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카일 Chris Kyle | |
본명 | 크리스토퍼 스콧 "크리스" 카일 Christopher Scott "Chris" Kyle |
출생 | 1974년 4월 8일 |
미국 텍사스 주 오데사 | |
사망 | 2013년 2월 2일 (향년 38세) |
미국 텍사스 주 에러스 카운티 | |
신체 | 188cm 78kg |
복무 | 미합중국 해군 |
[clearfix]
1. 개요
텍사스 출신의 미국 군인. 전직 네이비 씰 요원으로서 라마디의 악마라고 불리울정도로 반군에게 악몽을 선사해줬던 뛰어난 저격수였다.2. 생애
2.1. 라마디의 악마
1999년부터 2009년까지 미합중국 해군에서 복무했다. 입대 전에는 프로 로데오 선수로 진출을 준비했으나 훈련 중 수차례 큰 부상으로 프로 진출을 접고 입대하기로 정했고 해병대나 레인저등 육군 특수부대에 지원할 생각이었지만 육군은 모병관이 일반 병으로 복무하다가 일병 혹은 상병때 부터 지원할 수 있다는 말에 발돌렸는데, 해군 모병관이 자신들의 네이비 씰은 지원 후 수료만 하면 바로 특수부대원으로 복무할 수 있다며 설득하자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씰로 지원한다. 복합골절 수술로 팔에 철심이 박혔기 때문에 처음에는 네이비 씰 신체검사 과정에서 탈락했지만 1999년에 신체검사를 통과, BUD/S 교육에 입교했고 이후 이어진 SQT까지 합격하며 2001년 3월에 233기 교육 과정을 최종 수료했다.SEAL에 선발된 뒤에는 이라크에서 SEAL 3팀의 저격수로서 활동했으며, 10년간 복무한 끝에 최종계급 Chief Petty Officer(E7), 중사로 전역했다.[1] 복무 당시 이라크 전쟁 참전 공로로 은성 무공훈장, 동성 무공훈장 등 다수의 훈장을 수여받았고, 미군 내에서도 네임드 저격수로 활약했다.
자서전 아메리칸 스나이퍼를 읽으면 상당히 골때리는 에피소드도 있다. 몇가지 소개하자면.
-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부근에서 수행한 잠수훈련 도중 누군가 오리발을 잡길래 뒤에 있던 동료가 장난치는 줄 알고 뒤를 돌며 가운데 손가락을 올렸는데 오리발을 잡은 녀석의 정체는 백상아리였다. 다행히 백상아리가 오리발에 관심에 쏠려있어서 재빠르게 오리발 한짝을 절단해서 버리고 부상하여 대기하고 있던 배에 허겁지겁 탔다고 한다.
- 그 외에는 팔루자 전투 중 어느 한 네이비씰 대원[2]과 2인1조를 구성해 정찰 임무 도중 적의 총격을 받게 되는데 이를 물러나기 위해 같이 행동하던 네이비씰 대원에게 자신이 엄호할테니 일정 부분 후퇴하고 자신을 엄호해달라고 말하고 대응사격으로 해당 부대원이 뒤로 빠지는데는 성공했으나 문제는 이 부대원이 겁을 먹고 카일을 엄호해주지 않은 채 끝까지 도주했던지라 카일은 "망할 자식!"을 외치며 겨우 해병대의 지원을 받아 어찌어찌 도망쳤다고 한다. 이후 이 부대원에게 옆에서 누가 보고 있지 않았다면 죽일뻔한 수준으로 목을 졸랐다고 한다.
- 이라크 부통령과 관련된 임무중이었는데 부통령 차 뒤쪽에서 차 한대가 오길래 경고사격을 했더니 황급하게 차를 돌렸다고 한다. 알고봤더니 부통령의 친구 2명이 타고 있었는데 부통령이 깜빡하고 얘기를 안했다고.
- AK 소총을 가진 수상한 남자를 저격했는데 나중에 남자의 부인이라는 여자가 나타나 남편은 코란 한부를 갖고 사원으로 가고 있었을 뿐이었다고 난리를 쳤다고 한다. 수색도 해봤지만 이미 AK 소총은 인파속에서 사라진 후였다고. 그런데 여자가 카일을 가리켜 당시 그의 모습을 언급하는데 숨어서 저격하던 카일을 무슨수로 볼 수 있었는지는 의문[3].
