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포켓몬스터W/부정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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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포켓몬스터W에서 개최된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의 비판점을 서술한 문서.2. 주요 비판점
2.1. 기존 리그 경력 무의미화
우선 포켓몬스터 DP에서 언급된 챔피언 리그 관련 설정에 의하면 지우가 계속 포켓몬 리그에서 떨어지는 한이 있어도 리그에서 우승을 달성하려는 이유는 다름 아닌 사천왕과 챔피언들이랑 공식적으로 배틀하기 위해 챔피언 리그에 참가할 자격을 얻기 위해서다. 그만큼 챔피언들과 사천왕에게 도전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하늘의 별따기 수준으로 힘들 뿐만 아니라 경력과 자격이 필요할 정도로 이들과 공식적으로 배틀하는 것이 얼마나 격이 다른지, 왜 지우가 리그 우승에 집착하려는지 보여줬다.하지만 정작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모든 트레이너들이 인터넷을 통해 참가신청만 걸면 리그나 체육관 경력이 없어도 순위만 높게 올리면 챔피언들과 사천왕, 전력의 체육관 관장들이랑 아무런 자격 없이 배틀할 수 있는 점 만으로 지우의 경력을 무쓸모로 만들어버렸다. 지우의 경력이 무의미화 되었다는 건 극단적으로 말해 이전 시리즈에서 지우가 큰 경력을 세웠을 때 기뻐했던 팬들도 기만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지우 뿐만 아니라 기존 포켓몬 리그 상위 입상자들에게는 더 잔인했는데, 각 지역 리그 우승자들 중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한 알랭을 제외하면 철희를 잠깐 비춰줬을 뿐, 그 외에는 아예 모습 자체를 보여주지도 않았다.
이 때문에 차라리 세계적인 대회를 다루고 싶었다면 지우가 알로라리그에 우승도 했으니 애초부터 정식으로 챔피언 리그를 소재로 삼거나 다른 방식을 고안하는 게 나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으며, 일각에서는 "전 지방을 돌면서 뮤와 포켓몬들을 잡아야 하는 고우를 밀어주는 동안 지우가 고우를 따라가줘야 하는 명목으로 결국 전 지방을 배경으로 다뤄지는 월챔 시스템을 만든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적어도 포켓몬 리그 참가 경력 등의 최소한의 조건이라도 내걸어야 한다는 지적도 많은 편이다.[1]
2.2. 밸런스 및 편애 논란
월드 챔피언쉽의 구조 특성상 지우가 썬문 이전까지 제대로 배틀해 본 적이 없는 사천왕, 챔피언들과 공식전에서 호각으로 싸우게 되는데[2] 그렇다고 위에서 언급했지만 지우가 이전 작에 썼던 포켓몬들을 합류시킨 것도 아니고 피카츄를 제외하면 W편에서 잡은 멤버들로만 파티를 이루어 월챔에 진행했는지라 당연히 트레이너들의 등급 간의 밸런스는 물론이고 지우가 이전에 썼던 전작 포켓몬들, 특히 뛰어난 서사와 매력적인 캐릭터성으로 인기를 끌었던 에이스 포켓몬들을 엿 먹이는 것과 다를게 없다.현재 모든 지방의 챔피언들이 있는 마스터 클래스 8명 사이에서 마스터즈 토너먼트가 열리게 되는데 챔피언격 트레이너들끼리 승패가 갈림으로서 애니에서 자체적으로 챔피언 간 순위를 나누는 것에 대한 논란이 크다. 지금까지 포켓몬 시리즈에선 체육관 관장-사천왕-챔피언 사이의 격차만 묘사되어왔을 뿐 다른 지방 트레이너나 챔피언들끼리의 직접적인 실력 격차를 묘사하는 것은 불문율처럼 여겨지면서 최대한 피해왔다.[3] 실제로 단델을 챔피언 중 최강자처럼 묘사하는 것부터 줄곧 논란이 있어왔는데 마스터즈 토너먼트가 진행됨에 따라 여러 챔피언들 사이에 승패와 순위를 나누는 전개가 지속적으로 나옴에 따라 특정 지방과 챔피언 팬들 사이에 반감이 생기고 있는 중이다. 그 마저도 연출마저 최악이라 더더욱 부각되는 단점이다.
2.2.1. 전작 포켓몬 미사용
이전작과 같이 특정 지방의 리그를 도는 것도 아니고 사천왕, 챔피언과 배틀하는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지우는 피카츄, 초반에 잠시 사용한 마임맨을 제외하면 전작 포켓몬을 전혀 쓰지 않고 새롭게 포켓몬을 또 잡고 대회에 참가했다.게다가 W의 멤버만으로 월챔에 참여하게 되자 상대적으로 경력도 짧고 경험도 적은 포켓몬들만으로 챔피언급 트레이너를 해치우는 밸런스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이전 시리즈에서 푸쉬받던 에이스 포켓몬들조차 밸런스 문제로 사천왕, 챔피언급 트레이너에겐 힘을 못 쓰는 모습을 보여준 것에 반해 W 멤버들은 배틀 경력이 상당히 짧은데도 불구하고 챔피언급 능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이러한 논란이 가장 큰 것이 W의 에이스이자 편애 논란의 중심에 있는 루카리오이다.
