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style="margin: 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bottom: -15px;" | <rowcolor=#C8A269,#DDDDDD> 시즌 | 제목 | 시즌 |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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八つ墓村(やつはかむら, 야츠하카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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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요코미조 세이시작 일본의 미스테리 소설.[1] 탐정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중 하나. 국내에는 시공사를 통해 발행되었다.2. 개요
"…여덟무덤신이 분노하실 것이야. 네가 마을에 돌아오게 되면, 오오, 피! 피! 피다! 26년 전의 대 참사가 되풀이되고, 팔묘촌은 피바다가 될 것이야." 전국 시대(1566년) 아마고 가신 일족 8명의 패주무사가 훗날을 기약하기 위한 황금을 들고 한 마을로 몸을 숨겼다. 황금에 눈이 먼 마을사람들은 무사들을 몰살했고 무사들의 수장은 숨이 다할 때까지 그들을 저주했다. 그 후 그 마을은 팔묘촌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세월이 지난 다이쇼 12년(1923년). 팔묘촌의 세가 다지미 가의 주인 요조가 마을 주민 32명을 참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요조는 산으로 몸을 숨겨 발견되지 않았다. 그로부터 26년 후(1949년), 요조의 후사로 밝혀진 '나'는 다지미 가를 잇기 위해 팔묘촌으로 향한다. 끈끈하고 미지근한 저주와 미신에 둘러싸인 팔묘촌, 이윽고 연쇄살인이 일어나는데…. |
전국시대 막대한 금화를 가지고 숨어들었던 8명의 패주무사가 마을사람들에게 죽음을 맞았다는 전설이 있는 마을 팔묘촌에서 26년전 일어났던 광적인 학살사건과 그 사건에 얽힌 살인사건, 그리고 그것에 연관되어 일어나는 사건에 휩쓸리는 주인공 테라다 타츠야와 긴다이치 코스케의 활약을 그린 작품.
요코미조 세이시 특유의 음습하고 폐쇄적인 배경공간, 시각적인 충격 등의 요소는 전부 갖추고 있으며, 특히 추리물과 공포물, 후반에 펼쳐지는 모험물 등의 요소를 전부 갖추고 있어서 꽤나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51년 첫 출판된 이래로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중 이누가미 일족과 더불어 최고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걸작. 옥문도 등 이전의 시리즈들이 본격추리에 치중했다면 이 작품부터 호러물로서의 작풍을 확립, 추리소설로의 평가는 갈리는 편이었지만 대중적 지지는 엄청나 '일본 공포소설의 원점'이라고 불리울 정도의 인기를 끌었다.
덕분에 다음 작품인 이누가미 일족의 경우 공포 묘사가 추리물로서의 호흡을 늦출 정도이라 기존 추리물 팬들이 크게 반발할 정도였다는 후문도 남아있다. 세 번의 영화화와 일곱 번의 드라마, 다섯 번의 만화화로 영상화 횟수로도 굳건한 톱을 유지하고 있다.[2]
사회파의 위세에 밀려 한동안 절필하던 시기인 1968년에 당시 유행하던 호러 붐으로 만화 잡지에서 호러 만화로 연재가 된 것이 인기를 얻고, 이를 주목한 가도카와 문고가 1971년에 문고본 1호를 냈다. 이후 전집이 출판되고 1976년에 이누가미 일족이 영화화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요코미조 세이시 리바이벌 붐을 이끈 계기가 작품이기도 하다.
특이하게도 화자가 3인칭 시점이 아니라 주인공 테라다 타츠야의 1인칭 시점에서 쓰였다. 긴다이치 코스케는 중간 중간 나와서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도우미 역할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
3. 등장인물
- 주인공
- 테라다 타츠야(다지미 타츠야)
- 이 소설의 주인공. 평범한 회사원. 아주 어릴 때 고향을 떠난데다, 어머니에게서 가족이나 고향에 대해 들은 이야기가 거의 없었기에 팔묘촌에 대해선 아는 게 없었다. 호적상으로는 다이쇼 12년(1923)생이지만 사실은 다이쇼 11년생이다. - 테라다 토라조
- 타츠야의 의붓아버지. 전쟁 중 사망. - 테라다 츠루코
- 타츠야의 어머니. 팔묘촌에 있을 때 요조에 의해 붙잡혀서 감금당하고 강제로 첩이 되었고[3], 주인공 타츠야를 낳는다. 하지만 요조의 심한 폭행 때문에 타츠야를 데리고 팔묘촌을 탈출했다. 이후 테라다 토라조와 결혼했다. 악몽에 시달렸다. 타츠야가 7살 때 사망. 결혼 전 성은 이카와.
