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영어: Treaty of Tripoli아랍어: معاهدة طرابلس
1796년 11월 4일 조인된 조약. 1797년 6월 7일에 미국 상원에서 비준되었으며 같은 해 6월 10일 존 애덤스 대통령[1]이 인준하였다.
미국이 독립한 이후 맺은 최초의 외교 조약으로, 대상은 당시 리비아 트리폴리를 거점으로 하고 있던 바르바리 해적단이었다. 이 조약의 골자는 미국 정부와 바르바리 세력간의 우호 관계 (라 쓰고 매년 8만 3천 달러를 상납하는 사실상 삥을 뜯기는 것이었다)[2]를 확립하는 대가로 미국 국적의 선박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조약에도 불구하고 바르바리 해적들은 미국 선박을 계속해서 공격했고, 이는 결국 1801년과 1815년에 미군이 2차례에 걸쳐 트리폴리에 직접 원정을 감행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미군 역사상 최초의 해외 원정이기도 하다. 이 때 갓 창설된 미국 해병대도 미국 해군과 함께 참전하였다. 해병대 군가인 Marines' Hymn의 가사 중 '트리폴리의 해변까지(to the shores of Tripoli)'란 가사가 있는 것은 여기에서 기인한다.
여담으로 이 조약은 미국의 건국과 기독교와의 관계 문제와도 깊은 연관이 있는데, 바로 이 조약문의 11조의 내용 때문이다.
Art. 11. As the Government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is not, in any sense, founded on the Christian religion,—as it has in itself no character of enmity against the laws, religion, or tranquility, of Mussulmen,—and as the said States never entered into any war or act of hostility against any Mahometan nation, it is declared by the parties that no pretext arising from religious opinions shall ever produce an interruption of the harmony existing between the two countries.
번역:
11조- 미합중국 정부는 어떤 의미에서도 기독교에 기반을 두지 않고, 이슬람교도의 법이나 종교, 평화를 결코 적대시하지 않으며, 앞서 말한 각 주(州)들은 이슬람 국가에 대해 어떠한 전쟁 및 적대적 행위도 한 바가 없으므로 종교적인 이유로 제기된 어떠한 구실도 두 나라 사이의 조화에 대한 간섭을 유발할 수 없음을 양 측에 의하여 선언한다.
11조- 미합중국 정부는 어떤 의미에서도 기독교에 기반을 두지 않고, 이슬람교도의 법이나 종교, 평화를 결코 적대시하지 않으며, 앞서 말한 각 주(州)들은 이슬람 국가에 대해 어떠한 전쟁 및 적대적 행위도 한 바가 없으므로 종교적인 이유로 제기된 어떠한 구실도 두 나라 사이의 조화에 대한 간섭을 유발할 수 없음을 양 측에 의하여 선언한다.
이 때문에 미국 국부들의 이신론/무신론적 성향과 함께 건국 초기의 미국이 기독교를 비롯한 종교와 어떤 관계였는지에 대한 논쟁에서 자주 언급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