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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노토스 그레이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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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노토스 그레이랫
パウロ・ノトス・グレイラット
Paul Notos Greyr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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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파울로 캐릭터 디자인안.jpg
<colbgcolor=#c69f6b,#c69f6b><colcolor=#fff,#fff> 본명 파울로 노토스 그레이랫
(パウロ・ノトス・グレイラット, Paul Notos Greyrat)
출생 갑룡력 388년
성별 남성
직업 아슬라 왕국 하급 기사
가족 아마란트 노토스 그레이랫 (아버지)
발렌티나 노토스 그레이랫 (어머니)
필레몬 노토스 그레이랫 (동생)
제니스 그레이랫 (아내)
리랴 그레이랫 (가정부 → 아내)
루데우스 그레이랫 (아들)
노른 그레이랫 (딸)
아이샤 그레이랫 (딸)
사울로스 보레아스 그레이랫 (삼촌)
필립 보레아스 그레이랫 (사촌)
루크 노토스 그레이랫 (조카)
성우
[[일본|]][[틀:국기|]][[틀:국기|]]
모리카와 토시유키 (TVA)
타케모토 에이지 (드라마 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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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A 1기 1쿨
파일:피트아 령 전이사건 이후의 파울로 그레이랫 설정화.png
TVA 1기 2쿨
파일:파울로 2기 설정화.png
TVA 2기
TVA 설정화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능력5.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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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무직전생 ~이세계에 갔으면 최선을 다한다~의 등장인물.

2. 특징

작품의 주인공 루데우스의 아버지.

정력은 등장인물들 중 최고다. 검왕인 길레느조차 침대에서는 파울로를 이기지 못하고 실신했다고 한다. 모험가 시절 성욕과 바람기가 상당히 강해서 제니스와 결혼하기 전에는 여자를 매우 밝힌 모양으로 길레느의 발정기 때는 길레느, 엘리나리제와 3P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제니스가 임신했을 때 리랴와 바람을 피웠다. 그리고 루데우스를 오해하고 손찌검까지 했던 적도 있으니 남편으로서나 아버지로서는 최악에 속하는 편이다. 하지만 제니스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진심. 2장 가정교사 편에 따르면 임신한 제니스를 책임지고자 필립에게 무릎까지 꿇으면서 집과 일자리를 부탁하였고 부에나 마을에 있는 집과 기사의 지위도 이때 얻었다고 한다. 게다가 인생의 마지막까지 가족을 구하는 데에 사용했으니 더 이상 말이 필요한가.

세계관 이세계 설정상 미남이라고 한다. 루데우스 본체의 고향 즉, 일본이나 생전에 플레이 했던 판타지 게임등에 나올만한 미남형 보다는 파울로나 루크같이 짙은 눈을 가진 쪽이 이쪽 세계에서는 미남 취급 받는다고.

3. 작중 행적

원래는 아슬라 왕국의 상급 귀족 노토스가의 장남이었으나 강압적으로 군림하는 부친의 폭거를 참지 못하고 가출했다.[1]

그 후에는 리랴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검술 도장에서 검술을 배웠다. 그러나 불같은 성격 때문에 사범의 아들들(리랴의 오빠들)과 트러블을 일으켰고, 홧김에 리랴를 덮친다. 다만 리랴의 반응을 보면 사실상 화간이었다. 떠나기 전날 밤 미남인 파울로가 리랴의 침실에 몰래 들어왔었는데 리랴도 괜찮은 기회라고 생각해 거부하지 않았다.

