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12:29

카네키 켄/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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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키 켄/작중 행적/도쿄 구울: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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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카네키 켄/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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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
2.1. 성격2.2. 비극2.3. 문학소년

1. 개요

만화 도쿄 구울의 주인공인 카네키 켄의 특징을 정리한 문서

2. 특징

본래 평범한 인간이었으나, 카미시로 리제와의 만남으로 인하여 구울이 되었다. 일반적인 구울과 달리 반(半) 구울이기 때문인지 왼쪽 눈만 혁안으로 변하며, 평소에는 이 변화를 제어할 수가 없어서 안대를 착용한다. 착용하는 가면은 척안으로 변하는 왼쪽 눈만이 드러난 가죽 본디지로 만들어진 가면이며, 제작자인 우타는 카네키가 평소에 안대를 하는 것을 이미지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1] 달력에서도 쓴다.

인간과 구울의 중간 존재라고는 하지만 정신적인 부분에서나 그렇고 신체적인 부분은 한쪽 눈만 혁안인 것을 빼면 구울과 거의 차이가 없다. 인육, 구울, 커피 외에는 영양섭취가 불가능하고 인간의 음식은 맛이 없는 수준을 넘어서 먹으면 탈이 난다. 또한 구울의 상징인 카구네, 카쿠자까지 사용 가능하다. 심지어는 구울처럼 인육에 대한 본능적인 갈망도 존재한다. 본인도 인간의 정체성에 구울의 신체를 가졌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인간의 특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후각이 일반적인 구울에 비해 예민하지 못해서 상대가 인간인지 구울인지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보통 구울에게 구울 고기는 매우 맛없게 느껴지지만 카네키의 육체는 일반적인 인간 이상으로 맛있다고 묘사된다. 그리고 인간의 몸에 본래 구울의 것인 카쿠호를 쑤셔박혀서 구울처럼 변질된 것이기 때문에, 사실 카쿠자를 쓸 때마다 몸에 엄청나게 부담이 간다. 그리고 유전자를 변형시킨 것은 아니라서 유전적으로는 어디까지나 인간이다.[2]

성격은 지극히 인간적이라서 직접 인간을 죽인 적이 없는 건 물론 인간의 고기를 먹는 것도 괴로워한다.[3][4] 사실 똑같이 인간의 모습을 한 구울을 먹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카네키 켄의 성격은 모순적이다. 이 때문에 평범한 구울에게도, 인간에게도 경원시 당하면서도 특별한 존재로 취급 당하고 있다. 어찌보면 아주 전통적인 타입의 성장형 주인공. 문제는 작품이 작품이다 보니까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상황은 점점 시궁창으로 변해가는 탓에, 다크 히어로적인 면모가 짙어지게 된다.

다른 배틀물과 마찬가지로 카네키 켄 또한 주인공이기에 점점 강해지는데, 다른 만화에선 시련을 넘고 성장했다는 식의 전개가 등장하지만 카네키 켄은 그 시련의 강도가 아주 강하다.

말풍선의 색이 변하는 캐릭터들 중 하나인데, 평소에는 흰 바탕에 검은 글씨의 말풍선이었다가 진심으로 싸울 때, 혹은 카쿠자를 사용할 때는 검은 바탕에 흰 글씨가 된다. 이는 도쿄구울 내에서 나오는 묘사들 중 하나로 흰 말풍선은 인간, 그리고 구울로서 이성을 유지할 때, 검은 말풍선은 구울로서 카쿠자를 사용하거나 '이성을 놓을 때'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카네키의 경우는 인간의 모습과 구울의 모습을 분간할 때에도 사용하는 듯하다.

