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7 23:56:23

캄진 크라브셰라

파일:캄진 크라브세라.jpg
1. 개요2. TV판3. 극장판4. 슈퍼로봇대전에서5. 명대사6. 기타

1. 개요

カムジン・クラヴシェラ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의 등장 캐릭터. 성우는 메구로 코스케/조경모(삼부비디오판)/임성표(SBS판)/ 설영범(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 비디오판).

각 작품마다 취급이 다르므로 나눠서 서술

2. TV판

파일:캄진.jpg

젠트라디인이다. 보돌저 함대 소속의 에이스 파일럿. 브리타이 크리다닉 함대가 마크로스를 상대로 고전하자 브리타이 함대로 배속되었다.

주 탑승기체는 그라지, 누자델 거. 상대가 아군이든 적군이든 방해가 되면 가차가 없어서 '아군 살해자 캄진'이라는 별명이 있다. 극중 실력은 천재라 불리는 밀리아 파리나 지너스 정도는 아니지만 다른 에이스 발키리 파일럿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전투력을 보여준다. 밀리아의 라이벌이 맥스였다면 캄진의 라이벌은 히카루에 가까웠을 정도로 자주 싸웠다.

엄청나게 호전적인 성격으로 지는 걸 굉장히 싫어하며 젠트라디는 주어진 사명에 따라 마땅히 싸워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겁도 없어서 무모한 작전에도 마구 들이댄다. 그 과정에서 부하들이 방해되면[1] 가차없이 죽이기도 한다. 그러나 호전적인 젠트라디들 사이에선 영웅과 같은 존재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부하나 추종자가 꽤 많으며 그들에겐 형님 (오야붕)으로 불린다.

때문에 상층부에서는 실력은 좋지만 망나니같은 놈이라며 무척 꺼린다. 어느 정도냐면 브리타이가 불러올 때까지 6주일동안 전선에 투입되지 못하고 있었으니..젠트라디로서 드물게 폭력은 자제하는 타입인 엑세돌 폴모는 이렇기에 캄진을 무척 혐오한다. 브리타이가 캄진을 불렀다는 말을 듣자 엑세돌은 즉시 뭐씹은 얼굴이 돼서는 "캄진? 음주하면서 전투에 임해 아군을 싸그리 죽이고, 그밖에도 여러 전투에서 아군도 무수히 죽여온 그 되먹지 못한 놈을 불러왔단 말입니까? 안됩니다!"라며 캄진의 전투 배치를 결사반대했다. 캄진은 친구이자 부관인 오이글에게 엑세돌이 자신의 배치를 결사반대했다는 말을 듣자 그 해골같이 입만 산 놈이 또 시작했냐며 코웃음을 쳤다. 그러면서 공간이동을 해왔는데 브리타이 함대에 부딪치면서 하마터면 팀킬을 벌일 정도로 가까운 거리였다.

그나마 피해는 거의 없었지만 이걸 본 엑세돌은 진땀을 흘리며 저 미친 놈이 아주 신났다며 치를 떨고선 마음대로 하라고 포기했다. 더욱이 이 짓을 한 이유가 오이글과 아군 함대 중 몇 척하고 들이박을까 하는 술내기였다. 그리고 그걸 사령관에게 보고하면서 떠들어댄다. 그 말을 들은 브리타이가 얼굴을 굳히고 '경솔한 짓을 한다면 죽여버리겠다!'고 한마디하자 찍소리 못하고 순응했다.

민메이 어택 때도 지구인 편을 드는 걸 크게 반대했지만 가만히 있다간 처분당할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때는 잠시 마크로스의 편을 들어주었다. 이때는 민메이의 노래에 감명받은 듯한 모습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후 2년 뒤, 지구인의 문화를 여전히 마음에 안들어한 캄진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다른 젠트라디들을 모아 게릴라를 구성하고 테러를 저지르게 된다.

지구인과 지구의 문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며 특히 자신에게 여러번의 패배를 안겨준 마크로스를 싫어해서 명령 위반도 불사하고 병력을 이끌고 마크로스를 공격하기도 했다. 물론 졌다. 그러자 밀리아 파리나를 불러내서 차도살인(?)을 기도하나, 그 밀리아는 자신을 처음으로 격추한 지구인과 눈이 맞아서 결국 지구로 귀화하고 손녀까지 이어진다 . (...)