이후에는 각지를 떠돌아다니며 모험가 생활을 했다. 이때 만난 동료들과 '검은 늑대의 이빨'이라는 파티를 만들어 꽤나 유명한 검사로 이름을 날리게 되었다. 이때도 꽤나 문란한 생활을 했던 것으로 보이며, 파티 멤버였던 길레느나 엘리나리제와도 관계를 하곤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 현재의 아내인 제니스가 파티에 들어오고, 파울로에게 반한 제니스의 대쉬를 받고 결국 눈이 맞아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제니스가 임신하자 동료들과 상의도 없이 멋대로 제니스와 탈퇴했는데, 탈퇴 시 길레느와 엘리나리제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해서 사이가 크게 틀어졌다. 이후 부에나 마을의 기사 자리를 얻어 정착했다. 제니스와 사이에 아이가 생긴 걸로 개심하고 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이때 마침 왕궁 근위 시녀 자리에서 쫒겨나 일자리를 찾고 있던 리랴는 파울로 부부가 아이를 돌볼 하녀를 모집하는 걸 보고 하녀로 들어온다. 시급도 괜찮았고 옛 일을 빌미로 쉽게 잘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성욕이 강해서 제니스가 둘째를 임신했을 당시에 리랴의 유혹에 넘어가 리랴까지 임신시켜서 아이샤가 태어났다.

당연한 자업자득으로 제니스와 이혼 직전까지 갔다가 루데우스의 도움을 받아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설득 된[2] 제니스가 자비롭게 용서해준 덕분에 리랴와 아이샤가 새가족으로 받아들여졌다. 다만 가족의 구성원으로 인정받기는 했지만 리랴가 정식으로 파울로의 두번째 아내이거나 첩이 된건 아니고, 여전히 메이드로서 일하고 있으며 아이샤도 리랴를 따라 집안일을 배웠다.

쉽게 감정적으로 변해 냉정함을 잃어버린다는 것을 빼면 검사로서의 실력이나 모험가로서의 실력은 매우 우수한 인물[3][4]이지만, 부모로서의 역량은 다소 부족하며, 자기 성욕에 휘둘리는 걸 보면 인간적으로도 문제가 있다.

실제로 제 3자의 말이나 자신의 판단만으로 루데우스를 오해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쉽게 손찌검을 하기도 하고 전이사건 이후 수년 만에 돌아온 아들에게 이런 식으로 만나긴 싫었다며 해서는 안 될 말까지 할 정도였다. 여러모로 무력만 뛰어나고 인격 수양이 덜 된 이세계물 주인공과 닮았다.

피트아령 전이사건 당시 가족들과 생이별했지만 다행히 노른만은 안고있었던 덕분에 노른과 함께 전이된다. 운좋게도 전이당한곳은 아슬라왕국의 남부, 파울로가 수신류를 수련했던 리랴의 고향 근처였고 모험가를 했던게 도움이 된건지 전이함정에 걸려봤던 경험 덕분에 자신이 '전이당했다' 는 사실도 금방 파악했고 공중이나 위험지대에 전이한게 아니라 마을 근처 초원에 전이되어 비교적 안전했다고. 갑자기 전이돼서 당연히 혼란스러웠으나 노른과 같이 있었기 때문에 당황한 티는 내지않고 곧바로 근처 마을의 모험자 길드에서 돈을 환전받아 마을로 향한다.[5] 금화는 환전해서 귀환자금으로, S급 모험가의 모험가카드를 이용해 말을 빌려 부에나 마을로 출발하나 너무 조급하게 움직인 까닭에 노른의 건강이 나빠지는 등의 우여곡절이 있긴 했지만 두달만에 귀환하는데 성공한다.