독서가로도 인지도가 높은 이시다 스이 작가가 캐릭터를 창조하는 구체화 과정에서 중요한 영감을 주었거나 전체적인 모티브를 이루는 실존 인물은 독일 문학의 프란츠 카프카로 추정된다. 카네키의 서사나 정체성에서 핵심을 관통하는 특징인 비극성이라는 키워드에 걸맞은 비극적인 일생을 살아 온 실존주의적인 사상을 견지해 왔다. 또한 극초반부터 켄의 캐릭터성의 근간이었던 말수는 평균보다 부족하지만 예의 바르고 친절하며 위기에 처한 자들이라면, 누구든 가리지 않고 정성을 다해 도움을 베풀어 준다는 선량하고 정감과 호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인정 풍부한 마음가짐까지 공유하는 지점이 많다.

2.1. 성격

작중 초반의 순박했던 모습이 여러 차례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허나 여러차례 성격이 변하는 와중에도 딱 한가지는 변하지 않는게 있는데, 바로 인간은 절대로 죽이지 않으려는 점이다.
인간일 무렵에는 순박한 문학소년으로, 책을 좋아하는 유한 청년이었다. 히데와 타카츠키 센의 책들을[5] 마음의 안식처로 삼았으며, 이러한 양상은 반구울 초엽까지 이어진다. 구울이 된 이후에는 인육을 먹어야하는 구울의 습성과 인간의 존엄성 사이에서 고뇌하였고, 스스로가 갖는 구울로서의 정체성을 부정한다. 연이어 밀어닥치는 고통스러운 시련들에 점차 닳아감에도 안테이크의 지지 덕분에 슬슬 심리적 안정을 찾아가게 된다. 이때까지만 해도 선량하고 배려심 많은 인간적인 모습을 유지한 채였다.
인간 ~ 반구울 초기[6]
아오기리의 눈에 들어버려 야모리에게 11일간의 고문을 당한 후, 카네키의 성격은 정반대로 뒤바뀐다. 마음 속에서 리제의 환영과 현실에서의 야모리를 먹는 것으로 그들의 사상과 모습을 흡수하고, 전투법은 마치 리제처럼, 사상은 야모리처럼 변화하여 '인간 카네키 켄'이 아닌 '구울 카네키 켄'이 완성되었다.[7]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모든 이들을 적으로 간주, 가차없이 배제하려는 강경한 면모를 보였으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테이크를 탈퇴하는 선택을 감행한다. 이러한 그의 모습은 범고래전까지 지속되어 정점을 찍었다가 요시무라, 토우카와의 대화를 통해서 해답을 찾고 점차 과거로 회귀하며 다시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가겠다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CCG의 대규모 안테이크 토벌전이 시작되면서 다시 스스로 싸움터로 돌아가고, 목적지에 거의 도달한 지점에서 사신을 만나 격퇴된다. 이 시점에서 카네키의 성격을 단정짓기는 힘들지만, 정황상 다시 스스로를 희생하면서 평화를 유지하려는 강박적인 성격으로 불가피하게 되돌아간 듯. 또한 아리마에게 격퇴되어 본 환상속에서 지금의 '구울 카네키 켄'과 '인간 카네키 켄'이 대화를 하며 자신의 잘못된 점을 깨닫고 에 빠진다.
반구울 중엽 ~ 반구울 후반[8]
아리마에게 잡혀 들어와 매일 밤 악몽을 꾸며 '구해줘야'한다고 울부짖으며 미쳐있다. 어느날 아리마가 들어와 그들을 더 이상 구할 수 없다고 하자[9], 자신의 정체성을 잃으며 자신에 대해 잊어갔다. 그리고, 아리마가 카네키에게 정이 들었는지, 책을 계속 가져다주자 카네키의 성격은 시간이 지날수록 온화해져 갔다.
수사관 초반 ~ 수사관 초중반[10]
평화적으로 살고 싶어 하고 필요 없는 고통을 주어선 안 된다는 박애주의적 사고를 갖고 있다. 상냥하고 친절하지만, 내면의 목소리에 공포스러워하는 나약함도 보인다. 하지만 필요한 싸움을 피하진 않으며, 다소 강압적인 결정도 감행하는 결단을 보여주는 걸 보면 고문 이후 카네키로서의 성격도 조금은 있다.
수사관 초반 ~ 수사관 초중반[11]
