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12:19:22

토치로

1. 개요2. 초대 토치로3. 2대 토치로4. 건 프론티어 에서의 토치로5. 슈퍼로봇대전6. 기타

1. 개요

마츠모토 레이지의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캡틴 하록의 친구이며 주로 하록 시리즈에서 나온다. 천재 과학자이며 하록 애니메이션의 주제가들의 가사에 어김없이 나오는 '친구여'라는 가사에서 말하는 대상이 바로 토치로다.

키가 작고 추남이며 TV판 시절의 호시노 테츠로(철이)와 외모가 비슷하며 테츠로하고도 관계가 있다. 작품에 따라서는 그의 정신적 후계자로 테츠로가 지명되기도 한다. 은하철도 999에선 테츠로가 쓰는 모자와 망토는 토치로가 예전에 사용했던 것으로 설정되어있다.

원래 성우는 토미야마 케이였지만 그의 사후에는 성우가 여러번 바뀌었다.

한국어판은 내 청춘의 아르카디아 대영비디오 더빙에선 최수민. MBC 명절특선 방영판 내 청춘의 아르카디아에서는 권혁수. 투니버스 극장판에서는 최재호, 스타맥스은하철도 999 극장판에선 장세준. 애니맥스에서 방영된 '하록의 전설'에선 김기철

2. 초대 토치로

극장판 내 청춘의 아르카디아에서 초대 토치로가 나온다. 훗날 나오는 2대 토치로의 조상으로 본명은 "오오야마 토시로(大山敏郎)". 하지만 '팬텀 F 하록'이 독일인이라 독일어로 시 발음이 잘 안 됐기 때문에 '토치로'라고 부르게 되었다.

일본 해군의 기술자로 제2차 세계 대전 말기에 독일에 유학을 와있었으며, 이때 캡틴 하록의 조상인 '팬텀 F 하록 2세'와 만나 친구가 된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팬텀 하록과 공감하면서 훗날 하록에게 하늘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날개를 만들어줄 것을 약속한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1대 토치로는 후손들에게 유전자 레벨로 자신의 기술을 계승한다. 유전자에 기억을 새겨서 후손에게 남길 정도로 집념이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이때 팬텀 하록에게 전투기의 조준기를 선물로 받았는데 이것도 집안의 가보로 삼으며 후대에게 계승을 시켰다고 한다.

3. 2대 토치로

1대 토치로의 기억과 기술력을 유전자 레벨로 아득한 미래까지 계승해온 토치로의 집안의 후손으로 이름도 그대로 오오야마 토시로. 애칭도 그대로 토치로. 그 유전자의 기술력으로 초과학 우주전함 아르카디아 호를 비밀리에 건조해서 팬텀 하록의 후손 캡틴 하록에게 넘겨준다. 팬텀 하록에게 받은 조준기도 아르카디아 호에 장착했다. 날개를 만들어주겠다는 1대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아르카디아 호 뿐만 아니라 아르카디아 호의 정비와 보급을 할 수 있는 해적 섬의 비밀기지도 건조하였고, 아르카디아 호도 한 척이 아니라 여러 척을 만들었음이 밝혀진다. 2번째 버전이 78년 TV판에서 나온 그 파란색 아르카디아 호이다. 총은 못 쓰지만 칼은 잘 사용한다. 하지만 총의 설계는 천재적으로 그가 만든 총 코스모 드라군은 우주에서도 명품으로 꼽힌다. 이 총은 4~5자루가 남겨져 있으며[1] 하록, 에메랄다스, 테츠로, 토치로 본인 등이 사용한다. 에메랄다스의 전함 퀸 에메랄다스 호를 지금의 강함까지 개조한 것도 토치로.[2]

이 정도의 천재였지만 연방정부에선 그의 능력을 두려워하기라도 했는지 거의 무보수로 부려먹은 모양으로 오랜 시간 빈곤에 시달렸다고 한다. 마츠모토 레이지 세계관 5대 천재 중에 한 명이다.[3]

하록의 과거를 그린 내 청춘의 아르카디아, 무한궤도 SSX에서는 건강하게 활약하지만 우주병에 걸려서 시한부 인생이 되며 이후 자신의 기억과 인격을 아르카디아 호의 메인 컴퓨터로 옮겨 하록과 영원히 함께하기로 한다. 이 부분도 역시 마츠모토 레이지가 설정을 자주 갈아치우기 때문에 작품마다 묘사가 다르다. 스스로 옮겼다는 경우도 있지만 은하철도 999 극장판에서 테츠로의 도움으로 정신을 컴퓨터로 옮기는 연출이 가장 감동적으로 되었기 때문에 이쪽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하록은 "내 친구는 죽었지만 죽지 않았다."라고 표현한다.[4]

성격은 평소엔 내성적이고 조용하지만 중요할 땐 잘 먹고 잘 노는 성격이며 호탕한 면도 있다. 또한 기계덕후에 밀덕이기도 하다. 작품에 따라선 술꾼으로 나오기도 하고 술을 입에만 대도 쓰러지는 걸로 나오기도 하는데 이 역시 마츠모토 레이지가 원래 이런 사람이므로 대충 넘어가는 게 좋다. 술꾼으로 나오는 작품이 더 많으며 아르카디아 호의 컴퓨터가 된 이후에도 술을 뿌려주면 뭔가의 기술로 받아 먹는 듯하다.

