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11 20:13:02

칸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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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장갑기병 보톰즈의 등장인물. 성우선라이즈의 여러 인기 캐릭터를 연기한 히로세 마사시.

쿠멘 편에 첫 등장했으며 쿠멘의 용병 부대 어셈블 EX-10의 AT 부대의 대장을 맡았다. 계급은 대위.

파일럿으로서 기량은 우수한 편이지만[2] 속물 근성이 강하고 자기보신을 중시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전과를 세우지 못하며, 또한 인간성도 바닥이기 때문에 부대원들한테도 괄시당한다.[3] 키리코 큐비를 수상하게 여겨서 온갖 수단으로 구워먹으려고 하나 거꾸로 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완전히 부하들에게 버림받는다. 그러나 속물 근성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잊혀지는 사실이지만 놀랍게도 그리 1차원적인 사람은 아니고 의외로 꽤 날카로운 면이 있다.

대표적으로 자신을 거의 죽일 뻔한 비라 게릴라 소속의 퍼펙트 솔저가 탑승한 막강한 블루 AT하고 교전을 멈추고 컨택트를 시도하던 키리코의 행동을 모두 감시한 다음에야 그를 구해줬는데, 도와주면서 키리코가 먼저 자신을 구해준 것에 대해서 감사를 표한다. 이 때 아주 잠시나마 키리코도 그를 신뢰했는지 미소를 보이지만 그 직후에 칸 유는 '수상한 점을 전부 감시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일침을 놓는다. 이 때 보여주는 날카로운 모습과 통수를 맞아 웃다가 굳어가는 키리코의 표정은 칸 유의 팬들이 가장 인상 깊게 여기는 부분.

또한 곤 누의 명령에 의해 PS 탈환 작전에서 키리코의 지휘 하에 들어가게 되자 하자 공을 세워서 다시 대장 자리를 회복하고픈 마음에 이동 중에는 아직 자신의 지휘권이라면서 굳이 비라 게릴라들이 모여 있는 사원을 털었다. 키리코는 알면서도 넘어가려고 했지만 굳이 조사해서 화려하게 판을 키워 잠입 작전을 파토낸 것. 이 때 잘 숨어 있던 비라 게릴라들을 찾아내는 모습이 쓸데없이 너무 날카롭고 간지나서 역시 칸 유의 팬들이 좋아하는 에피소드(…).

물론 어디까지나 인상 깊은 에피소드들의 임팩트가 너무 강할 뿐, 기본적으로는 속물에다 바로 앞 밖에 보지 못하기 때문에 삽질도 많이 하는 인물이고 고생도 많이 했다. 대표적으로 EX-10 기지 시설을 지키느라 보급선인 민간 도시 니탄을 게릴라들이 홀랑 태워먹을 때까지 방치한 것. 그리고 저 게릴라를 찾을 때도 상부에서 극비리에 몰래 조사하여 잡으라고 한 걸 대놓고 저렇게 한 탓에 키리코까지 얼굴이 찌그려져서는 "멍청이! 상부에서 몰래 조사하라고 했는데!"라고 대놓고 욕했을 정도이다. 전투가 끝나고 키리코가 "다 들통났고 배도 날아갔는데 이제 무슨 수로 잠입합니까?"라고 따져도 "적의 거점을 날러버렸다. 내 지휘는 정확했어!"하고 우기는데, 이때 전령으로 온 바닐라를 보고 어찌됐든 전투는 이겼으니 진급이라도 기대하는 반응을 보였으나 바닐라는 대놓고 비웃으면서 상부에서 "멍청아, 누가 그딴 식으로 작전 지휘하랬어?"라고 분노했다는 명령서를 손수 읽어주면서 강등당했음을 전해준다. 물론 그 동안 칸 유의 멍청한 지휘에 저런 놈이 대빵이냐며 짜증을 냈던 부하들은 할 말을 잃은 칸 유를 신나게 비웃어줬다.(...)