이후엔 보레아스가의 집사 알폰스의 도움을 받아 과거 검은 늑대의 송곳니의 멤버에게 전언을 넣고, 스스로도 수색대를 조직하여 필사적으로 가족들을 찾았었다. 아들인 루데우스가 자력으로 마대륙을 종단하여 자신이 있는 곳으로 찾아오자 지나친 기대와 아들에 대한 과한 평가 때문인지[6] 루디의 말을 끝까지 들어보지도 않고 루디가 마치 에리스 때문에 일부러 연락도 하지 않고 놀러 다녔다고 매도하여 이에 분노한 루데우스와 말다툼이 벌어져 싸움이 벌어진다.[7] 감동적이어야 할 부자상봉의 장이 패륜의 장이 돼 버리고, 부자관계가 살짝 틀어질 뻔도 했으나 전 동료인 기스의 조언으로 다시금 관계를 회복하고 이후에 루데우스를 대하는 태도와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아버지로서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8][9] 이때 파울로 과거 자신의 노력은 보지 않고 결과만으로 자신을 혼낸 아버지 노토스 당주와 자신이 비슷한 행동을 한 것을 알고 후회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후 마대륙에서 전이사건 피해자들을 수색해 준 록시, 탈핸드, 그리고 루데우스가 시론 왕국에서 구출한 리랴와 아이샤와 합류한다. 그리고 기스가 수집한 정보로 제니스가 베가리트 대륙에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베가리트 대륙으로 떠나려 하지만, 두 딸까지 데려가기엔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해 노른과 아이샤를 진저와 루이젤드를 호위로 삼아 샤리아에 정착한 루데우스에게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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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가 전이 미궁에서 목격되었다는 정보에 따라 전이 미궁 공략을 진행했으나, 파티의 공격력을 담당하는 록시가 전이 함정에 빠져 행방불명 되면서 미궁 공략은 답보 상태에 놓이게 된다. 미궁 공략에 성과가 없이 시간이 지날 수록 파울로는 지쳐갔지만, 저번처럼 폐인까지 되지는 않는다.[10] 이후 기스의 편지를 받고 베가리트 대륙으로 온 루데우스, 엘리나리제와 함께 미궁파티를 다시 조직해 록시를 구출하고, 결국 제니스가 있는 최심부에도 도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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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타이트 히드라에게 당한 파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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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살았어요. 고맙습니다, 아버지.”

나는 돌아보면서 파울로의 모습을 찾았다. 대답이 없었다. 모두가 말이 없었다.
엘리나리제가 묵묵히 서 있었다.
탈핸드가 말이 없었다.
록시가 입가를 누르고 있었다.
그 뒤에서 기스가 창백한 얼굴로 달려왔다. 파울로의 대답이 없다.

“···아버지?”

모두의 시선 끝. 파울로가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그래. 쓰러져 있었다. 위를 보면서. 하지만, 그냥 쓰러져 있기만 한 게 아니라. 의식이 없이, 공허한 눈으로. 그리고.
하반신이 없었다.

“···어?”

이해할 수 없었다.

“어?”

파울로는 나를 걷어찼다. 내가 있던 장소를 히드라의 마지막 머리가 공격했으니까.
보통은 나를 걷어찬 반동으로 뒤로 물러나겠지만, 파울로는 이 세계의 검사다. 유능하고 투기를 띠고 있고 근력이 있는 검사다.
즉, 나를 날려버렸어도 자기 위치는 그대로. 그렇다는 소리는 즉. 내가 있던 위치에 있었단 소리는, 즉, 이해, 하고 싶지 않다.

“어, 왜?”

그렇게 말한 순간 파울로의 눈이 스르륵 움직였다. 나와 눈이 마주쳤다.

“······.”

파울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안심한 것처럼 입가를 살짝 움직이더니, 후욱 숨을 뱉었다. 쿨럭 하고 힘없이 피를 토하고···.
그리고 그 눈동자는 빛을 잃었다.
파울로가 죽었다.

12권 제9화, 사투 中
그러나 최심부를 지키던 수호 보스인 마나타이트 히드라와의 전투 도중, 루데우스를 감싸다 몸이 두 동강 나며 사망한다. 인신은 루데우스가 제니스를 구하러 찾아가지 않았다면 파울로가 죽지 않았을 거라고 말하지만 진위여부는 불명이다.[11][스포일러] 이 부분은 루데우스가 제니스를 구하러 가게 된 계기가 기스의 편지이고, 후에 기스가 인신의 사도라는 것이 밝혀진 걸 생각하면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인신이 파울로의 사망에 뒤에서 관여했을 가능성도 높은 편. 다만 파울로가 아닌 기스가 보낸 편지라는 이유로 베가리트 대륙으로 가는 걸 주저하기도 했으므로 록시와 만나지 못하게 하기 위한 공작일 가능성도 있으며, 기스 본인이 인신의 명령에 따라서만 행동하는 게 아니므로 아예 관계가 없을 수도 있다.

