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27 00:41:38

카응언

트란티 킴 냐온에서 넘어옴
Trần Thị Kim Ngân. 베트남의 모델. 1997년 7월 31일생으로 2010년에 연예인으로 데뷔하였다.
카응언(Kha Ngan)으로 개명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1. 한국 인터넷에서2. 라이따이한 논란

1. 한국 인터넷에서

2014년 들어서 한국중국, 일본 웹에서 베트남의 미녀복서로 유명해졌다. 한국 웹에서는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의 혼혈 즉, 라이따이한이라고 알려졌던 적이 있었다. 오유의 관련글

2. 라이따이한 논란

일단 저 이름의 발음 쩐티낌응언(Trần Thị Kim Ngân)이다. 베트남어영어처럼 읽어서 트란티 킴 냐온이라고 냐온은 도대체 뭔지 모르겠다만[1] 읽는데 이때문에 킴이 영어권 사람들이 흔히 자신의 어머니의 성을 따서 넣는 것처럼 오해해서 생긴 일이다. 베트남인의 이름은 성+중간이름+이름이다.

쩐티낌응언을 그렇게 놓으면 Trần(성)+Thị(중간이름)+Kim Ngân(이름)이 된다. 은 한자로 쓰면 진(陳)으로 베트남에서 두번째로 흔한 성이다. 베트남 인구의 11%를 차지하니 약 900만이 넘는 성이다. 는 베트남에서 여성들이 쓰는 미들네임으로 쩐티라는 이름은 쩐 가문의 여성이란 뜻이 된다. 낌응언이란 이름은 인동초란 뜻이다. 어머니나 아버지의 성을 따서 이름에 넣는 관습은 없다. 베트남에서 흔한 이름이다. 실제로 Kim Ngân을 검색하면 인동초가 가득 나온다. 이 이름을 한자로 쓰면 전혀 한국스럽다고 할 수 없는 이름인 진씨금은(陳氏金銀)이 된다.[2] 또한 베트남의 국회주석 이름도 응우옌 티 낌 응언, 즉 씨금은(阮氏金銀)이다.

파일:external/nguyentampharma.com.vn/kim-ngan1.jpg
인동초.

거기에다 일반적으로 라이따이한들은 1960년대와 1970년대에 태어났다. 현재 40대가 넘는다. 한국과 베트남 혼혈이 본격적으로 다시 는 것은 국제결혼이 활성화된 21세기에 들어서이다. 물론 1997년에 한국과 베트남인의 혼혈이 안 태어난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서 이 여자가 한국계라고 볼 근거는 나타나지 않았다. 트란티 킴이란 이름만 본 네티즌들의 성급한 오류인 셈.

파일:external/media6.tiin.vn/792baf24-ff05-4257-adf8-0eee79b2b047.jpg

한국에서 복싱 선수로 알려졌으나 컨셉샷으로 찍은 사진이 널리 알려져 생긴 오해이다. 체육관에서 찍은 컨셉샷만 가득하지 실제 경기를 하는 사진은 없다. 베트남 웹페이지에 따르면 요가나 수영 등 다양한 운동을 취미로 하고 있는 수준이며 권투도 그 정도로 보인다. 그럼에도 실제 누구랑 경기를 했다든가 하는 소문이나 한국계라는 구체적인 구라설명이 돌아다닌다. 어머니의 성을 땄고 아버지는 떠나는 바람에 아버지의 성인 kim을 이름에 넣었다는 글이 인터넷에 있다. 참고로 낌(金)이란 성은 그리 많지는 않지만 베트남 고유로 있다. 한국에만 김씨가 있는 게 아니다. 그런데 루머가 여전히 돌아다니는 걸 보면 인터넷발 의 힘을 알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기사까지 나왔고 기사가 루머를 확산시켰다.

그리고 "베트남인은 동남아사아 사람인데 저렇게 피부색이 밝다는게 말이 안된다(...). 틀림없이 한국 혼혈이다!"라며 (인종 차별에 가까운)어이없는 주장을 하는 부류들도 있는데 하노이를 중심으로 하는 베트남인들은 외형상 홍콩이나 광둥성 등지의 남중국인과 외형상 별 차이 없으며 유전적으로도 서로 가깝다.[3] 따라서 홍콩인이나 남중국인들 중에서도 일반적인 동북아 주민들과 별 차이 없는 외모의 사람들이 상당수인것 처럼 베트남 사람들 중에서도 한국인과 별로 다를게 없는 외모의 사람이 보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애초에 베트남인들은 양쯔강 인근에서 현재의 베트남으로 이동해 온 민족이다. 그리고 동남아에도 중국계들이 있기도 하다. 그리고 베트남인들 중에서 중국계 조상을 둔 사람들이 되게 많다고 하기도 한다. 그리고 백만 정도 되는 중국계 베트남인들도 있다.

요약하자면 그냥 연예인인데 컨셉샷 덕분에 복서로 알려지고 트란티 킴 냐온이라 읽는 사람들이 한국계라고 착각한 것. 부모 모두 호찌민시 출신이며 한국과는 별 상관없다고 한다. 한국의 패션관련회사에서 협업 중에 확인한 일이다.

하노이의 탕롱고등학교에 재학했으나 자퇴했다고 한다.


[1] 아마도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와 같은 언어에서 경구개 비음('냐'할 때 ㄴ과 비슷한 발음)을 나타내는 철자인 'gn'과 혼동한 것 같다. 그냥 받침 ㅇ을 초성으로 옮긴 듯 하다[2] 다만 베트남 이름을 한국식 독음으로 읽으면 한국인 이름과 비슷한 이름이 되는 경우도 물론 있다. 가령 베트남의 제 2대 주석인 똔득탕의 경우 한자 표기가 손덕승(孫德勝)으로 한국인으로 생각하기에 전혀 위화감이 없다.[3] 베트남인들 중에서는 유전적으로 가까운 홍콩인들에게 동족 의식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