(중반) 여러 일들을 거치면서 점차 돌아오는 기억들에 회의감을 느끼고 CCG 자체에도 의구심을 품는다. 이전보다는 날카로워진 모습을 보였으나 전반적인 골자는 똑같은 듯. (후반) "각성 이후" 기억이 돌아온 후에는 냉소적으로 성격이 변화하였다. 정황상 이게 산전수전 다 겪은 카네키의 진짜 성격일 듯. 다만 츠키야마를 간접적 방법으로 살려주거나 에토를 놓아주고 그녀의 정보를 불지 않은 점 등을 미뤄볼 때 온정이나 상냥함 자체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닌 듯.[12] 다만 그 사고방식이 공리주의적이고 지나치게 날카로운 결단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과의 차이가 두드러진다. 그러나 흑사사키에 대해선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게, 백카네키는 자신의 구원을 위해 움직였다는 것과 이번에 사사키가 각성할때 희망을 버리면서 머리의 흰부분이 사라진 것을 보면, 어쩌면 사실 백카네키는 희망의 상징이었을 가능성이 많다. 가치관의 변화와 동족포식으로 자신의 구원에 가까워진 것이다. 죽는건 둘째치고, 백카네키는 어머니의 가르침과 자신의 바람이 상냥함의 밑에 깔려있었고, 이 때문에 주위에 피해가 간 것이다. 그러나 흑사사키는 다르다. 츠키야마를 구한 형식만 봐도 알 수 있다. 도움을 받는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다는 태도다. 심지어 기억을 되찾았으니, re카페로 돌아가면 자신이 행복하겠지만 그러지 않았다. 여러모로 CCG에 있는것이 주위 사람들을 구하기에 편한 위치이고, 정보를 얻기도 편하기 때문일 것이다. 단순히 겉보기에는 성격이 더러워졌지만, 사실은 방법이 어떻든 자기중심적이었던 백카네키와 반대로 오직 방법이 어떻든 타인을 위해서만 행동하게 된 것이다.
수사관 중후반 ~ 수사관 후반[13]
아리마에게 말 그대로 온몸이 조각나도록 털린 후 정신 속에서 히데와 재회한다. 그와의 만남으로 카네키는 예전의 학생 시절의 성격으로 돌아가 히데와 여러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그와의 대화를 통해 카네키는 스스로의 본질[14]을 다시 찾게 되고 머리가 하얗게 센다. 하지만 머리가 세고 구울이 되어버린 예전과 다르게, 이번엔 머리가 세었지만 그의 본질은 인간으로 돌아왔다. 이후 아리마가 죽음 직전 진심어린 마음을 내비치자 서로 눈물을 머금고 하이세때의 진실된 감정으로 아리마를 묻었다.
수사관 극후반 ~ 아리마 키쇼와의 2차전[15]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의 마음을 되찾았으나 아리마와 에토의 유언, 그리고 세계에서 배척당하는 구울들과 인간들의 공존을 위해 구울들의 희망으로 불리는 척안의 왕으로 자칭하기 시작한 이후론 인격적으로는 완전체의 모습을 보인다. 기본적으로 주변인물을 대할때는 사사키 시절처럼 잘 웃고 주변인을 걱정하며 챙기지만 적과의 접촉, 제 3자와의 만남에서는 흑사사키처럼 속내를 거의 읽을 수 없는 모습을 보인다. 능숙하게 카리스마를 발휘해 자칫 서로 반발할 수 있는 인물들을 규합해 새로운 조직을 발족시키는가 하면 적대하는 자들 상대로 웬만한 도발이나 조롱에도 눈하나 깜짝 하지 않고 오히려 역으로 도발을 가하기도 하는 등 지금까지의 성격들 중 장점이라 볼 수 있는 점들이 모두 혼합된 듯한 모습을 보인다. 더이상의 인간이냐 구울이냐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도 보이지 않고 아군에겐 이전처럼 배려하고 따뜻한 모습을 보이지만[16] 적에겐 냉정하며 일체의 동요를 보이지 않는 등, 인격적인 면에서 왕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완전체인 모습.
아리마와의 결전 이후 ~ 척안의 왕으로써[17]
후루타 니무라의 심리전에 말려 검은 산양의 기지로 단독복귀한 카네키는 스즈야 쥬조에게 대패한다. 그의 내면을 비추어주는 모습에서 지금까지의 수많은 카네키 켄의 모습(해리성 정체감 장애)[18][19]이 전부 존재하는 것을 보면 자신이 패배함과 동시에 치닫은 절망적 상황에 의해 자아가 붕괴되어 버린 모양. 이후 토우카가 보고 싶다는 의견에 모든 인격들이 동의하고 다시 일어난 카네키 켄은 불살주의를 지향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는, 살기 위해서 움직이는 괴물같은, 인간으로서도 구울로서도 완전히 망가져버린 모습을 보여준다.
와슈의 왕과의 결전 이후 ~ 지상의 왕이 되다
용이 되어버린 카네키는 그의 내면에서 리제와 만나게 된다. 그의 내면을 덮은 피바다와 리제가 보여주는 용의 희생자들을 보고 괴로워하는 카네키. 하지만 그녀와의 대화를 통해 과거를 되씹으며 자신을 필요로 해주었던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함을 느낀다. 카네키는 자신도 제법 행복했다고 자각하며 자신의 죄를 전부 짊어지고 앞으로 나아가기로 마음을 다잡는다.
리제와의 대화 이후 ~ 현재