파울로가 루데우스를 구하고 죽고, 기껏 구한 제니스마저 폐인이 되어있자 루데우스는 완전히 마음이 꺾여버린다. 파울로가 자신을 아들로서 다른 가족들과 다름 없이 소중히 생각해주었다는 것을 깨닫고[13] 그때까지 파울로를 아버지로 100% 인정하지 않았던 루데우스는 파울로를 자신의 아버지로 인정한다. 파울로의 시신은 화장해 샤리아의 묘지에 묻힌다. 루데우스는 가끔 파울로의 묘에 근황 보고를 하러 가는 듯하다. 이후 기스도 그 곁에 묻혔고, 제니스와 루데우스도 옆에 묻혔다고 한다.

결전편에서 명왕 비타의 공격으로 인하여 정신을 잃은 루데우스의 꿈에 나타나서 도움을 준다. 물론 파울로 본인의 영혼 같은 건 아니고 사신의 반지의 힘이 파울로의 모습으로 나타났던 것이었다.[14]


4.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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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타이트 히드라와 싸우는 파울로

3대 검술을 모두 상급까지 익혀낸 천재로 어렸을적부터 검의 천재라고 불렸다. 말이 좋아 상급이지 한 유파에서 상급이면 10년 이상을 수련해야 한다고 하며, 현실로 비유하자면 파울로는 검도, 유도, 가라테에서 모두 4단 이상의 실력을 동시에 겸비하고 있는 셈. 수신류와 북신류도 배웠지만 주류로 하는 검술은 검신류라고 한다.

작가의 언급에 의하면 재능은 충만해 꾸준히 노력했으면 왕급 검사에도 충분히 도달했겠지만 게으른 천재 유형이라 필요할 때 빼고 실력향상을 위한 노력은 거의 하지 않았던 탓에 검술 3종 전부 상급에 머물러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실질적인 전투력은 성급 검사 수준이다. 졸다트규에스보단 확실하게 파울로가 더 강하다고 볼 수 있다. 갈스 클리너와의 우열은 확실하게 알 수 없으나 독자들 사이에선 마물을 사냥하는데 특화된 검사이기에 대인전에선 파울로가 불리할거라는 의견과 세가지 유파를 모두 익힌 파울로가 더 강할거라는 의견 등 상당히 갈린다.

술에 꼴아서 몸도 제대로 못 가누는 상태임에도 루데우스와의 일전에서는 수신류 흘리기로 스톤 캐논을 방어하고 진흙탕에 발이 빠져 넘어지자 곧바로 검을 입에 물고 북신류 네 다리 자세(四足の型)로 돌격, 바위벽으로 방어하자 검신류 상급기인 무음의 칼날로 바위 째로 -루디가 뒤집어 쓴 쉐라의 팬티까지- 썰어버리는걸 보면 검술 3개간 전환이나 상황대처도 빠른것으로 보인다. 베가리트 전이미궁의 마물들도 어지간하면 순삭이고 수신류 기술을 사용하는 언데드 마물도 1분컷, 최심부의 마나타이트 히드라도 마술로 목을 불로 지지기 전에 파울로가 히드라의 목을 전부 잘라버렸음을 감안하면 공격력도 상당한 편이다.

5. 평가

아들이 아닌데,[15]진짜 루데우스가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고, 그 이상으로 루데우스 본인이 파울로와 제니스를 자신의 부모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도 있다. 물론 세상에 루데우스는 본인 한 명임으로 역설적인 의미로 표현한 것이라 보면 된다.] 파울로는 아버지였다.
12권 제10화, 부모 中
전체적으로 파울로가 보여준 모습은 한때 뛰어난 실력을 가졌던 양아치가 가족을 가지고 육아를 하면서 자신의 행동을 되짚다가 그 가족을 한순간에 잃으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면서 성장한 뒤, 가족을 위해 목숨을 내던짐으로써 가장으로서의 사랑을 실천한 인물임을 알 수 있다. 즉 인간적으로든 남편으로든 아버지로든, 문제점은 많지만 그렇다고 또 미워할 수만은 없는 인물이란 평을 받는다.

실제로 파울로는 인간적으로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이기도 하였으며,[16] 이로 인해 몇 번 갈등을 빚기도 하였다. 하지만 파울로는 작품이 진행되며 자신의 부족한 점들을 인정하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무엇보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진짜라서 작품 내에서도 여러 신뢰를 받던 인물이었다.

