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3 12:47:37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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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PV3. 특징
3.1. 작화, 연출력3.2. 내용
4. 주제가5. BD 발매6. 기타7. 외부 링크
[clearfix]

1. 개요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의 극장판. 1984년 7월 21일 공개. 1982년 말 TVA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의 연장 방영과 함께 영화화 기획이 거론되었고, 이듬해인 1983년부터 1984년까지 초시공세기 오거스의 제작과 병행하여 준비가 진행되었다.

앞서 82년에 제작된 TV 시리즈가 상당한 센세이션을 일으키긴 했으나 마크로스의 인기가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게 된 비결은 바로 이 극장판 덕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개 이전부터 큰 화제를 모아서 오사카, 나고야에서는 2주 앞당긴 7월 7일에 공개했을 정도. 또한 히로인인 린 민메이의 성우인 이이지마 마리가 담당한 주제가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는 공전의 대히트를 치며 1984년 한해에만 약 27만장이 팔려나갔고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명곡으로 남았다.

2. PV


3. 특징

3.1. 작화, 연출력

일본 애니메이션의 작화를 논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작품[1]으로 디지털 작화로도 따라갈 수 없는 아날로그 작화의 최고봉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감독은 이시구로 노보루,카와모리 쇼지. 이시구로 노보루는 인원을 통솔하는 총감독에 가까운 업무를 보았고 작품에 큰 터치를 안 했으며 실질적인 감독과 콘티는 당시 24세의 나이에 신인, 그것도 디자인이 전문이고 연출은 몇 번 하지도 않은 청년 카와모리 쇼지에게 맡겨버리는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 [2] 카와모리가 연출한 TV판 27화 사랑은 흐릅니다가 엄청난 액션으로 좋은 평을 얻었기 때문이다. # 콘티를 그리는 실력이 부족한 카와모리 쇼지가 대략적으로 스토리 보드를 그리면 이시구로 노보루와 타카야마 후미히코가 그걸 자세한 콘티로 구체화시키고 카와모리 쇼지에게 수정 전권을 주어 최종적으론 카와모리 맘대로 수정해서 쓰게 했다고 한다. 미키모토 하루히코에게 의향을 물어 일부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작화감독으로는 미키모토 하루히코, 히라노 토시키, 이타노 이치로가 참여했다. 애니메이터로는 안노 히데아키, 고다 히로아키, 이구치 츄이치, 우다가와 카즈히코(宇田川一彦), 키타쿠보 히로유키, 키가미 요시지, 타카하시 모토스케, 나카무라 타카시, 후쿠시마 요시하루, 모리모토 코지, 유키 노부테루, 하마사키 히로시, 마에다 마히로, 미즈무라 요시오, 쿠보 츠구유키, 이나노 요시노부, 카네모리 요시노리, SUEZEN, 마스오 쇼이치, 아오야마 히로유키, 카키노우치 나루미, 야기누마 카즈요시[3] 등 훗날 이름을 날리는 애니메이터들이 원화맨으로 참여했다. 몇 명은 베테랑이었지만 이들의 대부분은 당시 20대였다. 신인을 좋아하는 이시구로 노보루 감독은 스태프를 대부분 신인으로 구성했다. 이들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작품으로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에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손이 느려서 애니메이션에 제대로 참여한 적이 없기로 유명한 미키모토 하루히코가 직접 대부분의 인간 캐릭터 작화를 그린 희귀한 작품이다. TV판 때 시청자들이 히라노 토시키의 그림이 미키모토 하루히코의 그림과 너무 다르다고 항의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극장판의 초반 5분간 보여주는 전함 마크로스의 디테일 [4], 이타노 서커스. 보다 심도있게 변화한 캐릭터 묘사는 TV판을 본 팬들에겐 충격으로 다가온다. 그 수준도 충분하여 옛날 애니를 그다지 보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한 번쯤 시청을 권장할 만 하다. 물론 초반뿐 아니라 전체적으로도, 시기를 생각할 때 작화 및 완성도는 정말 엄청난 수준이다.