2.2. 비극

파일:external/pbs.twimg.com/CXTz_MLUAAIeMQz.png
이시다 스이의 일러스트[20]
만약 내가 주인공인 작품을 쓰게 된다면, 그건 분명 '비극'이다.[21]
''카나키[22]는 분명 사랑받지 못한 인간. 강인한 눈을 하고 있지만 그 내면은 고독에 떨고 있어."
도쿄 구울 114화 타카츠키 센 曰''[23]
[창밖을 건너는 가엾은 작은 새처럼 날개가 있다고 생각했다.]
Österreich-贅沢な骨[24]
이젠 그토록 좋아하는 독서도 할 수 없게 됐어.
뜨거운 커피를 함께 마시는 것
친구와 시시껄렁한 대화를 나누는 것도
자신의 아이를 품에 안는 것도 모두 할 수 없게 되었단 말이야..
도쿄 구울:re 149화 츠키야마 슈

아버지는 기억도 안날정도로 어릴 때 돌아가셨고 어린 시절 카네키는 서재의 책을 읽으며 간접적으로나마 아버지의 흔적을 쫓았다. 어머니와 살던 시절은 그럭저럭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아 있으나 어머니는 과로사하고, 이모네 집에서는 정신적 학대를 받으면서 애정결핍에 시달리면서 하나뿐인 친구와 문학을 유일한 정신적 위안으로 삼은 채 간신히 대학교에 입학하고 동시에 독립한다. 이제서야 좀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가 싶더니 리제를 좋아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구울에게 습격당하고, 이유도 모른 채 구울이 되어 살아남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발버둥치다가 끔찍한 고문을 겪고 흑화하고, 자신이 구울이 된 이유를 찾아다니지만 제대로 된 진실을 알아내지도 못하고, 소중한 사람들도 누구 하나 구하지 못하고, 자신도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결국 1화에서 구울이 되어 깨어났을 때의 독백대로 그가 주인공인 소설은 비극이었다. 이는 우타가 작중 초반에 "비극은 요새 유행하지 않는다"고 한말과 대조적이다.

더군다나 그렇게 의지했던 어머니한테도 실은 학대를 받아왔다. 기억 속의 언제나 자상했던 엄마의 이미지는 사실 전부 다 뇌내 필터링되었던 것. 덕분에 카네키는 모성애에 대단히 굶주려 있었다. 첫사랑 리제가 묘하게 어머니와 닮은 것도 여러모로 의미심장.

