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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민속놀이이며, 강령술이다.춘향이놀이의 춘향이는 춘향전에 등장하는 주인공 춘향이를 의미하고 주로 15세~19세의 미혼 여성들이 하며, 춘향이의 귀(鬼)를 부르며 노는 것이다. 그 시대의 혼인에 대한 압박과 불안을 갖는 여성들이 미래를 점쳐보기 위해 실행했던 놀이로 옛날 여성들의 한이 서린 놀이라고도 볼 수 있다.
2. 실행 방법
춘향이놀이는 크게 네 가지 단계를 거쳐 시작과 끝을 맺는데, 청신(請神), 강신(降神), 오신(娛神), 송신(送神) 단계로 이루어진다.정월 대보름을 전후로 대략 10명 정도의 여성 참가자들이 방 안에 동그랗게 둘러앉아 술래를 정하고 술래에게는 방망이나 대나무 등을 들고 눈을 감게 하거나 눈을 가리게 한다. 그런 다음 합장을 한 채 춘향이의 영혼을 불러준다. 만약에 술래의 손이 점점 떨리며 격해지면 성공한 것이며, 이 때 술래는 무당의 힘을 얻게 된다. 이 때 둘러앉은 나머지 참가자들도 같이 춤을 추면서 궁금한 것들을 질문하면 된다.[1]
놀이를 끝내고 싶다면 술래의 등을 세게 때리거나 찬물을 한컵 마시게 하는 것으로 춘향이의 영혼을 돌려보내면 된다.
3. 주의 사항
- 해당 놀이에 남성이 참여할 경우 술래가 사망한다고 한다.
- 해당 놀이를 한 후 대개는 술래의 빙의가 풀리고 원래의 영혼이 돌아오지만, 간혹 술래의 빙의가 풀리지 않아 미쳐버리거나 진짜로 무당이 될 수 있다고도 하며, 심지어 술래가 깨어나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4. 여담
- 지역마다 해당 놀이를 하는 방법이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무당의 춤을 따라해 귀신을 불러낸다는 것은 같다. 때문에 아이들이 이 놀이를 하다 걸리면 어른들에게 꾸중을 들었다고 한다.
[1] 보통 결혼 시기, 잃어버린 물건의 위치 등을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