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libri 2.7 Grabner Selbstlade Pistol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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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의 권총 오른쪽의 큼지막한 탄은 .45 ACP, 콜리브리 권총의 탄창만 한 크기다. | |||
| <colbgcolor=#c7c7c7,#353535><colcolor=#000,#fff> 종류 | <colbgcolor=#ffffff,#121212><colcolor=#000,#fff>자동권총 | ||
| 원산지 | |||
| {{{#!folding 【펼치기 · 접기】 | 이력 | ||
| <colbgcolor=#c7c7c7,#353535><colcolor=#000,#fff> 역사 | <colbgcolor=#ffffff,#121212><colcolor=#000,#fff>1910년~1938년 | ||
| 개발 | 프란츠 판늘 | ||
| 생산년도 | 1914년~1938년 | ||
| 생산수 | 약 1,000정 | ||
| 기종 | |||
| 원형 | 2.7×9 mm 콜리브리 | ||
| 파생형 | 3×8 mm 콜리브리 | ||
| 제원 | |||
| 탄약 | 2.7×9 mm 콜리브리 | ||
| 급탄 | 6발들이 박스탄창 | ||
| 작동방식 | 스트레이트 블로우백 | ||
| 전장 | 68mm | ||
| 중량 | 220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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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발사
20세기 초 유럽은 총기 기술이 급속 발전하면서, 손가락만 까딱하면 자기방어가 가능한 총기의 강력한 성능을 작은 패키지에 담고자 하는 노력이 상당한 시기였다. 여성과 청소년 사이에서 데린저 권총이 흔히 보급되었고, 남성들 또한 작은 리볼버를(또는 자동권총을) 호신용으로 하나씩은 지니고 다녔다. 1905년 개발된 .25 ACP탄 또한 그런 용도로 개발된 탄으로, 오늘날에 와서는 형편없는 성능으로 .22 LR과 함께 자주 까이는 탄종이지만, 이러나저러나 날아가는 총알인 건 마찬가지라 칼이나 몽둥이 하나 들고다니는 범죄자 상대로는 방어에 충분했다.[1] 1910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시계 기술자인 프란츠 판늘(Franz Pfannl)은 누구나 어디에든 쉽게 숨길 수 있는 초소형 호신용 권총을 위한 2.7×9mm 콜리브리(Kolibri, 독일어로 벌새를 뜻한다)탄을 개발했고, 1914년에는 사업가 게오르그 그라브너(Georg Grabner)의 재정지원을 등에 업고 콜리브리탄을 사용하는 권총[2]을 개발한다. 정식명칭은 투자자의 이름을 딴 2.7 그라브너 젤프스트라데 피스톨레(2.7 Grabner Selbstlade Pistole)이었지만, 실은 권총도 콜리브리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고, 지금도 센터파이어 탄약을 사용하는 가장 작은 자동권총으로 유명하다. 이름답게 총의 전체 크기가 겨우 3인치(76.2mm)도 안 될 정도로 작아 성인의 손바닥 안에 쏙 들어온다. 손이 약간 크면 주먹 속에도 숨길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사이즈.콜리브리탄은 기네스북에 기록된 세상에서 가장 작은 센터파이어 탄약으로, 탄자 무게가 6mm BB탄 수준인 0.2g에 불과할 정도로 작은 탄환이었다.
설계 의도는 좋았지만 극단적으로 작은 크기 때문에 실제 인기는 썩 좋지 못해서 판매는 신통치 않았고, 하필 얼마 안 가서 제1차 세계 대전이 터진지라 고작 약 1000정만 생산되고 일시적으로 생산중단되었다. 게다가 막상 만들고 보니 낮은 위력을 비롯한 여러 단점들이 바로 체감되었기 때문에, 성능에 실망한 판늘은 크기를 좀 더 키운 3mm, 4mm급 호신용 권총을 개발해냈는데, 이 중 4mm는 그럭저럭 성공했다.
콜리브리를 생산하던 그라브너와 판늘의 공장은 전후 오스트리아가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그 영향 때문에 휘청거리다 얼마 안 가 문을 닫았기 때문에, 콜리브리가 가장 성공적인 상품이 되고 말았다. 완전한 생산 중단 시기는 1938년.
