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下誠一
SHIROBAKO의 등장인물. 성우는 히야마 노부유키.[1]
무사시노 애니메이션 소속의 감독. 작중작인 엑소더스!와 제3비행소녀대의 제작을 총지휘했다.[2]
1. 상세
애니메이션 감독으로서의 실력은 업계 내에서도 알아주는 대단한 아저씨. 다만, 우유부단한 성격이라 작품의 스토리 전개를 즉흥적으로 바꾸는 경우가 많으며, 이걸 제작진과 의견 공유도 잘 못하고, 그러면서 자신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넣기 위해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경향이 있다.이 덕분에 엑소더스의 콘티를 제때 못 짜서 제작 스케쥴이 여유롭게 돌아가지 못했으며, 특히 최종화는 결말부 스토리를 못 정해서 손 놓고 끙끙거리다 하마터면 방송 스케쥴이 통째로 펑크 날 뻔했다. 5화에서 회사 창고에 갇혀 원화 콘티를 그리는 신세로 전락한 이유가 비로 이것.
하지만 엑소더스!를 무사히 마친 후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콘티를 제시간보다 일찍 내놓고 그 분량 또한 어마어마하며, 작품 회의에서 머리속에서 구체적인 상을 그리고 상상하고 행동하며 열정을 발산하는 등 명감독으로서의 포스를 보여준다.
필살기는 파동배, 승룡배, 용권선풍배.
작품 자체가 '치열한 업무 현장에서 성장해가는 소녀들'을 그리고 있다보니 주연들을 비롯해 대부분의 여캐들이 흔히 말하는 '모에한' 모습을 거의 보이지 않는 편인데, 키노시타가 그런 '모에한 소녀의 모습'을 가장 많이 보인다.[3][4]
여담으로, 작중 최고 모에캐릭터이기도 하다.
2. 과거
감독 데뷔 초기에 알몸의 최면술사라는[5] 작품을 맡아 대박을 치며 신인상도 받는 등 업계내에서 유망주로 꼽혔지만, 다음 작품인 '푸룽푸룽 천국'(푸루텐)에서 그야말로 X망해 평이 나락으로 떨어졌다. 심각한 수준의 작화붕괴,[6]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노골적인 섹스어필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온갖 혹평을 다 들었다. 총집편만 3회나 방송했는데 그 중 하나는 최종화(...)였다고.[7] 결국 공식 사이트가 조기에 폐쇄되며 제대로 망해버렸다.이 사태에 큰 충격을 받은 키노시타는 몇 년 간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자취를 감춰버렸고, 결국 복귀를 하긴 했으나 OVA나 웹 방영 애니메이션 같이 제작 기간이 널널하고 부담도 적은 작품의 감독만 가끔씩 맡으며 겨우 경력을 이어가고 있었다.
3. TVA
그러던 중 엑소더스!라는 작품으로 푸룽푸룽 사건 6년 만에 TVA 작품으로 복귀하는데,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우유뷰단한 모습을 보이며 작품 제작 일정이 꼬이는 계기를 여럿 제공했다. 그래도 무사시노 애니메이션 동료 제작자들의 격려와 도움을 바탕으로 트러블을 차근차근 해결하며 멋지게 완방을 달성하고 화려하게 재기하는데 성공.이후 작중에서 상당히 유명한 라노벨인 제3비행소녀대(第三飛行少女隊)의 TVA화를 연이어 맡게 된다.
4. 극장판
타임 히포포타마스 사건[8] 당시 옥상에서 안경을 벗고 얼굴과 머리를 휘젓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상당히 충격을 먹은 상태로 묘사된다. 결국 타임 히포포타마스 사건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몇년[9] 동안 히키코모리처럼 집에서 폐인처럼 지냈다. 작중에서 엔도와 유이하게 일을 못할 정도로 망가졌다.미야모리가 공중강습양륙함 SIVA 건으로 설득하러 왔을 때 내뱉은 대사에서 그의 심정이 명확하게 드러나는데, '푸룽푸룽 천국' 때는 자기가 스스로 스케줄 말아먹은 거였지만, '타임 히포포타마스' 때는 자신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망했다는 사실 때문에 재기하지 못하고 있던 것. '푸룽푸룽 천국' 때랑 달리 자신이 반성할 부분도 없고, 자신이 잘못하지 않는데도 이렇게 큰 실패를 겪는다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결국 미야모리를 피해 집에서 도망치다가 혼다를 마주치고, 혼다의 일침에 다시 일어선다.
