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4-14 19:05:27

타타메트

타타메트
Tathamet
파일:타타메트.png
1. 개요2. 상세3. 기타


1. 개요

블리자드사의 게임 디아블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고대의 절대악.

태초의 초월적인 존재이며, 거대한 칠두룡의 형상을 하고 있다. 작중에서 불리는 호칭도 드래곤(The Dragon). 여러 머리를 거느린 악의 화신이라는 설정은 묵시록의 붉은 용에서, 이름의 유래는 아누와 마찬가지로 메소포타미아 신화티아마트에서 가져온 듯하다.[1] 여담으로 디아블로의 설정에서 아누한테서 타타메트가 태어난 부분은 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혼돈의 존재인 아포피스를 참조한 것으로 보이는데 창조신인 의 탯줄이 아포피스로 변했다는 전승이 있다.[2]

2. 상세

세계가 창조되기 전, 모든 것의 집합체인 아누는 완벽하고 순수한 존재가 되기 위해 자신의 모든 부정적인 부분들을 떼어냈다. 그러자 그것들은 하나로 뭉쳐 아누에 필적할 신적인 존재로 태어나니 그것이 바로 타타메트다. 모든 악함의 집합체인 대악마(The Prime Evil)이자, 그에게서 모든 추악함이 뿜어져 나올 정도로 무시무시한 힘을 지니고 있었다.

파일:타타멧.jpg

그 후 아누와 진주 속에서 영겁의 시간 동안 싸웠지만, 둘의 힘이 대등해 쉽게 결판이 나지 않았고 그러다 서로 동시에 일격을 날려 공멸했다. 그리고 이 여파로 빛과 물질의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 세계가 창조됐다.

파일:Creation_Tree_from_the_Book_of_Lorath_%28Diablo%29.jpg

한편 타타메트의 잔재들은 여전히 남아있었고, 그의 몸통은 불타는 지옥 그 자체가 되었다. 그리고 그의 머리들은 각각 지옥의 7대 악마들(증오의 군주 메피스토, 공포의 군주 디아블로, 파괴의 군주 바알, 죄악의 군주 아즈모단, 거짓의 군주 벨리알, 고통의 군주 두리엘, 고뇌의 여제 안다리엘)이 되었고 그의 껍질에서는 수많은 악마들이 태어났다.

디아블로 3에서는 7대 악마들의 혼을 검은 영혼석에 한데 가둔 뒤 융합체의 주도권을 디아블로가 가진 상태로 부활하게 된다. 게다가 이때 디아블로의 칭호도 대악마(The Prime Evil)라 타타메트의 재림이라 볼 수 있다.정작 메피스토,바알,디아블로는 원래부터 프라임 이블이라 불렸다 하지만 타타메트의 몸(지옥)과 껍질을 뺀 머리들의 혼을 네팔렘 숙주에 모아놓은 셈이라 태고의 타타메트와 동등한 힘을 가지고 있다 보기 힘들다. 그러나 게임 본편에서 티리엘이 하는 말이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대악마 디아블로가 하는 말[3]을 보면, 타타메트의 완전한 재림이 아니더라도 정신적인 면에서의 부활이라고 봐도 좋을 듯 싶다.

3. 기타

자사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고대 신인 이샤라즈도 같은 모티브에 비슷한 설정을 가지고 있다. 각각의 부정함을 나타내는 일곱 머리라든가 그 일곱 머리가 떨어져나와 만들어진 라든가.

아드리아의 기록에서는 비제레이의 극비문서, 이브고로드의 봉인된 고서, 삼위일체단의 고문서에서 일곱 악마는 타타메트로부터 태어났다고 기록했다며 소개한다.

설정집 프라바의 기록에서 프라바의 측근인 볼크 신부가 오르무스와 대화하면서 그에게 스카트심 교단에서 전해내려오는 창세신화를 들었는데 기존에 알려진 것과 완전히 다른 내용이라 당황했다. 오르무스의 말에 따르면 기존에 알려진 아누와 타타메트의 이야기는 거짓이고 자기가 말해준 게 진실이라고 한다.
"오르무스는 그대에게 창조의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한다. 근데 그게 그대가 볼 때 사실일까? 오르무스는 장담 못한다. 그대가 이야기를 모두 들은 후에 그 질문에 대한 답은 그대만 알 것이다. 이야기는 한 조개에서 시작되었다. 그 조개는 창백하면서 아름다운 진주로 만들어진 것이었지. 누군가 보면 빛나는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모습 같았고, 오르무스에게는 그건 마치 달걀 같았다. 그 조개 안에서 아누가 영원의 시간 동안 잠자고 있었다. 그리고 아누는 이 세상에서 꿀 수 있는 모든 꿈을 꾸고 있었지. 아누는 지각을 갖게 되었고 깨어났다. 아누는 처음으로 스스로를 자각했고 꿈을 잊었다. 아누는 자신의 완벽함을 자각했고 기뻐했다. 하지만 그후에 아누는 자신의 불완전함을 느꼈다. 아누는 자신의 완벽함 안에 숨어있던 그림자를 발견하고 이를 자신의 몸에서 분리했다."
"그 그림자는 조개 안에 남았고 이는 아누가 항상 자신의 불완전함을 떠올리게 만들어 고통스러웠다. 그 그림자는 타타메트가 되었고 아누는 그 존재와 싸웠다. 그 둘은 아누가 조개 안에서 잠들어 있었던 시간 만큼이나 오랫 동안 조개 안에서 싸웠다. 그 싸움이 오래 가면서 아누는 약해졌고 아누는 타타메트가 자신에게서 비롯되었다는 걸 기억해냈고 아누는 바로 자기 자신과 싸우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몹시 지친 상태에서 아누는 웃었고 싸우기를 그만두었다. 타타메트도 싸움을 그만 두었고 다시 한명의 아누로 돌아갔다. 둘은 함께 조개 안에서 성장했고 조개가 부서지며 아누가 우주로 나왔다. 그러고나서 아누는 자신이 꾸었던 꿈이 기억났고 스스로 그 꿈이 되었다. 아누가 수정 회랑과 드높은 천상의 꿈을 꾸자 그것이 현실에 구현되었다. 아누가 악몽을 꾸자 스스로 그 악몽이 되었다. 아누는 불타는 지옥의 꿈을 꾸자 그것이 현실에 구현되었다. 악몽은 꿈의 대가였지. 모든 것이 아누로부터 나왔다. 자 오르무스는 창조신화의 진실을 알려줬다. 그런데 그대가 볼 때 진실인가? 오르무스는 알지 못한다."



[1] 이름 자체도 티어매트(Tiamet)에서 i를 a로 바꾸고 tha를 더한 것이다. 표기는 타타메트지만 발음은 타싸멧 정도로 발음된다.[2] 수메르/메소포타미아에서는 티아마트가 아누의 증조할머니격이다.[3] "나는 하나로 합쳐진 일곱이다! 나는 타타메트의 분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