총기 역사에서는 그렇게까지 옛날은 아닌 1910년대의 물건이지만, 하필 생산지가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몸소 겪은 유럽이었기 때문에 가뜩이나 얼마 안 되는 생산 물량이 혼란 와중에 많은 수가 유실되거나 파괴되었다. 더불어,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자동권총이란 타이틀로 유명한 총기라 고전 총기 수집가들에게 정말 인기가 좋은 물건 중 하나. 2010년에는 이 물건이 4000달러라는 거금에 거래된 기록이 있다.
2. 성능
| 경매 매물로 올라온 콜리브리를 리뷰하는 Forgotten Weapons 영상 |
탄약의 취급에도 주의해야 했는데, 크기 때문에 잃어버리기 쉬운 것은 당연했고, 탄창에 적재하기도 어려웠으며, 탄피가 얇아 내구성이 약해 작은 충격에도 쉽게 탄약이 손상될 수 있었다.
2.7mm 콜리브리탄의 위력은 고작 4J에 불과했는데, 이 운동 에너지는 겨우 어린아이가 던진 돌멩이 수준이었다. 비유나 과장이 아니라, 달걀 하나 무게인 50g의 물체가 14.14m/s(약 시속50km)로 운동하는 에너지량이 5J이다. 야구공이 140g이고, 어린이들조차 이걸 시속 60km 이상으로 던질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형편없는 수준이다. 조약돌이나 쇠구슬을 날려 작은 동물만 간신히 잡을 수 있는 새총조차 10J 을 살짝 넘는 정도로, 에너지로 따지면 2~3배나 강한 수준이다. 일단 군용 실탄들을 위주로 따져보자면 대인저지력이 약한 편인 .22 Long Rifle의 위력이 200J 전후이고, .22 LR보다도 더욱 약한 .25 ACP가 80J을 조금 넘으며, 9×19mm 파라벨럼과 .45 ACP는 비교할 필요도 없다. 게다가 미군 제식 비치사성무기인 FN 303와 비교하면 더 밀리는데, FN 303(권총형인 FN 303-P 포함)의 위력은 유효사거리인 50m 내에서 최소 22J로, 콜리브리보다도 훨씬 강하다. 물론 저지력을 중시한 비치사성 무기라서 탄환 크기가 17.03mm로 꽤 큰 편이라 운동 에너지를 감안해보면 관통력은 없다시피한 수준이지만. 그나마 꼴에 총탄이라고 총구초속은 200m/s에 달했다지만 총탄의 세계에선 굼벵이 수준의 저속이며, 현대의 에어소프트건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니[3] 더 말이 필요없을 것이다.
다만 어린아이가 돌 던지는 수준의 운동 에너지라지만, 그 에너지가 2mm 정도의 작은 총탄에 담겨 있기 때문에 운동 에너지의 절대량 자체는 우스울지라도 압력이 접촉면적에 반비례하는 특성상 관통력 자체는 사이즈에 비해 꽤 높은 편이기는 했다. 6mm BB탄을 사용하는 1J 출력의 에어소프트건[4]이 영거리 사격으로 알루미늄캔 정도는 충분히 뚫는다는 걸 생각하면 해당하는 BB탄보다 구경은 1/3으로 작으면서 5배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는 이 총의 위력이 어느정도 짐작이 갈 것이다.
요약하자면 고출력 에어소프트건이랑 비교될 정도로 유효 사거리도 짧고 위력이 낮아 살상력은 거의 없다시피하다고 봐도 좋은 수준이지만, 좀 큼직한 바늘로 콱 찌르는 정도의 피해는 줄 수 있어서 눈 같은 취약한 부위를 맞춘다면 BB탄처럼 부상 정도는 입힐 수 있는 위력이라는 것. 다만 이 위력도 거의 코앞에서 쏴야만 나오는 것인데다, 가벼운 총알+짧은 총신+강선 없음의 3박자로 명중률 역시 코앞에서 쏘지 않는 한 보장되지 않을 수준이었으니 실전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총기라고는 보기 어려웠다.
