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원작 에피소드 | ||||
원숭이와 복갈퀴의 토리모노쵸 | → | 캇파가 꾼 꿈 | → | 수증기 밀실의 시나리오 |
1. 개요
명탐정 코난의 에피소드. 단행본 상으로는 69권. TVA 600~601화로 방영되었으며 더빙판은 본편에서는 일본의 캇파를 소재로 한 에피소드라서 불방되었다가 미공개 x파일 3기 8~9화로 "거북 인간이 꾼 꿈"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다.화수 | 방송 시기 |
600 ~ 601 | 2010.12.18 ~ 2010.12.25 |
2. 등장인물
2.1. 용의자
- 토쿠비 로쿠로/여상원 - 42살. 원래는 초등학교 미술 선생님이었지만 제자였던 누마야마 타츠히코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이후로는 교직을 관두고 화가로 살고 있다. 매년마다 제자인 타츠히코의 기일을 지키려고 코라 여관을 방문한다고 한다. 성우는 이시이 코지/장민혁.[1]
- 아라이와 카즈키/황인호 - 21살. 대학생. 죽은 타츠히코의 동창생. 다른 친구들은 발길이 뜸해지고 있는 현재까지도 11년 전 죽은 친구의 기일마다 빼먹지 않고 여관을 방문한다. 타츠히코의 죽음에 관하여 무언가를 알고 있는 인상을 풍기는 데.. 성우는 마키시마 나오키/방성준.
- 노히라 보스케/남봉현 - 45살. 르포라이터. 캇파 등 지역 미신이나 전설에 관련된 기사를 취재하고 다니는 르포라이터로 11년 전 쯤 캇파 출몰 건으로 일대가 소란스러웠다는 정보를 신이치 일행에게 알려주었다. 성우는 야다 코지/김정은.
2.2. 사건 전에 죽은 인물
- 누마야마 타츠히코/노진수 - 작중 시점에선 이미 고인. 11년 전 사고사를 당한 여관 주인의 어린 아들로, 이번 사건의 모든 용의자들이 그와 얽혀있다. 저수지에서 익사한 채로 발견되어 캇파에 의해 죽음을 당한 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다. 의문스럽게도, 당시 계절이 겨울이었음에도 삼각팬티와 신발을 입은 채로 발견되었다.
2.3. 피해자
- 누마야마 반조/노규식 - 51세. 주인공들이 방문한 코라 여관의 주인이며, 10년 전 죽은 타츠히코의 아버지이다. 친구들과 담임 선생인 로쿠로가 만들어놓은 자기 아들의 돌무덤을 매번 걷어차거나 여관에서 캇파 이야기도 못 꺼내게 할 정도로 몹시 괴팍한 성격이며, 로쿠로의 말에 따르면 아들의 사고 이후 매일마다 다락방에 올라가 저수지 부근을 감시하다가 누군가 아들의 돌무덤 근처에 접근하며 이내 달려와서 돌무덤을 걷어차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의 행동으로 사람들을 쫓아내곤 했다고 한다. 그런데 모리 일행이 여관에 방문한 다음 날, 다락방에서 익사한채로 발견되는데..성우는 카메이 사부로/김정훈.
3. 줄거리
모리 코고로와 일행들은 타테자토 미카라는 사람이 보낸 의뢰장을 받고 군마 현의 쿠치바시 마을로 향한다. 내용인 즉슨, 11년 전에 일어난 살인 사건으로 억울하게 누명을 쓴 자신의 무죄를 입증해달라는 것. 그러나 코고로가 야마무라 미사오에게 확인한 결과 11년 전 해당 지방에 살인 사건은 일어난 적도 없었으며 타테자토 미카라는 용의자도 없었다고 한다. 단순 장난이라고 의심되는 상황이지만 전날 코고로가 란과 코난을 비싼 중화 식당에 데려가서 의뢰비를 몽땅 탕진해버렸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방문하기로 한 것이었다.그런데 코고로가 하품을 하는 틈에 웬 남자가 코고로의 차 앞으로 뛰어들고, 코라 여관까지 가는 중이냐고 물으면서 히치하이킹을 시도하여 태워주게 되었다. 남자의 이름은 토쿠비 로쿠로. 원래 이 지역에서 초등학교 선생을 하던 인물이었는데 예전에는 이 길을 그냥 걸어가곤 해서 오랜만에 경치도 볼 겸 걸어서 여관까지 가려고 했으나 도중에 힘들어서 포기하고 히치하이크를 시도하게 되었다고 한다. 토쿠비는 오늘이 죽은 제자의 기일이니 가는 길에 잠시 성묘를 해도 괜찮겠냐고 부탁하여 일행도 동행한다.
