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996년, 타이타닉 탐사
1996년[1], 브록 라벳이 이끄는 해양 탐사팀들은[2] 러시아의 심해탐사선 켈디시호[3]와 그에 탑재된 잠수정 등 첨단장비를 동원해 침몰한 타이타닉호 안에 있을 보물을 찾기 위해 탐사를 벌인다.[4] 그러던 중 이들은 철강 재벌의 상속자 칼 호클리가 머물렀던 특등실 잔해에서 금고 하나를 발견했고 보물 탐사팀은 그 안에 보물(다이아몬드)이 있을 것으로 여기고 기대에 잔뜩 부풀어 열어보지만 그토록 기대했던 보물은 없고 녹에 찌든 지폐 덩어리와 화첩 속 신원 미상인 여인의 누드화만을 발견해 크게 실망한다.하지만 복원된 그림 속 여인의 목에는 그토록 탐사팀이 찾던 어마어마하게 큰 다이아몬드 목걸이, 일명 '대양의 심장'이 걸려있었고 'April 14, 1912, JD'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들 보물 사냥꾼들은 TV 방송을 통해 본인들은 타이타닉 속 보물을 발굴해내려는 사람들이며 보물을 찾지는 못했지만 건져낸 금고 속에서 84년 전 그림을 발굴해냈다고 인터뷰를 하는데 그때 TV를 통해 그 그림을 본 영화의 주인공인 로즈 캘버트 (결혼 전 이름 로즈 도슨)이라는 할머니가 그림 속의 여인이 바로 자신이라며 브록에게 전화를 하게 된다. 브록의 팀원들은 금고 주인의 약혼녀 로즈는 침몰 전 사망했으며 살아있다고 해도 101세의 고령인데다 그전에 탑승자 명단에 결혼 전 이름이 없고 배우 활동 경력이 있다는 이유로 유명세를 타려고 거짓말을 하는거라고 여긴다. 하지만 브록은 보석 목걸이에 대해 아는 게 있다고 판단해 목적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 로즈를 켈디시 호로 데려오고 브록 일행에게 로즈의 84년 전 이야기가 시작된다.
2. 84년 전, 1912년 4월 10일 타이타닉 승선
84년 전인 1912년, 당시 17세의 명문 상류층 가문의 딸 로즈 드윗 뷰케이터는 집안이 몰락하는 바람에 철강 재벌의 망나니 아들 칼 호클리와 어쩔 수 없이 약혼한 상태였다.[5] 1912년 4월 10일, 사우스햄튼 항구[6]에서 로즈는 결혼식이 거행되는 미국으로 가기 위해 그녀의 어머니, 칼과 칼의 집안 사람들과 함께 타이타닉호의 1등실 중에서도 특등실에 승선한다. 훗날 할머니가 된 로즈는 모두가 타이타닉을 꿈의 배라 했지만 사랑 없는 결혼을 억지로 해야 했던 그녀에게는 미국으로 끌려가는 노예선이나 다름 없었다고 회고한다.[7] 한편 같은 시각, 배가 출발하기 바로 직전에 포커판에서 풀하우스로 3등실 티켓을 따낸[8] 떠돌이 청년 잭 도슨도 친구 파브리치오와 함께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 3등실에 승선한다.[9]
승선한 첫날, 잭은 파브리치오와 함께 갑판에 나와 산책하는 사람들을 보며 그림을 그리다가 토미 라이언이라는 아일랜드인 남자를 만나 친구가 된다.
