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05년 4월 23일부터 10월 22일까지 MBC에서 이름처럼 토요일에 방송되었던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와 목표달성 토요일을 이은 와이드 버라이어티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정식 방영 전부터 유재석, 김용만, 김제동, 박수홍, 박경림, 김국진 등 초호화급 MC들이 참여해서 화제를 모았으며, 특히 박경림과 김국진이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한 것도 눈길을 끌 만한 점이었다.[1] 원래 이 시간대에는 퀴즈의 힘과 놀러와를 방송했었으나, 이 프로그램의 런칭으로 놀러와는 금요일 밤 시간대로 옮겨갔고, 시청률이 저조했던 퀴즈의 힘은 단 3개월만에 종영되었다.초호화급 MC들을 영입해 출발했지만,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SBS의 리얼로망스 연애편지와[2] KBS 스펀지에 밀려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결국 6개월만에 종영되고 1주일 뒤부터 강력추천 토요일로 개편했지만, 이 프로도 1년 1개월만에 시청률 부진으로 종영되었고, 이후에는 13년 동안 무한도전이 토요일 저녁 시간대에 방송되었다. 이렇게 시청률도 화제성도 인지도도 하나같이 저조했던 이 프로그램이 현재까지도 잘 잊혀지지 않고 꼬박꼬박 기억되는 이유는 바로 무한도전의 전신인 무모한 도전이 바로 이 프로그램의 코너로 방송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한도전 제작진들이나 팬들이나 무한도전의 첫 방송은 무모한 도전이 방송된 첫 날, 즉 <토요일>이 시작한 2005년 4월 23일로 보고 이 날에 맞춰 기념 행사나 특집편을 진행했었다.
한 때 MBC 홈페이지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했으나, 사이트 개편으로 현재는 다시보기가 내려간 상태다. 하지만 유튜브에 <토요일> 전 시리즈가 올라와 있으므로 유튜브에서 직접 시청이 가능하다.
2. 방영 코너
- 무모한 도전(2005. 4. 23. ~ 2005. 10. 22.): 첫 방영 당시부터 마지막까지 방영된 유일한 코너로 MBC의 간판 프로그램이었던 무한도전의 전신이다. 사실 <토요일>의 코너로 방영되던 당시에는 MBC 예능국에서도 크게 기대를 걸지 않았던 프로그램이라 멤버가 자꾸 바뀌는 등 상황이 위태위태했었다.[3] 어느 정도 궤도에 들어서면서 이후에는 유돈노, 김성수, 이켠 5인+1인 게스트 체제로 종영 때까지 방영했다.
강력추천 토요일로 개편된 후에는 무리한 도전으로 이름을 바꾸고 방송하다가 무한도전/퀴즈의 달인을 거쳐 2006년 5월부터 단독 프로그램으로 바뀌었다.
- 수퍼루키(2005. 4. 23. ~ 2005. 6. 4.): 김제동과 남희석이 진행한 코너로, 대학 등지를 찾아다니며 신인을 발굴하는 코너이다. 과거 목표달성 토요일에서 방송한 악동클럽과 컨셉이 비슷하다. 2005년 4월 23일부터 동년 6월 4일까지 방영되었다.
- 커이커이(2005. 4. 23. ~ 2005. 8. 13.): 박경림, 김국진, 김용만이 진행한 코너로, 코너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국 현지에서 직접 여행을 하며 중국어와 중국 문화를 배우는 코너다. 2005년 4월 23일부터 동년 8월 13일까지 방영했다.
- 웃음 바이러스(2005. 6. 11. ~ 2005. 10. 22.): 남희석과 김제동이 진행한 코너로, 각 장소를 지정해 개그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2005년 6월 11일부터 방영되어 마지막까지 방영된 코너다.
- 순정만화(2005. 8. 20. ~ 2005. 10. 22.): 박경림과 성시경이 진행한 코너로 <토요일> 최후의 코너. 고등학교를 찾아가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들어본다. 커이커이의 후속으로 2005년 8월 20일부터 신설되었으나 청소년들의 연애관을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점이 지적되었고 결국 이 코너를 끝으로 <토요일>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 박경림은 미국으로의 유학, 김국진은 이혼 및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동안 방송을 쉬던 상태였다. 특히 김국진은 2002년 시트콤 연인들 이후 3년만에 공식석상에 출연했는데, 너무 야윈 모습으로 등장해서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훗날 비화에 따르면 김국진은 이혼 및 프로골퍼 입단 실패로 한동안 슬럼프에 빠져 집 밖으로도 잘 안 나왔는데, 동료 연예인들이 집을 방문해 복귀를 설득한 끝에 다시 출연하게 됐다고 한다.[2] 공교롭게도 연애편지의 MC인 강호동은 똑같은 짝짓기 예능인 강호동의 천생연분을 목표달성 토요일에서 진행한 적이 있었다.[3] 무한도전의 전성기를 이끈 멤버들 중 유돈노(유재석, 정형돈, 노홍철) 라인만 첫방송부터 계속 나왔다. 박명수는 4회차부터 고정으로 들어왔다가 모기장편을 끝으로 짤렸다. 하하와 정준하는 게스트로 한 차례 나온 것이 전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