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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완왕넓적사슴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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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적사슴벌레(Dorcus titanus)의 아종 목록

팔라완왕넓적사슴벌레
파일:Dorcus titanus palawanicus.jpg
학명 Dorcus titanus palawanicus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딱정벌레목(Coleoptera)
사슴벌레과(Lucanidae)
왕사슴벌레속(Dorcus)
넓적사슴벌레(D.titanus)
아종 팔라완왕넓적사슴벌레(D. t. palawanicus)

파일:팔라완왕넓적사슴벌레.jpg
파일:팔라완왕넓적사슴벌레 암수.jpg
팔라완왕넓적사슴벌레 한 쌍

1. 개요2. 기타

[clearfix]

1. 개요

필리핀 팔라완 섬과 그 인근 섬에 서식하는 넓적사슴벌레의 아종. 넓적사슴벌레 아종 중 최대이며 사슴벌레 과에서 손에 꼽히는 초대형 사슴벌레이다. 대표적인 산지는 팔라완 섬 중남부 브룩스포인트 근방, 간톤산, 만타리가항산, 발라박섬등에서 서식한다.

크기는 수컷이 30~115 mm.[1] 암컷이 30~57 mm 정도이다. 공식적인 기록으로는 세계에서 3번째로 체장이 긴 사슴벌레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길이가 가장 긴 사슴벌레는 아니다. 최대 121mm까지 자라는 기라파톱사슴벌레와 2위인 만디블라리스큰턱사슴벌레[2]가 더 길다.

팔라완왕넓적사슴벌레가 세계 최대의 사슴벌레로 끊임없이 거론되는 이유는 단순히 길이만 길다기보다 비교적 체중과 체폭이 더 우월하여 두께감이나 덩치는 1위와 2위보다도 더 크기 때문이다. 큰 동물의 기준은 단순한 길이가 아닌 무게도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딱히 이견은 없다.

신체특징으로는 한국의 넓적사슴벌레를 크게 키워놓은 듯, 생김새가 매우 유사하다. 대신 팔라완왕넓적사슴벌레는 넓적사슴벌레보다 덩치가 더 크며 이마방패의 간격이 넓은데다 내치가[3] 한국종에 비해 더 크고 길며 날카롭게 발달되었으므로 구분은 쉽다.

암수 불문하고 굉장히 사납다. 주변에서 움직이는 모든 것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피지컬적인 특징으로는 힘이 매우 세고 크기에 걸맞지 않은 날렵함을 들 수 있다. 이로 인하여 인위적인 짝짓기를 시도할 때 암컷을 물어 죽이는 일이 잦다. 당연히 싸움 실력도 매우 뛰어나다. 그래서 케이블타이로 턱을 고정해서 짝짓기하는 경우도 있다.

일설에 의하면 시중에 유통되는 사육산 대형 국산 넓적사슴벌레 중 이 종과 섞인 교잡개체가 있을 수도 있다고 하지만, 일반인은 표현형으로 식별이 어렵고 왕사슴벌레와 다르게 아직 확실한 증거도 없다. 유전자풀 오염과 생태계 교란 문제가 있어 확실한 답이 있으면 좋지만 학술적인 증명이 되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 그 누구도 이 문제를 공론화시키진 못했다.

2. 기타

파일:팔라완왕넓적사슴벌레 112 mm_1.jpg
파일:팔라완왕넓적사슴벌레 112 mm_2.jpg
파일:팔라완왕넓적사슴벌레 112 mm_3.jpg
[4]
외국곤충의 수입이 금지된 국내에는 해당 사항이 없지만, 해외에서의 인기는 매우 높다.

파일:팔라완왕넓적사슴벌레 108mm.jpg
일본의 전 채집가 T-TOP이 채집한 108 mm WD 개체.[5]

100mm 이상의 야생 개체가 드문 수마트라왕넓적사슴벌레와 다르게 야생개체 임에도 100 mm가 흔한 팔라완의 가격대가 비교적 저렴하게 형성되어 있다. 야생채집개체 기준 대략 10~15만 원 전후이다. 하지만 흔치 않은 110mm가 넘는 개체는 표본가들의 경쟁도 함께붙어 수배로 비싸진다.

사육산 CB의 경우는 상당히 저렴한 편으로 100mm 정도의 개체는 2~5만원, 105mm는 5~10만원 사이로 거래되고 있다.

파일:팔라완왕넓적사슴벌레 113mm 준기네스급.jpg
일본의 준기네스급인 113mm 개체.

손과 비교 시 엄청난 덩치인 것을 알 수 있다. 이 사이즈급이 되면 애지중지하는 브리더가 많아 일본여행을 가더라도 실물로 보기가 어렵거니와 표본으로도 구하기 어렵다. 따라서 기네스급 팔라완왕넓적사슴벌레는 표본 수집가들의 수집욕을 자극할만한 사이즈와 형태와 더불어 최장의 넓적사슴벌레라는 희소성까지 지닌 곤충이라고 할 수 있다.



[1] 사육 기네스 기록은 115.3mm 야생 기네스 111 mm.[2] 기네스 118 mm.[3] 큰턱 안에 돋은 이빨 같은 부분을 지칭한다.[4] 일본 브리더 쿠니(KUNI) 혈통의 기네스 112 mm 개체이다. 아래 사진들은 작출자인 쿠니의 이웃인 열대야의 113.2 mm. 당시 쿠니는 112 mm 개체를 우화시킨 후 기뻐했으나 자신의 제자인 열대야가 그를 넘음에 상당히 고무되었(?)다고...[5] 현재 채집가 T-TOP은 대규모 사기건 때문에 잠적하여 활동을 중단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술라웨시왕넓적사슴벌레 3번 여담 문단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