3. 잭과 로즈, 첫만남 그리고 사랑에 빠지다
그러다 우연히 1등실 갑판에 나와 있던 로즈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10] 한편 예술에 대한 소질과 열정이 있었으나 엄격한 규율과 예절을 요구하는 상류사회의 허례허식과 가식, 위선에 통제당하며 이에 염증을 느끼던 로즈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그날 밤 선미 난간에서 자살하려 한다. 하지만 갑판 벤치에 누워 별을 보며 담배를 피우다가 우연히 이를 발견한 잭이 로즈를 극적으로 구해준다. 이 일로 잭은 로즈와 그 가족들의 초대를 받아[11] 상류층 사람들의 저녁 만찬에 초대된다. 잭은 옷차림이나 예법 때문에 망신을 당할 뻔 했지만, 몰리 브라운이 자신의 아들이 입던 옷을 빌려 주고[12]식사 예법들을 가르쳐 줘서[13] 위기를 넘길 수 있었으며 이후 가식적인 귀족들의 어색한 식사와 공개 망신을 줘서 한 방 맥이려는 로즈 어머니의 말을 재치로 넘기고, 로즈를 몰래 불러내서 아일랜드 파티가 열리고 있는 3등석의 연회장에 데려가 함께 마음껏 먹고 춤추며 자유롭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14] 로즈는 가식과 위선 속에서 인생의 즐거움과 자율이라곤 없이 통제당하며 살던 자신과는 다르게 자유롭고 주체적이며 활기찬 영혼을 가진 잭에게 점점 호감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3등실 파티에서 시간을 보낸 것이 약혼남 칼과 그의 하수인 러브조이에게 발각돼[15] 다시 약혼남과 어머니의 감시와 통제를 받게 된 로즈는 다시 수동적이고 소극적이며 규율에만 따라야 하는 본연의 상태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된다.한편 잭은 로즈를 다시 찾아오지만 러브조이가 가로막아 로즈를 만나지 못하게 되고, 로즈를 만나기 위해 다른 1등실 승객인 라이어슨 씨[16]가 벗어놓은 코트를 걸쳐 입고 위장해 1등실 갑판으로 올라가 로즈를 몰래 불러낸다. 로즈는 자신을 옭아맨 압박과 통제에 저항하지 못하고 현실에 굴복해 '약혼자 칼을 사랑하고, 그와 결혼할 것'이라며 잭에게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영리하고 눈치 빠른 잭은 로즈가 거짓말을 한다는 걸 알았고 로즈에게 '당신은 길들여질 사람이 아니며, 훌륭하고 멋진 사람이다'고 그녀의 마음 속 자유에 대한 갈망을 일깨워주려 한다. 이를 통해 로즈는 깨달음을 얻고 보다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인물로 변모하게 된다. 마음을 열게 된 로즈는 타이타닉호의 마지막 저녁에 다시 선수 끝의 잭을 찾아가고, 잭은 로즈에게 자유를 느끼게 해주기 위해 갑판에 함께 올라가 두 팔을 벌리고 포즈를 취하는데 바로 그 유명한 타이타닉의 명장면이 바로 이것이다.
시점은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데, 그 때 탐사대원들은 곧 가까워져 가는 빙산으로 가는 배를 모는 에드워드 스미스 선장에 대한 부정한 평가를 하고 다시 로즈의 이야기 시점으로 전환된다.
이후 잭이 그림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다는 걸 알고 있던 로즈는 잭에게 결혼 예물로 받을 보석 목걸이를 건 그림을 그려달라는 제안을 하게 되고 잭에게 마음을 열었다는 표시로 있는 그대로의 나체화를 그려줄 것을 요구한다. 이후 두 사람은 마음을 주고받으며 깊은 사이로 발전한다. 급기야 로즈는 잭과 함께 감시자들의 눈을 피해 스릴있게 도망다니는 밀회를 즐기며 몰래 육체적 관계도 맺고, 배가 항구에 도착하면 잭과 함께 도망갈 것을 약속한다.
4. 운명의 순간, 1912년 4월 14일, 타이타닉 빙산과 충돌