- 집에 머물때 경보장치가 울려 전투 태세로 돌입했는데 알고봤더니 경보장치가 자기를 침입자로 인식한거였다고.
크리스 카일은 이라크 전쟁에 참전하였고, 팔루자 전투에 참가하였으며, 크리스의 뛰어난 저격 실력에 질려버린 반군 측은 크리스에게 21,000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하지만 끊임없이 반군을 괴롭혔던 덕분에 현상금이 80,000 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으며, 라마디의 악마(Devil of Ramadi)라는 별명[4]으로 불렸다고 한다. 이 액수는 크리스뿐만 아니라 모든 미국 스나이퍼에 해당하는 현상금이다.
2008년에는 사드르(Sadr)라는 도시 외곽에서 육군 수송행렬에 로켓 공격을 가하려는 것을 포착, 약 2,100야드(약 1,920m) 거리에서 성공적으로 저격을 완수했다.
크리스 카일의 공식적인 저격 기록은 160명이고, 비공식 기록으로는 255명 이상이라고 한다. 매번 작전 후 작성해 상부에 보고하는 log 기준으로 255명이고, 그외에 목격자가 있어서 확인된 것(confirmed kill)만 따지면 160명이란 것이다. 매번 목격자가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실제 기록은 255명 쪽에 가까울 것이다. 어느 쪽이건 정말 엄청난 기록이다.
주무장은 .338 Lapua Magnum을 사용하는 맥밀란 TAC-338A 저격소총이며, 부무장으로는 KAC SR-25 지정사수소총, SIG P220 권총,[5] Mk.18, .300 구경의 윈체스터 매그넘 저격소총 Mk.13 Mod.0을 사용했다고 한다.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에서도 그의 마초적 성향이 묘사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PTSD로 미친듯이 힘들어 한 사람은 아니었다고 한다. 오히려 전형적인 텍사스 출신의 마초 네이비 씰 스테레오타입에 가까운 사람이었다고. 이라크인과 그의 적들에게 유감없이 "야만인들"이라 칭하거나, 후회하느냐는 의사의 질문에 "나는 그런 종류의 사람이 아니다."라고 맞선 그의 모습은 영화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그가 마초성향이 있었다고 한들 외상 후 정신적 스트레스[6]에 대해선 감히 타인이 상상하기 힘든 점을 개인을 평가할 때 잊어선 안 되겠다.
크리스 카일의 자서전인 American Sniper(플래닛미디어 번역본)이 이 영화의 원작이다. 자서전의 내용과 영화의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앞서 언급되었듯 크리스 카일 본인이 영화와 많이 다른 사람이기도 하고, 크리스의 자서전에서 영화와 실제와 다른 점들이 많아 미국 내에서는 영화 사실과 픽션을 분석하는 여러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 #
영화에서는 필사의 적처럼 묘사되는 반군 저격수 무스타파는 실제 자서전에서는 "적군에 무스타파라는 놈이 있는데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이라더라." 정도로만 언급되고, 무스타파를 처치한 것도 다른 미군 저격수라고 한다. '도살자'도 실제 자서전에서는 언급되지 않는 영화상의 허구, 하지만 영화상에도 묘사되는 반군의 고문실을 찾은 것은 사실이라고 한다.
2.2. 사망
크리스는 전역 후 2013년 2월 2일, PTSD를 겪고있던 에디 레이 루스라는 전직 해병의 치료목적으로 텍사스 인근 사격장에서 활동을 하던 중 루스의 총격으로 친구인 채드 리틀필드(Chad Littlefield)와 함께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이 사건 이틀 전에 영화 대본 수정과 관련하여 제작진과 접촉했던 터라 제작진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재현 영상 루스가 크리스와 리틀필드를 쏜 이유는 범행당시 마리화나나 술에 취한 상태였기 때문에 "만약 그때 자신이 그들을 죽이지 않았으면 그들이 자신을 죽일 것이란 망상에 사로잡혔었기 때문"이라고 증언했다. 루스는 카일을 거의 숭배하다시피 했었기 때문에 자신의 영웅을 자신의 손으로 죽인 꼴이 되었으므로 상당히 비참한 상황.살해범 에디 레이 루스(Eddie Ray Routh)는 1987년생으로 미 해병대 상병(CPL)으로 전역한 참전용사이며, 사건 당시 만 25세였다. 그는 13살 때부터 미 해병대 입대를 희망했고, 고교 졸업 후 바로 미 해병대에 지원 입대하여 군사주특기 MOS 2111 총포수리병으로 복무했다. 2007년 이라크에 파병돼서 바그다드 인근 주둔지에서 포로수용소 경비병 및 노획 총기관리병으로 6개월간 파병 근무를 했지만 전투 경험은 없다. 2010년 아이티 지진 당시에는 인도적 재난 구호 작전에 참가하기도 했다. 2011년에는 7년간의 해병대 복무를 마치고 해병대에서 명예제대를 했고, 전역한 바로 그 달에 보훈병원에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판정을 받았다. 장애의 원인으로는 아이티 구호작전 당시 지진피해 사망자 수습을 맡아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해병대 전우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총기관리병으로 배 안에서만 근무했고, 작전 기간 내내 육지로 나온 적이 없다고 한다. 영화상에서는 아이러니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범인도 주인공과 같은 전투 스트레스로 인한 PTSD가 있고, 군 생활도 저격병으로 한 것으로 각색되어 있다.
