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981년 영화 Clash of the Titans
1100만 달러라는, 당시로선 상당한 제작비를 들여 미국에서만 4배 이상의 흥행 성적을 거뒀고, 최종적으로 7천만 달러를 벌었다. 1940년대부터 꾸준히 수공업으로 그려낸 괴수 특수효과로 알아주던 레이 해리하우젠의 마지막 참여작이라는 점이 화제가 된 바 있다.
해리 햄린[1]이 주인공 페르세우스, 로런스 올리비에가 제우스, 클레어 블룸이 헤라, 우슬라 안드레스가 아프로디테, 샨 필립스가 카시오페이아, 버지스 메러디스가 아몬[2], 매기 스미스가 테티스를 맡았다.
2. 2010년 영화 Clash of the Titans
국내에서는 제목을 그냥 '타이탄'이라고만 하여 개봉했다. 1981년작에서 Clash를 '멸망'으로 번역한 건 오역이라서 그 번역명을 그대로 쓸 수는 없었던 듯.[3]
위 1981년작의 리메이크작이다.[4] 아바타의 샘 워딩턴이 주인공 페르세우스 역으로 나오며, 우주 최강의 스승은 우주 최강의 신으로 나왔다(…). 볼드모트로 유명한 랄프 파인즈는 하데스 역으로 나왔다. 선악의 대립구도나 주인공이 반신반인으로서 정체성 갈등을 겪는다는 점이 디즈니 애니메이션 헤라클레스와 느슨하게 비슷하다. 감독은 루이 르테리에. 사운드트랙은 왕좌의 게임의 작곡가로 잘 알려져있는 라민 자와디가 작곡했다.
영화 공식 게임도 나왔다.
영화에 나온 신들은 죄다 삐까번쩍한 갑옷을 입고 있는데, 감독이 인터뷰에서 밝히길 세인트 세이야의 영향이라고 한다.
흥행에 힘입어서 월드 인베이젼의 조나단 리브스만이 감독하고 주연 캐릭터들(페르세우스, 제우스)은 전편 그대로 하여 후속작 타이탄의 분노가 만들어졌으나 전세계 흥행 다 합쳐서 겨우 본전치기에 달해서 3편은 나오지 않았다.
2.1. 평가
영화의 평가는 로튼토마토 점수가 28% 정도에 머무르는 등 영 안 좋은 편. 원작 영화 내용 그대로 각종 괴수들이 그냥 한 대 맞고 다 죽는데 괴수 나오는 300이나 실사판 갓 오브 워 시리즈 같은 걸 기대한 사람들을 제대로 엿먹였다. 원작을 따라간 나머지 원작의 단점까지 그대로 계승해서 문제인 셈이다.그래도 중반에 나온 괴물 전갈과의 대결이나 메두사와의 대결은 꽤나 볼 만하다. 메두사의 석화가 통하지 않는 상황에 메두사가 고개를 살짝 갸웃거리는 장면은 인성적이다.
사실 이 영화가 가장 까이는 이유는 3D 컨버팅 때문인데, 원래 3D로는 개봉할 예정이 없었다가 개봉 거의 직전에 3D로 컨버팅을 거쳤기 때문. 당연히 3D 효과는 흉하기 짝이 없었고 이 영화에 대해 나름 호의적인 평가를 내린 사람들도 3D 효과는 인정사정없이 깠다.
2.2. 흥행
낮은 평가와는 별개로 좋은 성과를 냈다. 제작비 1억 2500만 달러로 만들어, 미국에서 1억 6천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해외 흥행도 꽤 좋아서 3억 3천만 달러를 벌어들여서 총합 5억 달러 가까이 벌어들이면서 흥행에 성공했다.2.3. 원안 및 삭제 장면
스튜디오의 강압으로 인해 감독이 처음 의도한 것과 전혀 다른 전개로 만들었다는 얘기가 있다. 링크[5]대충 요약하자면 원안은 다음과 같다.- 이오가 아닌 안드로메다가 연인.[6] 이오는 스타워즈의 레이아 포지션.