그러나 그것은 타이타닉호의 마지막 밤이 됐다. 타이타닉호의 견시(배의 시계를 확보하는 당직자 혹은 당직 그 자체) 당직자 프레더릭 플리트와 레지널드 리는 바닷바람 속 추위와 칠흑같은 어둠과 싸우며 잡담을 하다 전방에 거대한 빙산을 발견하고 즉시 6등 항해사 무디에게 보고한다. 보고 시간과 비슷하게 전방에 빙산을 발견한 1등 항해사 머독은 조타수 히친스에게 좌현전타를 명령했고, 빙산을 피하기 위해 전속 후진과 함께 방향을 틀어 빙산을 피해가려 전력을 다하지만 이미 전속력으로 항해하던 타이타닉호는 가속도와 관성 때문에 속도를 쉽게 늦추지 못했고 거대한 빙산을 피하기엔 역부족이었다.[17] 우현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타이타닉호는 밑에서부터 서서히 물이 차오르며 침몰하게 된다.[18][19]한편 잭과 로즈에 대한 사실을 알아낸 로즈의 약혼자 칼은 분노해 잭을 보석 목걸이를 훔쳤다고 누명을 씌워[20] 보안관(Master At Arms) 킹[21]에게 신고, 잭을 보안관실에 감금한다.[22]
5. 타이타닉 탈출 시도
1등석 사람들은 사고 직후 소식을 전해듣고 구명조끼를 지급받아 대부분 구명정에 오르지만 3등석의 승객들은 질서가 흐트러지고 혼란이 야기된다는 이유로 승무원들에게 사고 소식조차 전해듣지 못하게 되고[23] 설상가상으로 혼란을 막는다는 구실로 승무원들에게 출구마저 통제당한다. 지하 객실에 감금된 잭의 방에도 물이 차오르고 로즈는 긴급 상황에서조차 특별대우를 요구하는 가식적인 어머니와 잭을 가두고 그가 곧 죽을 것[24]이라며 조롱하는[25] 비열한 약혼남 칼의 모습에 환멸을 느끼며 가출을 결심하며 어머니와 작별을 고하고 칼도 차버리면서 구명정의 승선을 거부하고 갇힌 잭을 구하러 달려간다.[26]결국 아슬아슬하게 물에 잠기기 직전 잭을 구출하지만[27], 배는 이미 점점 더 가라앉는 상태였으며 승객들도 상황을 깨닫고 혼란스러워진 상태였다. 잭을 구해 가까스로 갑판으로 올라온 로즈는 칼과 다시 만나고, 칼은 추위에 떠는 로즈에게 자신의 코트를 건네 입혀주며 자신은 잭과 함께 따라갈 것이고 잭의 자리까지 마련해 놓았다는 거짓말로 로즈를 달랜 뒤 일단 로즈를 구명정에 태운다. 하지만 로즈 역시 잭처럼 그 거짓말에 속지 않았고, 잭에 대한 사랑 때문에 끝내 구명정에서 다시 나와 잭과 만난다. 이에 분노가 폭발한 칼은 잭과 로즈를 향해 러브조이에게서 뺏은 권총을 난사하지만 두 사람이 그를 피해 달아나 결국 실패한다. 그런데 하필이면 피한다고 달아난 곳이 오히려 물이 더 밀려들어오는 잠겨버린 아랫층이었다. 물에 빠질까 봐 아랫층까지 따라가지 못한 칼은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로즈에게 걸쳐준 코트 주머니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또다시 2차 분노한다.[28] 어쨌든 칼에게서는 피했지만 또다시 물에 잠길 위험에 갇힌 두 사람은[29] 간신히 다른 출구를 찾아 나오지만[30] 출구가 봉쇄된 바람에 또다시 발이 묶였으나 운이 좋게 승무원을 발견한다. 승무원은 잠시 머뭇하다 결국 철창을 열어주는데 그만 열쇠를 물 속에 떨어트리고 찾아주기엔 쏟아지는 물 때문에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자신도 물을 피해 올라가야하는 입장인지라 미안하다고 하고 먼저 도망간다.[31] 잭과 로즈는 가까스로 열쇠를 주워 빠져나온다.
하틀리와 밴드 연주자들은 마지막 곡으로 찬송가 Nearer, My God, to Thee(개신교 찬송가 “내 주를 가까이”/가톨릭 성가 “주여 임하소서”)를 연주하는데, 아수라장 속에서 사고를 미리 피하지 못해 승객과 선원들의 안전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으로 끝까지 키를 잡고 배와 함께 죽음을 맞이하는 선장 에드워드 스미스와 마찬가지로 배를 더 안전하게 만들지 못한 죄책감으로 흡연실에 남아 죽음을 기다리는 설계사 토마스 앤드류스, 1등석에 탄 재벌임에도 불구하고 신사답게 비서와 죽음을 맞이하는 부유한 노신사 구겐하임, 침대 위에서 끌어안고 손을 맞잡은 채 죽음을 맞이하는 백화점 갑부 스트라우스 부부, 선실 안에서 아이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동화책을 읽어주는 3등실의 젊은 엄마 등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과 어떻게 끝까지 살아남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대조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6. 운명의 시간, 1912년 4월 15일 오전 2시 20분, 타이타닉 완전히 침몰
