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소년 점프 표지[1] |
헌터×헌터 0권 표지[2] |
크라피카 추억편 クラピカ追憶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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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헌터×헌터 340화 연재 후 약 2년간의 휴재 기간 중(2013년)에 공개된 외전격 단편. 크라피카의 어린 시절과 쿠르타족의 모습을 담고 있다.
크라피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극장판 「HUNTER×HUNTER 비색의 환영(팬텀 루즈)」[3]의 제작 즈음해서 설정 베이스로 사용되었고, 2012년 12월 3일과 10일 주간 소년 점프 새해 첫 1호에 각각 상편, 하편으로 나누어 연재되었다. 분량은 상편과 하편을 모두 합쳐 총 63페이지. 또한 2013년 1월 13일 극장판 개봉일 입장객에게 작가 토가시의 1문 1답이 포함된 특전 「헌터×헌터 0권」을 100만권 한정으로 배포하였다.
콘티 자체는 요크신 시티 편 무렵에 이미 그렸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서랍 속에 넣어두고 있었다고 한다. 또한 점프 권말에 실린 토가시 코멘트에 따르면, 크라피카의 과거를 다룬 A면 외에 환영여단이 쿠르타족을 습격한 당시의 B면이 따로 있다고 한다.[4] 레코드의 B면이란 A면이 발표된 곡을 담는 것과 달리 미발표된 곡을 담는 자리라는 것을 생각하면 쿠르타족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진실이 있다는 의미인 듯 하다. 그것이 공개될지 안 될지는 지금으로서는 미지수.
한편, 극장판 「HUNTER×HUNTER 비색의 환영(팬텀 루즈)」은 크라피카 추억편의 설정을 참고만 한 오리지널 스토리로 원작 스토리와 전혀 관계가 없다.
참고로 단행본에는 실려있지 않은 상태지만 2023년 7월 4일에 일본에서 전자책으로 판매가 개시되었다. 한국에 번역판이 발매된다는 소식은 없는 상태.
2. 등장인물
- 어린 크라피카
숲속에서 조난당한 실라를 우연히 발견하고 그녀를 구해준다. 그 보답으로 받은 '디노헌터' 책으로 인해 헌터의 꿈을 갖고 바깥 세상으로 외출하고 싶어한다.
자세한 내용은 크라피카 문서 참고하십시오.
- 크라피카 아빠
매우 인자한 학자풍의 인상을 풍긴다.
- 크라피카 엄마
상당히 귀엽고 예쁜 외모이다. 바깥 세상으로 나가겠다고 나대는 크라피카를 반대하기는커녕 오히려 적극적으로 응원하는 등 호전적이고 모험심이 강하며 깨어있는 엄마다. 크라피카의 외모와 성격은 엄마를 많이 닮은 듯.
크라피카의 둘도 없는 친구. 어릴 적 절벽에서 떨어질뻔한 크라피카를 구하다가 다쳐서 눈과 다리가 다소 불편하다. 크라피카와 함께 조난당한 실라를 발견하고 구해준다. 그리고 장로가 크라피카에게 낸 테스트를 몰래 도와준다.
자세한 내용은 파이로(헌터×헌터) 문서 참고하십시오.
- 장로
바깥 세상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크라피카를 위험하다는 이유로 강력히 반대하다가 크라피카에게 몇 가지 테스트를 요구한다. 테스트에 합격하지 못하도록 꼼수를 쳐놨지만 크라피카가 테스트에 전부 합격하자 바깥 세상으로 나가는 것을 결국 허락해 준다.
외지 사람. 혼자 여행하다가 쿠르타족이 사는 숲 근처에서 다리를 다쳐 쓰러져 있었는데 크라피카와 파이로에게 발견되어 구조된다. 크라피카와 파이로에게 '디노헌터'를 선물하고 바깥 세상을 동경하게 만든 인물.
자세한 내용은 실라(헌터×헌터) 문서 참고하십시오.
- 깡패 3인조
인근 마을에 사는 3인조. 테스트를 받으러 마을로 나온 크라피카와 파이로한테 시비털고 삥 뜯고 파이로한테 막말 시전하다가 빡친 크라피카한테 붉은 눈 참교육 받고 버로우탔다.[5]
3. 줄거리
오지에 숨어 사는 쿠르타족 특성상 바깥 세상과의 교류를 엄격하게 금지해서, 바깥 세상에 대한 동경과 환상을 가지고 있었던 크라피카와 파이로. 우연히 만난 여행객 실라가 선물해 준 '디노헌터'를 읽은 뒤 바깥 세상에 대한 호기심은 더욱 강해진다.
하지만 어른들은 바깥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금기시하고 있다. 장로의 말에 따르면, 분노하면 눈이 붉어지는 것은 쿠르타족이 세계에서 유일한데, 바깥 세상에 사는 사람들은 쿠르타족의 눈을 '붉은 눈'이라 부르며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때문에 태곳적부터 쿠르타족은 수많은 오해, 편견, 차별, 호기심에 시달려 피를 흘려야 했다고 한다.
