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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컬러링북(Coloring Book)은 풀이한 그림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색칠하여 완성하는 색칠공부용 그림책이다. 요즘은 컬러링북이라고 하면 어린이용 색칠공부책과는 차이를 둔 어른용을 가리키는 편이다.본래는 애들이나 갖고 노는 책 정도로 여겨졌으나, 2014년 8월 (주)출판사 클에서 조해너 배스포드의 비밀의 정원 컬러링북이 출간되면서 힐링 붐에 맞춰 대한민국에서 대중적인 트렌드가 되었다. 특히 비밀의 정원은 발매 당시 국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고 모든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수개월 유지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그 후로도 수년 동안 컬러링북계의 인기와 판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랐다.
컬러링북은 색연필 정도만 가지고 있으면 연령을 막론하고 쉽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수요가 있었던 장르이나, 최근 들어 국내·외를 막론하고 인기가 더 오르고 있는 추세이다.[1] 사물이나 생물들을 그려놓고 그 속부분을 페이즐리 등의 패턴으로 채워 사실적인 색감이나 명암을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 책, 속에 패턴을 채우지 않고 비교적 사실적인 느낌으로 칠할 수 있는 책, 아예 기하학적인 패턴이나 만달라가 주를 이루는 책들처럼 비슷한 소재라고 해도 디자인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소재도 정물, 종교, 세계사, 패션, 머슬카, 유명 드라마 등 다양하다.
비슷한 것으로 스티커 컬러링북도 있다. 매우 작은 일정한 모양의 스티커를 지정된 위치에 모자이크 기법처럼 하나 하나 붙여 완성한다. 예시
2. 역사
어린이용 색칠공부는 1800년대 후반에 이미 존재한 기록이 있고, 어른용도 1900년대 초반부터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최근 부쩍 인기를 끌기 전에도 미국이나 영국 등의 취미용품 가게에 가면 이것만 따로 취급하는 곳이 있을 정도이다.3. 품질
가격은 싸면 5천 원 안팎이나, 고급 종이를 사용한 컬러링북은 2만 원 이상인 것도 있다. 싼 부류는 대부분 복사 용지와 다를 바 없는 종이에 인쇄되어 있어 수채화나 마커보다는 크레용이나 색연필로 칠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나, 어른용으로 차별화되어 나오는 일부는 300gsm 이상의 수채화용·카드 스톡 종이에 단면 인쇄 및 한 장 한 장 뜯어내기 좋도록 점선 처리되어 있거나 아예 포스터처럼 되어있는 양식도 늘어나고 있다.종이질이 중요한 이유는 수채화 혹은 물을 기반으로 한 마커를 사용하는 경우 수채화를 얇은 종이에 그렸을 때처럼 종이가 뒤틀리고 우는 현상이 벌어지며, 코픽 등의 알코올 기반 마커 사용자의 경우 페더링[2]이나 블리딩[3]이 잘 일어나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컬러링북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저가 취미라는 인식이 박혀있었던 것에서 나오는 문제인데, 사용자들이 단순히 그림이 예쁘다·귀엽다를 떠나 이 도구로 칠하면 어떻고 저 도구로 칠하면 어떻다는 식의 자세한 리뷰를 통해 개선을 요구하거나, 작가·출판사 측에서 사용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수용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
4. 관련 문서
[1] 일례로 카카오프렌즈 컬러링북인 <헬로, 카카오프렌즈>는 출간 직후에 YES24 2016년 9월 1주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2] 솜털처럼 번지는 현상[3] 잉크가 다음 장으로 배어나오는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