물은 배 앞부분부터 먼저 차기 시작해 서서히 앞쪽부터 침몰하기 시작하고 배의 뒷부분은 침몰한 앞부분과 바닷물의 무게로 인해 기울어지며 들어 올려지게 된다. 프로펠러가 드러날 정도로 선미가 들리도록 기운 타이타닉호는 결국 선미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정전 후 두 동강이 나면서 빙산에 부딪친 지 두 시간 만에 바다 속으로 완전히 침몰한다.잭과 로즈는 배 맨 끝 난간에서 서로를 의지하면서 배 끝에 매달리다 바다 속으로 떨어진다. 수많은 사람들이 차가운 밤바다에 뜬 채로 사투를 벌이는 가운데[32], 잭은 물 위에 뜬 타이타닉호 잔해의 큰 나무 조각을 찾아내 로즈를 그 위로 올려주고 본인도 올라가려 하나 잔해가 작아서 두 사람이 함께 올라갈 수 없자 결국 로즈만 올려준 채로 자신은 하체는 바다에 담가진 채로 상반신만 거기에 매달려 있는다. 그리고 로즈에게 구조되면 선박 회사에 항의할 거라는 등 가벼운 농담으로 긴장을 완화시켜주면서도 삶을 포기하지 말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 또한 잭은 로즈에게 '당신은 장차 결혼도 하고 아이도 많이 낳아야 하며 죽을 때는 늙어서 편안한 모습으로 죽어야 할 것'을 거듭 강조하며 이곳에선 절대 죽으면 안된다고 말한다.[33]
7. 구조작업, 잭 동사, 로즈, 자유를 찾아 나서다
마침내 먼저 떠났던 구명정들 중 한 척이 5등 항해사 로우의 지휘하에 기존 구조자들을 다른 배로 갈아 태우고 뒤늦게서야 다시 사람들을 구조하러 돌아오지만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체온증으로 동사한 상태였고 로즈의 손을 잡고있던 잭 또한 어느 순간 말이 없어졌다. 구조대가 나타나자 나무 판자 위에 올라가 있던 로즈는 잭에게 사람들이 왔다고 알리지만, 그가 이미 숨진 것을 확인하고 진심으로 슬퍼한다. 설상가상으로 로즈 역시 추위에 시달리느라 기력을 잃어 목이 쉰 상태라 목소리도 제대로 내지 못한다. 로즈는 자신도 잭의 뒤를 따르려 하지만 잭의 마지막 말을 떠올리며 잭의 시체를 북대서양에 수장하고 잭과의 약속을 지키려 반드시 살아야겠다고 다짐한 그녀는 옆에 사망한 채 떠 있던 수석 항해사 와일드의 시체에서 호루라기를 빼내어 있는 힘을 다해 불어, 로우에게 신호를 보내 구조된다.연락을 받고 도착한 여객선 RMS 카르파티아호 갑판에서 가족들을 찾는 사람들 속에서 자신을 찾던 비열한 약혼자 칼에게로 돌아가지 않는다. 목적지인 미국 뉴욕에 도착했을 때, 로즈는 생존자들의 명단을 작성하던 카르파티아호의 승무원이 자신에게 이름을 묻자 잭 도슨의 아내라는 의미로 이름을 '로즈 도슨'이라고 말하고[34][35]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미국에서 자신을 위해 희생한 잭을 위해 승마, 비행기 조종 등 여러 일에 도전하고 한때 배우로도 일하며 당시 여성으로서는 꽤나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산다. 눈물을 글썽이며 과거 이야기를 마치는 현재의 로즈 곁에서 많은 이들이 감동에 젖는다. 브록은 그토록 타이타닉호 잔해 속 보물을 찾아 헤매면서도, 정작 그 배에 타고 있었던 건 '사람'이라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한 것을 반성[36][37]하면서 보석을 찾는 것을 포기하고 떠나간다.
8. 다시 1996년 현재, 로즈, 모든 것을 내려놓다