저수지에 가보니 이미 먼저 성묘중인 사람이 있었는데 이름은 아라이와 카즈키로, 죽은 누마야마 타츠히코의 친구였다. 토쿠비는 카즈키와 타츠히코의 당시 담임선생님이었는데 타츠히코는 추운 겨울날 이 저수지에서 사고사한 채로 발견되었다. 누마야마가 참배하던 돌무덤은 친구들과 토쿠비가 만들어준 것으로 진짜 묘는 따로 있지만 타츠히코가 빠져죽은 개울 바로 옆에 친구들이 위로의 의미로 돌무덤을 손수 만들어 준 것이라고 한다.
타츠히코는 저수지에서 발견되었는데 이 개울에서 빠진 걸 어떻게 아냐는 코난의 말에 토쿠비와 카즈키가 타츠히코의 운동화가 걸려 있었던 게 여기라고 대답한다. 운동화가 걸린 지점을 정확히 짚어주려고 개울에 들어갔던 토쿠비가 넘어지면서 카즈키까지 둘이 함께 물에 빠지고 만다. 두 사람은 각자의 짐을 가방에서 모두 꺼내어 살펴보는 데 일행의 목적지이기도 한 코라 여관의 주인 누메야마 반조가 들이닥친다.
반조는 죽은 타츠히코의 아버지라고 하면서도, 내 아들은 이미 죽었으니 이런짓 하지 말라고 소리를 지르더니 친구들이 만든 아들의 돌무덤을 걷어차버리기 까지 한다. 소문에 따르면 타츠히코가 죽은 뒤 반조가 매일 아침마다 이 개울 부근을 감시하다 접근하는 사람이 있을시 뛰어와서 이런 식으로 쫓아버렸다고 한다.
일행은 코라 여관에 도착하지만, 여관 직원은 타테자토 미카라는 인물은 예약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그런데 11년 전에 살인 사건이 난 적이 있냐는 말에는 얼버무린다. 이에 르포라이터라는 노히라 보스케가 등장하여 11년 전 여관 주인의 아들 타츠히코가 사고사했던 사건이, 사실은 캇파가 그를 살해한 것이라는 소문이 만연하여 자기들 르포라이터들 사이에서도 화제였음을 설명해준다. 그순간 모리 란이 타테자토 미카의 글자 배열을 바꾸면 캇파가 되지 않냐며 살인죄를 벗겨달라고 캇파가 의뢰를 보냈다며 소란을 피우지만, 누마야마 씨가 나타나 한 번만 더 캇파 얘기 하면 쫓아내 버릴 거라고 하는 바람에 란도 입을 다문다. 한편 그날 밤, 란이 낮에 핸드폰을 개울 옆에 떨어뜨린 것 같다고 하여 코고로, 코난까지 셋이서 개울 부근으로 가게 된다.
여기서 란은 개울 옆을 배회하는 수상쩍은 캇파의 그림자를 목격하여 비명을 지르고 마침 비가 오는 바람에 핸드폰을 회수하여 급히 여관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다음날 아침 란은 또다시 캇파 이야기로 열을 내는데 보스케 씨는 여관 주인이 들을테니 자제하라고 하지만 카즈키는 "그거.. 어쩌면 유령일지도.." 라며 유일하게 묘한 반응을 보인다.