3. 매체에서
배틀필드 1에서 보조무기로 등장한다. 놀랍게도 헤드샷 최대 데미지가 무려 25로 근거리에서 머리에 4발만 제대로 박아넣으면 킬을 올릴 수 있어 이걸로 누군가를 사살하는게 가능하다는 획기적인 성능으로 등장한다.(...)[5] 처음 꺼낼 시 너무나도 작은 총의 크기에 스스로도 놀란 나머지 손바닥 위에 올려진 콜리브리를 쳐다보는 모션이 재미있다. 실전성은 그 어느 권총과 비교해도 바닥을 치는 트롤용 무기이지만, 쓰지 말라는 법은 없어서 이걸로 누적 500킬을 한 유저가 있다. 심지어 이동수단도 파괴가 가능하다.[6]배틀필드 V에서는 게임 내부 데이터 상에 총기 장식물중 하나로 존재했으나, 총기 장식물이 몇개 남짓 한정으로 배포되다 배틀필드 V의 사후지원이 종료되고 추가 장식물 배포 이벤트도 없어져서 사실상 더미 데이터로 남아버린 걸로 추정된다.
소녀전선의 대형 이벤트 거울단계에서 신규 인형으로 등장했다. 역시 고증을 반영해 화력이 E로, 표기상 제일 낮은 수치로 되어있다. -
Roblox의 게임 중 하나인 아스널에서도 등장한다. 놀랍게도 대미지가 몸샷 35 헤드샷 43으로 "폴오프 없이 고정"이다. 글록 19X와 비스무리해서 어딜 맞추든 3방컷이다. 심지어 무반동과 다름없는 탄종을 반영했는지 탄퍼짐이 없다!
4. 기타
| 이걸 모델건으로 만든 사람이 있다. ( |
[1] 일단 싸움의 측면에서 보자면, 아무 총도 없이 곧바로 맞붙는것보다는 먼저 상대방의 몸속에 납탄알이라도 몇개 박아주고나서 싸움을 시작하는게 극히 유리한것은 당연한 일이다. 거기에다 .25 ACP 권총을 호신용으로 가지고 다닐 사람이라면 그거보다 더 크고 거추장스러울 대형권총이나 호신용 냉병기는 더더욱 가지고 다니지 않을 성향이었다는것도 이런 권총들이 성행했던 이유였다.[2] 기존에 생산하던 호신용 권총인 4.25mm 에리카 권총https://ko.topwar.ru/39489-pistolet-erika-425mm.html을 베이스로 했다. 잘 보면 슬라이드 부분이 꽤 닮은 것을 볼 수 있다. 이쪽은 일단 총 길이 135mm, 총열 길이 55로 그나마 정상적이지만, 문제는 그립 안이 아닌 방아쇠울과 그립 사이 공간에 탄창이 들어가는 이상한 구조이며, 디자인도 그로 인해 심히 괴이하다... 이 때문에 잡기에도 영 불편했다고 하며, 탄 위력 부족 등으로 성공하지는 못했다고. 또한 이 에리카 권총은 이런 주제에 바리에이션도 있었다고 하는데, 그냥 총열 길이를 30mm 줄인 게 다라 안그래도 작은 권총인데 쓸데없이 총열 줄여서 명중률 낮춘다고 이건 원본보다도 망했다.[3] 일본의 에어소프트건 위력 상한은 2J, 대만의 대부분의 에어소프트건 제조사들이 위력을 1J로 생산하며, 프랑스와 같은 유럽 대륙에서의 위력 상한은 20J에 이른다.[4] 일본기준[5] 참고로 기본 대미지는 5이며, 거리에 따라 대미지가 감소하여 원거리에서는 1 대미지가 들어간다.[6] 사실 이는 어떤 무기로든 달성 가능하다. 대전차 지뢰, 다이너마이트 등 폭발물을 설치하고 그것을 총으로 쏘아 기폭시켜 폭발 데미지로 장비를 파괴하면 해당 총으로 파괴한 것으로 판정된다. 버그나 디자인 구멍도 아닌데, 대놓고 도전 과제 중에 콜리브리로 베히모스 파괴가 있다. 이걸로 폭발물을 터뜨릴 수 있는 것도 엄청난 버프다.[7] 총 대신에 셰이커를 들고있는채로 넘어온 바텐더보다도 낮은 표기다(...) 총기가 워낙 작아 목걸이에다가 달고있는 것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