- 찌질이 제우스는 마지막까지 찌질이. 오죽하면 원안 엔딩에서는 신이 되어 올림포스에서 살자고 꼬드기나 거부하고 지상으로 돌아가는 페르세우스로부터 날 버린 신인 당신이 아니라 날 키운 인간인 양아버지야말로 내 진짜 아버지란 소릴 들을 정도.[7]
- 최종보스는 하데스가 아닌 크라켄
- 스튜디오판에선 병풍에 불과했던 다른 신들도 나름의 활약상이 있었음.(특히 아폴론과 아테나의 비중이 높다고 함)
- 페르세우스의 서포터로 활약하는 신은 아버지 제우스가 아닌 이복형 아폴론.[8]
- 페르세우스만이 아닌 다른 대원들도 나름의 퀘스트 전투가 존재.
- 여기까지의 전개에도 상영시간은 극장개봉판과 별 차이가 없음.
및의 링크들은 영화에서 잘려나간 삭제 장면들과 촬영된 원안의 장면들이다.
아폴론과 아테나
아폴론과 페르세우스
제우스와 아폴론의 대화
회의 장면 풀버젼 1
회의 장면 풀버젼 2
엔딩 원안
2.4. 등장인물
- 페르세우스: 아크리시오스 왕[9]의 아내를 제우스가 변장하고 관계를 맺어서 태어난 자식.[10] 왕이 경멸하는 제우스와 본의 아니게 부정을 저지른 아내는 자식과 목함에 갇힌 채 버려져 바다를 떠돌던 와중 어부에 의해 구해진다. 어머니는 목함 속에서 사망. 자연히 어부의 양자가 되어 본인도 어부로 자라났으며, 가족들과 함께 고기잡이를 하다가 신에게 싸움을 건 아르고스의 병사들을 처치하던 하데스가 덤으로 가족들이 탄 배에도 불을 쏴서 가족들이 몰살당한다.[11] 그 때문에 하데스에게 원한을 품고, 덤으로 아르고스의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병사들과 함께 모험을 떠난다. 하데스를 봉인시키고 난뒤 제우스에게 청탁, 이오와 함께 살게 되지만[12] 이오는 알 수없는 이유로 아들 헬리오스를 낳은 뒤에 죽고 만다. 배우는 샘 워싱턴.
2편에서는 그렇게 혼자 아들을 키우면서 살다가 신들에게 위기가 닥치자 다시 싸우게 된다. 하데스와 아레스의 배신으로 제우스가 납치 당했다는 사실을 포세이돈에게 듣고는 아게노르와 안드로메다와 함께 헤파이스토스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고 헤파이스토스의 안내로 타르타로스에 도착하지만 아레스의 습격에 일방적으로 관광을 탄다. 헤파이스토의 희생으로 타르타로스에 들어가서 아들의 환각을 보여주는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 최심부에 도착해 크로노스에게 힘을 빨리고 있던 제우스를 구출하고 돌아온다. 하지만 이미 크로노스는 부활을 마친 뒤였고, 크로노스를 이기기 위해서는 제우스, 하데스, 포세이돈의 무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페르세우스는 나머지 1개인 제우스의 무기를 가지고 있는 아레스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아들 헬리오스가 보는 앞에서 싸우지만 관광을 탄다. 하지만 헬리오스가 잠시 시선을 끈 사이에 헬리오스의 나무 칼을 빼앗아 찌르고 슬리퍼 홀드로 제압, 제우스의 무기로 아레스를 소멸시켜 보내버린다. 이후 3신기를 합쳐서 트리움 스피어를 만들고 페가수스를 타고 날아가 크로노스도 파괴된다. 크로노스가 죽은 후에는 안드로메다와 연인이 된 듯.
- 아크리시오스(Acrisius): 과거에 신들의 변덕과 잔인함에 질려 올림푸스로 진격했던 아르고스의 왕. 그 벌로 제우스는 그의 아내의 잠자리를 빼앗고[13], 아크리시오스는 아내와 페르세우스를 바다에 버린다. 버리는 순간 분노한 제우스의 번개를 맞고[14] 추악한 몰골이 되며 이후 혼자 폐허 속에서 살다가, 하데스의 설득에 넘어가 하데스의 힘을 받고 괴물 같은 모습이 되어 페르세우스를 추격하게 된다. 이오를 죽이지만 페르세우스의 칼에 찔려 죽는데, 죽을 때는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와 페르세우스에게 인간으로서 남을 것을 당부한다. 나름대로 불쌍한 인생. 원래 신화에서는 페르세우스의 할아버지다. 배우는 제이슨 플레밍. 자고로 영화판 위키에 의하면 저 괴물체는 1981년 작에서는 테티스의 아들이자 "칼리보스(Calibos)"라는 이름의 아크리시오스와는 별개의 캐릭터로 나오며 안드로메다와 결혼했어야 하지만, 제우스에게 저주를 받아 괴물이 된 다음 어머니 테티스의 저주로 왕국이 멸망하고, 본작처럼 유배 당하다 하데스에게 협력하는 것으로 나온다. 왕국 자체가 페가수스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고, 안드로메다를 두고 페르세우스와 대결 하는 등 별개로 스토리가 더 있었지만, 이 작품에서는 두 캐릭터가 합쳐졌다.