극중 초반 마크로스 선내로 침입한 젠트라디군과 히카루의 교전 도중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인해 거주구의 중력 방향이 바뀌고 중력에 이끌려 떨어지는 민메이를 히카루가 거워크로 쫓아가 받아내는 부분의 연출은 지금도 팬들 사이에서 자주 회자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민메이의 뜬금없는 샤워씬

흔히 이 작품이 일본 버블 경제 시대 애니메이션이라 작화가 좋다는 얘기가 있는데 버블 경제 이전에 나온 작품으로 사실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곤 해도 당시 마크로스의 높은 인기, 많은 돈을 들인 극장판 애니메이션 환마대전의 히트 같은 여러 호재가 겹쳐 2억 2천 엔[5]이라는 당시로서도 매우 높은 제작비가 투자된 작품이므로 저예산은 아니다. [6]

3.2. 내용

원안 구상, 시나리오 구성은 카와모리 쇼지. 세부 각본은 토미타 스케히로 SF로서는 다소 완성도가 떨어지나 애정 드라마로서의 완성도는 높다.

본 극장판은 TV판 본편을 한 1000배쯤 미화한 느낌. 실제로도 극장판의 완성도나 묘사가 본편보다 훨씬 더 수준이 높았다. 다만 이 작품의 컨셉은 사실 마크로스 세계관 속 통합군의 선전 비디오. 즉, 마크로스 작품 안에서는 이 극장판의 내용은 마크로스 세계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 실제를 영화로 미화한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극중극인 셈.[7]

덕분에 설정에 대해 신경 쓸 필요없이 오로지 만들고 싶은 바를 자체 설정으로 상정하여 이야기를 진행시킬 수 있었다. 본 극장판의 감독 카와모리 쇼지는 한 인터뷰에서 "모든 마크로스 시리즈는 죄다 극중극입니다." 라는 취지의 얘기를 하기도 했다고. 아울러 본 극장판의 가장 큰 수혜자는 린 민메이. TV판에선 민폐 무개념 히로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으나 극장판에선 비련의 여주인공이 되었다. 참고로 극장판의 주인공 역시 린 민메이다.

애당초 설정상 군의 선전용 영화인 극장판의 주인공이 바로 린 민메이로 설정되어있는 것. 결코 이치죠 히카루가 주인공이 아니다.

여담으로, 이 작품에서 일어난 일보다 훨씬 후에 펼쳐지는 이야기인 마크로스7에서도 본 극장판 이야기가 언급된다. 사실 TV판 본편의 분량이 더 길고 이때문에 시나리오에 대한 설명은 TV판이 더 많고 또한 실재한 역사로 인정해야 하지만, 극장판의 이야기 전개가 좀 더 드라마틱한 부분이 많기에 이 극장판을 기준으로 이후 마크로스 시리즈에서 이야기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억지로 합리화하자면 본래 작품속 영화일 뿐인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가 작중 세계에서 너무 유명해진 나머지 실제 역사와 무관하게 작중에서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이미지가 이쪽으로 고정되어 버린 듯. 스파르타쿠스 영화에서 살아남은 포로들이 모두 자기가 스파르타쿠스라고 일어서는 부분은 영화의 창작이지만, 이 장면이 유명하여 실제 역사에도 있었던 일인것처럼 알려지곤 한것처럼 말이다.

한국에서는 90년 초반에 삼부비디오 계열인 정우씨네마에서 더빙하여 비디오로 출시했다. 린 민메이 역을 맡은 성우는 송연희로 극중 노래 역시 번안하여 불렀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삽입곡은 자르거나 경음악으로 대체하던 시절에 그것을 담당 성우의 목소리로 시도했다는 것이다. 다만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인 결과물에 대해 좋은 평을 내리기 어렵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4. 주제가

1. 愛おぼえていますか(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 Do You Remember Love) Live in 1984 4K
노래: 飯島真理(이이지마 마리, Mari Iijima )


2. 天使の絵の具(천사의 그림물감, Angle's Paints) Live in 1984 4K
노래: 飯島真理(이이지마 마리, Mari Iijima )


3.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 정우 씨네마 버전 1991
노래 : 송연희

5. BD 발매

2012년과 2016년 두 차례 발매되었다.

먼저 2012년 7월 26일 발매된 하이브리드 팩은 30주년 기념으로 출시된 판본으로 일반판 7140엔, 30주년 애니버서리 박스 13800엔에 판매되었다. 30주년 기념 박스에는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Flashback 2012'의 블루레이 판과 PS3에서 구동할 수 있는 게임 '나의 남자친구는 파일럿 2012'가 동봉된다. 일반판에는 플래쉬백 2012 미수록.

