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에 출시된 비밀 코드 밝히기 게임에 대한 내용은 다빈치 코드(보드 게임) 문서 참고하십시오.
Codenames | |
디자이너 | 블라다 츠바틸 |
발매사 | Czech Games Edition |
발매 연도 | 2015년 |
인원 | 2 ~ 8인 (보드게임긱 추천: 6인, 8인)[1] |
플레이 시간 | 15분 |
연령 | 14세 이상 (보드게임긱: 10세 이상) |
장르 | 가족게임, 파티게임 |
테마 | 카드게임, 추리, 팀워크, 스파이/첩보, 낱말게임 |
시스템 | 기억력, 연합, 패턴 인식, 운 시험하기 |
링크 | 보드게임긱 |
[Clearfix]
1. 화려한 등장
체코의 보드게임 디자이너 블라다 츠바틸은 시드 마이어의 문명을 방불케하는 오프라인 타임머신이라고 불리는 쓰루 디 에이지스로 자신이 소속된 체코 게임즈 에디션 (CGE, Czech Games Edition) 을 이끌고 보드 게임계에서 체코가 차지하는 위상을 크게 높였다. 허나 그의 작품은 지나치게 치밀한 게임 메커니즘과 복잡한 룰 때문에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고, 우베 로젠버그가 수확 3부작, 즉 아그리콜라와 르아브르, 뤄양의 사람들을 출시하며 츠바틸은 유로게임의 에이스 결정전에서 서서히 밀려가는 인상을 주었다.허나 2015년, 츠바틸은 자신에 대한 선입견을 스스로 허물며 누구나 10분이면 즐길 수 있는 간단한 게임 '코드네임'으로 화려하게 복귀하여, 에센 보드게임 박람회 (Spielmesse) 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CGE의 부스에는 감당할 수가 없을 정도의 인파가 몰려들었는데, 이는 보드게임 박람회에는 보드 게임 덕후들보다 호기심에 보드 게임을 즐기러 온 일반인들이 훨씬 많이 오는 편이라는 것과 전형적인 축제의 분위기라서 지긋이 오랜 생각을 하기 힘든 환경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굉장한 일이다.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30분이나 걸쳐서 거대한 작품을 전면에 배치하는 것보다는 누구나 간단하지만 몰입도 있게 즐길 수 있는 간판 콘텐츠가 필요한데, 이 게임은 단번에 CGE의 간판 콘텐츠로써 거듭났다. 다들 이 쉽고 재미있는 가족 게임을 만든 신인 작가는 누구인지 궁금해하다가 케이스에 당당히 적혀있는 츠바틸의 이름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일부 덕후들은 츠바틸이 10년 전에 출시한 쓰루 디 에이지스와의 괴리감을 이해하지 못하였으며, 룰의 단순함 때문에 이 게임이 아임 더 보스와 캔트 스탑을 제작한 시드 색슨의 작품인 줄 알았다고 하는 플레이어도 있었다.
2. 구성물
낱말 카드 다수[2]
코드 카드 40장
코드 카드 거치대 1개
빨간 요원 카드 8장
파란 요원 카드 8장
이중간첩 카드 1장[3]
민간인 카드 7장
암살자 카드 1장
모래시계 1개
요원 카드와 민간인 카드는 모두 한 면은 남성, 한 면은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게임 중에 원하는 면으로 사용하면 된다. 암살자 카드는 남성 밖에 없는 듯한데, 성별을 특정할 수 없는 실루엣이기는 하지만 전형적인 남성 마피아의 모습을 하고 있다.
3. 게임 진행
1. 바닥에 5 * 5로 무작위로 낱말 카드를 깔아둔다.2. 팀을 빨간 팀과 파란 팀으로 나누고 각 팀 팀장을 정한다.
3. 두 팀의 대장은 같이 코드 카드 중 하나를 골라 확인한다.
- 코드 카드는 앞에 있는 5 * 5 카드 중에서 양 팀 요원들, 민간인, 암살자가 어디 위치해 있는지를 보여주는 카드이다.
- 코드 카드의 상하좌우는 정해져 있지 않다.[4] 두 팀의 팀장이 합의해서 아무 방향으로나 거치대에 올려두면 된다.
5. 먼저 자기 팀의 요원과 모두 접선하면 승리하며, 암살자를 만난 팀은 그 즉시 패배한다.