- 이오: 과거에 제우스의 유혹을 거절했다가 영원히 늙지 않게 된 여자. 페르세우스의 모험에 도움을 주며 나중에 아크리시오스에게 복부가 꿰뚫려 죽지만 제우스가 되살려 준다. 배우의 사정인지는 몰라도 2편에서는 사망한것으로 처리돼서 등장하지 않는다. 배우는 제마 아터턴.
- 안드로메다: 아르고스의 공주. 페르세우스가 이오를 택하는 바람에 페이크 히로인이 되었다.
극 후반에 보면 옆에 있는 시녀가 더 예쁘다.그래도 2편에서는 나름 존재감도 있고 혼자서 나라를 다스리게 된 영향인지 매우 씩씩해졌다. 이오가 사망한 덕에 2편에선 드디어 메인 히로인의 자리를 꿰어찬다. 2편에서는 군대를 이끌고 크로노스의 군세에 맞서 싸우고 있었으며, 페르세우스가 타르타로스로 가려고 하자 같이 따라간다. 타르타로스에서 제우스를 구출한 뒤에는 페르세우스가 아레스를 상대하러 가는 동안 군대를 이끌고 크로노스의 군세와 싸운다. 크로노스가 죽은 후에는 페르세우스도 낚아채는데 성공한다. 배우는 1편이 알렉사 다바로스[15], 2편이 로저먼드 파이크.
- 케페우스 & 카시오페이아 :아르고스의 왕과 왕비이며, 안드로메다의 부모. 드라코의 승전보를 들으며 잔치를 열고 자만하는 인물들로 개념인인 딸 안드로메다가 화를 입을까 두렵고, 고생한 백성들을 지키고 신을 모욕하지 말라며 충고했으나, 어머니 카시오페이아가 신들은 무력하며 안드로메다의 얼굴은 그 어떤 여신보다 신성하다며 입을 털자 하데스가 제우스의 사자로서 직접 강림하여 카시오페이아의 젊음을 빼앗아 순식간에 늙게 만들어 죽게 두고, 페르세우스가 제우스의 아들이란 것과 안드로메다를 제물로 바칠 것을 권하고 사라진다. 홀로 남은 케페우스는 드라코의 원정대에게 희망을 걸고 무력하게 왕궁에 짱박혀 있다가 하데스의 광신도들의 반란군에 안드로메다가 자진하여 납치 당하자 뒤늦게 제단을 찾지만, 광신도의 리더인 프로코피온의 칼에 맞고, 시체는 왕궁과 함께 무너져 수장된다.
- 드라코: 아르고스의 군인. 왕의 명을 받고 부대를 이끌고 페르세우스와 함께 크라켄을 막을 방법을 찾기 위해 여정을 떠난다. 처음에는 페르세우스한테 '얼마나 잘하나 보자, 제우스의 아들' 하며 갈궈댔으나 검술을 가르쳐 주기도 하고 제우스가 보낸 검[16]을 버리려는 걸 막으며 그런 걸 보냈다는 건 뭔가 이유가 있을 거라고 조언 해주는 등 아직 햇병아리인 페르세우스가 영웅으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을 준 스승같은 인물이다. 페르세우스에게 신의 아들이니 그 힘을 쓰라고 독려하기도 하고, 그가 없을 때 페르세우스를 보고 구세주라고 반농담 삼아 추켜세우기도 한다. 작중 무력도 인간으로선 탑급이다. 병사 여러명이 달라붙어도 못잡는 전갈괴물을 혼자 잡아내고 아크리시오스의 팔도 잘라 버리는 등 괜히 베테랑이 아니라는 걸 몸소 보여준다. 스틱스강을 건널때 자신의 과거를 얘기해 주는데 사별한 어린 딸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메두사의 동굴에서는 화살에 맞고 중상을 입지만 천장의 종유석을 몸으로 부숴서 메두사의 발목을 잡아 위기에 처한 페르세우스를 구한 뒤 석화되며 장렬하게 전사한다. 이때 가서 전해. 인간이... 해냈다고!라는 말을 남기며 썩소를 날리는 장면은 폭풍간지.[17] 배우는 메즈 미켈슨.