그 순간 직원들이 혼비백산하여 들이닥치고 누마야마 씨가 위층 다락방에서 익사한 채로 발견된다. 옆에는 죽은 아들의 운동화가 놓여 있었다. 사망 추정 시각인 오전 6~7시에 피해자가 다락방에 있었던 이유는, 피해자가 아들의 사후 아침마다 다락방에 와서 쌍안경으로 물가에 누가 없나 살펴보는 것이 하루 일과였기 때문이라고. 물 한 방울 없는 다락방에서 익사를 당했음에 다들 의아해하지만 코난은 현장 구석에 놓여진 통에 저수지의 썩은 물과 같은 냄새가 난다고 일러준다. 즉 범인은 피해자를 미리 담아온 악취나는 물에 머리를 집어넣어 익사시키고 그 물을 시신 위로 쏟아부은 것. 사람을 익사시키려면 물이 최소한 1L가 필요하니 경찰들 역시 물의 행방을 수색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여관 사람들 모두와 르포라이터 보스케에게는 알리바이가 있었고, 알리바이가 없는 2인인 카즈키와 토쿠비 역시 그런 용량의 물을 담아올 만한 용기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진다. 토쿠비에게는 물감통이 있었지만 컬러 잉크가 전부 채워진 상태였고 카즈키에게는 물베개와 음료수 통이 있지만 음료수 통엔 음료수가 채워져 있으며 물베개는 텅 빈 상태였기에 그런 물을 담아올 수 없었다는 것이다. 보스케는 필름통이 많이 있었으며 다른 용의자들과 다르게 어제 밤에 밖에 나갔다고 한다. 그러다 비를 맞아서 카메라도 망가지고 감기에도 걸렸다고.. 그러나 그는 범행 당시 편집자와 1시간 통안이나 통화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범행을 저지르는 건 불가능하다.
한편 담당으로 출동한 야마무라 미사오 경부는 모리 코고로가 대놓고 자신에게 지시를 내리자 "경부는 난데 내가 부하같잖아?" 식으로 고깝게 생각하며 삐딱선을 타기 시작한다.
4. 범인
이름 | 토쿠비 로쿠로(여상원) |
나이 | 42세 |
직업 | 화가 |
살해 인원 수 | 1명 |
동기 | 죽은 제자에 대한 복수[3] |
범죄목록 | 살인 |
"아버지였으니까! 그런 돼먹지도 못한 인간이....!"
범인의 정체는 타츠히코와 카즈키의 은사인 토쿠비 로쿠로였다. 코난은 외계인 드립으로 소란을 피우는 야마무라 미사오의 목소리를 빌려 추리를 시작하는데, 우선 가장 의문스러운 점은 토쿠비와 카즈키의 알리바이였다. 보스케는 알리바이가 확실했지만 두 사람은 알리바이가 없으므로 가장 의심스러운 용의자였다. 그런데도 경찰이 두 사람이 비닐봉지나 풍선 등, 범행후 없애버릴 수 있는 다른 범행 도구를 가져오진 않았을까 의심하지 않고 자기들이 가져왔다고 주장한 소지품들만 검사하고 넘어갔던 이유는 전날부터 함께 있었던 모리 일행의 증언 때문이었다. 토쿠비와 카즈키가 물에 빠지면서 소지품을 일행 앞에서 모두 꺼내 보여줬기 때문에 다른 소지품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것을 증언해줄 수 있었던 것. 그러나 이는 두 사람이 물에 빠지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이므로, 전날 넘어지면서 카즈키까지 함께 끌어들여 넘어지게 했던 토쿠비가 범인이었다. 토쿠비는 편지로 모리 일행을 여관에 초대한 후 일부러 근방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우연을 가장해 차를 얻어타고 타츠히코의 묘지로 데려갔다. 그런데 때마침 와있는 카즈키를 보고 카즈키가 대신 의심받게 되는 일을 피하기 위해 같이 물에 빠뜨렸고 코고로 앞에서 짐을 확인시켜 알리바이를 만든 것이었다.