그 뒤 84년간 지니고 있었던 다이아몬드 목걸이 '대양의 심장'을 바다에 내던지고 평온히 잠든 로즈는 침몰 전의 화려하고 거대한 타이타닉호로 돌아간다. 그리고 사고로 숨진 수많은 사람들[38]의 환영을 받으며 처음 만났을 당시의 소탈한 차림의 잭과 시계탑 앞에서 재회해 키스를 나누고, 카메라가 화려한 천장을 비추며 My Heart Will Go On과 함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다.[39][40][1] 뉴스 장면이 나올 때 '84년 전'이라는 언급이 있다. 1912년에 타이타닉이 침몰했으므로, 침몰한 연도에 뉴스에서 언급한 84년을 더하면 1996년이 나온다. 1996년은 한참 촬영 중인 때이기도 하고, 그 해 11월에 타이타닉 TV 미니시리즈가 방영됐다. 촬영은 1995년에 시작됐다.[2] 실제 타이타닉호 탐사에 사용된 장비들이 등장하지만, 영화와 달리 현실에서는 타이타닉에 어마어마한 보물이 실려있던 것이 아니었기에 순수 연구 목적으로만 탐사가 이뤄졌다.[3] 정식 명칭은 아카데믹 모스티슬라프 켈디쉬호. 당시 기준 가장 큰 해양 탐사선 중 하나였다. 실제 영화 촬영을 위한 타이타닉 잔해 탐사에도 동원됐고 이후 카메론이 크릭스마리네의 침몰 전함 비스마르크함 탐사 때 다시 한 번 동원하는 인연을 맺는다.[4] 팔이 달린 무인 로봇 잠수함을 안으로 들여보내고 본잠수함에서 그걸 원격으로 조종하는 최첨단 장비를 사용했는데 실제로 1986년 타이타닉 탐사에 사용된 방식과 유사하다. 당시 로버트 발라드 박사의 팀은 DSV Alvin이란 잠수정에 타서 배를 탐색했는데, 잠수정은 배의 갑판 위에 놓고 선으로 연결된 원격조종하는 무인 잠수함 Jason Junior를 배 안으로 보내 선실 내부 등을 촬영하고 조사했다. Jason Junior는 훗날 완성되고 1988년부터 출시된 Jason의 프로토타입 모델이었는데, 이 Jason은 영화에서 쓰인 잠수함처럼 팔이 달리고 JJ와 마찬가지로 원격조종됐다. 실제 탐사와 영화에서 탐사가 다른건 JJ는 팔이 없다는 것 때문인데, 만약 실제로 라벳의 팀이 만약 1996년에 탐사를 했으면 이미 사용됐으며 발전한 모델인 Jason을 사용했을테니 영화 상의 묘사는 굉장히 정확하다.[5] 극중 ‘네 아버지는 우리한테 가문의 이름만 남겨줬다.’는 로즈 어머니의 대사로 보아 뷰케이터 가문은 미국 사교계에서 상당한 명성을 지녔던 것으로 묘사된다. 이렇게 경제적으로 몰락해 무너져 내린 가문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는 호클리 가문의 재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태였다. 그래서 로즈의 어머니는 딸을 정략결혼 시키려 한 것이다.[6] 실제 역사엔 이후 프랑스의 쉘부르(〈쉘부르의 우산〉의 극중 배경이고, 실제 촬영 장소로 유명하다.)와 아일랜드의 코브 항구에 들러 프랑스의 부호들과 아일랜드 이민자들 다수를 태운 채 미국으로 향했다. 영화에서는 쉘부르 외항에 기항한 타이타닉이 SS 노매딕호와 접현하여 추가로 승객을 받는 장면이 나오지만 코브 항구에 들르는 장면은 안 나온다. 대신 3등실을 가득 메운 아일랜드 이민자들과 어울리는 잭과 로즈를 그린다. 코브는 1920년 7월 2일 코브로 이름을 바꾸기 전까진 퀸스타운으로 불렸다.#[7] 객실 전용 테라스 갑판이 존재하는 것을 통해 특등실임을 알 수 있다. 참고로 타이타닉에 특등실은 단 2곳밖에 없었다. 현대 항공기로 치자면 에티하드 항공 A380에 설치된 일반적인 일등석 ‘퍼스트 아파트먼트’를 뛰어넘어 단 하나밖에 설치되지 않은 일등객실 ‘더 레지던스’와 같은 격이다. 다만 일반 대중들에게 타이타닉의 일등석이 이미 초호화 객실이었던 만큼 그 이상의 돈지랄을 자랑하던 특등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8] 파브리치오와 올라프는 개패라는 낮은 족보였고, 스벤의 족보는 투 페어였다.[9] 잭은 미국인이고 파브리치오는 이탈리아인으로 추정된다. 잭이 표를 딴 다음 "집에 간다"고 했고, 파브리치오는 이탈리아 억양으로 "미국에 간다"고 했기 때문이며 일단 잭은 위스콘신 출신이라고 나중에 확실히 나온다.[10] 토미는 그런 잭을 보고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랬어’라며 상류층인 로즈와의 사랑에 대해 불가능을 예상했고, 파브리치오는 그런 잭의 눈 앞에서 손을 흔들며 꿈 깨라는 듯한 행동을 했다.[11] 다만 구해준 당시의 모습이 둘의 사정을 모르던 사람들이 보기에는 강간 미수처럼 보여 잭은 수갑을 차야 했으며 칼도 감히 내 약혼녀를 희롱하냐며 잭한테 화를 냈다. 다행히 로즈가 선박 아래의 프로펠러를 구경하려다 떨어진거라고 둘러대고 잭도 로즈의 말과 거의 일치한다고 하여 겨우 풀려났다. 그냥 돌아가려던 칼은 "젊은 친구에게 뭐라도 쥐어줘야하지 않겠소?"