파울로를 자신의 아버지로 인정하지 않았던[17] 그 루데우스도 12권의 사건을 계기로 완전히 파울로를 자신의 아버지로 인정하게 되며, 파울로는 위대한 아버지였다고 평한다.


[1] 12살에 가출했는데 가주였던 아버지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은 그를 상당히 전도유망한 가문 후계자라고 인정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단지 가주였던 아버지가 권위적인 인물인지라 애정은 있어도 그것을 내색하지 않았던 것이 문제였다.[2] 정확히는 설득된 건 아니고 거짓말이라는 건 얼추 눈치챘지만 자식을 위해서 제니스가 참기로 결정한 것이다. 솔직히 파울로나 리랴 둘중 하나는 엄동설한에 쫓겨났어야 했다.[3] 그냥 우수한 정도가 아니라 천재 내지 수재. 모험가가 되기 전, 즉 15세 이전에 검신류, 수신류, 북신류 전부 상급이었다. 게다가 작중 묘사를 보면 위기의식이 느껴질 때만 노력하는 편이라고 하는데 꾸준히 검술을 연마했으면 왕급 이상까지 갔을지도 모른다. 상급 검사지만 종합적인 실력은 성급 이상일지도 모른다는 언급까지 있다.[4] 작가가 기습이라면 왕급(정확히는 막 검왕이 된 에리스)에게도 승산이 있다는 언급을 한 것을 봐선 정말로 종합실력은 성급으로 보인다.[5] 모험가 시절부터의 버릇때문에 밤일할때 빼고는 잠잘 때, 밥먹을 때도 항상 분신처럼 검을 차고 다녔다고 한다. 칼집의 홀스터엔 비상금으로 활용할 아슬라금화가 들어있었고 전이함정에 빠질 때를 대비해 모험자카드도 같이 넣어뒀다고 한다.[6] 루디라면 충분히 제니스나 리랴같은 가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작중 마대륙은 웬만한 베테랑들도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무시무시한 장소이며, 기스나 실피의 말처럼 마대륙으로 전이된 사람들은 거의 죽은 것으로 처리된 데다가 전이 된 당시에는 설사 자신들 말고도 다른 전이자가 있다고 생각을 해도 그 험준하고도 넓디 넓은 마대륙에서 자신들처럼 살아있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는 상태이고 설사 전이 당시에는 살아 있었다고 해도 그 뒤에 바로 마수나 마물 등의 습격으로 인해서 죽었을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아직 어린 아이인 루데우스가 에리스를 데리고 온갖 죽을 고비를 넘기며 무사히 살아서 온 것만으로도 기적이다. 더욱이 루디의 경우 마대륙을 횡단하는 와중에 진짜로 죽을 뻔한 적도 있던 만큼 더더욱 기적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상황이었다. 괜히 루데우스의 사정을 알고 있거나 마대륙 출신의 인물들이 루데우스를 칭찬하고 그를 실망했다는 식으로 비난했던 파울로를 힐책하는 것이 아니다.[7] 사실 루이젤드가 아이들을 보호하며 호위를 하고 있었고 루데우스가 전생자라서 정신연령은 성인이라서 이 정도인거지 평범한 10대 어린아이가 자신의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들과 소꿉친구가 전부 생사불명이라는 것에 대한 충격과 어쩌면 여행 중에 스쳐지나갔을지도 모른다는 후회감을 한번에 느끼면 그 자리에서 멘탈이 나가도 이상할게 전혀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아버지란 작자가 이런 아들을 위로하거나 다독여주지는 못할 망정 충격에서 헤어나오지도 못한 상황에서 비난까지 하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에는 대인기피증이 되거나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수도 있었다.[8] 이 부분은 코믹스와 소설의 전개가 약간 다르다. 