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시퇴근
1.1. 개요
회사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정하는 퇴근 시간에 맞춰서 바로 퇴근하는 것. 반댓말로는 주로 야근이라 한다. 야근이다 뭐다 해서 회사의 잡무에 지친 직장인들의 꿈 중 하나이기도 하다.1.2. 용어의 문제점
기본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퇴근하는 정시 퇴근이 올바른 용어다. 칼퇴근이라는 용어 자체가 정시 퇴근에 대한 (고용주 입장에서) 부정적인 뉘앙스가 담긴 용어이므로, 널리 쓰일수록 고용주들이 칼퇴근하라는 말을 인심 쓰듯이 하는 것을 정당화시키는 셈이며, 나아가서는 박봉과 차별을 받으며 일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에게까지 압박과 협박으로 초과 업무와 야근을 당연한 것처럼 여기는 한국의 문화가 더욱 깊게 뿌리내리기 쉽도록 한다.칼퇴근이라는 용어가 존재하고 널리 사용된다는 것 자체가 국격을 추락시키는 나라망신이기도 한데, 왜냐하면 정시에 퇴근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도리어 비정상으로 여기는 것이 반영된 용어이기 때문이다. 이는 외국인들 보기에는 경악스러울 수밖에 없다. 경제대국이 된 한국이 개발도상국의 노동착취형 경제 모델을 고집스럽게 유지하고 있는 것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2. 매체에서의 이미지
한국에서는 공무원이건 사기업이건 전혀 상관없이 직장인들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오후 6시가 되면 퇴근하는 장면들이 나오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그런 거 거의 없다. 또한 개그 프로그램에서는 칼퇴근 자체를 개그 소재로 삼기도 하는데, 이는 칼퇴근 시 상사 등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면을 부각한 것으로 한국 기업 사회의 부정적인 단면을 단적으로 보여준다.2016년에 더불어민주당에서 '근로기준법'과 '부담금 관리 기본법', '고용정책기본법' 등의 몇몇 조항을 개정하는 칼퇴근 법을 발의한다고 한다. 출퇴근 시간 기록 의무화, 포괄산정임금 제한, 근로시간 초과시 기업에 부담금 부과가 포함된다.
2.1. 공무원
공무원이 항상 칼퇴를 한다는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매우 많다. 취준생들은 물론, 심지어는 현직 사기업 직장인들조차 공무원들은 무조건 정해진 시간에 칼퇴를 한다고 잘못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로 공무원은 주 5일 근무제 및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업무가 많지 않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같은 곳에서나 칼퇴를 하지 시군구청 이상 기관이면 칼퇴는 꿈도 못 꾼다. 거기에 정부청사, 도청, 특별시청, 광역시청 같은 큰 기관이라면 주말 출근도 일상이다.2.2. 베리에이션: 칼출근
정해진 시간에 출근하는 것을 말하며, 줄임말로는 '칼출'. 그보다 더 일찍 출근하는 건 조출 문서로.공무원이 칼출을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공무원 브이로그 같은 것을 시청하면, 대체로 9시 정각 직전에 출근해 업무를 보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실제로는 오전 8시까지 모두 도착해 업무 준비를 하고 있어야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특히 정부청사, 도청, 특별시청, 광역시청 같은 곳은 오전 8시에 출근하면 상당히 늦게 출근한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실제 정부청사, 도청, 특별시청, 광역시청 같은 곳은 새벽 5시부터 업무를 시작하는 경우도 태반이다. 이건 대기업도 마찬가지지만.[1] 아무래도 9시 정각 직전에 칼출하는 경우는 읍사무소, 면사무소, 동사무소 같이 업무가 거의 없는 한가한 곳인 경우가 많다.
물론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정시 출근이 올바른 용어다.
3. 이이경의 노래
3.1. 개요
배우이자 가수인 이이경이 2020년에 발표한 곡.
여담으로, 본 뮤직비디오에는 같은 예능에 출연했던 플레이어의 멤버들[2]이 까메오로 출연한다.
3.1.1. 가사
퇴근퇴근퇴근퇴근 하고 싶어요야근야근야근 너무 싫어요
칼퇴근을 너무너무 하고싶어요
내 시간들이 소중 하니까
세상이 다 빠르게 돌아가지만
내 시계는 죽었나 돌질 않네
짹깍짹각 시계의 초침 소리는
분명히 잘 들리는데
정신없이 쉴 세 없이
일 했다 생각했는데
이게 뭐야?!
점심시간도 멀었다
퇴근퇴근퇴근퇴근 하고싶어요
야근야근야근 너무 싫어요
사장부장과장님 다 퇴근하세요
눈치보여요~
퇴근퇴근퇴근퇴근 하고 싶어요
야근야근야근 너무 싫어요
칼퇴근을 너무너무 하고싶어요
내 시간들이 소중 하니까
하루종일 내 업무 끝내놨지만
니들은 뭐했니 야근하네
깨톡깨톡 여친은 연락오는데
아무도 퇴근을 안해
정신없이 쉴 세도 없이
일 했다 생각했는데
이게 뭐야?!
오늘은 야근이란다
퇴근퇴근퇴근퇴근 하고싶어요
야근야근야근 너무 싫어요
사장부장과장님 다 퇴근하세요
눈치보여요~
퇴근퇴근퇴근퇴근 하고 싶어요
야근야근야근 너무 싫어요
칼퇴근을 너무너무 하고싶어요
내 시간들이 소중 하니까
이럴수가 어쩌면 좋아
계획 없던
회식 회식 오늘 한다네?
회식회식회식회식 너무싫어요
1차2차3차 너무 싫어요
회식하면 출근시간 늦춰주세요
힘들잖아요~
퇴근퇴근퇴근퇴근 하고 싶어요
야근야근야근 너무 싫어요
칼퇴근을 너무너무 하고싶어요
내 시간들이 소중 하니까
칼퇴근 너무 하고싶어요
3.2. 일본에서의 인기
2022년 7월 4일쯤부터 갑자기 트위터에서 해당 곡이 정시퇴근(定時退勤)이란 이름으로 번역되어 일본에서 많은 공감을 받으며 인기가 올랐다. #1[3] #2[4]실제로 위의 뮤직비디오에 달린 댓글들 중에는 일본어로 작성된 댓글도 간간히 보일 정도.
[1] 실제로 대기업 역시 말이 좋아 칼출근&칼퇴근을 칼같이 지킨다고 하지, 실제로는 직장상사들이 칼출근&칼퇴근을 할 것을 부하 직원들에게 강권해도 부하 직원들이 알아서 조출&야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조출&야근을 하지 않고 정시출근&정시퇴근을 하면 살인적인 업무량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절대다수의 대기업 직원들은 집에 가서도 마음껏 쉬지 못하고 공부를 해야 된다. 냉정하게 말해 취침시간, 식사시간, 세면시간을 제외하고 하루종일 일에 시간 투자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과로사가 대기업에서 많이 발생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2] 이수근, 김동현, 황제성, 이진호, 이용진, 황치열, 정혁.[3] 7월 9일 기준 2.4만 리트윗 및 마음 7.8만 달성.[4] 7월 9일 기준 7.1만 리트윗 및 마음 25.6만 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