사실 전시 상황에선 강등되는 게 당연한 거다. 되려 강등이라면 관대하게 넘어간 판국. 정말 빡센 상관이라면 군사재판 세워두고 처벌하기에도 충분하다. 실제로 많은 역사에서 전쟁 도중, 상관이 무리하게 진군하지 말라는 명령을 개무시하고 닥돌하여 이기고도 상관 명령 불복종죄로 목이 날아가거나 군직에서 쫓겨난 경우는 꽤 많다. 손자병법에서도 '아무리 자기가 생각해도 승산 있다고 쳐도 일단 상관이 두고 보라고 하면 가만히 있으라고 하면서 상관 명령 안 따르고 멋대로 나서다간 다른 부대나 장교도 똑같이 그럴테고 이러면 이길 싸움도 진다'[4]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니 칸 유를 강등시킨 경우는 정말 관대한 셈이다.

이 같은 화려한 전적 덕분에 팬들 사이에서 흔히 통용되는 별명무능생존체.(…)

쿠멘이 멜키아 군의 습격으로 난리가 난 상황에서 루 샤코와 함께 탈출을 준비하던 키리코와 피아나를 찾아내고 PS인 이들을 잡아다가 멜키아와 거래를 할 생각을 하면서 항목 상단에 첨부된 승리의 미소를 짓는데[5] 보다 못한 샤코가 "당신, 인간 쓰레기로군!(あんたは人間のクズだな!)"라는 말과 함께 그를 불타는 기지 지하로 내던져 버린다.(27화 후반) 이후의 행방은 정확하게 묘사되지 않으나 사망이 공언되었다.

성우가 람바 랄하고 똑같은 데다가 계급까지 똑같은 대위이기 때문에[6] 농담이나 MAD의 소재가 되는 경우가 있다. 또 성격이 지나치게 비열한 게 같은 감독의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동일한 성우가 연기한 고스테로와 비슷해서 컬트적인 인기가 있다. 니코니코 대백과에서는 아예 항목 제목도 '칸 유 대위'이며 내용도 이상적인 상관으로 철저하게 왜곡되어 있다. 장갑기병 보톰즈 빅 배틀의 라다 니바하고도 같은 성우에 역시 인성 쓰레기라 자주 엮인다. 3차 슈로대 Z 시옥편 중단 메세지에서는 둘이 사이좋게 촌극을 벌일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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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기병 보톰즈 페일젠 파일즈에 나온 와프 소위가 바로 칸 유의 단짝친구이며 성우까지 같다. 그리고 하는 짓도 똑같다. 페일젠 파일즈 8화에서는 잠시 와프 소위의 복무 시절 기념 사진이 몇 장 지나가는데 그 중에서 칸 유와 함께 찍은 사진도 잠깐 스쳐 지나간다. 엔딩곡에서 칸 유와 달리기 시합을 하는 장면까지 넣어줬다. 올드 팬에 대한 서비스인 듯.[7]

2.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

제2차 슈퍼로봇대전 Z 재세편에서는 은근히 자주 얼굴을 비추는 적으로 나온다. 주로 제이슨 벡, 팀프 샤론과 함께 싸구려 악당 트리오를 짜서 셋이 함께 행동하는데 비슷한 놈들이라 그런지 너무 잘 어울린다.(…) 셋 중에서 칸 유의 역할은 보통 쓸데 없는 말을 많이 해서 일을 망치는 역할이다.(…) 다만 저 트리오가 실은 개그 보정으로 죽을 것 같은데 안 죽는 질긴 명줄을 자랑하는데, 사실 원작에서 칸 유는 죽는 캐릭터라는 게... 즉, 슈로대에서 없던 속성이 생긴 셈.

또한 폴리머 링거액 배합 때문에 극북의 땅에서 사망한 자신의 친구 이야기를 하는데 이건 페일젠 파일즈에서 나온 와프 이야기다. 페일젠 파일즈에서 그냥 지나가듯 언급된 와프와의 관계를 실제로 써먹어서 팬들을 기쁘게 해줬으며, 전용 컷인에 더해 고급 기체에도 타 보는 등 여러모로 제작진이 많이 신경써 준 것을 느낄 수 있다.