사사키로 세뇌되는 과정에서조차 아리마에게 고문을 반복해서 받았다. 사사키가 아리마를 아버지처럼 따랐다는걸 생각하면... 친모와 양부에게 모두 학대 당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비록 카네키의 정신을 붕괴시키긴 했지만 아리마는 카네키(사사키)에게 책도 건네주는 등 나름대로 호의를 보였다. 거기에 이름을 받고 기뻐하는 그를 보고 씁쓸한 표정을 짓기까지 했다.

그의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데 1부에서 아리마와의 최종결전 직전 자신의 구세주를, 비록 히데 본인이 권유했다고는 하나 다른 누구도 아닌 카네키 자신이 먹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하이세에서 다시 돌아온 이후 그의 삶의 목적은 오로지 죽음만이 되어버린 상황이다. 카네키가 선택한 죽음의 형태는 "히나미를 구한 후 아리마 키쇼의 손에 죽는 것"이며 이것이 카네키가 생각하는 멋지게 죽는 방법. 그가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들은 동의하지 않을테지만 카네키 본인은 죽음만이 유일한 구원이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비극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결국은 1부와 다를 바 없이 비극적 최후를 맞을 것이라고 생각됐지만, 카네키의 히데가 직접 내면세계에 등장해 죽기만을 바라지말고 "파렴치해지더라도 살아남아"라며 일갈해 희망을 얻었다. 그렇게 희망을 가지고 살아남기 위해 아리마 키쇼를 무력화 시키는 것에 성공, 드디어 아리마에게 승리를 따내서 좋은 상황이라 생각 될려던 찰나에 눈 앞에서 아버지로 여겼던 아리마가 스스로 목을 베어버리는 것을 보고 말았다. 결국 아리마는 아들같이 생각했던 사사키의 품에서 숨을 거둔다. 죽은 아리마 키쇼를 끌어안고 카네키는 절규하고 만다.

더군다나 90화의 타키자와의 회상에서 카노우가 말한 바로는 반구울은 수명이 짧다고. 사사키 시절부터 카네키는 안경을 써 왔고, 카네키가 단명되어도 이상하지 않는게, 지금까지 몇 번인가 고문을 당했을지 확인해 보면 알 수 있다. 거기다가 아리마와의 마지막 전투에서 잔인하게도 많이 썰렸으니(...)

후루타가 리제를 붙잡으려다 정말 우연히 말려든 쓸데없는 대학생이었다는 것도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이때 카네키 본인도 뭔가 씁쓸한 표정을 하고 있었으니.

그저 책을 읽기 좋아하던 진짜 평범한[25] 18세 대학생이 '한 사고' 때문에 성격과 인생이 꼬이고 꼬여 비극이란 모든 비극을 만들어냈다. 이쯤되면 작품 제목을 도쿄 구울에서 혐오스런 카네키의 일생으로 바꿔야 한다 물론 그 '한 사고'라는 비극이 없었으면 모든 비극은 없었겠지만 18살이란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했을 것이다... 애초에 리제를 좋아하지 않았으면...[26][27] 그런데다가 카쿠호 이식으로 반구울이 되면서 Rc 세포로 인해 인간의 DNA가 손상을 입어서 카구네를 꺼내면 꺼낼수록 반인간과 마찬가지로 신체 노화와 수명 단축이 빨리 찾아오게 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구울을 지키기 위한 싸움이 자신의 수명 단축이라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짊어진 것이 많아졌기에 싸움을 포기할 수 없는지라 그야말로 진퇴양난.

결국 비극의 청년은 아이러니하게 구울들의 "마지막 희망"이 되었다. 그리고 :re 143화에서 1부의 마지막보다 더한 꼴이 되고 후루타에게 패배...한 줄 알았으나 '저것이 한 때 사람이었던 것이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용이라는 이름의 초거대 괴수가 되어버리고, 도쿄 전체를 부수고 다니며 CCG를 넘어서 국가 차원에서 반드시 퇴치해야만 하는 괴물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그 괴물에서 벗어나고 그 괴물의 껍데기를 와슈의 왕이 이용하게 되면서 지금에 와서는 인간과 구울의 최후의 희망이 되었다.

