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8 19:23:15

패션 하우스

1. 개요2. 국내 매출 순위

1. 개요

오랜 기간동안 여러 디자이너를 거치면서도 특유의 가치를 인정받는 대형 브랜드들을 지칭한다.

신생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우 특성상 창업자 디자이너의 개성이 매우 짙을 수 밖에 없지만, 브랜드 자체는 결국에 다음 세대 디자이너와 기업인에게 계승이 되기 마련이다. 이 과정에서 살아남으며 오랜 역사와 브랜드 파워를 갖추게 된 브랜드를 통상적으로 하우스라고 칭하게 된다. 즉 오랜 역사와 매출 규모, 강력한 브랜드 파워 등이 디자이너 브랜드와 하우스 브랜드를 구별해주는 차이점이다. 이 처럼 기준이 상당히 모호하고 주관적이다 보니 이분법적으로 명확하게 나누긴 힘들다.[1]

하우스로 거듭난 업체들은 브랜드 파워가 막강하고 대개 여러 디자이너들이 거쳐간다. 따라서 소비의 도달 범위가 높은 만큼 특유의 개성이 매우 강한 디자이너 브랜드 대비 새로운 시도를 하기 힘든 편이다.[2]

21세기에 들어서는 독립되어 있던 하우스들이 LVMH, 케링 등 소수의 그룹 체제로 재편되기 시작하면서, 브랜드가 규격화되고 상업적인 성향이 더욱 짙어졌다. 또한 그룹 내에서 유명 디자이너들을 서로 돌려가면서 트렌드를 짧고 빠르게 선도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직업의 중요도가 높아진 것도 이러한 배경 속에 있던 일이다.[3]

기존의 독립된 개별 하우스는 비슷한 성향의 디자이너를 장기 후계자 격으로 임명하며 오랜 기간 자리를 유지했던 점과 대조되는 양상이다. 이처럼 현대에 들어서는 속칭 하입몰이가 중요해진 것이기 때문에, 재봉을 전혀 다룰 줄 모를지라도 상업성이 상당하며 독창적인 비전을 제시해줄 수 있는 인물을 디렉터에 앉히기 시작했다.[4]

2. 국내 매출 순위

순위 브랜드 매출(KRW) 비고
1 샤넬 1조 7,038억
2 루이 비통 1조 6,511억 [5]
3 크리스챤 디올 1조 456억 [6]
4 에르메스 7,973억
5 프라다 5,136억 [7]
6 몽클레르 3,323억
7 버버리 3,295억
8 셀린느 3,072억 [8]
9 펜디 1,522억
10 로로피아나 1,266억
2023년 연결 기준[9]


[1] 성공적으로 브랜드를 이끈 1세대 디자이너 혹은 창업자가 물러났지만, 여전히 이들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알렉산더 맥퀸, 톰 포드, 헬무트 랭, 이세이 미야케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2] 개성이 곧 생명인 연예인들이 하우스보다는 각종 디자이너 브랜드, 스트리트 브랜드 등을 선호하는 이유다. 홍보대사로 계약이 묶여 있지 않는 한 이런 경향이 짙다.[3] 소수 그룹 체제 위주로 재편되면서 상업성에 더욱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었고, 디자이너들을 자주 갈아치워가며 신선함을 유지시킨다. 따라서 한 브랜드 내 총괄 디자이너의 재임 기간이 비약적으로 짧아진 감이 있다.[4] 비전공자인 버질 아블로, 매튜 윌리엄스, 퍼렐 윌리엄스, NIGO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5] 2022년까지 선두였다. 2023년 광고선전비 792억 원으로 샤넬을 제치고 가장 많은 금액을 지출했다.[6] 영업이익과 순이익 측면에서는 각각 3,120억 원, 2,357억 원으로 둘 다 샤넬을 제치고 국내 선두를 차지했다.[7] 미우미우 포함.[8] 2023년 1월 신세계인터내셔날과의 계약 종료 이후 직진출하며 2024년 처음 공시를 올렸다.[9] 연결 감사보고서 미대상 업체 제외. 과거 공시 기준으로 10위 안쪽에 위치할 것으로 추정되는 브랜드로는 매출 1조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구찌를 비롯하여 2021년 공시 매출 기준 보테가베네타 2,333억 원, 생 로랑 1,890억 원, 발렌시아가 1,350억 원 등이 있다. 이들 전부 케링 산하 브랜드로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가 없는 유한책임회사 형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