참고로 코드 기어스: 반역의 를르슈 시리즈코우즈키 카렌바니걸 컷인이 나오게 만든 원흉. 바닐라의 술집 종업원으로 가게 일을 돕던 카렌을 보고 그 복장 그대로 전투에 나갈 것을 지시, 덕분에 재새편의 그 유명한 바니걸 컷인이 등장하게 된다.

참고로 회피 대사 중에 "파고드는 게 약해!"가 존재한다. 토도 쿄시로에 이어 두번째. 에이스 보너스가 괴악한데 자신보다 레벨이 낮은 상대에게 1.5배의 대미지를 뽑아내는 것. 본편에서도 약한 자에게 한없이 강해지던 그의 특성을 150% 살린 에이스 보너스이다.(…) 재세편에서는 죽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는다.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시옥편에서는 빅 배틀의 스토리에서 발라란트 측과 같이 패티를 타고 나오다 라다 니바가 사망한 후 발라란트 측에서 퇴직금 대신 들고 나온 에크루비스를 타고 제이슨 벡과 새로 등장한 게이츠와 함께 활약(?)한다.(…) 재세편에선 블러드 서커를 타더니... 슈로대 와서 기체복이 제대로 터지고 있는 셈.

천옥편에서도 등장한다. 다만 출연 횟수가 적기에 루트에 따라서는 아예 만나지 않을 수도 있다. Z-BLUE와의 싸움 끝에 에크루비스가 대파하지만 기체를 아낀답시고 탈출하지 않은 결과, 화면 끄트머리까지 힘겹게 후퇴하다가 결국 기체랑 같이 폭발...
[1]썩소슈퍼로봇대전 Z 시리즈의 컷인으로 나온다.[2] 재미있게도 픽션에서 이런 류의 인물들이 흔히 보이는 실전을 회피하려 하거나 싸움도 제대로 못하는 그런 류의 클리셰는 일절 보여주지 않는다. 능력은 있는데 그걸 제대로 써먹지 못해서 무능한 취급을 받는 경우.[3] 일례로 키리코를 칸 유의 심문으로부터 구출하고 적의 양동작전을 막으러 가던 동료들에게 칸 유가 군법위반이라며 갈갈이 날뛰지만 오히려 지휘관이 무능할 때는 예외라는 말만 듣고 말았다. 게다가 상관인 장군 또한 파일럿으로서의 능력치는 인정하지만 부하를 다루고 작전 수립이나 지휘를 실시하는 지휘관으로서의 능력치는 개차반이라는 걸 아는지 그에 대한 부하들 불만에 대하여 잘 새겨듣고 칸 유에게 명령대로 하라는 말을 거듭하는 걸 보면 상부에게도 찍혀 있음을 알 수 있다.[4] 중국 춘추전국시대 당시, 초나라군 사례를 보자. 사령관 순임보가 진나라군과 대치할 때 두고 보자고 한 걸 부장인 선곡이 멋대로 개무시하고 돌격했다가 참패했다. 결국 선곡은 이 패배 및 상관 명령 불복종죄까지 곁들어서 온 식구랑 같이 목이 잘려나갔다. 바로 이게 필 전투이다. 순임보는 3년 뒤에 장량 전투에서 이겨 이 굴욕을 씻어냈다.[5] 재세편에서는 이 썩소를 짓는 얼굴이 컷인으로 나온다.[6] 게다가 죽는 시퀀스도 비슷하게 람바 랄수류탄을 껴안고 스스로 떨어져서 사망, 칸 유는 루 샤코가 번쩍 들어 낭떠러지 아래로 집어던져서 사망.(…)[7] 게다가 그 장면에서는 엔딩곡이 클라이막스에 다다르며 "Bye bye my Brother~!"란 가사가 나온다. 이 녀석도 꼴사납게 죽는 게 과연 단짝이라는 재미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