- 탐정 및 경찰
- 긴다이치 코스케
- 이소가와 츠네지로
- 오카야마현경 경부.
- 다지미 가문: 8인의 패주무사 살해를 진두지휘한 마을대표 다지미 쇼자에몬의 후예. 동쪽집이라 불리는 어마어마한 자산가[4]
- 다지미 요조 (사망)
- 26년 전 팔묘촌에서 32명을 학살하고 행방불명된 사람. 상당히 신경질적이고 난폭한 사람이라 마을 내에서 평판이 나쁘다. - 다지미 히사야
- 요조의 아들이며 타츠야의 이복 형. 폐병을 앓고 있으며, 그가 얼마 지나지 않아 죽을 거라는 거 때문에 다지미 가는 타츠야의 행방을 찾아다녔다. - 다지미 하루요
- 요조의 딸이며 타츠야의 이복 누나. 이 사람도 심장이 약하며 그로인해 아이를 낳지 못하게 되자 파혼당했다. - 다지미 코우메, 다지미 코다케
- 타츠야의 고모 할머니들. 쌍둥이이다. 다지미 잡안의 실권자. - 오시마
-동쪽집의 하녀.
* 사토무라 집안: 다지마 요조의 남동생 다지마 슈지가 양자로 입양된 집안
* 사토무라 신타로
-신타로의 여동생. 26년 전 사건 때문에 8달 만에 태어나, 몸이 약하고 정신도 조금 어리다
* 사토무라 신타로
-슈지의 아들. 전쟁 때 육군참모본부에서 일했지만, 전후 가난해진 상황. 여러모로 유능한 그를 다지미 본가 쪽은 싫어한다.
* 사토무라 노리코-신타로의 여동생. 26년 전 사건 때문에 8달 만에 태어나, 몸이 약하고 정신도 조금 어리다
- 노무라 가문: 벼락부자가된 노무라 쇼키치의 집안. 서쪽집이라고 불린다
- 노무라 쇼키치
- 서쪽집의 당주 - 모리 미야코
- 테츠야를 팔묘촌으로 데려오기 위해 찾아온 여자. 미망인. 쇼키치의 동생의 아내. 신타로와 뭔가가 있는 사이. - 카타오카 키치조
- 서쪽집의 마소거간꾼. - 슈
- 서쪽집의 청년들의 감독
- 기타 마을 사람
- 이카와 우시마츠
- 츠루코의 아버지로, 타츠야의 외할아버지. 키치조와 함께 마을의 양대 마소거간꾼 - 이카와 켄키치
- 본래 우시마츠의 조카였으나 츠루코가 다지미 가문에 강제로 첩으로 가게 되자 양자로 들이게 된다 - 구노 츠네미
- 마을의 의사 중 한 명으로 다지미 가문과 친척관계이자 다지미 히사야의 주치의. - 아라이 슈헤이
- 마을의 의사 중 한 명. 구노보다 유능하다고 한다. 우시마츠의 약을 처방한 사람도 아라이. - 고이차의 비구니
- 승명은 묘렌. 26년 전 요조에게 가족을 잃어 비구니가 되었고, 작품이 시작하는 시점 3개월 전에 쌍둥이 나무 중 한 그루에 벼락이 떨어진 날부터 본격적으로 광기에 물들었다. 초반에 주인공이 방문하자마자 돌아가라며 저주를 퍼부어 주인공이 기분을 잡치는데 한목해줬다. - 바이코 스님
- 게이쇼 원의 주지스님. 비구니. 타츠야를 만났을 때 뭔가 알았는지 "댁의 신상에 관해 중요한 할 이야기가 있으니 내일 절 찾아와 주십시오." 하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 코젠 스님
- 렌코 사의 주지스님. 법명은 꽤 나이가 많아 보이지만, 30대 정도로 젊다 - 쵸에이 스님
- 마로오 사의 주지스님. 고령이라 걸핏하면 누워있는 경우가 많다 - 에이센 스님
- 마로오 사의 스님. 전쟁 중에 만주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가 팔묘촌으로 굴러들어온 스님이다. 쵸에이 스님을 대리해서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 어째서인지 타츠야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 가메이 요이치
- 츠루코와 한 때 결혼을 약속했던 청년. 미남이라고 한다. 요조가 학살을 일으켰던 날에는 옆동네로 바둑을 두러 가 무사할 수 있었고, 이후 마을에서 떠나 행방불명. - 기타
- 스와
- 팔묘촌 출신의 변호사. 다지미 가문의 의뢰로 타츠야를 찾으면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인물이다. 처음 등장부터 마지막을 보면 미야코에게 호감이 있었던 듯하다.