추남에 씻는 것도 옷 빠는 것도 귀찮아하는 지저분한 남자이지만 에메랄다스는 그의 인품과 천재성에 반해서 그를 사랑한다. 서로 길이 엇갈려 잘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어떻게 죽기 전에 만리장성을 쌓았는지 훗날 마유라는 딸을 낳게된다. 토치로는 이 아이가 지구에서 살기를 원했다고하며 하록은 그와 맹세해서 마유를 평생 지켜주기로 맹세한다. 그런데 정작 마유는 하록이랑 아는 사이라는 이유로 지구의 경찰과 군에게 온갖 학대를 받아서 지구를 떠나고 싶다고 하는데 하록은 친구와 맹세했으니 지구에서 살라고 강요하는 어이없는 구도가 만들어지고 말았다. 작품에 따라서는 마유 말고도 쇼타라는 아들이 있기도 하다.

하록 왈 내 생애 최고의 친구

4. 건 프론티어 에서의 토치로

건 프론티어에서 하록, 시누노라와 함께 주역으로, 실질적으론 주인공으로 등장. 배경이 서부시대인 만큼 수제총을 만들거나 하지는 않지만 미국제가 아닌 총을 알아볼정도로 총 오타쿠이다.

토치로가 헤어진 여동생을 찾기위해 미국 서부를 들쑤시고다닌다는 내용인데다가 혼자서 행동하는경우가 많아서 분량이 많다. 하록과 함께 다니는것때문에 하록과 세트로 호모로 오인받고 있다.

총을 잘 쏘지는 못하지만 지팡이속에 넣어둔 칼과 작음 체구를 이용하여 싸우는 것이 특기.[5]

5. 슈퍼로봇대전

슈퍼로봇대전 T 공식 홈페이지의 3연장 펄서 캐논의 스크린샷에서 아르카디아 호의 승무원으로 소개가 올라가 있다가 현재는 하록만 표기되도록 수정되었으며, 이후 펄서 캐논 연사의 스크린샷에서 등장이 확정되었다. 무한궤도 SSX 기준 참전이므로 컴퓨터가 아니라 사람으로 나오게 되며[스포일러], 성우는 야마데라 코이치가 대역을 맡았다.[스포일러2]

6. 기타

킹 제이더의 인공지능 '토모로'가 이 캐릭터의 오마쥬다.


[1] 마츠모토 레이지가 설정을 자주 갈아치우기 때문에 매번 설정이 다르다.[2] 마츠모토 레이지 세계관 최강의 전함 4척 중에 2척을 이 사람이 만든 것이 된다.[3] 이 5대 천재에는 우주전함 야마토사나다 시로의 할아버지, 메텔의 아버지 등이 포함되어 있다.[4] 그런데 사실 토치로가 자신의 의식을 아르카디아 호로 이식한 것을 어떤 형태로든 "죽었다"라고 인식한다면 레이지버스 세계관 상 설정이 뭔가 묘하게 꼬여버린다. 이는 레이지버스의 기계인간들은 애당초 모두가 토치로처럼 기계 장치로 기억과 인격을 이식한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간혹 라이트팬들 중에는 기계인간들이 두뇌만큼은 살아 생전의 것을 그대로 기계 몸으로 이식하는 것으로 잘못 아는 경우도 있는데, 실제 레이지버스 설정은 아예 살아 생전의 몸을 100% 다 버리고 기억과 인격만 기계 장치로 이식한 게 기계인간들이라는 설정이다.[5] 이 칼을 쓸다는 설정은 비슷한 시기에 나온 외전중 하나인 코스모 워리어 제로에서도 반영되어 헤비멜다에서 워리어스 제로의 부하들과 만났을때에도 칼을 사용해서 응전한다.[스포일러] 우주방사선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이다. 오오타 코이치로와 같은 병.[스포일러2] 모든 전투가 끝나고, 낙원추방안젤라 발자크가 지닌 퍼스널리티 전뇌화 기술을 통하여, 아르카디아 호의 메인 컴퓨터와 하나 되어 캡틴 하록과 평생을 같이 하게 된다. 이는 SSX의 토치로와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