본편인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는 리마스터되어 상당히 개선된 화질을 보여주는데 반해, 플래쉬백 2012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의 화질을 보여준다. 아마도 플래쉬백 2012는 원본 필름을 소실해서 리마스터가 어려웠던게 아닌가 생각된다. 실제로 이후 별도로 발매된 플래쉬백 2012 단독판은 블루레이가 아닌 DVD에 수록되었다.

또한 본편의 경우도 화질 개선과는 별개로 검열 문제로 잔혹한 장면은 전부 화면을 뿌옇게 처리되었다. 예를 들어 DVD판(혐 주의)에선 이렇게 나온 장면이, 2012년판 블루레이에선 이렇게 나오며, 이 장면도(혐 주의) 2012판에는 이렇게 수정되었다. 이에 대해 동,서양 가리지 않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으나, 여기엔 후술할 사정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에 발매된 버전은 2012년 발매 버전에서 한차례 더 리마스터 한 버전이다. 게임이 제외된 대신, 과거에는 미수록되었던 특전 영상도 추가하였으며, 무엇보다 2012년 판에 검열된 장면이 원본 상태로 복원되어 나온다. 이에 따라 한 가지 추측이 가능해졌는데, 2012년 판은 게임이 동봉된 탓에 게임 쪽 심의도 함께 반영되다보니 일부 장면을 검열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8]

6. 기타

  • 슈퍼로봇대전에서 초대 마크로스는 대개 이 극장판으로 등장한다. 그때문에 관련 이벤트들이 거의 다 극장판 기준이며, 이후의 작품들에서도 과거 회상 장면에서 이 극장판의 장면을 묘사하곤 한다. 자세한 것은 마크로스/TV판과 극장판의 차이점을 참고.
  • 카와모리와 함께 공동 감독을 맡았던 이시구로 노보루는 2012년 3월 20일에 세상을 떠났다.
  • 마크로스가 지구로 귀환한 직후에 멜트란디의 공격을 받아 버스터 캐논이 박살나는데 그 이후 이어지는 연설 장면에서 날짜가 9월 12일로 언급이 된다. 억지로 짜맞춰보면 마크로스의 상징인 거대한 2기의 트윈 타워가 9월 11일에 공격을 받아 소멸되었다는 어디선가 들어본거 같은 스토리가 연상이 되기도..
  • 미사일이 정신없이 날아다니는 이타노 서커스의 특성을 살려 별 해괴한 것들을 미사일 군무 사이에 끼워 넣는다. 예를 들자면...
    파일:attachment/Macross0_2.jpg
    맥주 깡통이라든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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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토리사의 주류인 타코하이 캔.
    이걸 그려넣은 범인은 SUEZEN. 나중엔 전통이 되어서 마크로스 프론티어 14화에도 미사일 사이에 음료수 캔이 있는데 일부러 넣은 것이라고.
  • 애니메이션 감독 박성후는 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애니메이터가 되기로 했다고 한다.
  • 게임 제작자 김용하가 좋아하는 애니로 김용하의 작품에는 이 작품 오마주가 자주 들어간다.

7. 외부 링크



[1] 다만 외모 자체는 흔히 아는 일본식 그림체, 모에체 데포르메가 완성되기 전세대이기 때문에 옛날 애니의 느낌이 강하다. 조금 거부감이 있을 수 있다. 다음 시리즈인 마크로스 7에서는 흔히 아는 미형의 그림체가 되는데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2] 와타나베 신이치로는 이 사실을 알고는 "영화에선 나이 40에도 감독되기 힘든데 애니에선 20대에도 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애니메이션 업계로 들어왔다고 한다.[3] 논크레딧[4] 마크로스의 편집증적인 표면 디테일은 안노 히데아키가 직접 그린 것이다.[5] 2021년 가치로 환산하면 약 2억 6700만 엔이다.[6] 1990년대 이후 고품질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보통 3억엔을 쓴다.[7] 그래서 그런지 린 카이훈의 반전주의적이고 군을 혐오하는 면모가 전혀 묘사되지 않는다. 이 사실을 알고 본다면 소름이 돋을 정도..[8] 실은 이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PS2판 스트리트 파이터 2 게임 타이틀에 스트리트 파이터 2 무비가 동봉되어 판매된 적이 있었는데, 이때도 게임판 심의가 반영되어 춘리의 샤워씬이 삭제된 채 수록된 바 있었다.[9] 버드와이저 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