27화에서 민메이 어택이 한창일 때는 좋은 노래라고 해놓곤 나중에 와서는 린 민메이의 노래에는 놀라기만 했지 전혀 감동받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술을 좋아하고 라프라미즈와 키스까지 하는 걸 보면 본인도 이미 문화에 물들었다. 다만 술은 예전부터 젠트라디인들이 마시던 거니까 지구하곤 상관없기는 하다. 하지만 민메이와 카이훈을 잡고 인질극을 하기도 했는데 이건 젠트라디에는 없는 풍습이므로 지구인한테서 배운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문화는 좋지만 평화는 싫다'는 사고를 가진 것 같다.

이후 지구에 불시착해있던 전함을 개수하고[2], 과격파 병력들을 더 끌어모아 마크로스 시티에 전면공격을 퍼붓는다. 반대로 지구인들과 친하게 지내며 평화롭게 살던 전직 병사이던 젠트라디인들이 막으려고 하자 비웃으며 그들을 구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때 일시적으로 함장으로 복귀한 브루노 J. 글로벌이 지휘하는 마크로스에서 쏜 주포에 맞아 캄진의 함은 회생불능의 타격을 입게된다. 피투성이인 채로 일어나 "제길, 돌격이다! 오이글!"이라고 말하지만 대답이 없기에 뒤돌아보니 마지막까지 그를 따르던 충직한 부관 오이글도 이 와중에 전사, 이제 사령실에서는 캄진과 라프라미즈, 둘만 피투성이로 남았기에 캄진은 마지막으로 라프라미즈랑 같이 자폭하고자 돌격했으나 실패하고 라프라미즈[3]를 부르며 사망한다. 그런데 영어판 로보텍에선 이겼다~! 라는 대사로 다르게 나온다. 그것도 마구 웃어제끼면서 마치 내 인생에서 후회라는 건 하나도 없다는 듯이(...). 이 때문에 마크로스에선 나름대로 애절한 최후였으나 로보텍에서는 확실히 악역스러운 최후라는 느낌. 같은 장면 다른 연출

라프라미즈에겐 막 대했지만, (키스를 하긴 했지만 민메이를 놀리기 위해 억지로 한 것이었다.) 죽기 전에 손을 잡고 운명을 같이하는 걸 보면 어느 시점부터 감정이 통한 것 같다.

사실 원래 라프라미즈랑 캄진은 안 죽을 예정이라서, 애니메이션 잡지엔 안 죽은 그림 같은게 올라오기도 했다고 한다. 원래는 특공에 실패하고 살아남아서 라프라미즈랑 결혼해 아이를 낳을 예정...이었으나 스폰서 문제로 조기종영되면서 죽어버렸다. 그러나 캄진이 저 특공 때 죽지 않았다는 IF 설정으로 마크로스 게임이 몇 개 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IF.

사실상 TV판의 최종보스다. 악역이지만 자주 나오고 미워하기 힘든 면이 있어서 TV판 방영 당시엔 상당한 인기가 있었다.

3. 극장판

이름이 캄진03350으로 변경 (뒤 번호는 제조번호)

극장판에선 젠트라디의 함에 납치되었다가 탈출하려고 하는 히카루와 미사를 구하기 위해 싸우고 있던 로이 포커를 막아서는 병사 A로 등장한다. 로이 포커의 발키리와 격투전을 벌여 포커에게 치명상을 입히지만[4] 포커가 건포드로 등 뒤에서 쏴대서 죽은 걸 동시에 포커의 발키리가 폭발하면서 시체도 같이 폭발에 휘말려 사라졌다.

디자인이 그냥 다른 젠트라디 병사와 별 차이가 없게 변경되었고 극중 이름도 안 불리기 때문에 성우 목소리를 모르면 이 병사가 캄진인지도 알 수가 없다. 덕분에 대사도 겨우 두 마디. "어딜 가느냐! 마이크론!", "빌어먹을!", "흐어어어어어억" 그야말로 엑스트라 수준.

카와모리 쇼지 말로는 TV판 내용을 2시간 안에 압축하기 위해 부득이 캄진의 비중을 없앴다고 한다.