4. 스포일러
범인은 모리 미야코. 사토무라 신타로가 본가인 다지미 가의 유산을 상속받길 원해서 일을 꾸몄다. 아래는 주요 인물들의 스포일러.
살해된 인물 : 이카와 우시마츠, 다지미 히사야, 코젠 스님, 바이코 스님, 고이차의 비구니, 다지미 코우메, 다미지 하루요, 구노 츠네미 이상 8명
- 주인공
- 테라다 타츠야(다지미 타츠야)
- 사실 그의 친아버지는 가메이 요이치. 사람들의 소문대로 그는 츠루코와 요이치 사이에서 난 자식이었던 것이다. 소설 본문을 보면 꽤 잘생긴 것으로 묘사된다. 히사야로부터 '우리 집에서 이렇게 잘생긴 남자가 태어나다니 신기하다'는 말을 들었고[5], 하루요와 노리코 두 여성으로부터 동시에 연정을 받기까지 했으니양손의 꽃꽤 미남인 듯. 물론 작중에서는 별로 쓸모없었다(...). 작품의 절정 부분에서는 그를 재앙의 근원이라 생각한 마을 사람들의 습격을 피해 동굴에 숨었을 때 커플이 된 노리코와 함께 과거 무사들이 숨겨놓은 대량의 금화를 발견하게 된다.[6] 이 금화들은 스와 변호사의 도움으로 발견자인 타츠야와 노리코의 소유가 된 듯. 결말부에선 노리코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단 말을 들으며 곧 태어날 자신의 아이에겐 행복한 삶을 살게 해주겠다고 다짐한다. 먼치킨 모리 미야코의 술책 덕에 소설 전반에 걸쳐 죽을 고생을 여러 번 하고 실제로 죽을 뻔하기도 하지만, 끝에 가서는 진짜 아버지와 만나고 아내와 보물을 얻어 팔묘촌을 빠져나왔으니 주인공 보정은 제대로 받았다.
- 탐정 및 경찰
- 긴다이치 코스케
- 사실 그는 범인을 대충 알고 있었다.그럼 뭐해밤 산책 사건이 끝나고 서쪽집의 모리 소키치의 의뢰로 이곳에 왔는데, 모리 소키치는 동생의 죽음이 제수인 모리 미야코가 저지른 것이라고 강한 의심을 하였기에 긴다이치에게 의뢰했다. 그래서 모리 미야코를 주시하던 긴다이치였는데, 아무 상관도 없어보이던 인물들이 하나둘씩 죽어나가는 상황에서 범인의 동기를 알 수 없고, 증거 또한 없었기에 묵인하고 있었던 것. 나중에 탄생할 손자처럼 무능을 넘어선 초연함을 보여준 사건. - 다지미 가문
- 다지미 요조
- 학살 이후 다지미 가 지하에 있는 동굴 속에 숨어 살았다. 요조를 보살핀 사람은 코우메와 코다케 고모. 하지만 두 사람은 얼마 지나지 않아 언제까지고 요조를 돌봐줄 수 없다고 판단하여 독살했다. 이때 요조의 시체는 몇 가지 요인으로 인해 시랍(屍蠟)이 되는데, 고모들은 이를 기이한 일로 여거 시신에 갑옷을 입혀 지하 동굴에 안치하고 매월 기일마다 참배한다. 타츠야가 팔묘촌에 온 시점에서는 이미 고인. - 다지미 히사야
- 소설 본문을 보면 처음 타츠야를 만나는 장면에서 "나와 시선이 마주쳤을 때 병자 특유의 번들번들 기름이 낀 것 같은 눈에서 확 불꽃이 일어난 것처럼 느껴졌다."라고 묘사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히사야가 타츠야의 진짜 아버지가 누구인지를 눈치챘음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사토무라 신타로에게 다지미 가의 재산을 넘겨주지 않겠다는 일념 하에 그 사실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는다. 첫 등장 씬에서 바로 죽기 때문에 별 다른 비중은 없지만, 죽는 순간까지 보여준 포스가 후덜덜했던 인물.봐라, 잘 듣는 약이란다.앓고 있던 병은 폐괴저[7]인 것으로 추정되며 폐조직이 부패하기 시작하여 악취가 난다고. - 다지미 하루요