- 사냥꾼 형제: 아르고스를 막 출발하려던 원정대에 끼어든 오지랖쟁이들. 드라코 앞을 막아서서 자기 PR을 해대며 자신들도 데리고 가달라고 한다. 네메아의 사자를 언급하는 거로 보아 후에 페르세우스의 후손이 되는 헤라클레스(?!)의 요소를 일부 가져온 듯. 드라코는 처음에는 필요없다고 했으나 결국 한명이라도 더 많은 게 유리할 거라 생각했는지 끼워준다. 좀 촐싹대긴 하지만 싸움 실력은 일반 군인들보다 더 잘 싸운다. 하지만 메두사의 소굴로 가야 된다는 걸 알게되자 '무서워서 못 가겠다'고 솔직하게 고백하고는 떠난다. 대신 이때 페르세우스에게 이별 선물로 준 전갈 등껍질로 만든 방패가 나중에 메두사의 머리를 자를때 큰 도움을 준다.[18] 그리고 마지막 아르고스 상공에서 페르세우스를 쫒아오던 하데스의 수하 괴물 한마리를 거대 전갈을 조종하여 잡아 죽이며 지원해 주었다. 비록 겁은 많지만 끝까지 주인공에게 도움을 준 소시민 캐릭터들.
- 프로코피온: 2010년 영화에서 나오는 오리지널 캐릭터로 드라코의 군대가 아르고스에 진입할 때, 지금이라도 신에게 회개하지 않으면 벌을 받는다며 들러붙어 설교하는 신자. 몸도 비실거리는 데다 개인의 무력은 약하고 처음에는 그냥 군대의 발에 채여 나뒹굴며 퇴장하지만, 페르세우스와 원정대가 떠나고 나서 신도들을 모아 하데스가 직접 강림해서 계시를 주셨으니 그분이 우리의 구원자다, 가망이 없는 제우스나 원정대를 무시하고 우리가 직접 안드로메다 공주를 제물로 바쳐 구원을 얻자며 자기 오른팔을 불에 집어넣어 자해를 하는 퍼포먼스를 보이며 본색을 드러낸다. 이후, 반란을 일으켜 왕궁을 습격하고 자의로 항복한 안드로메다 공주를 묶어두고 크라켄이 나타나자 경외하는 등 광기를 보여주지만, 메두사의 머리를 들고 페르세우스가 나타나자 그를 막으려다 날아가고 그대로 크라켄이 석화되어 본인이 계획이 좌절되자 근처에 있던 케페우스 왕을 잡아 칼로 죽이며 발악한다. 이후, 크라켄의 잔해가 왕궁을 덮치며 떨어지자 깔려서 사망. 영화 미스트의 카모디 부인을 연상케 하는 인간의 목숨을 경외시하며 종말론을 주장하는 광신도 캐릭터다. 배우는 루크 트레더웨이.