4. 요원 찾기
One-Word-Hint요원들의 모든 정보를 알고 있는 팀장은 자신 팀의 추리 차례에 단어 하나와 숫자 하나만 말할 수 있다. 단, 5 * 5 낱말카드에 제시된 단어들은 절대 직접적으로 말할 수 없다.'강'이라는 단어가 있다면, '낙동강'이라는 힌트는 줄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해당 단어는 반드시 낱말들의 뜻과 관련이 있어야 한다. 가령 카드의 위치, 글자 수, 자모음 등과 관련된 힌트는 불가능하다.
사실 근본이 파티게임이기에 힌트로 주려는 단어가 애매하다면 상대 팀장에게 귓속말로 물어보고, 인정해준다면 플레이 하면 된다.
만약 파란 팀 팀장이 도시 둘이라고 말했다면 파란 팀 요원들이 숨어있는 위치 중 두 개가 도시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팀원들은 요원을 수색하기 전에 회의를 거칠 수 있으나, 정답을 다 알고 있는 팀장은 절대 이 과정에 관여할 수 없다.
만약 팀장이 표정이나 말, 몸짓 등으로 추가적인 단서를 팀원들에게 제공한다면 차례가 바로 상대 팀에게 넘어가고, 상대 팀 팀장은 자기 팀 차례를 시작하기 전에 요원 중 하나를 바로 접선할 수 있다.
팀원들이 합의 끝에 단어 하나를 지정하면 판정한다.
자기 팀 요원과 접선했을 경우: 자기 팀 요원 카드 하나를 해당 단어 위에 덮고, 추리를 계속할지 중단할지 정할 수 있다.
민간인과 마주쳤을 경우: 민간인 카드 하나를 해당 단어 카드 위에 덮고, 공격권이 상대팀에게 넘어간다.
상대팀 요원과 접선했을 경우: 상대팀 요원 카드를 해당 단어 카드 위에 덮고, 공격권이 상대팀에게 넘어간다.
암살자를 만났을 경우: 암살자 카드를 해당 단어 카드 위에 덮고 해당 팀의 패배로 즉시 게임이 끝난다.
민간인과 마주쳤을 경우: 민간인 카드 하나를 해당 단어 카드 위에 덮고, 공격권이 상대팀에게 넘어간다.
상대팀 요원과 접선했을 경우: 상대팀 요원 카드를 해당 단어 카드 위에 덮고, 공격권이 상대팀에게 넘어간다.
암살자를 만났을 경우: 암살자 카드를 해당 단어 카드 위에 덮고 해당 팀의 패배로 즉시 게임이 끝난다.
만약 자기 팀 요원을 찾았다면 추리를 더 할 수도 있다. 무한정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팀장이 제시한 숫자 + 1 만큼의 추리를 할 수 있다.
팀장이 2를 말했다면 추리를 세 번까지 할 수 있다. 물론 그 도중에 추리를 실패했다면 상대팀에게 바로 순서가 넘어간다.
최소한 한 번의 추리는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한 번의 접선 시도도 없이 상대에게 순서를 넘길 수는 없다.
5. 게임성
매우 간단하지만 실상은 실력보다 팀장과 팀원 간의 텔레파시가 통하는 것이 중요해서 은근히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특히 언어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게임인 만큼 아 다르고 어 다른 상황이 만들어내는 오해 때문에 벌어지는 변수가 많은 편이다.기본 단어들이라 쉽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각종 동음이의어와 다의어가 어떤 범주에 묶이는가에 대한 생각은 개인마다 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게임을 하다 보면 남의 팀보다 자기 팀이 더 원망스러울 때가 많다.
예를 들어, 팀장은 커피를 검은색이라고 생각해서 '검다'를 힌트로 제시했는데, 팀원은 다른 위치에 있는 거미를 검다고 생각해서 암살자와 운명의 조우를 하는 일도 발생한다.
하지만 팀장과 팀원 간의 호흡이 잘 맞으면 여러 개 묶어서 찾기 신공을 사용해서 단번에 포인트를 뽑아낼 수도 있다.