라는 그레이시의 말에 20달러(당시 한화로 60만원)를 주며 돌려보내려 했지만, 로즈가 “내 목숨의 가치가 고작 20달러밖에 안되는 건가요?” 라고 따지면서 저녁식사 초대로 바꿨다. 어이없는게 이때 억울하게 강간범 누명을 썼는데도 "이 친구 영웅이구먼. 잘했네 아주!" 라고 칭찬해준 아치볼드 그레이시 4세와 수갑을 풀어준 뒤 살짝 등을 토닥여준 보안관 킹을 제외하면 그 누구도 잭에게 감사도 사과도 하지 않는다.[12] 자신의 아들과 같은 치수라고 언급한다.[13] 서양 요리에 쓰이는 스푼과 포크는 각 요리별로 다른데(에피타이저, 고기요리, 생선요리, 디저트 등) 몰리는 잭에게 ‘바깥쪽부터 쓰면 된다.‘고 귀띔을 해준다.[14] 이 장면도 아일랜드에 대한 카메론의 고증이 충실한데, 이 장면에 연주되는 음악들은 일리언 파이프로 연주한 아일랜드의 포크 음악들이고 이는 실제로 존재하는 아일랜드 전통 음악이다. 각각 순서대로 Blarney Pilgrim, The Kesh Jig, John Ryan's Polka라는 곡이다. 셋 중에 두 곡을 켈트 음악 밴드인 게일릭 스톰과 제임스 호너가 편곡한 버전이 확장판 사운드트랙에 수록되었다. 음악에 맞춰 사람들이 추는 춤들 역시 아일랜드 전톰 춤이며 잭 도슨 역시 아일랜드 전통 스텝 댄스를 선보인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마지고 있는 술 역시 흑맥주로 아일랜드는 전통적으로 흑맥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15] 러브조이가 몰래 미행하고 칼한테 보고했다. 칼은 당시에 식사를 마치고 다른 상류층 남성들과 브랜디를 마시고 시가를 피우러 갔다.[16] 실제 타이타닉의 승객들 중 한 명의 이름으로, 사망했다.[17] 충돌 장면이 현실과 달리 더 극적으로 묘사되었는데, 타이타닉의 진행 속도와 빙산과 거리를 감안하면 발견 이후 1분도 안되어 충돌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작중에선 영화적 연출 기법을 통해 2분도 넘는 시간동안 항해사, 기관사, 화부들이 적절한 조치를 취했음에도 충돌을 피하지 못했다. 또한 영화상에선 빙산에 부딫히자 배의 우현에 길게 상처가 나고 수면중인 3등석 승객들이 일제히 잠에서 깨고 배 전체적으로 충격이 있던 걸로 묘사되는데, 실제 파손부위는 다 합쳐봐야 1제곱미터 정도로 매우 작았으며 대부분의 승객들은 충격을 느끼지도 못해 계속 수면을 취했다. 가장 밑부분에 있는 3등석 승객들조차 선원들이 탈출 준비를 하라고 하자 왜 깨우냐며 불만을 표했다고 한다.[18] 배 최하층 보일러실에서 화부들이 물을 피해 닫히는 방수격벽 사이로 도망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긴박하긴 하지만 실제 보일러실에는 사다리가 있었기 때문에 문이 닫혀도 빠져나갈 수 있었기에 이때까진 폐쇄된 격실에서 탈출 못하고 죽은 사람은 없었다.[19] 당시 타이타닉의 성능에 대한 신뢰가 굉장히 높았기 때문에 초반에 승객들은 배에 별다른 이상이 생겼다고 여기지 못했다. 영화에서는 3등석 승객들이 갑판에 떨어진 커다란 얼음조각들을 차며 놀고, 뒤늦게 나온 승객에게 한 승객이 얼음을 던져주며 "얼른 와! 재밌는거 다 놓친다"라고 하고 "무슨 일 있었어?"라고 묻는 그에게 "몰라, 나도 놓쳤어"라고 태평하게 답한다. 실제로 당시 승객들은 얼음조각을 갖고 놀거나 음료수에 쓰려고 떨어진 빙산 조각을 가져갔다고 하며, 삭제장면에 보면 빙산을 직접 본 잭과 로즈의 경우에도 잭이 배를 보면서 "괜찮아 보이는데? 그냥 가볍게 친 것 같아"라고 하고 로즈가 얼음조각을 잭의 옷 속에 넣고 잭이 떨어뜨려버리겠다고 장난을 친다. 그러나 뒤이어 (영화에 삽입된) 심각하게 대화하는 선원들을 보는 장면으로 이어지고, 사건의 심각성을 알아차린다.[20] 잭은 오히려 양심적이고 물욕이 없는 인물이라 목걸이를 로즈 대신 금고에 넣어줄 때 쌓여있는 돈다발들을 보고 "휘유"라고 놀랄 뿐 전혀 눈독 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때 금고에 목걸이를 넣는 걸 로즈가 못 봤기 때문에(로즈는 칼에게 이별을 고하는 편지를 쓰고 있었다) 나중에 칼이 "목걸이를 넣는 걸 직접 봤어?"