- 정령(Djinn): 사막에서 전갈 괴물들을 만나 고전 하던 페르세우스 일행을 구해준 종족. 베두인처럼 사막을 떠돌며 생활 하는 유목민족이다.나무껍질 같은 피부와 큰 몸집을 가졌으며 불을 다루는 주술을 사용한다. 팔다리가 잘리면 나무를 같다 붙여 대신 쓴다고... 심지어 심장도 불로 되어 있다. 아무래도 불의 정령인 듯. 거대 전갈도 주술을 사용해 조련하여 이동수단으로 타고 다닌다. 인간쪽에서는 생긴 것 때문에 그냥 괴물로 보는 듯하다.[19] 그래도 심성은 악하지 않은지 생판 처음보는 주인공 일행을 구해주고 치료도 해주고[20] 헤어질 때는 타고 가라고 전갈도 한마리 내주고 심지어 한명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목숨을 걸고 모험에 동행까지 해준다. 이쯤되면 거의 고길동급의 대인배들. 다만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한지라 마지막까지 이 정령의 이름도 모른다.[21] 스틱스강에서 건널 방법을 몰라서 제우스가 준 동전으로 앞뒷면 정하기나 하는걸 보고 한심하다는 듯이 동전을 강에 던져 카론을 불러내는 걸 보면 인간들보다 은근 전설에 대해 이해가 높아 보인다. 메두사의 소굴에서는 페르세우스와 협공으로 메두사에게 유효타를 먹이지만 금세 붙잡혀 버린다. 하지만 어째선지 메두사의 석화가 먹히질 않고[22] 이 틈을 이용해 자신의 불로 된 심장을 과부하시켜 자폭하므로써 페르세우스에게 시간을 벌어준다. 죽을때에도 -
으하하하- 상대를 비웃으며 쿨하게 자폭하는걸 보면 완전히 죽는게 아니라 육체가 소멸되어도 자연으로 돌아가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인지 2편에 마지막 장면에 아주 잠깐 얼굴을 비춘다. 하지만 다른 정령들이 등을 돌릴 때 유일하게 남은 것을 보면 죽음 앞에서도 상대를 비웃을 만큼 호쾌한 성격일 수도 있다. -어째 써놓고 보니 인간보다 훨씬 나은 놈-
- 제우스: 올림푸스의 주신이자 페르세우스의 아버지. 처음에는 하데스의 꼬임에 넘어가 인간들이 기도를 안한다면서 하데스를 시켜 크라켄으로 벌을 주려고 했으나, 이것이 하데스의 계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페르세우스에게 조언과 도움을 줘서 메두사와 크라켄을 물리칠 수 있게 해준다. 마지막에는 페르세우스에게 신의 자리를 권하지만 거절하자 아들의 뜻을 존중해준후에 이오를 되살려주고 떠난다.
2편에서는 크로노스가 깨어나려하자 하데스에게 협력을 구하러 가지만, 역으로 아레스의 배신으로 포획당해 크로노스가 힘을 쪽쪽 빨아먹는다. 결국 페르세우스가 아버지를 구하러 타르타로스로 떠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끊임없이 하데스를 설득하고 하데스의 개심과 페르세우스의 도움으로 탈출하지만 힘을 대부분 빨려서 크로노스는 부활하고 자신은 폐인이 된다.
하지만 살아있었던 하데스가 돌아와 자신의 힘을 나눠주자 하데스와 함께 크로노스에게 맞서 싸운다. 도중에 크로노스의 공격으로 위기에 처하자 하데스를 대신해 프렌드 실드를 하고는 죽기전에 페르세우스와 대화를 나누다가 "고맙다. 아들아."라는 말을 남기고 소멸된다. 배우는 리암 니슨.
- 하데스: 악역. 지하세계를 지배하고 있으나, 사실 하데스가 지하를 맡게 된 것은 제우스의 속임수였고 타르타로스를 떠맡게 되었기 때문에 속으로 제우스에게 원한을 품고 있었다. 제우스에게 지상의 인간들에게 벌을 내리라고 한 것은, 인간이 죽으면 제우스의 힘이 약해지고 반대로 인간이 크라켄에게 공포를 느낄수록 자신의 힘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최종적으로 제우스가 약해진 틈을 노려서 신들의 왕 자리를 차지하려 했으나, 페르세우스가 크라켄을 석화시켜 없애서 계획이 좌절되자 페르세우스 앞에 나타나 최종 보스 분위기를 풍기지만 페르세우스의 신검 투척에 거기다 번개가 씌이는 바람[23]에 강제로 지옥으로 되돌아가고 만다.
2편에서는 타르타로스에 봉인되어 있던 크로노스가 깨어나려하자 제우스, 포세이돈, 아레스가 찾아가지만 역으로 아레스를 포섭해 포세이돈을 죽이고 제우스를 포획해 크로노스 부활의 제물로 삼는다. 그래도 자신의 형제에 대한 애정은 어느 정도 있었는지 너무 지나치게 제우스를 고문하는 아레스를 적당히 하라고 말리다가 고된 일끝에 제우스를 용서하고 풀어주려고 하다가 아레스에게 뒤치기를 당한다. 그래도 무사히 탈출에 성공해 다 죽어가는 제우스에게 자신의 힘을 나눠주고 같이 싸운다. 부활한 크로노스의 강한 힘에 밀리나 했으나 제우스의 프렌드 실드로 목숨을 건지고 제우스가 페르세우스의 눈 앞에서 소멸되는 것을 씁쓸하게 지켜본다. 제우스가 소멸한 뒤에는 자신은 대부분의 힘을 잃어서 이제 아무것도 못한다면서 그래도 힘이 없는게 오히려 강함일 수도 있다는 말을 남기고는 떠난다. 배우는 레이프 파인스.