- 히사야와 마찬가지로 타츠야가 요조의 자식이 아님을 바로 알아챈다. 게다가 타츠야에게 남동생에 대한 애정 이상의 마음(!)을 품기까지 한다.남동생이 아니니까하지만 타츠야는 하루요를 다정한 누님 이상으로는 생각하지 않았던 데다 이후 그의 마음은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했던 노리코에게 기울여져 버렸다. 결국 소설의 절정 부분에서 동굴 속에 몸을 숨긴 타츠야에게 음식을 전해주려다 모리 미야코에게 살해당한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만큼은 타츠야의 품에서 맞이했으니 하루요로서는 최고의 해피엔딩이었을지도. 게다가 사실상 범인인 모리 미야코를 죽인 사람도 하루요이다[8]. 어찌보면 주인공을 위해 헌신한 끝에 목숨까지 바치는 전형적인 비극의 여주인공 포지션. 밝고 씩씩한 노리코와는 또 다른 히로인이라 할 수 있다.아쉽게도미인은 아니지만 밝은 분위기에 사람을 포근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라고 한다. 다지미 가문이 외모가 뛰어나지 않다는 점은 타츠야가 다지미 가문의 사람이 아니라는 중요한 복선이다. 하지만 영상화 작품들에선 미녀 배우들이 연기를 하다 보니 이 외모 떡밥이 존재하지 않는다. 어쨌든 하루요의 헌신적인 사랑을 아는 타츠야와 노리코는 하루요의 상이 끝날 때까지는 정식으로 결혼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다 - 다지미 코우메, 다지미 코다케
- 첫 등장 때부터 범상치 않은 포스를 보여주었고 타츠야에게 수면제가 든 차를 먹이는 장면이나 요조의 독살을 작당하는 장면에서는 여느 흑막 못지 않은 섬뜩함마저 줬지만, 진범에게는 속절없이 당해버린다. 코우메는 살해당해 도깨비불의 연못에 둥둥 떠다니는 신세가 되고, 살아 남은 코다케는 그 충격으로 갓난아기나 다름없는 상태가 됐다고 묘사된다. 히사야나 하루요처럼 코우메와 코다케 역시 타츠야의 진짜 아버지가 누구인지를 알아챘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신타로에게 가문을 넘겨줄 수 없다는 일념 하에 타츠야를 데려왔지만 결국 집은 신타로에게 넘어가고 말았다. 그래도 코우메와 코다케를 헷갈리는 미야코의 버릇 때문에 진범을 잡는데 힌트를 제공하기도 했다. - 사토무라 신타로
- 타츠야가 오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을 입장이었기 때문에 타츠야가 처음 팔묘촌에 들어갔을 때 가장 경계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타츠야에 대해 별 감정이 없었고, 딱히 유산 상속을 노리고 있지도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보물을 찾으려 한 것을 보면 역시 돈독이 오른 상태이기는 했다. 그는 전쟁 중에 과부가 된 미야코를 사랑했는데, 부자인 미야코에게 청혼하기 위해서는 자신도 어느 정도 재산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생각이 이 소설 최대의 삽질이었다는 것. 신타로가 쓸데없는 자격지심을 버리고 일찌감치 미야코에게 청혼했더라면, 신타로를 다지미 가의 상속자로 만들기 위해 미야코가 그 숱한 살인을 저지를 필요가 없었다.[9] 이건 소설 본문에서 나오는 말이다.둔감 속성?어찌보면 만악의 근원이지만, 결국 다지미 가의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게 된 데다 벼락부자가 된 타츠야와도 매부 처형하는 사이가 됐으니 인생의 승리자일지도 모른다. 이후 물려받은 재산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는데, 사업으로 마을을 발전시켜 미신에 빠진 주민들을 계몽할 생각이라는 걸 보아 본인도 어지간히 넌더리가 났던 모양. 미야코가 자기 때문에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는 데에 충격을 받았는지, 앞으로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하며[10] 타츠야에게 후에 노리코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아들을 자신에게 양자로 달라고 부탁했다. 과정이야 어떻게 되었든 결국 타츠야의 자식이 다지미 가를 잇게 되었으니, 다지미 가 사람들의 집념도 완곡한 형태로나마 이루어졌다고 하겠다. - 사토무라 노리코