란 물음에 마음이 흔들리게 된다.[21] 참고로 이 역을 맡은 배우는 왕좌의 게임에서 로드릭 카셀 역할로 나왔는데 여기도 직책이 Master at Arms다.[22] 잭과 로즈의 행방을 잡아낸 칼의 하수인 러브조이가 두 사람을 방으로 끌고 가는 와중에 뒤에서 몰래 잭의 코트 주머니에 보석 목걸이를 넣었다. 게다가 라이어슨의 코트를 훔친 건 사실이었기에, 잭이 완벽하게 결백한 것도 아니었다.[23] 역사적 사실과는 다르다. 승무원들은 3등실 승객들의 이동을 통제하긴 했지만 일부러 방치하긴커녕 객실을 돌아다니며 3등실 승객들을 깨우며 식당 등에 소집해 대기, 질서있는 대피를 유도하려 했다. 도리어 일부 승객들이 이들에게 "졸려 죽겠는데 왜 깨우냐?"며 화를 내고 도로 잠들었다가 객실이 침수되기 시작하자 부랴부랴 달려나오기도 했다. 이는 1958년 영화에 묘사됐다.[24] 원래 보안관이 자신의 사무실에 그를 수갑채워 감금했는데, 선원 1명이 2등실 승객들이 말을 안 듣는다며 하소연하자 자신이 감시할 테니 가 보라는 말을 한 러브조이에게 수갑 열쇠를 맡기고 가 버렸다. 러브조이는 열쇠를 주지 않고 잭을 버리고 갔다.[25] '화가가 죽으면 그림값이 올라간다'며 잭이 죽을 것을 암시하고 비웃었다.[26] 이때 로즈는 자신을 붙잡은 칼에게 잭한테 배운대로 가래를 한껏 모아 침을 뱉는다.[27] 이때 도움을 구하던 로즈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보수 도끼를 구해오는데, 귀족 집안 아가씨인 로즈가 도끼를 다뤄봤을리가 없는 지라 잭의 수갑을 부수기 전 연습했을 때는 형편없이 실패했다. 그러나 간절한 마음이 통했는지 눈을 질끈 감고 내리쳤을 때는 성공한다. 영미권에서 타이타닉 패러디에 이 장면이 등장할 때는 대부분 로즈가 삑사리를 내 잭의 손목을 내리치고 잭이 처절히 비명을 지르는 식으로 등장한다. 그나마 목이 날아가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고 머리를 파이프 뒤로 빼긴 했지만, 팔이 잘리면 즉사하지 않을 뿐 지혈 제대로 안 하면 결국 과다 출혈로 죽는다.[28] 이를 깨닫고 터지는 실소에 깊은 빡침이 느껴진다. 삭제 장면에서는 러브조이가 잡으러 가는데 둘이 싸운 뒤 숨기 위해 아랫층에 들어간 것이다.[29] 중간에 폐쇄된 문 앞에서 울고 있는 슬로바키아인 아이를 구하려고 시도하지만 그 아이의 아버지가 말이 안통해 납치하는 걸로 오해하고 아이를 데려가는데 엉뚱하게도 폐쇄된 문 쪽으로 가고 있었고 그 문이 수압으로 인해 열리는 바람에 두 명 모두 물에 흽쓸려 죽고, 잭과 로즈는 서둘러 다른 통로를 찾아 재빨리 도망친다.[30] 중간에 물에 잠겨가는 레스토랑에서 잭이 러브조이와 복수전을 펼치는 씬이 있었으나 편집되었다.[31] 이 승무원은 이후 카파시아 호 갑판에 있던 생존자들 중에 끼어 있었다. 비록 살아남았어도 평생 엄청난 죄책감에 시달릴 것이 분명하다.[32] 이 중 수석 항해사 와일드는 호루라기를 불며 "(구명)보트를 돌려라!"라고 온힘을 다해 소리친다. 단순히 살고 싶어서 소리친것이 아니라 원래 계획대로 승객들을 최대한 많이 태우기 위해 남은 공간이 있는 보트는 현장에 복귀하라고 한 것. 삭제 장면에는 아직 배가 가라앉기 전 스미스 선장이 빈 공간이 많은 보트를 발견하고 복귀 명령을 내리지만, 보트를 담당하고 있던 조타수 히친스가 이를 무시한다. 와일드는 결국 얼어죽는데 죽는 순간까지 호루라기를 계속 불었는지 호루라기가 입에 물린채 얼어붙어 있다.[33] 참고로 잭은 본인이 잔해 위로 올라갈 수 없다는 걸 알았을 때 체념한 듯 고개를 끄덕이는데 이때 이미 어느 정도 죽음을 예측하고 삶을 포기한 듯한 모습을 보인다. 로즈와 함께 침몰 상황을 지켜보며 완전히 침몰할 때까지 최대한 오래 배에 남아있는 등 생존에 유익한 지식을 많이 아는 것으로 그려졌으니, 사실상 언제 다시 구조대가 올지도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맨몸으로 차디찬 밤바다에서 동사하지 않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도 잘 알았을 것이다.