동기는 죽은 제자에 대한 복수. 타츠히코는 죽기 전에 토쿠비의 화실에서 물감을 뒤지며 무언가를 찾고 있었고 이에 토쿠비가 새 물감을 하나 선물로 주었다. 그런데 타츠히코가 죽고 나서 누마야마가 그 물감을 돌려주었고, 유품으로서 간직해왔는데 얼마 전 그 물감통에서 녹색물감만 다른 제품으로 바뀐 채로 돌아왔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한다. 이상하다고 느낀 토쿠비가 이후 돌무덤을 파서 타츠히코의 운동화를 꺼내 보았더니 그 운동화에 녹색 물감이 묻어있었다. 즉 사건 당일 타츠히코는 녹색 물감을 온몸에 묻힌 채 캇파 분장을 하고 있었던 것. 토쿠비는 아버지인 반조가 그 엄동설한에 여관에 투숙객을 끌어 들이고 이슈를 만들려고 어린 아들에게 억지로 이런 일을 시켰음이 분명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증거는 반조가 돌무덤을 막 다뤘다는 것과 돌무덤 근처에 접근한 사람들을 쫓아버린 것, 그리고 중요한 증거로 추정되는 아들의 운동화의 남은 한짝을 품에 숨기고 다닌 것. 한마디로 토쿠비는 반조가 자기 아들 타츠히코를 학대하고 방조하여 죽게 만들었다고 생각해서 살해한 것이었다.
5. 진실
그러나 이는 전부 토쿠비의 어리석은 억측, 오해에 불과한 것이었다.반조가 아들에게 강압적으로 그런 일을 시켰다면 학교에서 물감을 뒤지는 눈에 띄는 행동이 아니라, 문구점 등에서 물감을 자연스럽게 사오라고 시켰을 것이다. 또한, 물감을 낱개로도 살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색깔을 한꺼번에 살 필요도 없었다. 다시 말해, 타츠히코는 자의로 캇파 분장을 했으며, 아버지인 반조도 이를 몰랐을 것이라고 한다.
토쿠비는 그럴 리 없다며 헛웃음을 짓지만 코난은 타츠히코의 친구였던 카즈키 또한 타츠히코가 사망 당일 캇파로 분장했던 걸 알고 있었을 거라며 그에게 물어보고 카즈키는 타츠히코가 사망한 날의 진실을 증언하기 시작한다.[4] 사실 카즈키는 그날 타츠히코와 같이 있었다. 비도 오고 날도 춥기에[5] 카즈키는 타츠히코를 말렸으나 타츠히코는 분장을 강행했고, 아직 가랑비라 괜찮다며 여관 사람들에게 캇파가 나타났다 알리라고 시켰다. 그러나 여관으로 가던 도중 비가 거세지자 타츠히코에게 그만두자고 설득시키기 위해 저수지로 돌아갔으나, 타츠히코는 돌에 발이 끼는 바람에 나올 수가 없는 상태였다. 이에 서둘러 반조를 불러 타츠히코가 있던 장소로 데려갔으나 타층시코는 떠내려간지 오래였다.
저수지 하류에서 아들의 시신을 발견한 반조는 혹여나 아들이 비웃음을 당하지 않도록[6], 그리고 누군가 아들을 따라하다가 이러한 비극이 되풀이되는 일이 없도록 녹색 물감이 묻은 아들의 신발을 벗기며 카즈키에게 아들이 캇파 분장을 했었다는 사실을 숨겨달라고 했다. 강가를 감시한 것 역시 개울에 떠내려가는 사람이 있는지 캇파 흉내를 내는 사람이 없는지 감시해 두 번 다시 타츠히코와 같은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순전히 타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그런 것이었다.
그렇다면 반조가 밤마다 돌무덤을 서성인 건 뭐냐고 누가 아들의 신발을 가져가 자신의 악행이 드러나지 않을까 겁낸 거 아니냐며 토쿠비가 따지는데, 이는 낮에 돌무덤을 무너뜨려 사람들을 쫓아버리긴 했지만 친구들이 만들어준 아들의 소중한 돌무덤인 만큼 남몰래 다시 고쳐두었던 것이라며 설명한다.[7] 애초에 토쿠비는 타츠히코의 남은 운동화 한짝이 중요한 증거라서 숨긴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중요한 증거였다면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없애진 않은 것이 말이 안 된다.[8]
결국 토쿠비는 아들과 같은 희생자가 또 나오는 것을 막으려했을 뿐인 반조의 선한 마음을 멋대로 오해하여 무고한 사람을 죽인 것도 모자라, 아끼던 제자의 아버지이자 유일한 유족마저도 살해해버리며 자기 제자에게도 몹쓸 짓을 한 셈이 된 것이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토쿠비는, 자신이 저지른 범행이 부질없는 짓이었단 사실에, 후송차에 연행되는 순간까지도 오열을 금치 못한다.