- 메두사: 라미아의 신체에 원전대로 뱀머리카락을 달고 있는 모습으로 나온다. 싸울 때 석화능력 말고도 활을 쓰기도 한다.
포세이돈에게 겁탈당하기 싫어 아테나 신전으로 달려가 도움을 원하지만 그대로 검열삭제당하고 마음의 위안을 얻기 위해서 아테나에게 기도를 했지만 아테나는 도와주긴커녕 자기 신전에서 그런 짓을 한 것이 역겹다고 메두사를 괴물로 만들어버렸다. 석화 능력을 쓸 때는 괴물같은 얼굴로 변하지만 작중 최고 미인이다.(러시아 슈퍼모델 나탈리아 보디아노바[24]의 얼굴을 기초로 하여 CG 처리한 것) 다쳐서 울부짖거나 머리가 잘려 죽을 때는 약간 불쌍해 보이기도.
참고로 몸뚱이는 통째로 태워졌다. 머리는 페르세우스가 가져다가 크라켄을 없애는 데 쓰고 난 후 놓쳐버리는 바람에 바다에 빠졌다. 신화에서는 아테네가 자신의 방패에 붙인다. -지가 저주걸고 그 머리를 자기 방패에 붙이고 다니는 의연함을 보여준다.-
- 거대 전갈: 사막에서 아크리시오스가 흘린 피로 인해 나타난 괴물들. 몸집이 3m 좀 안되는 소형부터 집채만한 녀석까지 다양하다. 페르세우스 일행이 엄청난 희생을 치러 가며 몇마리 잡았지만 갈수록 더 큰 놈들이 나오는 통에 파티 전멸 직전까지 갔다. 사막의 정령들은 이놈들을 조련하여 코끼리처럼 타고 다니며 그 위에 집도 짓고 산다.
- 크라켄: 하데스가 자신의 살점으로 만들어낸 거대한 바다괴물. 원래는 타이탄들을 없애는데 쓰였다고 한다. 크기는 참 엄청나게 크다. 아르고스를 습격하지만 페르세우스가 가져온 메두사의 머리를 보고 석화되어 파괴당한다. 크기가 너무 거대한 괴물이라 돌이 되어 죽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 영화 내내 최대의 위협으로 계속 언급된 것에 비하면 도시를 위협하고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 것 이외에는 별로 한 것도 없이 사망. 다른 창작물에서의 크라켄은 보통 큰 문어나 오징어와 같은 두족류로 묘사하는 편인데 이 영화에선 파충류와 비슷한 머리와 몸체에 두족류의 촉수가 달려 있는 형태로 묘사했다. 그래도 보면 간지난다. 여담이지만 네모바지 스폰지밥 7기의 바다 도깨비의 데이트 상대로 등장한다.(...) 2편에서 제우스, 포세이돈, 하데스 3형제의 무기를 합친 트라이움스피어라는 크로노스 대적용 무기가 따로 있었던 걸로 보면 일반 타이탄들은 몰라도 크로노스까지 상대할 수준은 못되는 듯 하다.
3. 기타
- 원작과 리메이크작 둘 다 클라이맥스에 크라켄이 등장하는데, 크라켄은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한 괴물이 아니고 북유럽 설화에 등장한 괴물이라서 지중해에는 살지 않는다. 원전에서는 케토스라는 괴물이 나온다.