왜 팀장이 말하는 숫자보다 한 번의 기회를 더 주는가에 대한 질문을 해볼 수 있는데, 이전 차례에 미처 찾지 못했던 요원들을 그 기회를 통해서 찾아낼 수 있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어렵게 하는 요소는 적의 요원을 찾아주는 일과 암살자의 존재이므로, 팀장은 자기 팀이 절대 남의 요원이나 최소한 암살자에게는 안 가게끔 단어의 범주를 잘 묶어서 제시해야만 한다. 민간인이나 남의 요원을 찾아주는 것까지는 뒤집을 요소가 있다고 하지만 암살자에게 걸리면 한 번에 끝나기 때문에 이 게임을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게끔 만들어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남은 칸이 몇 안 남은 후반부에는 오히려 암살자와 마주칠 확률도 늘어나서 살얼음판과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실제로 게임을 해본 게이머들도 암살자의 존재가 의미있다고 평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다만 팀장이 너무 조심스러운 성격을 가졌다면 안전성을 지키려고 한 번에 하나씩만 찾으려는 전략으로 진행될 수도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게임의 분위기가 느슨해지는 단점이 있다.
또 팀장의 역할이 큰 역할을 차지하는 나머지 팀장의 능력에 따라서 게임 밸런스가 붕괴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이 게임이 잘못 만들어졌다기보다는 연합 게임들이 가지는 어쩔 수 없는 한계이기도 하다.
6. 여담
언어 의존도가 높은 게임이기 때문에 현지화가 아주 중요해서 31개 언어로 번역을 진행했다고 한다.[6]언어에 의존하는 요소에서 벗어나고 싶었는지 그림 버전도 출시하였다. 이 버전에서는 요원들이 조금 더 젊어진 것 같으며, 민간인은 외모가 마치 어린아이같다.
코드네임은 쓰루 디 에이지스 시리즈보다 제작이 쉽고 확장성이 압도적으로 좋다는 것이 장점인데, 이미 쓰루 디 에이지스로 뽑아냈던 매출을 넘어서는 단계라고 한다. 어떤 주제든지 낱말카드에 가져다 붙이면 확장판이 되니 무한확장으로 유명한 카탄, 카르카손, 도미니언의 길을 따라갈 가능성도 있다.
2017년 중으로는 디즈니와 마블 확장판을 출시하겠다고 선언했으며, 팬들로부터 엄청난 반응을 끌어내었다. 코드네임 자체가 이미 가족,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는데, 어린이들의 영웅들과 손을 잡으면 엄청난 효과를 낳으니 대체 어떤 모습으로 출시가 될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는 중이다.[7]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워너 브라더스, 닌텐도, HBO, FOX, CBS 등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USAopoly와 손을 잡았으며, 팬들은 2017년 에센 박람회에서 대체 무슨 확장을 들고 나올지 궁금해하였다.
7. 수상 목록
2015 Golden Geek Best Family Board Game Winner2015 Golden Geek Best Party Board Game Winner
2015 Golden Geek Most Innovative Board Game Nominee
2015 Jocul Anului în România Beginners Finalist
2015 Meeples' Choice Winner
2016 Årets Spel Best Adult Game Nominee
2016 Gouden Ludo Best Family Game Winner
2016 Spiel des Jahres Winner
2016 UK Games Expo Best Party Game Winner
[1] 두 팀을 나눠서 플레이하기 때문에 짝수가 적당하다.[2] 양면이 서로 다른 단어로 되어있다[3] 한 면에는 빨간 남성요원이 파란 선글라스를, 한 면에는 파란 여성요원이 빨간 선글라스를 썼다[4] 하나의 코드 카드로 네 가지 경우의 수를 만들 수 있다[5] 위 그림에 나온 예시로는 코드 카드 모서리의 색이 빨간색이므로 빨간 팀이 선공이다. 잘 보면 코드 카드에 빨간 칸이 9개, 파란 칸이 8개, 잿빛 칸이 7개, 검은 X칸이 하나 있는데, 빨간 칸은 빨간 팀의 요원, 파란 칸은 파란 팀의 요원, 검은 X칸은 암살자이다.[6] 룰북도 번역해야 하고, 게임의 맛을 살리기 위해 동음이의어나 다의어의 맛을 살릴 수 있는 각 나라의 단어들을 선별해서 찾아야 한다. 다른 복잡한 게임보다는 현지화가 용이하기는 하지만 그냥 단순히 사전에서 찾는 것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 점은 CGE가 이 게임에 대단한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7] 이미 겨울왕국의 엘사와 스파이더맨을 합성한 이런 짤이 나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