다.[45] 물론 카푸어인 사람이 마음을 고쳐먹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러나 도박 중독의 경우 진심으로 도박에서 빠져나오고 싶어하는 중독자조차 도저히 못 빠져나오는 경우가 허다하다.[46] 비슷하게 도박 중독 문제를 다룬 진용진의 통계치에서도 주인공이 아는 형의 주선으로 토토를 시작했다가 도박 중독에 빠지는데 정작 그 형은 그저 재미로만 했을 뿐이라는 클리셰를 따르고 있다. 주인공이 도박에 빠지자 충고하는 행동도 본작의 동민과 판박이.[47] 어찌보면 당연하다. 만약 처음으로 도박을 시작했는데 돈을 잃기만 했다면 도박에 흥미를 붙이는 건 둘째치고 도박에 부정적인 생각부터 먼저 가지게 될 것이다.[48] 그러나 부모는 각서를 써 놓고도 그것을 어기고 도박을 또 저지른 것도 모자라서 집문서까지 판 돈까지 도박에 꼴아박은 아들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최정후가 만약에 아사했을 때도 그는 이미 모두에게 신용과 인망을 잃은 상태라 가족 및 친지, 친구들도 그의 시신을 인수할 리가 만무하기 때문이다.(친구들에게도 이미 전부 손절당한 상태다. 게다가 친구 중 한 명인 동민은 정후에게 이제 도박을 그만두라고 충고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귀를 막고 그것을 듣지 않았으니 친구들 사이에서도 저 미친새끼는 답이 없다 라고 여겼을 것이다. 또한 경찰이나 법원 측에서도 시신 인도 제안을 강제로 할 수도 없다. 이미 연을 끊었는데 가족 내지는 친구 운운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통용이 안 되는 게 당연한 일이니 말이다.) 즉 최정후는 죽고 나서도 무연고자 취급을 받으며 장례 절차도 없이 화장되어 이름도 없는 공동묘지에 뿌려지는 상황이 예정되어 있다.[49] 말하자면 410만원을 친구들과 같이 여행을 가던, 좋아하는 게임에다가 소박하게 현질을 하던, 가족과 같이 고급 레스토랑 등 음식점에서 단란하게 외식을 하던 도박과 전혀 상관이 없는 곳에 모두 소모해서 도박에 대한 미련을 버렸으면 중독 수준까지는 악화되지 않았을 텐데 한탕주의에 눈이 멀어 더 큰 돈을 벌 심산으로 다시 카지노에 쏟아부은 것에 결정적인 화근이 되어버린 셈이다. 백 번 양보해서 그 돈은 초심자의 행운으로 딴 것이라 자기 자신만 손해를 봐서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부모님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며 거짓말을 일삼아 돈을 뜯어내고, 집안의 귀중품(귀금속, 차량)에 손을 댄 것도 모자라 집문서까지 도박에 날려버려 가정 전체를 파탄으로 이끌다 못해 자신 혼자서만 현실도피를 할 생각으로 노숙을 일삼는 것을 봐서는 갱생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 최정후의 최후는 수중에 돈 한푼이 전혀 없고 죽는 것만도 못한 비루해지는 삶을 이어가다가 굶주림으로 인하여 아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여담으로 죽은 후에도 그동안의 업보로 인하여 모두에게 외면당한 채 무연고자로 처리되어 아무 묘지에 쓸쓸히 묻힐것이 뻔하다. 실제 사례로도 보듯이 중독자(알코올, 도박 등 상습적인 사례)의 가족들은 당사자가 죽었을때 100% 잘 죽었다는 반응을 보이며, 시신 인수도 무조건 거부한다. 경찰이나 지자체에서 권유나 설득을 해도 "우리가 그 사람 생전에 지독하게 괴롭힘을 당했는데 왜 가족으로 취급해야 하죠? 저희는 그 사람 자체가 이가 갈릴 정도로 싫으니까 그 쪽에서 화장을 하던 어디 외딴 곳에 아무렇게나 묻던 알아서 하시고, 앞으로 그 사람 얘기는 저희에게 일절 꺼내지 마세요" 라고 매우 강하게 반응한다. 유족들이 이런 반응을 보이니 강제로 권유할 수가 없는 상황이므로 해당 지자체에서 중독자의 시신을 무연고자로 처리 후 화장처리를 마치고 무연고자 공동묘지에 대충 묻어버리는 경우가 많다.[50] 물론 이런 심리적 동기들이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다. 도박의 유혹이 느껴질 때 그 유혹에 빠지기 쉽게 만드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 것이 이러한 동기들이다.[51] 말 그대로 도박으로 거금을 딴 쾌감으로 도파빈 과분비라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그만한 자극 없이는 더 이상 삶에 쾌락을 못 느끼게 된게 도박 중독의 본질이다.[52] 말투가 미묘하게 다르긴 하지만, 각 작품의 영상과 비교해서 들어도 구분하기 어렵다. 그래서 최정후 독백 파드에 김일진이 등장하여 말풍선 대사로 처리한 것이다.[53] 월 15일까지만 출입 가능, 전당포에 차량을 질권잡을 시 장기간 출입 금지, 3달 연속 출입 시 가족에게 통보 등등. 이 중 월 15일 출입 제도는 작중에서도 묘사된다.[54] 게다가 카지노 측에서도 경찰 수사에 협조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단골 고객이나 손님 중에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있으면 경찰측에 그 사람의 신병을 인도할 수밖에 없다. 즉 최정후가 아직까지 잡히지 않고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