공중강습양륙함 SIVA 감독을 맡게 되지만, 또 고질병이 도져 콘티 작성에 우물쭈물거린다. 또, 철창에 갇히지만 이번엔 천장에 매달려 미야모리가 자신이 도망친 줄 알고 안으로 들어오게 만든 뒤 미야모리가 연 출입구를 통해 나가고 다시 잠가 역으로 미야모리를 철창에 가둬버린다. 하지만 마침 본가 일이 끝나고 돌아온 에리카와 마주쳐 다시 철창으로 복귀한다. 이후, 미야모리와 에리카가 키노시타의 전(前) 애완견 세라의 사진을 도배해 키노시타의 양심을 자극하고, 혼다가 몽블랑을 미끼로 내놓자 의욕이 불타올라 단번에 콘티를 끝내버린다.
무사시노에서 나오고 대성공을 한 야마다가 합성 사진으로 인한 성상납 파동에 순식간에 명성이 잃자, 키노시타는 여주 성우 오디션 때 성우하고 접촉하면 야마다처럼 성상납 파동이 날까 두렵다며 접촉을 아예 꺼린다.
공중강습양륙함 SIVA의 첫 완성품이 나오고 타로를 제외한 전원이 만족했지만, 예전과 달리 모두 각자 따로 뒤풀이하러 가버리자 미야모리와 함께 아쉬워한다. 그 후, 미야모리가 키노시타가 실은 만족스러워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다시 회의를 열어 이 의견을 공표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용두사미 같다는 느낌에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스케줄이 촉박하고 타임 히포포타마스 사건 트라우마 때문에 또 미완성이 될까 두려워 아무 말 안 했다는 게 드러난다. 키노시타도 하이라이트 장면을 추가적으로 생각해둔 게 있으나, 모두에게 민폐일 거 같아 현실과 타협했다고 고백하고, 이에 빡친 엔도가 반드시 상상 이상의 물건을 내놓을 테니 괜한 생각하지 말고 콘티를 내놓으라고 말한다. 이후 모두가 진짜 만족할 만한 공중강습양륙함 SIVA를 만든다.
5. 캐릭터 모델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감독인 미즈시마 세이지와 본작의 감독인 미즈시마 츠토무가 모델이다.미즈시마 세이지의 경우 키노시타 감독과 외모가 굉장히 흡사한 걸 보면 디자인의 모티브를 상당 부분 따온 것으로 보이는데, 재미있게도 훗날 미즈시마 본인이 직접 키노시타 감독 코스프레(?)를 하기도 했다. # 그리고 두 감독은 실제로 친분이 있어 '더블 미즈시마'로 불리기도 하며[10]
총집편을 싫어하는 부분은 미즈시마 츠토무 감독의 전작 전체 12화중에 5.5화와 10.5화가 총집편인 애니메이션에 대한 자학개그.[11] 칸노 미츠아키의 작품 '신세대 아방가르돈'에 연출로 참여했었다고 나오는데, 이것 또한 미즈시마 세이지가 에반게리온 TV판 9화의 연출[12]이었던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그가 받은 상인 '제18회 애니메이션 아타미'도 실제로 있는 상이고(원래 이름은 애니메이션 코베), 실제 18회 개인상 수상자는 감독인 미즈시마 츠토무다.
그의 과거 작품의 패러디는 다음과 같다.
- 알몸의 최면술사 - 감독이 미즈시마 세이지. 鋼の錬金術師(하가네노 렌킨쥬츠시) → 裸の催眠術師(하다카노 사이민쥬츠시)
- 벌꿀과 클로버 - 사실 이쪽은 원판에서는 허니와 클로버(ハニーとクローバー) 쪽이 패러디 명칭이다. 해당 작품의 원제가 '벌꿀과 클로버(ハチミツとクローバー)'이기 때문. 공교롭게도 원판의 패러디 명칭이 한국판에서는 정식 번역명이라서 서로 맞바꾸었다.
- 망원기동대 - '공각'과 '광각'의 일본어 발음이 둘 다 こうかく(코우카쿠)인 것을 이용하여 광각(렌즈)의 반댓말인 망원(렌즈)를 넣은 것.
