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축구의 포지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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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비 포지션은 4-3 포메이션. ‡ 공격 포메이션은 I-포메이션. | }}}}}}}}} |
1. 소개
미식축구의 포지션. 펀트킥[1]을 전담하는 포지션이다.드롭킥[2]은 찰 수는 있지만 그냥 키커가 플레이스킥(공을 바닥에 고정시키고 차는 킥)으로 처리하는 것이 훨씬 안정적이기 때문에 펀터가 드롭킥을 차는 것은 NFL 전 경기를 통틀어서 한 해에 한 번 나올까 싶은 수준이다.
영어로 Punt는 공을 차는 것 외에도, 미국 속어로 to avoid dealing with a problem or answering a question, 닥친 위기를 회피하다라는 뜻이 있다. 실제로 펀트는 미식축구에서 공격팀이 공을 뺏기고 실점할 위기를 일단 모면하기 위해 하는 행동에 가깝다.
미식축구는 4번의 기회에 10야드를 전진하지 못하면 공격권을 내주는데, 4번째 공격이 실패한 그 자리에서 바로 공수가 바뀌므로 4번째 다운 상황에서는 필드골이 들어가지 않을 만큼 먼 거리[3]고 반드시 전진하거나 득점해야 하는 위기상황이 아니라면 공격을 계속하기보다는 우리 팀 수비가 안정적으로 막을 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공격권을 넘겨줘야 한다. 이걸 위해 스페셜팀이 수행하는 다운 상황을 펀트(Punt)라고 하며, 이 펀트를 차는 사람을 펀터라고 한다. 축구로 치면 클리어링과 비슷한 의미이다.
2. 펀트 플레이의 양상
이런 식으로 특수한 진영을 짠 뒤, 펀터가 롱 스내퍼[4]가 멀리 빼준 공을 받아 손으로 살짝 띄웠다가 찬다.
펀터는 공을 붙잡아 주는 홀더의 도움없이 못나게 생긴 공을 들어서 거리조절까지 하면서 차야 하기 때문에 키커보다는 좀 더 까다로운 편이다.
펀트를 너무 짧게 차면 상대 리터너에게 반격의 기회를 주게되고, 너무 멀리 차서 상대 엔드존을 넘어가면 터치백으로 아웃판정되어 상대 20야드에 자동으로 가게 되고, 펀트를 너무 낮게 차면 상대 리터너를 견제할 시간이 없다. 그래서 가장 적절한 위치에 최대한 높게 차주는 것이 포인트. 다짜고짜 멀리 차기만 해도 상대 팀이 20야드에서 출발하므로, 상대 20야드 안에서 공격권을 넘겨주는 킥을 차면 펀터 스탯에 inside 20(약자 In20)으로 기록된다. 위 영상에서 나오는 펀트는 상대팀 레이더스가 자기진영 1야드에서 공격을 시작해야 하고 세이프티 허용의 위험도 높아졌기 때문에 한 방에 팀 전체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도 있는 굿 플레이다.
수비할 때 사실 펀터 자체를 막는다기 보다는 펀터가 차는 공을 막는데 주력을 하는 편이다. 킥을 막을 때도 동일한 방식이다.
3. 유명 선수
시애틀 시호크스의 마이클 딕슨[7] | 로스앤젤레스 램스의 조니 헤커[8] |
오클랜드 레이더스를 거쳐 휴스턴 텍산스에서 활약한 NFL 역대 최고의 펀터중 1명으로 꼽히는 장수만세 명펀터 셰인 레클러[9] |
2010년대 후반 리그에서 유일한 흑인 펀터였던 |
과거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스타 펀터였고, 현재는 팟캐스트 방송인이자 현 WWE 스맥다운의 해설자로 유명한 팻 맥아피 |
4. 기타
상대 반격을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기 입지는 확실한 포지션이지만 팬 입장에서는 얼굴을 보고 싶지 않은 포지션이기도 하다. 펀터가 가장 많이 나오는 상황은 팀 공격이 소득없이 끝났을 때고, 그 다음이 세이프티를 허용해서 2점을 잃었을 때[10]이기 때문이다.요즘은 홀더 역할을 겸하기도 한다. 원래는 백업 쿼터백이 맡던 역할이었지만, 필드골 홀더는 롱 스내퍼의 스냅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원래 롱 스내퍼의 공을 받는데다 같은 스페셜 팀 소속이라 호흡도 맞추기 쉬워서 펀터에게 역할이 넘어온 것. 따라서 우리 팀 펀터를 자주 봐서 가장 좋은 상황은 터치다운 후 PAT 상황의 홀더로 보는 것이다. [11] 그런데 이것은 홀더로 나온 것이지 펀터로 나오는 게 아니므로 어쨌든 펀터로서는 안 보이는 게 좋은 것이다...
보통 공을 들고 차는 포지션이지만 가끔식 키커가 멀리 못 찰 경우 킥오프를 펀터가 차는 경우도 있다. 그 예시가 한국인 키커 구영회의 소속팀 애틀랜타 팰컨스인데, 구영회가 정확성은 좋지만 멀리 차지는 못해서 팰컨스의 킥오프는 펀터인 브래들리 피니언이 찬다.
실제 의미와 다르게 프로레슬링 WWE의 랜디 오턴은 펀트 킥이라는 이름의 피니시 무브로 쓴다. 이는 펀터들이 공을 차는 모션에서 따온 것이다. 펀트 킥은 높이 차야 하기 때문에 쩍벌 수준으로 올려차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
[1] 공을 떨구어서 바닥에 닿기전에 차는 킥[2] 공을 떨구어 바닥에서 한번 튕긴 후에 차는 킥[3] 주로 필드골을 받는 위치가 50야드보다 멀 때. 단 2, 4쿼터 마지막 공격에서는 60야드보다 좀 더 멀어도 찰 때가 있다.[4] 라인맨 항목 참조[5] 미식축구/반칙 일람 참고[6] Running into the kicker. 만약 리시빙 팀에서 이러면 아무리 앞으로 가도 5야드 페널티를 받고 시작한다. 한술 더 떠서 Roughing the kicker를 받으면 힘들게 4th 다운까지 만들어놓은 건 다 물거품이 되고 공격팀에 자동 1st 다운이 주어질 뿐 아니라 15야드 페널티까지 덤으로 받는다.[7] 오스트레일리안 풋볼 선수 출신으로 미국에 펀터로 스카웃되어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중이다.[8] 펀트가 더럽게 많이 나온 슈퍼볼 53에서 헤커가 그 중 하나로 슈퍼볼 펀트 야드 신기록을 세웠다.[9] 통산 68676야드의 펀트를 날려 역대 2위의 기록을 보유했으며 18시즌동안 활약하며 폴란드출신의 키커 세바스티안 야니코프스키와 함께 00년대 오클랜드 레이더스의 강력한 스페셜팀을 이끈 선수. '09-'12 4년간 1200만불 계약으로 NFL 역사상 펀터로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았던 선수이기도 하다.[10] NFL에서는 세이프티 직후 킥오프는 직접 들고 차게 되어 있어서 펀터가 찬다.[11] 필드골 상황에서 홀더로 나왔을 때는 터치다운에 실패해서 차선책으로 쓰는 득점루트이므로 이것도 약간 찜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