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 창당된 같은 이름의 정당에 대한 내용은 전진 이탈리아 문서 참고하십시오.
- 이탈리아어: Forza Italia
1. 개요
1994년부터 2009년까지 존재했던 이탈리아의 정당으로, 현존하는 전진 이탈리아와 마찬가지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사당이었다.또한 해외에서도 굳이 번역을 하지 않고 이탈리아어 당명인 포르차 이탈리아를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 역시 지금의 전진 이탈리아와 동일했다.
2. 역사
1992년에 시작된 대규모 반부패 운동인 마니 풀리테의 여파로 인해 수십년간 원내1당을 유지하며 장기집권한 가톨릭 중도 빅 텐트 정당인 기독교민주당[1]이 1994년에 자진 해산을 선언했다.이때 기민당 좌파는 기민당의 옛 당명인 이탈리아 인민당의 이름을 그대로 따와 이탈리아 인민당을 재창당했지만, 기민당 우파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는데, 언론 재벌 출신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기민당 우파와 함께 창당한 신당이 바로 전진 이탈리아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성공한 사업가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던 베를루스코니는 이탈리아 공산당의 후신인 좌파민주당의 집권을 우려하는 우파 유권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고, 덕분에 전진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범우파 정당들이 결집한 정당연합인 자유의 집이 1994년 총선에서 승리하여 베를루스코니가 총리로 취임했다.
베를루스코니는 1994년~1995년, 2001년~2006년으로 두 차례에 걸쳐 총리직을 수행했고, 2006년 총선에서 좌파 빅 텐트 정당연합인 올리브 연합에게 패하여 물러났다가, 2008년 조기총선을 앞두고 국민동맹[2] 등 다른 우파 정당들과 함께 자유의 인민이라는 정당연합을 결성했다.
그리고 2008년 총선에 조기총선에서 승리하여 2년만에 총리직에 복귀한 베를루스코니는 자유의 인민을 단일정당으로 통합하려 시도했고, 2009년에 국민동맹 등과의 협상이 타결되어 마침내 자유의 인민이 정식으로 창당함으로써 전진 이탈리아는 해산되었다.
2011년 베를루스코니가 또다시 실각하고, 2012년에 국민동맹 출신 상당수가 빠져 나가자, 자유의 인민에는 베를루스코니계만 남게 되었고, 2013년에 베를루스코니가 같은 이름으로 재창당하여 전진 이탈리아는 해산 4년만에 부활했다.
3. 성향
자세한 내용은 베를루스코니주의 문서 참고하십시오.실비오 베를루스코니라는 인물 자체가 워낙 성향을 종잡을 수 없는 인물이라 딱 잘라서 이렇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자유보수주의와 기독교 민주주의, 우익대중주의가 혼재된 성향을 보였다.
또한 베를루스코니가 우익대중주의적 행보를 보이고 망언을 자주 해서 극우인줄 아는 사람이 많지만, 의외로 집권했을 때 펼친 정책은 온건한 편이라서, 중도우파로 분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