- 이 작품의 정히로인. 첫 등장시에는 못생긴 여자라고 묘사되다가(...) 나중에는 '예뻐졌다.'라든가 '요염하다.'는 식으로 묘사되는 기이한 캐릭터. 굳이 말하자면 천연 or 바보 속성이다. 타츠야 한정으로 여동생 속성[11] 노리코의 어머니가 26년 전 대학살 때의 충격으로 8개월 만에 조산해서 낳은 딸인지라 20대 중반 나이에도 미성숙한 면모를 보였는데,[12] 타츠야에게 반하자 사랑의 힘(...)으로 대번에 소녀에서 여자로 성숙하는 모습을 보인다. 최초에는 노리코 쪽에서 일방적으로 타츠야에게 애정을 쏟는 관계였지만, 노리코 특유의 낙천적이고 때묻지 않은 성품에 타츠야가 매료되면서 결국 동굴에 피신해 있을 때 만리장성을 쌓는 관계로까지 발전한다. 노리코에게 연적인 하루요는 누나 포지션을 벗어나지 못하며 전전긍긍하다가 리타이어했으니 최후의 승리자. 모든 사건이 끝나고 타츠야와 함께 고베로 떠난다. 이때 묘사를 보면 처음 타츠야와 관계를 가졌던 날 임신한 듯. 그러나 이미 인상적인 여성 캐릭터가 2명이나 나오기 때문에, 영상화할 때에는 대부분 생략되는 캐릭터이다.
- 노무라 가문
- 모리 미야코
- 사건의 진범. 긴다이치 왈 우리의 히로인. 전쟁이 끝나고 가난뱅이가 된 신타로에게 다지미 가를 물려주고자 구노의 메모에서 착안한 다지미 가 몰살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한다.[13] 주인공 공인 누님 속성에 예쁘고 머리 좋고 행동력 있고 부자이기까지 한 엄친딸이었지만, 추리 소설의 악당이니만큼 끝은 비참했다. 다지미 하루요를 살해할 때 하루요에게 손가락을 물렸다가 세균에 감염되어 손가락이 감염되어 전신이 보랏빛으로 변한 채로 고통스럽게 죽는다. 이때 긴다이치 코스케로부터 자백을 권유받는데, 처음에는 코웃음으로 일관하다가 긴다이치가 신타로의 연루 가능성을 말하자마자 그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것을 자백한다. 애초에 미야코가 자신의 남편을 살해한 것[14]도 신타로와 맺어지기 위해서였을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그렇게 본다면 상당한 로맨티스트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듯. 물론 자신의 사랑을 위해 취한 수단은 시궁창이었지만. 여러 사람을 기꺼이 죽일 만큼 행동력이 있었으면서 왜 자기 쪽에서 먼저 신타로에게 프러포즈할 생각을 하지 못했는지는 의문.사랑하는 남자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서라면 사람 몇 좀 죽일 수 있는 차가운 도시 여자[15] 또한 미야코는 구노 츠네미 항목의 실수 뿐만 아니라 또다른 실수를 했다. 코우메와 코타케를 잘 구별하지 못했고, 쌍둥이 삼나무[16] 중 벼락맞아 소실된 삼나무는 코타케 삼나무인데, 구별을 못한 나머지 코우메를 죽여서 살인메모의 일관성을 떨어트렸다. - 카타오카 키치조
-중간 보스미야코에게 충동질 당해 팔묘촌 폭동을 주도하고 앞장 서서 타츠야를 죽이려 한 인물이다. 학살 당시에 아내가 살해당했기에 다지미 요조, 나아가 그 핏줄인 타츠야에 대한 증오심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고이차의 비구니와는 그렇고 그런 사이였는데, 그 비구니가 살해당한 것도 타츠야를 증오하게 된 이유 중 하나였다. 이 사람은 죽는 순간까지 모든 살인사건의 범인이 타츠야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후반부에 보여준 미치광이 포스가 대단했음에도 불구하고, 동굴이 붕괴할 때 슈와 함께 허무하게 비명횡사.