6. 범행 트릭
토쿠비에게는 60ml짜리 잉크병이 9개, 15ml짜리 잉크병이 16개, 100ml짜리 물뿌리개가 하나 있었으니 이를 다 긁어모아 합치면 약 880ml, 즉 거의 1L가량의 물을 만들수 있다. 로쿠로는 잉크병의 스포이드로 물감 원액을 빨아올려 스포이드에 물감을 채워두고, 물감병의 나머지 물감들은 몽땅 비운 뒤 저수지 물로 채웠다. 또한 이때 물감이 섞이지 않도록 스포이드의 끝부분엔 테이프를 붙여놨다. 이후 저수지 물을 모두 부어 살해할 때 사용한 이후 병을 헹구고 수돗물을 반쯤 담은후 스포이드의 물감을 짜서 섞으면 그냥 물감병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코난이 이를 알게 된 것은 토쿠비가 자원해서 그림을 그리겠다고 할 때였다. 컬러잉크는 물감을 덜어놓은 뒤 물을 섞어서 사용하는 건데 토쿠비는 물을 섞지 않고 그냥 그림을 그렸음에도 색이 연했으니, 그 물감은 진짜 원액이 아니라 수돗물로 희석된 것이었다. 코고로는 괜히 뻘짓해서 들켰다고 혀를 차지만 코난은, 어제 우리 앞에서 그 물감의 내용물까지 보여준 건 아니기에 일행이 이를 떠올리고 경찰에게 일러준다면 그 물감을 검사하려 할 것이니 내용물이 정말 물감이 맞다는 걸 확인시켜주고자 어쩔수 없이 해야만 했을 거라고 설명해준다.7. 기타
- 사건 종료후 란이 봤던 캇파는 사실 배낭을 매고 감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있었던 르포라이터 노히라 씨였다는 것이 밝혀진다.[11] 코난 일행 등장에 노히라는 깜짝 놀라 강에 빠져 옷이 홀딱 젖었고 이 탓에 옷이 몸에 딱 달라붙어 평소 인상보다 몸이 가늘어 보였고, 배에 필름 같은 각종 물건들을 넣어 배가 볼록 튀어나온 캇파처럼 보였던 것이며, 몸에 군데군데 난 털 같은 건 노히라가 취미로 서바이벌 게임을 하는데 숲속에 몰래 있기 위해 온몸에 나뭇잎을 덕지덕지 붙여서 그랬다고 한다. 결국 노히라 씨는 에필로그에서 코고로에게 '사람 헷갈리게!'란 꾸중을 들으며 꿀밤을 맞는다.(...)
노히라는 란이 말하는 캇파가 자신인 건 알았지만, 말했다가 수상한 사람으로 몰려 괜한 의심을 살까봐 입을 다물었다고 한다.
- 명탐정 코난에서 범인들이 멋대로 오해하여 살인을 저지르는 경우가 적진 않지만 이 사건은 그중에서도 대단히 씁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피해자 반조는 사고로 인해 어린 아들을 잃는 참극을 겪었음에도 아들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하나로 11년 동안을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살폈던 선한 사람이었지만, 진상을 오해한 범인, 그것도 아들의 옛 스승에게 아동학대범으로 몰려 살해당하면서[12] 아들에 이어 본인 목숨까지 잃은, 정말 안타까운 피해자가 되었다.