[1] 미국에선 NBC 법정드라마 "L.A. Law"(1986-91)의 주인공으로 유명하다.[2] 시인 역이다.[3] 본래 제목은 신으로 분류 되지만 엄연히 차세대 티탄인 신들의 싸움, 혹은 타이탄이란 어감 그대로 거대한 존재들의 싸움을 의미하므로 적절히 번역하려면 타이탄의 격돌 정도가 되어야 한다.[4] 원작에 대한 오마주이자 디스로 유명한 대사인 "크라켄을 풀어라"는 대사와 함께 원작에도 출연한 로봇 올빼미를 리메이크에서는 뭐야 이건? 하고 던지는 장면이 나온다. 배짱좋게 원작 영화를 정면으로 까는 이 장면을 보며 관객들은 기대반 불안반의 애매한 심정이 되었지만, 점점 알맹이가 어떤 내용인지 알고 분노를 주체할 수 없게 되었다.[5] 사실 원작 영화에서는 약간 허술하지만 아래의 원안이 충분히 반영되었다. 다시말해 어른의 사정으로 1980년대 원작보다 못한 작품이 나왔다는 이야기.[6] 안드로메다를 구하는 이유도 영화에선 그냥 영웅이니까 ~라면 원안에선 신에게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건 잘못된 것이다는 강한 신념에 의한 것으로 이 신념이 작품의 주제의식 중 하나가 될 예정이었다.[7] 재밌게도 고대 그리스 비극 작가인 에우리피데스의 작품 헤라클레스에서도 헤라클레스가 자신이 진정한 아버지로 여기는 것은 제우스가 아니라 암피트뤼온(명목상의 아버지)이라고 하는 부분이 있다.[8] 참고로 아폴론 역으로 나온 배우 루크 에반스는 영화 신들의 전쟁에서 제우스 역을 맡았다.[9] 본래는 페르세우스의 외할아버지. 페르세우스의 어머니인 다나에의 아버지다.[10] 원 신화에서는 유폐되어 있던 어머니 다나에에게 제우스가 황금비로 변해 접근한다. 남편(암퓌트리온)의 모습으로 위장해 알크메네와 관계를 가져 태어나는 쪽은 헤라클레스다.[11] 하데스 본인은 이를 의도하지 않았다.[12] 영화 자체는 이오가 다시 재회하는 장면에서 엔드.[13] 그나마 이것도 제우스가 인간을 너무 사랑해서 인간들을 몽땅 박살내는 대신 한 행동이랜다.(…)[14] 아내와 페르세우스를 바다에 버릴때 제우스를 향해 분노를 표출하며 하늘을 향해 칼을 겨눴고, 그 순간 그의 칼에 제우스의 번개가 떨어지게된다. 자신의 검이 뜻하지 않게 피뢰침이 된 셈.[15] 미드 높은 성의 사나이(드라마)의 주인공인 줄리아나 크레인역을 맡았던 배우다.[16] 평소에는 손잡이만 있다가 싸워야 할 때가 오면 날이 생겨난다. 마치 라이트 세이버 같이.[17] 페르세우스가 댁은 왜 웃지도 않고 과묵하냐고 묻자 '신의 눈에 침을 뱉을 수 있을때 웃겠다' 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결과적으로 메두사의 머리로 크라켄을 없애버림으로 신들을 엿먹인 셈이 됐다.[18] 뒷면이 조개껍질처럼 투명해서 메두사의 모습이 어렷풋이나마 비추었다. 이걸로 대충 메두사의 위치를 파악한 페르세우스가 눈감고 휘두른 럭키샷으로 메두사의 목을 땄다. 신화에서 뒷면이 거울로 된 방패로 메두사의 위치를 확인하며 목을 자른 것에 대한 오마주.[19] 짬 많은 병사인 솔론은 '과거에 얘네랑 싸워 본적 있다.'고 말했다.[20] 다만 이 치료라는게 자신들의 주술로 만들어낸 불을 상처에 문대는(...) 좀 독특한 방식이라 주인공 일행은 처음에 해코지하려는줄 알고 칼을 빼들었다. 그래도 상처가 순식간에 낫고 골골대던 페르세우스가 벌떡 일어나는걸 보니 효과는 좋은가 보다.[21] 메두사의 소굴로 들어가기 전 페르세우스 모두에게 감사를 표하는데 이때 정령한테 '누군진 모르겠지만 그쪽도 정말 고마워요'라고 한다(...)[22] 이때 메두사가 당황하는 모습이 참 모에하다.[23] 한마디로 말해서 썬더 브레이크였다.[24] 그래서 개봉 당시에 메두사 배우가 누구냐 하앍하앍 이런 반응이 약간 있기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