- 기타
- 구노 츠네미
- 어찌보면 사건의 방아쇠를 만들어낸 인물. 아라이가 이 마을에 개업한 이후로 손님이 줄어 그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던 구노는 그를 살해할 계획을 세우는데, 그것이 뭔고하니 팔묘촌 안에서 대립 혹은 병립하는 인물들의 이름(ex: 동쪽집 부자 다지미 vs 서쪽집 부자 노무라)을 노트에 나란히 적고 그 중에 하나를 지워나가다가 '의사' 항목에서 이르렀을 때 아라이를 지우는 것이다. 실행으로 옮길 생각은 전혀 없었던 분풀이에 가까운 살인 계획이었지만, 문제는 어느 날 그 노트가 들어있던 가방을 도벽이 있던 고이차의 비구니에게 도둑맞게 되었다는 것. 비구니가 버린 이 노트는 다시 미야코의 손에 들어가게 됐고, 그 계획 안에 다지미 가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본 미야코는 그 계획에 따라 다지미 가 몰살 계획을 짜서 실행한다. 또 미야코는 사건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살해 현장에 의도적으로 이 노트의 일부를 남기는데,[17]이를 알게 된 구노는 공포와 경악 속에서 야반 도주를 감행, 사건을 수사하던 사람들의 어그로를 있는 대로 끌어온 뒤(...) 미야코에게 속아 지하동굴 안에서 독살당하게 된다. 미야코는 그의 시체를 동굴의 미로 깊은 곳에 숨겨 가장 늦게 발견되도록 만듦으로써 모든 살인의 누명을 덮어씌울 생각이었지만, 긴다이치가 미야코의 예상보다 빨리 구노의 시체를 발견하자, 새롭게 누명을 씌울 사람을 물색한다. 그게 바로 타츠야. 그러나 구노의 시체가 일찍 발견되었다는 변수가 없었어도, 신타로에게 다지미 가의 재산을 상속시킨 후 그와 결혼한다는 미야코의 계획에서 타츠야는 어차피 제거 대상이었다. - 고이차의 비구니
- 자잘한 물건에 손을 대는 도벽이 있었는데, 이것 때문에 본의 아니게 모리 미야코를 한 번 엿먹인다. 모리 미야코는 타츠야를 바이코 스님이 살해된 암자로 데려간 뒤 놀라는 척 하면서 살인 계획이 적힌 노트 조각을 바이코의 시체 옆에 떨어뜨렸는데, 알고 봤더니 두 사람이 암자에 도착하기 직전 고이차의 비구니가 그 암자에 들러 좀도둑질을 하고 갔었던 것이다. 고이차의 비구니가 '내가 암자에 갔을 때는 그런 종이가 없었다'고 증언할 경우 바로 범인으로 몰릴 수도 있는 상황이 되자 미야코는 바로 그날 밤 고이차의 비구니를 살해한다.[18] 미야코의 무서운 행동력이 돋보였던 부분. 근데 사실 긴다이치는 고이차의 비구니가 그런 증언을 했어도 '못 보고 지나친 거겠지'라고 생각했을 거라고 말했다. 애초에 정신상태가 멀쩡하지 않았으니... 묘렌에게 명복을. - 에이센 스님
- 이 사람이 바로 타츠야의 친부인 가메이 요이치. 요조가 사람들을 학살한 사건 당시 쵸에이 스님과 바둑을 두러 절에 있었기에 피해를 입지 않았으나, 사건이 자기 때문에 일어났다고 생각한 요이치는 스님이 되고선 가장 가혹한 고행을 하러 만주로 갔었다. 이 때문에 마을에 돌아왔을 땐 모습이 많이 변해서 그가 요이치라고 알아본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가 타츠야에게 부정적으로 대한 건 타츠야가 자신이 그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다지미 가의 재산을 독차지하기 위해 못된 짓을 꾸몄다고 착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실이 밝혀진 뒤엔 타츠야를 범인이라 생각해 증오한 마을 사람들 못지 않게 당황했다. 그러나 그의 스승이기도 한 주지 스님이 타츠야와 에이센을 대면시켜서 어찌어찌 화해했다. 이후 타츠야가 함께 살자고 제안하지만 본인은 26년 전 희생된 사람들의 영혼을 위로하며 살아가겠다며 팔묘촌에 남는다.. - 바이코 스님