그는 환청과 편집증, 자살 위협 증상이 있었는데, 의사들은 장애의 원인을 알콜 중독으로 보아 입원 치료를 권했으나 그는 치료를 거부했다. 마침 크리스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근무하던 에디 루스의 엄마는 전쟁 영웅 크리스가 제대 군인들의 정신장애 재활을 돕는다는 얘기를 듣고, 자신의 아들을 도와 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크리스는 흔쾌히 돕겠다고 했고 함께 사격장에서 사격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기로 했는데, 당시 술에 취해 있던 범인 에디 루스가 초면인 크리스와 크리스의 친구 채드 리틀필드를 갑자기 숨겨둔 45구경 권총과 9mm SIG 권총을 꺼내서 살해했다. 범인 에디는 범죄를 저지른 후 차를 타고 도주하다가 신고를 받고[7] 출동한 경찰에 쫓기게 되었고 결국 체포된다. 체포된 에디는 법정에서 정신발작으로 인한 살해라는 이유로 무죄를 주장했으나, 교도소에 면회온 보안관에게는 그들이 자신에게 아무 말도 걸지 않고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아 사살했다고 밝혔다. 술 때문이든 정신장애 때문이든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이었지만, 범행 당시에는 마리화나와 위스키에 취해 있었기 때문에 범행의 원인이 정신적인 문제라는 범인의 주장은 법정에서 인정되지 않았고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이 선고되어 에디는 교도소에서 복역중이다.
아메리칸 스나이퍼 엔딩씬에서 크리스 카일의 운구행렬과 장례식.
[1] NATO의 국제적인 표준인 국가 간 군 계급 비교표(Standardization Agreement, STANAG) 2116에 따르면 미 해군 CPO(미군 Pay Grade E7)는 OR7이다. 미 육군 제8군 사령부에서 발행한 U.S. Army in Korea Standards Handbook이나 한미연합사 계급비교표 등에서는 미군 E7은 우리 중사에 해당한다고 설명하지만, 실질적으로 보면 계급 정년이라던가 복지, 군에서의 대우 등등 여러 면에서 CPO가 우리나라 중사급보다 훨씬 높다. 실제 국군과 비교하면 대한민국 해군 내에서 통상적으로 CPO라고 부르는 계급은 최소 상사 그 이상이다.[2] 책속에서 '도망자'로 칭해진다. 책속에 나온 군인들은 신변 및 군사상 이유로 가명으로 칭해진다.[3] 이에 대해 카일은 여자가 슬퍼서 헛것을 봤다거나 자기한테 정신적으로 동요를 일으키려고 아무말이나 한걸수도 있다고 봤다.[4] 자서전 아메리칸 스나이퍼에서 이라크 전쟁 중 반군들이 강을 건너려고 큰 공처럼 생긴 튜브에 여러명이 매달려 강을 건너는 시도를 보고 그 튜브만 저격하며 도하 저지 및 허우적 거리며 강에 휩쓸려간 이들도 있다고 적었다.[5] 이전에는 스프링필드 TRP 오퍼레이터를 사용했으나 수류탄 파편에 맞아 부서진뒤 P220을 사용한다.[6] 자서전을 읽으면 퇴역 후 자신의 자식 생일파티에서 인근 주민이 병을 들고 뒤돌아서있는 그의 어깨를 잡자 암살자인 줄 알고 즉각적인 전투태세로 제압하는 등 PTSD 증상을 보였다고 서술했다.[7] 총소리를 듣고 놀란 주변 사람들이 경찰에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