실라를 만난 이후 외부세계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이 겉잡을 수 없이 커져간다. 크라피카는 바깥 세상을 여행하고 오겠다고 고집을 부리고, 쿠르타족 장로는 위험하다며 완강히 반대한다. 하지만 결국 크라피카의 완고한 고집을 꺾지 못한 장로는 크라피카에게 세 가지 시험을 통과하면 바깥 세상에 나가는 것을 허락하기로 한다. 제1테스트인 어학시험과 제2테스트인 일반상식 테스트를 가볍게 통과한 크라피카는 제3테스트인 외출 시험만을 남겨둔다. 테스트의 내용은 24시간 내에 붉은 눈이 되지 않고 무사히 장보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것. 테스트가 끝나고 붉은 눈이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붉은 눈으로 변할 경우 그 상태로 계속 유지되게 하는 특수 안약을 넣었다. 크라피카는 동행할 파트너로 자신의 소꿉친구로 눈과 다리가 불편한 파이로를 지목한다.
가까운 마을에 도착한 크라피카와 는 바깥 세상 사람들의 호의를 받으며 순탄하게 장을 본다. 하지만 갑자기 깡패 3인조가 나타나 눈이 잘 안 보이는 파이로에게 시비를 걸었고, 크라피카는 분노할 뻔하지만 파이로가 잘 다독여 붉은 눈이 될 위기를 그럭저럭 넘긴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그들이 파이로를 장애인 취급하자 크라피카는 결국 이성을 잃고 흥분하여[6] 붉은 눈이 되어 세 명 모두를 두들겨 팬다. 그리고 그 광경을 목격한 바깥 세상 사람들의 혐오감 깃든 시선과 멸시를 받으며 어두운 표정으로 돌아온다.
24시간 내에 붉은 눈을 만들지 말라는 마지막 테스트에 실패해 우울해하던 크라피카는 파이로의 도움으로 시험에 합격한다.[7] 드디어 외출을 허락 받은 크라피카는 파이로를 고쳐줄 의사를 찾아 바깥 세상으로 모험을 떠난다. 그리고 파이로와 한 가지 약속한다.
크라피카가 돌아오면, 내가 한 가지만 질문할게.
"재밌었어?" 라고 물어볼 테니까, 마음 깊은 곳부터 "응"이라고 대답할 수 있는, 그런 여행을 하고 와!!
"재밌었어?" 라고 물어볼 테니까, 마음 깊은 곳부터 "응"이라고 대답할 수 있는, 그런 여행을 하고 와!!
파이로와 약속하고 부푼 마음을 안고 떠난 여행길.
하지만 크라피카가 떠나고 6주 후, 쿠르타족 학살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잔혹한 학살 현장에는 범인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메세지가 있었다고 한다.
4. 기타
- 메세지의 출처를 생각해보면 쿠르타 일족이 먼저 유성가쪽에 어떠한 피해를 입혔고, 그에 대한 보복으로 환영여단에게 멸족된 것으로 추정된다. 어쩌면 바로 전에 마을을 나간 크라피카가 쿠르타 일족 멸망의 이유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유성가는 주민이 한다리 건너 간접적으로 피해를 입더라도[8] 피해의 주범이 되는 사람과 주변인들을 무참히 응징하기 때문에. 아니면 제3자가 개입되어 오해를 만들었을 수도 있는 등 경우의 수는 다양하다.
- 환영여단의 과거 회상이 시작되는 395화에서 크라피카와 파이로가 만났던 외부의 여성인 실라가 사실 유성가 출신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것도 클로로와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다. 이 때문에 크라피카가 모르는 사이에 실라와 쿠르타족 간에 무언가 트러블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으며, 향후 실라라는 인물의 행적에 따라 쿠르타족과 여단 사이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 크라피카 추억편은 단행본에는 실려있지 않은 상태로 중고로밖에 구할 수 없었다. 395화~398화 연재분에서 환영여단의 과거가 밝혀지면서 크라피카 추억편과의 연결점이 짙어짐에 따라, 헌터×헌터 0권의 중고가가 크게 치솟기도 했다. 다만 현재는 amazon 등지에서 e북으로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읽는 것만이 목적이라면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1] 주간 소년 점프 2013년 1호 표지로, 원작자 토가시 요시히로가 그렸다.[2] 토가시의 아내이자 세일러 문 작가인 타케우치 나오코가 그렸다.[3] 크라피카 추억편을 베이스로 제작된 극장판 오리지널 스토리.[4] 요즘은 R(레코드)의 A면 B면에 비유해도 딱 이해되지 않겠네요. 사실 이 단편 B면도 있습니다만...(今はR(レコード)のA面B面に例えてもピンとこないですかね。実はこの読切B面もあるんですが…)[5] 위험한 바깥 세계로 크라피카를 보내고 싶지 않은 장로가 크라피카를 테스트에서 불합격시키려고 뒤에서 이들에게 사주한 거였다. 그래도 질나쁜 깡패는 맞다.[6] 파이로의 몸이 불편하게 된 것이 어린 시절 절벽에서 떨어질 뻔한 크라피카를 구하려다 자신이 대신 떨어졌기 때문이라서 크라피카는 파이로에 대한 미안함을 가지고 있었다.[7] 장로가 크라피카에게 준 특수 안약을 파이로가 일반 안약으로 바꿔치기 했었기 때문에 붉은 눈이 되어도 들키지 않을 수 있었다. 사실 크라피카가 바깥 세상에 나가지 않길 바라는 장로가 양아치들을 시켜 크라피카를 분노하게 만들었던 것으로, 장로부터가 반칙을 한 셈이다.[8] 더군다나 그 ‘피해’가 목숨을 잃는다던가 하는것이 아닌 징역일지라도. 다만 누명인 것이 밝혀진 뒤에야 보복한 것을 보면 억울하게 당한 것인지 아닌지는 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