- 에이센 스님이 가메이 요이치임을 아는 몇 안 되는 사람. 그래서 타츠야에게 이를 알려주고자 다음날 만나자고 했다. 그러나 이것 때문에 살해된 것은 아니다. 무차별 살인으로 보이게 하려는 모리 미야코의 입장에서 죽이기 적절한 사람이라 선택되었을 따름이다. - 코젠 스님
- 역시 특별히 살해동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뒷사정을 아는 것도 아니라 정말 억울하게 죽었다. - 쵸에이 스님
- 어떻게 보면 본작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미야코의 죄를 입증하지 못한 상태에서 살인범으로 몰린 타츠야가 동굴에 갇히자 긴다이치가 최후의 수단으로 그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번 사건을 전혀 몰랐던 쵸에이 스님은 긴다이치의 말을 듣고 마을 사람들을 설득해 타츠야를 구출하게 만들었고[19], 타츠야와 에이센의 부자상봉을 주선하며 화해시켰다.
5. 미디어화
5.1. 영화
일본에서는 1951년, 1977년, 1996년 세차례에 걸쳐 영화로도 제작되었는데, 이중 1977년판은 사실상 호러물이다. 특히 회상신으로 등장하는 26년전의 학살 장면이 유명.5.2. 드라마
위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2004년에 만들어진 단편 드라마. 긴다이치 코스케 역은 SMAP의 멤버 이나가키 고로가 맡았고, 주인공인 테라다[20] 타츠야 역으로는 영화 데스노트의 야가미 라이토로 유명한 후지와라 타츠야가 맡았다. 다만 원작에서는 미미한 긴다이치 코스케의 비중을 늘리기 위해서였는지 이 소설의 진히로인이라고 할 수 있는 사토무라 노리코가 등장하지 않는다.여기에서는 긴다이치와 친한 작가라는 설정으로 나오는 요코미조가 긴다이치에게 팔묘촌의 이름의 유래, 그리고 다지미 요조가 일으킨 사건을 알려준다. 또한 타츠야의 친아버지 가메이 요이치는 유일하게 패주무사 살해에 반대한 마을 사람인 가메이의 후손이라는 설정. 또한 동굴로 타츠야를 몰아넣었다가 낙반으로 사망한 사람들 79명과 모리 미야코, 그녀의 희생자들의 숫자가 합쳐서 88명이었다고 나온다. 타츠야는 어머니에게 아버지가 그려준 동굴 지도를 통해 4일 만에 탈출했다. 또한 타츠야는 자신이 손에 넣은 금화 일부를 사례금으로 긴다이치에게 준다.
가장 최근은 2019년 10월 12일 NHK BS프리미엄판이다.
5.3. 게임
아머드 코어 시리즈로 유명한 프롬 소프트웨어가 어드벤쳐 게임으로 만들었다.6. 기타
- 소설 전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광적인 학살사건은 실제로 있었던 츠야마 살인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이다.
- 일본 드라마인 트릭 시리즈에서는 무츠하카무라(육묘촌)라는 이름으로 패러디한 적이 있다.
- 피그마로 발매. 1977년 Ver이 베이스다.