오해 과정 역시 코난의 간단한 지적대로 조금만 잘 생각했다면 피해자가 시킨 짓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었을 테지만, 피해자가 아들의 돌 무덤을 발로 차서 망가뜨리는[13] 등 아들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전혀 보이지 않는 행동을 일삼아 왔기에 범인의 판단력이 흐려진 것에는 충분히 정당성이 있었던 사건이다. 만약 피해자가 표리부동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솔직하게 아들을 사랑하는 모습을 드러내고 다녔다면 범인 역시 '아버지란 사람이 아들을 한겨울에 캇파 분장시켜 수영복 차림으로 강가에 구경거리로 던져놓는 미친 짓을 했다'란 오해에는 절대로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며, 최소한 피해자랑 대화부터 하려고 했을 것이다.
[1] 후에 우상길을 맡는다.[2] 여기서 감식반의 보고가 있었을 때 야마무라 미사오는 보고를 앞두고 자신을 경부님 호칭으로 부른 것을 반복하게 만드는 똥군기를 행사하기도 했다. 감식반이 더 유능해 보이는 건 덤[3] 그러나 이는 범인의 착각으로 시작된 범행임이 드러난다.[4] 코난은 이를 간파한 건 란이 타츠히코가 죽은 그 강에서 캇파를 봤다고 하자 카즈키는 '귀신이 나타난 건가?'라는 묘한 말을 했기 때문이다. 타츠히코가 캇파 분장을 한 채 죽었으니 귀신의 모습이 캇파였을 거라고 추측한 것이다.[5] 굳이 추운 12월에 이런 위험한 일을 벌인 건 그 날 같이 추운 시기여야 사람들이 분장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6] 정확히 말하면, 자신의 아들이 캇파 분장을 한 채 강가에서 죽었다는 사실이 퍼져 아들의 죽음이 조롱거리가 될 까봐 걱정했던 것이다.[7] 애니판 기준. 만화에선 노히라 보스케가 밤마다 돌무덤을 서성거렸다는 그 소문이 무엇이었냐며 물어보고 이에 코난이 답변해준다.[8] 작중에서 언급은 안 되지만, 돌무덤 아래의 신발을 누가 가져갈까 겁이 나 돌무덤을 무너뜨리며, 돌무덤에 오는 사람에게 윽박지르며 쫓아냈다는 것 역시 말도 안 되는 추리다. 돌무덤 아래의 신발 역시 악행의 증거라서 겁이 났다면 그냥 파내서 처분하는 게 정상적인 행동이다.[9] 코고로가 있는데 야마무라 경부를 잠재운 이유는 추리중 야마무라 경부가 범인이 외계인의 짓이라면서 너무 산만하게 나와서 코난 입장에서 방해가 되어 야마무라 경부를 추리겸 잠재웠다.[10] (코난의 마취총에 야마무라 경부가 휘청거리다 자세를 취하고 잠들자) 코고로: 엇 이봐요 정신차려요 란: 아빠가 추리하는 자세와 똑같아요. (이후 코난에 의해 야마무라 경부가 바로 추리를 시작하자) 란: 주저없이 추리를 시작하는 것도 아빠랑 똑같아요. 코고로: 내가 이랬다고?. 란:응(고개를 끄덕이며).[11] 이 부분은 코난은 끝까지 그냥 란이 잘못 본 거라고 여겨 란에게 '무섭다고 생각하면 별 게 다 무섭게 보이는 법'이라며 란의 목격담을 무시했었다. 그러다가 문에 비친 노히라의 모습이 캇파처럼 보이자 깜짝 놀라 당황한다. 란을 계속 무시했던 코고로도, 야마무라도 전부 같이 겁 먹으며 코고로는 한 술 더 떠 란 뒤에 숨으며 네 가라테로 해치우라는 개그 발언을 보인다.[12] 그마저도 자신의 아들이 익사했던 악취나는 저수지물과 같은 물에서 익사당했다.[13] 사실 그러면서도 아들을 위해 쌓아둔 아들 친구들의 마음을 소중히 여겨 남들 몰래 다시 돌 무덤을 복구시켰다. 하지만 남들 몰래였고 한밤중이었기에 누구에게도 호감을 살 수 없었고, 그저 비호감적인 인상만 쌓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