이게 문제인 이유는 이전 시리즈와는 달리 전작 포켓몬들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가 딱히 없다는 것이다. 이전 시리즈에서 지우는 지방 리그에 도전해왔으며, 그렇기 때문에 그 지방에서 잡은 포켓몬만 사용해도 문제될 게 없었다. 하지만 월드 챔피언십의 무대는 말 그대로 전 세계이기 때문에 팬들 입장에서 왜 전작 포켓몬들을 사용하지 않는지 납득하지 못하는 것이다. 실제로 AG에서는 호연리그가 끝나자 배틀 프론티어 편에서 지우는 자신의 멤버를 로테이션해가며 프론티어 브레인들을 쓰러뜨렸고, DP에서는 신오리그 우승에 대한 욕구를 불태우며 오박사 연구소에 맡겼던 포켓몬과 잠시 헤어졌던 글라이온까지 데려와 올스타전을 보여주었다.[4] 게다가 해당 대회 역시 지우의 옛 동료였던 아이리스는 베스트위시의 멤버였던 몰드류와 망나뇽을 사용했으며, 난천 역시 DP에서 나왔던 트리토돈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만약 전작 포켓몬들을 사용했다면 W의 포켓몬이 단기간에 과하게 강하게 묘사된다는 밸런스 문제도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었고, 나름의 팬서비스도 이루어졌을 것이다.[5]
2.2.2. 가라르 트레이너 편애
8세대 등장인물들을 아무런 빌드업과 차후 스토리 전개 방향 없이 높은 순위에 올려놨다는 것도 비판거리다. 단델을 월드 챔피언십 1위로 정한데다 다른 8세대 네임드 트레이너들도 타 세대의 네임드 트레이너들 보다 훨씬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밸런스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당장 하이퍼클래스 이후 상위권 배틀에서 지우가 만나게 되는 가라르 트레이너만 4명(채두, 마리, 금랑, 단델)인데 이 중 가라르 챔피언 단델과 그의 라이벌이자 챔피언에 버금가는 실력을 가졌다는 금랑은 그렇다쳐도, 채두와 마리는 게임 상으론 세계관급 강자로는 볼 수 없는 수준인데도 노골적인 편애로 인해 과다하게 높은 순위를 부여받았다.비슷한 예시로 애니메이션판 배틀샤토에서 관장인 자크로, 비올라가 공작급에, 자크로는 여기서 한 단계 더 승급해 그랜드듀크급으로 올라 우려를 샀다. 하지만 결국 XY 애니메이션이 끝날 때까지 칼로스 외의 다른 지방 네임드 트레이너는 일체 나오지 않는 등, 말 그대로 칼로스 로컬 시스템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여 밸런스 붕괴가 일어나지 않았다.
2.3. 질 낮은 배틀 및 연출
기존 포켓몬 리그는 적어도 64강에서는 주로 3:3 배틀을 하는 것이 기본이며, 8강 부터는 6:6 풀배틀로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였다. 하지만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거의 모든 배틀이 1:1이나 2:2로 진행되며, 기껏 많아봤자 겨우 3:3으로 진행된다. 이마저도 특정 등급에 오르면 사용하는 포켓몬 수가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같은 등급의 배틀 내에서도 사용하는 포켓몬의 수가 오락가락하는 등 일관성 없는 요소도 비판받는다. 마스터즈 에이트 8강전 배틀은 겨우 3:3 배틀로 진행되며 이전 결승전이었던 단델 VS 목호전은 겨우 1:1로 진행되었다. 명색이 챔피언 리그급의 세계 대회인데도 배틀 스케일이 지방 리그보다도 낮다. 물론 준결승전 부터 6:6 배틀로 들어가기 시작한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안 그래도 8강전들의 3:3 배틀들이 전부 느릿느릿한 전개에, 기대에 못 미치는 퀄리티로 나왔는데도 6:6 배틀을 짧으면 1화, 길어 봤자 1.5화로 넣을 수 있겠냐는 비판이 지배적이다.또한 배틀 진행에 있어서도 비판받는데 전반적으로 월드 챔피언십의 배틀은 전략전보다는 강한 포켓몬의 필살기를 이용한 화력전 성향이 강해 기술 몇 번 주고받다가 에이스급 포켓몬도 강한 기술 하나에 쉽게 쓰러지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금랑전의 에이스 거다이맥스 두랄루돈은 약한 화력으로만 피가 조금씩 깎이더니 루카리오의 파동탄 원기옥 한 방 맞고 쓰러졌다. 두랄루돈의 특방이 낮은 점을 원작 반영했다고 봐도 알랭의 리자몽이 단델의 리자몽의 용의파동 한 방에 쓰러지거나 지우의 루카리오의 내구력이 말도 안될 정도로 금강불괴로 묘사된 것을 보면 원작 반영을 제대로 했다고 하기도 힘들다.