- 긴다이치 코스케는 기본적으로 보수보다는 본인의 흥미를 기준으로 의뢰를 받는데다 생활능력이 없어서 빈곤한 생활을 하는 편인데, 팔묘촌 사건에서는 보수를 꽤나 많이 받았다는 후일담이 ‘여괴(女怪)’라는 단편에서 그려진다. 긴다이치는 여기서 얻은 수익으로 요코미조 세이시를 데리고 온천 여행을 가서 팔묘촌 이야기를 들려줬다는 설정이다.
[1] 후술하다시피 이 작품은 본격추리보다는 공포 묘사의 비중이 더 강해 공포소설로 분류하는 평론가도 많다. 물론 본격추리로도 손색없는 완성도를 자랑한다.[2] 공동 1위가 이누가미 일족의 영화화 3번, 드라마화 6번, 만화화 5번.[3] 요조의 본처도 츠루코가 원해서 그렇게 된 게 아닌 걸 잘 알았기에 감금당했던 츠루코를 도와주려 했으나 요조 때문에 제대로 손을 쓸 수 없었다.[4] 1억 2000만엔 이상[5] 타츠야가 가메이 요이치의 자식이라는 것을 눈치채서 한 말이였다. 그럼에도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은 생판 남에게 재산을 넘겨주는 한이 있어도 신타로에게는 주지 않겠다는 비뚤어진 일념 때문.[6] 작중 시점의 가치로 1700만엔 가량[7] 폐가 썩어들어가는 병으로 결핵보다 치료하기 골치아픈 병이다. 현대에는 괴사 폐렴이라는 용어가 더 많이 쓰인다.[8] 하루요가 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고 있던 미야코의 새끼손가락을 깨물어버려 상처가 났고, 이로 인한 파상풍으로 인해 사망한다. 온 몸이 보랏빛으로 부풀 정도로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았다.[9] 물론 그렇게 된다면 신타로는 결국 전남편을 죽인 악녀와 결혼해야 한다...[10] 본인 말로는 이제 여자한테 데이기 싫다고 한다[11] 사촌 간이라는 이유로 작중 내내 타츠야를 '오라버니'라고 부른다.[12] 모리 미야코는 열아홉이나 스물 남짓으로 보인다고 묘사한다. 어려 보이는 것이 아니라 이마가 넓고 뺨이 좁은 등 말 그대로 미성숙한 모습이라고.[13] 히사야, 코우메, 하루요를 제외한 나머지 살인은 무차별 살인으로 보이게 하기위해 그냥 죽인 것. 고이차의 비구니는 증거 인멸을 위해 죽였다[14] 이 사건 때문에 긴다이치 코스케는 처음부터 모리 미야코를 주시하고 있었다. 그럼 뭐해 긴다이치 코스케가 사실 살인행각을 즐기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루머가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15] 다만 당시 시대의 여성관을 생각하면 가족이 아니라 여자 본인이 남자에게 먼저 청혼을 하는 것이 안 좋게 보였을 수도 있어서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미야코가 먼저 청혼해서 받아들였다면, 신타로도 미야코와 이어지기 위해 남편 살해에 가담했을 거라는 의심을 피하지 못해 긴다이치 코스케의 끊임없는 의혹의 눈길로 견제를 받았을 것이다. 그녀는 물적 증거가 거의 없는 팔묘촌 사건 때도 당당하게 범행을 부인하다가 긴다이치 코스케가 신타로를 물고 넘어지자 곧바로 무너져 모든 사실을 자백할 정도로 그에게 피해가 가는 것을 극도로 피해왔다.[16] 각각 코타케, 코우메 삼나무라 이름이 붙여져 있다[17] 하지만 긴다이치 코스케는 이 덕에 미야코 같은 이성적인 사람이 저지를 리 없을 정도로 철저하게 무작위로 보였던 살인들이 연결되었다고 한다.[18] 남장한 미야코가 묘렌을 살해하고 나오는 모습을 신타로가 보았고, 크게 당황하여 집으로 돌아오는 신타로의 모습을 타츠야가 보았다. 양쪽 모두 사정이 있어 경찰에 말하지는 못했지만.[19] 키치조는 여기에 불복해 직접 타츠야를 죽이러 갔다가 비명횡사했다.[20] 원작과는 달리 어머니의 성 이가와를 그대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