참고로 작중에서 키노시타 감독은 스케줄을 못 지키고 엉망으로 만드는 모습이 자주 나오지만 모델이 된 미즈시마 세이지는 안 되는 건 타협하면서 스케줄을 잘 맞추는 감독으로 유명하다.[13] 아마도 진짜 스케쥴을 못 맞추기로 악명이 높은 감독을 모델로 썼다간 큰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으니 미즈시마 츠토무 감독 본인과도 친한 미즈시마 세이지를 모델로 선정해 현실과 반대되는 묘사를 했다고 볼 수 있다.
6. 여담
모바일 게임 소녀전선의 업적 중 인형제조 5000번을 달성해야하는 업적의 이름이 푸룽푸룽천국이다(...). 여기서 따온 듯.[1] 안경의 유무를 제외하면 담당 성우의 실제 외모와도 꽤나 닮았다.[2] BD에 추가된 이 두 개의 애니메이션 1화에서 모두 히야마 노부유키가 출연한다. 엑소더스에서는 흑막으로, 제3비행소녀대에서는 파일럿 중 한 명으로. 연기색은 당연히 키노시타 감독과는 반대.[3] 살 빠진 혼다를 보고 혼자서만 살이 빠졌다며 삐진다거나, 그래놓고 몽블랑 먹으라니까 "두개 먹어도 돼?" 라며 슬쩍 풀린다던가, 웅크려 앉아서는 "나, 칭찬받을수록 성장하니까"라며 미야모리에게 칭얼거리거나, 시나리오 때문에 고민하다가도 몽블랑을 입안 가득 넣고는 행복하다며 방실방실 웃거나....... 극장판에서는 재기했을 때, 딱히 혼다의 몽블랑에 넘어간 게 아니라며 전형적인 츤데레 클리셰를 밟아준다.[4] 다만 이건 어느정도 모에 클리셰를 흉내 내는 오타쿠의 모습을 표현한 감도 있다.[5] 강철과 알몸의 발음이 비슷한 것(하가네와 하다카, 혹은 영문으로 Fullmetal과 Full-monty)을 이용한 패러디로 보인다. 영문 쪽 개그는 강철의 연금술사 본편에 나온다.[6] 참고로 작붕으로 유명한 무사시 건도의 감독 이름이 키노시타 유키이다. 이 작품 이후로는 주로 작화 감독으로만 참여하고 있다.[7] 참고로 이 애니 시로바코의 감독 미즈시마 츠토무도 전작 걸판에서 총집편을 2번 내보냈다(...)[8] 무사시노 오리지널 TVA로 정말 역대급으로 빠른 진행속도를 보여줬고 이 때문에 당시 무사시노 직원들이 엄청난 작품이 될 거라고 한껏 기대에 부풀어올랐으나, 8화까지 완성된 상태에서 계약 상의 문제로 제작 자체가 와해되면서 방영조차 못한 채 작업의 결과물들이 전부 휴지 조각이 됐다.[9] 정확한 기간은 알수 없고 대략적인 추측만 가능하다. 본편에서 4년후의 일이라고는 해도 본편 종료 직후 바로 회사가 기운것이 아닌 2편+@의 애니를 제작했고 본편에서 재기에 성공 했다고는 해도 무사니의 제작 환경상 1년에 1편 이상 제작은 힘들 것이니 1~2년 가량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는 정도.[10] 나이도 1살 차이 밖에 안 나는 데다 본격적인 업계 데뷔를 1987년에 한 동기(同期)라 가까울 수 밖에 없는 사이다. 실제로 사석에서 츠토무가 세이지를 형(아니키) / 세이지가 츠토무를 형님(아니쟈)이라 부른다고.[11] 걸판의 경우는 총집편 때문에 11~12화만 1분기 후에 방영하게 되는 바람에 분할 1쿨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12] 그 유명한 62초 동시 유니존킥 에피소드.[13] 실제로 미즈시마 세이지 작품은 1년이 넘어가는 장편 작품에서도 스케줄 내 결방을 제외하면 정해진 방영 스케줄을 칼같이 지켰으며, 유일하게 스케줄을 못 지키고 펑크를 낸 BEATLESS는 날림 기획과 감독의 건강 문제 등이 겹쳐 진짜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참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