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8 02:58:56

크롬가르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Overlord_Krom%27gar.png
영명 Krom'gar
종족 오크
성별 남성
직업 전사
진영 호드
상태 사망
지역 돌발톱 산맥
직위 대군주
성우 김기흥(한국 WoW)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등장인물.

호드의 장군으로 돌발톱 산맥 전선의 총책임자. 돌발톱에 있는 호드 병사들이나 전쟁기계들이 전부 크롬가르~ 하는 수식어를 달고있는건 이 때문이다. 처음 돌발톱 산맥에 들어온 플레이어는 크롬가르의 휘하 병사가 되어 휘장을 받고[1] 크롬가르에게 임무를 하달받아 완수하는 형식.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점차 플레이어를 승진시켜준다. 크롬가르 요새에 있는 병참 장교에게서 계급에 걸맞은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는데 아이템의 수준이 어지간한 인스턴스 던전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과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이다.

자신의 이름을 딴 크롬가르 요새 앞에서 병사들을 모아놓고 일장연설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로쉬 헬스크림의 충복이며 가로쉬가 직접 임명했을 정도로 신뢰하는 인물인 듯 하다. 능력은 괜찮은 것 같아서 돌발톱 전선의 얼라이언스를 상대로 선전 중이다.

출세욕이 매우 강한 인물이다. 출세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으며, 병사들을 모아놓고 하는 연설도 들어보면 "이제 오그리마 거리를 당당하게 걸을 수 있다!" 라는 등 출세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다. 출세욕이 지나친 나머지 사리에 어긋나는 행동도 자주 보인다. 정찰병이 나이트 엘프가 고대의 나무 안에 대량살상무기를 숨겨두고 있다고 보고하자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폭파시키려 하고, 타우렌 대부족장 클리프워커가 '저 곳에는 대량살상무기가 없다'고 만류하지만 오히려 반역자로 몰아버린다.

이 때 클리프워커와 대립하던 크롬가르의 부관 그레보는 클리프워커의 아들을 살해하고[2] 플레이어와 클리프워커까지 죽이려다 실패하여 사망하며, 클리프워커의 아내 마샤는 크롬가르에게 자신들의 행동이 정당방위였음을 알렸으나 크롬가르 역시 그들을 반역자 취급하여 마샤를 살해하고 만다.

결국 마지막 퀘스트에서 대량살상무기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숲 일대를 폭격으로 다 날려버리면서 민간인까지 학살하고 만다. 사실 그 숲은 타우렌이 드루이드의 지식을 얻기 위해 나이트 엘프와 교류하던 곳이었으며, 당연히 대량살상무기 따위는 없었다. 반대로 얼라이언스 플레이어로 이 지역 퀘스트를 하면, 같은 위치에서 폭격에 당하는 드루이드 훈련생을 구출하는 퀘스트가 있다.

(1분 13초부터)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무슨 짓을 한 거지, 크롬가르?
대군주 크롬가르의 말: 대, 대족장님! 저, 전… 명령을 수행했을 뿐입니다!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명령이라고?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크롬가르, 내가 무고한 자를 죽이라고 명령했나?
대군주 크롬가르의 말: 대족장님… 그, 그게… 전….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내가 살인마로 보이나?
대군주 크롬가르의 말: 아닙니다, 대족장님!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그럼 다시 묻겠다. 무슨 짓을 한 거냐!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난 너에게 군대를 주고 돌발톱 산맥으로 보냈다. 내가 내린 명령은 이 땅을 확보하라는 것이었지.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그런데 넌 이 땅을 짓밟았다. 무고한 자를, 심지어 어린아이까지 학살했어….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난 오랜 시간을 노스렌드에서 보냈다, 크롬가르. 그때 호드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지.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그곳에서, 경험 많고 지혜로운 한 용사가 평생 잊지 못할 가르침을 내게 주었다….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아무리 끔찍한 전투라도… 도의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는 가르침을 말이다, 크롬가르.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대군주 크롬가르, 너는 호드를 부끄럽게 했다.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우리 모두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대족장의 권한으로, 지금 이 자리에서 네 직위를 해제한다.
(가로쉬가 크롬가르의 멱살을 잡아 들어올린다.)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알아들었나? 썩 물러가라!
(가로쉬가 크롬가르를 다리에서 떨어뜨려 '직위를 해제'시킨다.)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그리고 !
대부족장 클리프워커의 말: 잠깐, 대족장! 기다리시오! 이자는 영웅이오. 크롬가르의 악행을 밝혀낸 장본인이란 말이오. 그를 막으려고도 했소!
대부족장 클리프워커의 말: 자비를 보이시오, 대족장.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자비라고? 그대의 아내와 아이가 목숨을 잃었소. 그대의 동족이 학살당했소. 그대의 고향이 불탔소.
가로쉬 헬스크림의 말: 자비라니… 대부족장이여, 오늘 그대에게 가르침을 받는군.
(후략)

이 꼴을 보다못한 가로쉬가 직접 나타나 진정한 호드는 도의를 지켜야 한다는 요지의 이야기를 하며 크롬가르의 멱살을 잡고 전망대 아래로 떨어뜨려서 '직위해제' 시켜버린다. 가로쉬가 그래도 완전히 막나가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 가로쉬는 또한 플레이어까지 죽이려 하나 족장 클리프워커의 간곡한 부탁으로 살려주게 된다. 그리고 플레이어의 크롬가르 장군 직위는 무효가 되며 클리프워커의 주선으로 잊혀진 땅으로 퀘스트가 이어지게 된다[3].

그런데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가로쉬가 크롬가르와 똑같은 짓을 한다. 사실 오크와 타우렌만 우대하는 종족차별주의자인 가로쉬가 케른을 죽인 사건 등으로 타우렌과의 관계가 좋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이 일을 그대로 두면 우대하는 타우렌이 호드를 탈퇴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서 크롬가르를 '해고'한 걸로 여겨진다. 나중엔 "이제 그것들의 자리는 없다. 나의 호드에!"라고 하면서 오크만의 세상을 만들려고 하지만... 결국 가로쉬가 '직위해제'당할 때가 오는가 했지만 결국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어쩌면 미국의 시각에서 본 이라크전의 자조적인 셀프 패러디(?)가 아닐까 생각되는 인물.

대족장이 볼진으로 바뀐 이후에도, 또한 볼진이 죽고 바로크 사울팽이 오그리마를 지키는 시기에도 가로쉬가 나타나 크롬가르를 처단한다. 이는 애초에 대격변 시기의 퀘스트이기 때문이며, 오히려 죽기나 판다리아 해당 시기 대족장-국왕으로 NPC가 바뀌는게 특이한 설정 오류다. 그리고 2020년 어둠땅 확장팩에서 이전 확장팩 지역 레벨업은 크로미를 통해 과거로 시간여행을 한다는 설정이 추가되어서 더 이상 이상한 일은 아니게 되었다.

추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크롬가르 직위해제는 알렉스 아프라샤비의 독단으로 들어간 퀘스트이며, 스토리작가진은 가로쉬의 구원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즉 가로쉬의 직위해제 사건은 설정오류다.


[1] 버프 형식이지만 특별히 받는 효과는 없다.[2] 아들 오르투스의 시체에서 크롬가르 장군의 징표가 발견된다.[3] 남부 불모의 땅으로도 갈 수 있다. 남쪽의 말라카진에서 이어지는 퀘스트가 있고, 가로쉬도 이곳을 잊혀진 땅과 같이 언급한다. 선택은 플레이어의 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