그리고 자신은 한사람 한사람 모두의 이야기는 한편의 비극이란걸 독백하고 용을 구축하면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성장을 보여주면서 딸을 무사히 갖게 되면서 푸른 하늘을 보고 처음으로 희극을 맛보게 된다. 장하다 우리 카네키

2.3. 문학소년

나는 확신하고 싶다. 인간은 사랑혁명을 위해 태어난 것이라고.
도쿄구울 1화에 인용된 다자이 오사무, <사양>
작중에서 카네키는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며 책을 굉장히 좋아하는 문학소년으로 등장하는데, 구울이 된 결정적 원인인 리제와의 만남을 가지게 된 계기 또한 타카츠키 센의 책인 <검은 산양의 알>에서 비롯되었다. 그 외에도 카네키가 겪는 여러 상황에 빗대어 타카츠키 센의 작품에 대한 언급뿐만이 아니라 여러 실존 도서의 구절들이 인용되며, 카네키가 겪고 있는 사건에 대한 암시나 구울과 인간 사이에서 고뇌하는 카네키가 가진 특유의 비극성을 극대화시켰다. 특히 반구울이 된 카네키에게 있어서 문학은 자신이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매개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는 도쿄구울 후반부 카네키가 읊은 하쿠슈 시선 <늙은 아이누의 노래> 에서 잘 드러난다. 어떤 의미로 카네키는 그가 사랑하는 문학과 책으로 인한 인연 때문에 구울이 되었으나, 책을 통해 인간으로서의 이성을 붙잡으며 반구울과 반인간으로서의 특이성을 지닌 존재로 평형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rowcolor=#fff> 작가 제목
타카츠키 센[28]
[ 정보 더 보기 ▼ ]
친애하는 카프카[29], 흰목물떼새, 시로네리, 내려간 덫, 후우코의 노란 신, 소금과 아편, 검은 산양의 알[30], 매다는 사람의 맥거핀[31], 무지개의 모노크롬[32], 왕 빌레이그르[33]
오구라 히사시 구울해체신서[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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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이미 난키치 금빛 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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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 변신, 잡종[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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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데미안
키타하라 하쿠슈 검은 양, 늙은 아이누의 노래, 푸른 잠자리, 날벌레, 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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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행본의 후일담 4컷만화에서는 부처 모양의 가면을 쓴다. 애니판의 뒷풀이에서도…[2] 그래서 구울인 토우카 사이에서 낳은 딸은 반구울로 태어났다.[3] 작중에서 먹는다 하더라도 거의 강제로 먹은 것과(토우카, 야모리), 정신 유지를 위해 먹기를 권유(요시무라, 요모)하여 먹은 것이 대부분.[4] 외전 게임의 등장인물인 리오는 카네키가 구울을 먹는 것에는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을 비판했다.[5] 이는 타카츠키와 카네키가 비슷한 존재라는걸 보여준 기념비적인 첫 떡밥이다. 같은 종류의 비극과 트라우마를 겪어왔기에 카네키는 구울이 되기 이전부터도 그녀의 책에 끌렸던 것이라 파악할 수 있다. 