4. 슈퍼로봇대전에서

1차 알파에 등장. 알파의 마크로스 스토리가 TV판과 극장판을 섞여있기 때문에 캐릭터 디자인은 극장판이고 스토리와 성격은 TV판과 적당히 짬뽕이 되어서 등장한다. 자신의 명령을 어기고 닥돌하는 부하를 "바보 자식! 내가 멋대로 움직이지 말라고 그랬지!"하면서 뒷총을 갈겨서 죽여버리는 등 TV판 위주로 성격이 잘 묘사되었다.

이후 계속 적으로 나오다가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 이벤트에서 민메이의 노래를 듣고 론드 벨에 가담한다. 이때의 이벤트도 TV판의 재현이다. 능력은 그럭저럭 되지만 이 시나리오에서만 쓸 수 있는 스팟 참전이라 되도록 쓰지 않는 것이 좋겠다.

이후에는 전혀 나오지 않고, 후속작 알파 시리즈에서도 나오지 않는다. 캄진이 게릴라가 되는 TV판 후반부 내용은 알파 외전의 시점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을 법한 내용이었는데 왜 안 나왔는지... 라프라미즈와의 관계도 전혀 묘사되지 않는다.

5. 명대사

캄진: 좋은 노래다. 우리들도 가자.
부하: 하, 하지만 아군을 공격하는 건....
캄진: 바보 자식! 난 아군 죽이기의 캄진이다!
  • TV판 27화의 대사. 민메이의 노래를 듣더니 뭔가 느꼈는지 마크로스 측에 가담해 전투를 하고 아군 죽이기를 시작한다. 이때만해도 좋은 놈이 될 것 같았는데... 슈로대 알파에서도 재현.
문화를 하는 법이라면 잘 알고있어. 자 봐라. 문화란 건 이렇게 하는 거다!
  • 32화에서 카이훈과 민메이를 인질로 잡아놓고 놀고있던 중 카이훈이 문화를 들먹이며 설득하려고 하자 캄진이 잘 알고있다면서 갑자기 라프라미즈를 껴안고 키스를 하면서 하는 대사. 결국 설득 실패. 참고로 나중에 라프라미즈는 "아까했던 문화란 거 이어서 계속하자" 라며 캄진을 졸랐다.
    "나중에... 문화하자!"
  • 사족으로 '문화'가 일본어로 '분카'라서 한국 사람이 잘못 들으면 붕가라고 들린다. 나중에 붕가하자(...)

6. 기타

마크로스F에서 나오는 템진(마크로스F)이란 젠트라디 캐릭터는 캄진의 셀프 패러디 캐릭터. 헤어스타일이나 호전적인 성격 등이 캄진과 판박이다.

로보텍에서는 '카이론(Khyron)'이라는 이름으로 개명돼서 등장한다.


[1] 잠복중에 지루함을 견디다 못한 부하가 먼저 뛰쳐나가자 "아니, 나도 참고 있는데 버릇없이 먼저 나가?" 라며 쏴죽였는데 이 부분에서 졸지에 코미디같이 진행되어 죽인 부하도 헬멧이 장난스럽게 깨져 마치 슬랩스틱 코미디같은 모습으로 죽었다. (...) 하지만 그 다음에는 "이놈들아, 두번은 말 안한다. 또 저렇게 내 명령 무시해봐라, 죽인다!"라고 소리친다.[2] 물론 전함을 개수하는 행위도 젠트라디에는 없는 행위이다. 부서진 전함은 부서진데로 쓰다가 박살나면 끝나는게 젠트라디 방식이다. 참고로 맥스가 브리타이 기함에서 탈출하면서 전광판을 깨고 나갔는데 끝까지 깨진채로 나온다. 그래서 고치는 게 익숙지 않다보니 꽤나 시간이 걸렸는데, 캄진 자신도 부하들과 함께 직접 수리에 나섰을 정도다. 의외로 공돌이로서의 재능도 있는듯..[3] 반대로 라프라미즈는 캄진~..라고 외치며 불빛으로 사라졌다....일어판이나 한국어판은 이렇게 나온다.[4] 기습공격으로 위에서 뛰어내려서 들고있던 총으로 배틀로이드 발키리의 머리통을 내려쳐 콕핏까지 충격이 와서 치명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