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2-20 22:59:30

콜라텍

1. 개요2. 현재3. 참고

1. 개요

술을 팔지 않고 건전하게 춤을 추고 노는 일종의 클럽형 놀이 시설. 어원은 콜라 + 디스코텍이다. 말 그대로 술 대신 콜라를 팔기 때문에 콜라텍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처음 생겨난 시기는 1998-99년경으로, 원래는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을 추며 놀 수 있는 클럽이라는 취지로 생겨났다. 콜라텍은 음주흡연이 금지되어 있었고, 미성년자의 출입이 가능했다. 관련기사

별도의 허가가 필요하지 않은 업종으로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어 한 때 곳곳에 생겨났지만, 입장료와 음료 판매만으로 업소를 유지할 만한 수익을 내기 어려웠고 기본적으로 '노는 곳'이니 만큼, 모이는 학생들이 영 불량했던 점이 문제로 꼽혔다. 음주와 흡연만 없었을 뿐, 폭력이나 금품 갈취 같은 문제도 있었다.

결정적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PC방이 폭발적으로 유행하면서 콜라텍은 점차 발길이 끊겼다. 청소년들 입장에서도 PC방이나 노래방 등에 비해 일진들이 우글거리는 곳에 갈 이유가 없어진 것도 컸다. 이후 대부분의 콜라텍은 문을 닫았지만 소수의 콜라텍은 춤을 좋아하는 노인층 고객 위주로 운영방향을 바꾸며 살아남았고, 이후 콜라텍은 청소년층에서 노년층으로 아예 타깃이 180도 달라지게 된다.

2. 현재

2000년대 중반 이후 중장년-노인들이 춤을 추는 공간으로 완벽하게 바뀌었다. 젊은 사람들은 클럽이나 나이트클럽에 가고,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콜라텍에 가는 것이다. 술을 팔지 않는다는 점은, 노인들 대부분이 건강상의 이유로 예전만큼 과음을 즐기기 힘든 경우가 많아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했다.

지금의 콜라텍은 사교댄스 (탱고 부르스 지르박) 를 기본으로 일명 사교춤? (리듬댄스?)인 246 따닥발, 구름발, 비빔발, 엣지발 등을 가르쳐주고 배우면서 노는 곳이다. 입장료는 무료~3000원 정도한다. 콜라텍들 대부분이 유흥업종이 아닌 자유시설업 또는 무도장(실내체육시설)으로 등록하였기에 술은 팔지 못한다. 노년층의 생활 패턴에 맞춰 오전부터 영업해서 저녁까지만 운영하고 문을 닫는 곳이 많다.

주로 나오는 노래들은 주로 어르신들의 취향에 맞춘 뽕짝류, 오부리로 연주된 트로트들이 많다.

과거에는 올겐 연주자나 CD가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노트북 등을 이용하여 다채로운 선곡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지르박, 도롯도, 지르박, 부르스 순으로 각기 다른 연주자가 바뀌며 나오는 곳이 손님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콜라텍도 예전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최근 트렌드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3. 참고

길거리에 있는 콜라텍 뭐 하는 곳일까?-진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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