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17 15:53:04

타라스코사우루스

타라스코사우루스
Tarascosaurus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50px-Tarascosaurus_salluvicus_femur.jpg
학명 Tarascosaurus salluvicus
Le Loeuff & Buffetaut, 1991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용반목Saurischia
아목 수각아목Theropoda
상과 †아벨리사우루스상과Abelisauroidea
†아벨리사우루스과Abelisauridae
타라스코사우루스속Tarascosaurus
  • †타라스코사우루스 살루비쿠스(T. salluvicus)모식종
    Le Loeuff & Buffetaut, 1991
파일:external/images.fineartamerica.com/tarascosaurus-salluvicus-a-prehistoric-sergey-krasovskiy.jpg
복원도

1. 개요2. 연구사3. 등장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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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백악기 후기 유럽에 살았던 아벨리사우루스수각류의 일종으로 추정되는 공룡. 속명은 '타라스크도마뱀'이라는 뜻으로, 옛날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에서 난동을 부리다 성녀 마르타에게 감화된 뒤 주민들에게 사살당했다고 전해지는 괴물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2. 연구사

이 녀석이 타라스코사우루스라는 속명을 부여받고 학계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91년의 일이었지만, 그로부터 30여년이나 지난 2020년대까지도 이 녀석에 관해서는 많은 정보가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는 상태다. 이는 지금까지 이 녀석의 화석이라고 공인된 표본들의 상태가 하나같이 쪼가리 소리를 듣더라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골격 보존률이 낮기 때문인데, 어느 정도냐면 과거 프랑스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 주 바르(Var) 지역에서 발견되어 각각 모식표본과 부모식표본으로 지정된 대퇴골 윗부분 일부와 2개의 척추뼈를 제외하면 고작 경추골 한 점이 전부일 정도.[1]

일단 타라스코사우루스의 존재를 학계에 처음 발표한 연구자들은 척추뼈 고리의 앞뒤 길이가 짧고 기낭의 존재가 확인되는 등 여러가지로 마준가사우루스와 유사한 형질이 나타난다는 점에 주목하여 이 녀석을 아벨리사우루스과로 분류하였다. 비록 현재는 이 녀석을 의문명으로 취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왕왕 제기될 정도로 계통분류학상의 입지가 위태롭기 그지 없는 신세지만, 만약 정말로 이 녀석이 아벨리사우루스과의 일원이 맞다면 프랑스에서 발견된 아르코베나토르, 네덜란드에서 발견된 베타수쿠스[2]와 함께 유럽 지역에서 살았던 소수의 아벨리사우루스류 수각류가 되는 셈이다. 길이 22cm 정도의 모식표본은 사라진 아랫부분까지 따지면 총 35cm 가량 되었으리라 추정되는데, 앞서 언급한 대로 이 녀석을 아벨리사우루스과의 일원이라고 전제한 상태에서 가까운 친척뻘 공룡들의 사례를 참조해 덩치를 추산했더니 대략 몸길이 2.5~3m 정도의 중소형 수각류였으리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3. 등장 매체

  • 디스커버리 채널다큐멘터리 Dinosaur Planet의 2번째 에피소드에서 대륙에 사는 일반 개체들과 섬 왜소화를 겪어 작아진 개체가 출현하는데, 둘 다 이후 4번째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아벨리사우루스과 수각류인 아우카사우루스와 모델링을 공유한다. 앞서 등장한 일반 종의 경우 암수 한 쌍이 출연해 주인공 피로랍토르인 포드 가족이 한창 식사 중이던 라브도돈의 사체를 빼앗으려들다가 갑자기 발생한 지진에 발을 헛디딘 수컷이 넘어지는데, 워낙 앞다리가 짧다보니 바닥에서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하는 굴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등장한 섬 왜소화 종은 한 쌍이 마기아로사우루스를 사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나, 먹이를 강탈하기 위해 싸움을 걸어온 포드를 상대로 3마리 중 선봉에 선 개체가 포드의 뒷갈고리발톱 공격 한 방에 가슴을 찔려 즉사하자 나머지 2마리는 아예 반항을 포기하고 꽁무니를 빼는 등 취급이 썩 좋지 않은 편. 여담으로 작중에서 몸 색깔이 일반 개체는 갈색으로, 섬 왜소화 개체는 녹색으로 나온다


[1] 다만 어찌보면 그간 축적된 화석 자료가 이처럼 열악하기 짝이 없는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애당초 이 녀석이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유럽 각지에서 발견된 파편적 수준의 수각류 화석 표본들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명명되었다는 점과도 무관치 않아보인다. 1988년부터 프랑스의 고생물학자 에릭 뷔페토(Éric Buffetaut)가 진행한 이 작업을 통해 그간 메갈로사우루스의 일종이라고 여겨져 온 여러 화석 표본들이 아벨리사우루스류의 것으로 재분류되었는데, 신원 불명의 발견자에 의해 확보된 뒤 리옹 과학대학에 소장되어있던 이 녀석의 화석도 그 과정에 끼어있었던 것.[2] 단, 이 녀석도 지금까지 확인된 화석 자료라고는 모식표본인 30cm 크기의 대퇴골 화석이 전부라 확실히 아벨리사우루스류의 일종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