소설에서는 기스가 파울로와 함께 술한잔 하면서 루데우스가 처했던 상황들을 논리정연하게 설명하면서 파울로의 오해를 논파한 반면, 코믹스에서는 지하수도에 나타나는 랭크 높은 마물을 상대하게 하여 "너에게도 힘든 마물이 넘쳐나는 대륙을 넘어왔다. 넌 11살의 소년에게 너무 많은 걸 기대했다."라고 전함으로써 스스로 무엇을 잘못했는지 깨닫게 유도하였다.[9] 다만 코믹스에서는 파울로가 노른과 함께 전이된 이후 겪은 내적 갈등도 함께 서술하였기에 원작에서 거칠게 나왔던 모습에 대해 어느 정도의 당위성을 부여해주어서 이후의 화해하는 부분에 대한 감동을 더해주게 되었다. 여러모로 코믹스의 뛰어난 연출력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10] 물론 폐인까지는 되지 않았다 수준이고, 사실상 정신적으로 한계에 내몰려 있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마지막 가족이자 자신의 아내가 손만 뻗으면 닿을 곳에 있음에도 갈 수 없었기에 리랴가 옆에 함께 있지 않았더라면 전보다 더 심한 상태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끝내 결정화된 제니스를 발견하고 초조해진 나머지 다시 루데우스와 주먹다짐을 할 뻔 한다. 물론 이번엔 가족을 앞에 두고도 남일인듯 과하게 냉정하게 말하던 루데우스의 잘못이 컸다.[11] 인신의 주장에 따르면 막막해진 파울로 일행이 지금까지 맵핑한 지도를 복사해 시장에 내놓게 돼서 많은 모험가들이 미궁에 도전한 덕분에 2년 정도가 걸리지만 파울로와 모험가 연합은 어떻게든 히드라를 쓰러뜨렸다고 한다. 또한 록시도 모험가들에게 구해진다고.[스포일러] 하지만 12권에서 루데우스가 록시를 구해주는 파트를 직접 읽어봤다면 알겠지만 파울로나 제니스는 몰라도 록시가 구출된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오히려 루데우스가 타이밍 좋게 구해주지 않았으면 록시는 영락 없이 죽었다. 인신 입장에선 록시, 정확히는 록시와 루데우스 사이에서 태어나는 아이가 자신이 패배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기 때문에 어떻게든 탄생을 막아야만 하는 걸림돌밖에 되지 않았다. 만약 루데우스가 파울로를 지원하러 가지 않았더라면 설령 제니스가 구출되고 파울로도 죽지 않았더라도 록시는 죽었을 것이기에 인신이 원하는 바가 이루어졌을 것이다.[13] 루데우스는 딸들과 아내가 기다리고 있는데 왜 자신을 구한거냐고 자책하다가, 파울로가 죽기 직전 루데우스 본인의 무사함을 확인하고 지은 작은 안도의 표정을 떠올리곤 그가 자신 역시도 소중한 아들로 여기고 있었던 걸 깨닫는다.[14] 사신은 명왕과 적대관계였다. 때문에 정신을 통해 공격하는 명왕에 대항하기 위해 반지에 명왕이 침입하면 죽이는 함정을 만들어 뒀다. 다만 이 반지는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경험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15] 이게 문득 이 글만 읽으면 뭔 말인지 싶을텐데, 당연히 생물학적으론 아들이 맞으나, 전생 이전의 다른 인격을 그대로 가져왔으므로 자신은[16] 단적으로는 어린 루데우스의 말을 무시하고 손찌검을 날리며 주입식 훈육을 시키려 하던 점이나, 아들에게 너무 많이 기대한 나머지 부자 싸움으로 번지게 되는 원인을 직접 제공하기도 하였고, 작중 등장인물들에게 계속 비춰지듯 결혼 후에는 좀 나아지긴 하였지만 여러 여자를 탐한다던가 하는 등의 모습.[17] 정확히 말하면 아버지보단 친구라는 인식이 강했다고 하며, 파울로에게서 느끼는 애정역시 가족 간의 그것이 아니라 오래된 친구를 바라보는 느낌의 그것이었다고 한다. 입으로는 아버지라 부르지만 독백으로는 항상 '파울로'라 부르던 이유도 이것. 12권 이후 독백도 '아버지'라고 부르게 되며 아예 파울로의 묘를 찾아가 '파울로의 아들이다'라고 읊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