[34] 이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대로, 극 초반인 현재 시점에서 탐사선의 보물 사냥꾼들 중 브록의 조수가 '대부호의 약혼녀였던 로즈(로즈 드윗 뷰케이터)는 침몰 당시 죽었고, 그림 속 인물이 본인이라고 제보한 할머니의 처녀 시절 이름인 로즈 도슨은 탑승자 명단에도 없었다. 그러므로 그림 속 인물이 본인이라는 할머니의 말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한 것이며 탑승자 명단에는 귀족 가문 딸 시절의 이름인 '로즈 드윗 뷰케이터'로 기록됐기 때문이다. 생존자 명단에는 성을 바꿔 말한 '로즈 도슨'으로 기록됐다. 그래서 이 사실을 몰랐던 탐사원들은 둘이 각각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던 것이다.[35] 많은 경우 서양에서 여자가 성을 바꾸는 경우는 결혼해서 남편의 성씨를 따를 때로, 잭에 대한 사랑의 의미와 더불어 자유의 여신상을 보면서 말한다는 점에서는 잭 도슨의 자유로운 삶의 태도를 받아들여 변화한 로즈의 결의를 상징한다 볼 수 있다.[36] 브록의 이런 태도는 도입부의 대사에서도 나타난다. 잠수정에서 타이타닉의 잔해를 살피며 배의 제원과 침몰 일자 등을 담담하게 읊으면서, 승객에 대한 얘기는 단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오직 보물찾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37] 브록의 원래 태도는 타이타닉을 발견한 로버트 발라드 박사의 태도와 대비되는데, 발라드의 팀은 타이타닉 발견한 후에도 한동안 언론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마음으로 한개의 유물도 건지지 않았다. 물론 이후 연구 목적으로 유물들이 회수되긴 하지만, 암시장에서 고가에 팔릴게 분명한 유물들을 본인이 갖거나 하진 않았던 것. 실제로 작중 배경은 96년으로, 발라드의 팀이 타이타닉을 발견한 85년부터 10년 이상 지난 시점이었으므로 이때 탐사한 브룩의 팀은 연구 목적이 아니라 오로지 보물을 찾으려는 것임을 알 수 있다.[38] 이때 알아볼 수 있는 사람들은 하틀리와 악단, 트루디, 애스터, 스트라우스 부부, 구겐하임과 비서 기글리오, 토미, 바일스 신부, 카트멜 가족, 아일랜드인 부부, 달 가족, 파브리치오, 1등 항해사 머독, 조선기사 토머스 앤드류스, 스미스 선장 등이며, 카메오 출연한 제임스 카메론 본인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수석 항해사, 6등 항해사, 기관장은 없다.[39] 잭과 로즈의 재회가 로즈의 꿈인지, 아니면 이제 100세가 넘은 노인이 된 로즈가 자다가 자연사해 저승에서 재회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여러 가지로 해석될 여지를 남긴 모습. 그러나 재회 당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침몰 사고로 숨진 사람들인 데다 재회 전에 로즈가 잭의 말대로 침대에서 편히 잠든 상태였기에 정황상 로즈도 숨진 것으로 해석하는 견해가 많다. 카메론은 이 해석은 관객들의 몫이라고 열린 결말로 열어 놓았다. 그리고 이때 시계를 잘 보면 2시 20분, 그러니까 배가 완전히 침몰한 시각이다. 이 장면은 배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의미라고도 볼 수 있다.[40] 앞서 언급되었듯이 로즈의 꿈에 나온 사람들은 모두 사고 당시 사망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당시 로즈는 사고가 일어난 지점 바로 위에 있는 탐사선에서 이 꿈을 꾸고 있었다. 만약 로즈가 사망한 거라면, 로즈 자신을 포함해서 꿈에 등장한 사람들은 모두 그 자리에서 죽은 사람들인 셈이다. (그럼 로즈 보다 먼저 사망했던 다른 생존자들이 꿈에 없는 이유는, 이들이 딴 곳에서 사망했기 때문이다.) 84년이라는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 로즈 역시 같은 장소, 같은 시각에 생을 마치고, 먼저 그 장소에서 죽은 이들이 로즈를 맞이해준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