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이(그랑사가)

「헤헤, 이번 임무는 보상이 쏠쏠한데?」

---

《그랑사가》 공식 홈페이지 캐릭터 대사

고향에서 추방되어 홀로 떠돌다 기사단에 합류하게 된 소녀.

태어날 때부터 뛰어난 마법 재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제어하지 못해 애물단지 취급을 당하곤 했다.

떠돌이 생활 중에 우연히 라스와 만나 기사단에 합류하게 된 뒤로는 차츰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지금은 악동에 가까운 장난기를 발휘하고 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돈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나, 임무에 성실하게 임하고 주위 사람들을 은근히 신경 쓰며 챙기는 면도 있어 평판은 좋은 편.

부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큐이는 돈과 보석을 너무나도 좋아하지만, 의외로 주변 사람의 생일이거나 격려가 필요한 상황에서 자신이 제일 아끼는 반짝이를 선물해줄 때가 있다. 물론, 며칠이 지나면 큐이가 선물해준 물건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미스터리가 있지만 말이다.

큐이는 종종 주어진 보수를 받지 않겠다는 라스와 다툰다. 하지만 툴툴대면서도 결국 임무를 함께하는 큐이. 라스는 그 모습을 보고 '돈을 밝힐 뿐 큐이에게도 기사로서의 정의감은 있다.' 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사실은 라스가 자리를 비울 때 그가 포기한 임무 비용을 몰래 챙기고 있다.

별달리 마법에 대한 공부를 하지 않지만 불의 마법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큐이. 어떻게 마법을 쓰는건지 궁금해진 라스가 물어보자, 큐이는 이렇게 대답했다.
"마법? 그거 그냥 슝~하고 쾅!해서 샤~하면 나오는 거 아니야?"
…본인도 잘 모르는 모양이다.

큐이는 귀여운 외모 때문인지 가끔 철 없는 어린아이 취급을 받을 때가 있다. 그녀 스스로도 이런 취급에 대해 불만은 없는 상태이다. 그 이유는 기사단 동료들이 우울하거나 힘들어할 때 눈치 없는 척 애교를 부리거나 장난을 쳐 분위기를 돋울 수 있기 때문이다. 가끔은 눈치 없는 응석쟁이도 필요한 법이었다.

칼리츠에게 유난히 크게 혼난 날. 서러워진 큐이는 부모님이 계신 자신의 고향 숲을 찾아가려 나선 적이 있다. 하지만 너무 어렸을 때 쫓겨나는 바람에 정확한 위치가 기억나지 않았고, 울면서 숲을 헤매던 큐이는 걱정이 되어 찾으러 온 라스와 칼리츠의 손에 구조되었다. 물론, 큐이는 혼자 뛰쳐나간 일로 칼리츠에게 다시 한번 혼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