책을 통한 둘 사이의 간접적 감정교류를 통해 모종의 동질감내지는 남들과는 다소 다른 과거를 살아온 그에게 정서적 요람으로 와 닿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6] 야모리를 만나기 이전.[7] 야모리가 고문 중에 카네키에게 말했던 약육강식의 사상을 그대로 따라하거나, 마치 진짜 리제인 것마냥 전투법을 보여주면서 원래의 카네키 켄과는 마치 다른 사람인것 같은 연출을 보여준다. 애니판에서는 한술 더 떠서 리제의 모습을 그대로 뱅크신하는 연출까지 사용한다.[8] 야모리 만난 이후부터 1기 마지막까지 (아리마 키쇼와의 대면)[9] 아리마가 직접 죽였다고 하면서[10] :re 시작부터 각성 전(츠키야마 토벌전)까지[11] :re 시작부터 각성 전(츠키야마 토벌전)까지[12] 개인감정으로 상대방을 살려준 건 "구울은 무조건 구축"이라는 생각을 가진 현재의 검은 사신의 냉정한 모습과는 다르긴 하다.[13] 츠키야마 토벌전 각성(흑사사키)부터 코쿠리아 방어전 아리마와 만나기 이전[14] 인간으로의 마음.[15] 백카네키로의 각성 이후부터 척안의 왕으로서 활동하기 전까지[16] 자신에게 대항해 싸움을 건 나키를 상대로 압도적인 힘으로 제압했음에도 강압적으로 따르라 명령하지 않고 "당신도, 당신 부하들도 개죽음을 당하기 보단 차라리 저를 위해 죽어주세요. 저 또한 당신을 위해 그리 하겠습니다"라 해 나키의 협력을 얻어내는게 그 예.[17] 용이 되기 전까지[18] 어린 흑카네키, 흑카네키, 백카네키, 240번, 하이세, 검은 사신, 척안의 왕[19] 144화[20] 참고로 일러스트에 적힌 CRAZY感情STYLE은 이시다 스이가 팬이자 애니 오프닝인 unravel을 (정확히 밴드의 보컬이 솔로 명의로서) 부른 린토시테시구레의 곡명이다.[21] 이 대사는 이후 모든 것의 결판을 내게 되는 177화에서 한 번 더 나오고 동시에 자신만이 아닌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는 비극이고 추하지만 그렇다 할 지라도 마지막을 아름답게 끝낼 수 있으면 그걸로 되는 것이라는 나름의 결론을 내리게 된다.[22] 카네키의 가명[23] 이는 이후 사사키가 타카츠키 센을 분석한 것과 매우 비슷하다. 더욱이 이 둘은 너무나도 쉽게 서로를 단번에 파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24] 이시다 스이의 계정에 카네키의 카쿠자 상태로 추정되는 일러스트와 함께 올라온 글귀.[25] 보통의 굵직한 만화들에서 카네키 정도의 비범한 능력과 비극적인 운명을 타고 났으면 왜 하필 이 인물이 주인공인가를 설명하기 위해 출생의 비밀이라든가 어린 시절의 잊힌 기억 등의 소재를 이용하여 '이 사람이 주인공일 수 밖에 없었다'라는 이유를 제시하는데, 이 작품은 그런 거 없다. 너무 현실적이고 잔인해서 어이없을 정도의 우연.[26] 히데 주변 인물 중에 구울인 니시키가 있었으니 또 모르는 일이긴 하다.[27] "필연은 우연의 옷을 입고 나타난다." 이게 딱 만화 속에 적용해 보면 '카네키의 비극은 필연'이다. 사실 그 '한 사고'도 돌발적인 우연한 사고가 아니었다. 위에도 언급되어 있는 내용.[28] 타카츠키 센의 작품들은 모두 작중 내의 가상 도서들이다.[29] 타카츠키 센의 데뷔 소설이다.[30] 카미시로 리제와 접점을 가지게 된 타카츠키 센의 일곱 번째 작품으로 냉혹한 연쇄 살인귀 여성과 그 외동아들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31] 사형수가 수감된 감옥 맨션에서 이루어지는 사형수들의 이야기로 구성된 옴니버스식 소설. 카네키는 작품 내 인간이 과자로 보인다고 주장하는 182번 사형수가 마치 구울 같다고 생각하며 해당 책에 관심을 보인다.[32] 타카츠키 센의 단편집으로 여름일기, 르상티망즈, 소야시우 등이 수록되어 있다.[33] 주인공인 척안의 구울 '나나키'가 왕으로서 구울을 이끌고 구울을 탄압하는 세상에 맞서 반기를 드는 영웅극. 여기서 '나나키'는 이름이 없다는 뜻. 즉, 사사키를 뜻한다.[34] 구울 연구에 관한 가짜 권위자의 저서로 나가치카 히데요시가 소지한 가상 도서.[35] 도쿄 구울:re에서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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