2.4. 후속 시리즈와의 유기적 연결 단절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이 전 세계의 트레이너들이 참여하는 '세계 대회'라는 설정 자체에 대해서도 비판이 많다. 설정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지적하는 점은 월드 챔피언십으로 인해 지우를 주인공으로 하는 기존 애니의 시리즈의 세계관이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명맥을 간접적으로 단절시켰다는 점이다.작품 외적으로 월드 챔피언십라는 설정이 등장한 포켓몬스터W는 1~8세대 원작 게임만을 다루는 만큼, 당연히 월드 챔피언십에 참여하는 인물들은 1~8세대 등장 인물만 출연하고 9세대와 그 이후 세대의 등장 인물들은 월드 챔피언십에서 출연할 수 없다. 실제로 109화에서 공개된 월드 챔피언십의 마스터즈 에이트 중에선 애니메이션의 오리지널 캐릭터인 알랭을 제외하면 전부 관동부터 가라르지방까지의 애니메이션 시리즈 속 모든 챔피언들만 마스터볼 랭킹에 존재한다.
문제는 이렇게 될 경우 9세대나 이후에 등장한 세대의 지방의 사천왕이나 챔피언이 등장하면서 월드 챔피언십이 언급될 경우, '저 지방의 사천왕이나 챔피언은 왜 월드 챔피언십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인가?' 라는 팬들의 의문이 나올 수밖에 없다. 9세대 이후 세대들의 챔피언들이 마스터 클래스는 커녕 하이퍼볼 최상위권도 없다는 것은 아직 준비가 덜 된 신참 챔피언과 일개 리그 우승자/사천왕 급 트레이너보다 수준이 낮다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기 때문. W의 후속작에서 9세대나 혹은 그 이후 세대의 등장인물 일부가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한 전적이 있다는 설정이 나온다 해도 후속작 세대 트레이너들의 실력 논란과 지우의 파워 인플레 논란은 수습이 불가능하다.
그나마 윤진과 진철이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하지 않은 것 처럼 참가는 의무가 아닌 개개인의 선택인 만큼 그냥 참여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변명할 수는 있으나, 월드 챔피언십은 현실로 따지면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국제 대회의 위상을 가진 만큼 9세대 뿐만 아니라 이후 세대에서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만큼 상식적으로 한 두명도 아니고 이후 세대 인물 전원이 그냥 참여하지 않았다고 변명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단순히 이후 세대 인물의 실력이 부족해서 등장하지 않았다고 하자니 그러면 신규 세대 등장 인물들을 차별 대우하는 것과 다름 없는 짓이고, 8세대 이후의 세대에서 나오는 지방을 제외하고 월드 챔피언십이 열렸다고 하면 그건 월드 챔피언십의 취지 자체를 정면으로 부정해버리는 짓이 된다. 결국 뭘 어떻게 변명한다 해도 모순이 생기는, 말 그대로 가불기에 빠져렸다는 소리.
그리고 설사 위 문제점을 어떻게든 수습한다 해도, 지우를 주인공으로 해서 이 세계관에서 예전처럼 계속 이어나갈 수도 없다. 마스터즈 에이트에 우승해 세계 챔피언에 오른 지우의 실력과 파워는 챔피언급 그 이상이 될 확률이 높으므로 이 시점에서 예전처럼 체육관을 돌면서 리그전에 참가하는 스토리를 넣는 것은 지우의 위상을 생각해도 불가능할 수밖에 없고, 도중 지우가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패배하기라도 하면 지우 뿐만 아니라 지우가 그동안 싸워왔던 상위권 트레이너들마저 명성이 실추되는 상당한 밸런스 붕괴가 생길 수밖에 없다.
본편 지우가 월드 챔피언십에서 단델을 이기면서 현 포켓몬 애니 세계관의 트레이너들 사이에서 공식적 세계관 최강자가 되어버리고 패배해도 사실상 포켓몬 세계의 트레이너들 중 2인자가 되는 셈이기 때문에 이후 시리즈를 월드 챔피언십으로 계속 진행하기도 어려운데다 지우가 웬만해서는 승리하는 모습만 보여줘야 하고, 9세대 이후 기존처럼 특정 지방을 여행하며 체육관을 순회하고 사천왕을 만나는 식의 스토리를 넣기에는[6] 상당히 무리일 것이라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많다. 월드 챔피언십의 최상위 랭커 Top 8에 들어간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지우가 챔피언에 걸맞은 강자라는 걸 반증하는데, 이후 지방에서 지우가 고전하는 내용이 나온다면 그 지방은 월챔 참가 여부가 없는데도 마스터 클래스급 실력자가 득실거린다라는 말도 안 되는 극심한 파워 인플레가 발생하기 때문.
이 때문에 몇몇 팬들은 리코, 로드가 주인공인 포켓몬 애니메이션에서 한지우와 지우 주인공 체제의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재등장할 가능성이 없을 것이라고 보는 중이며, 원래 리코&로드가 등장하는 포켓몬 애니 세계관은 지우 체제의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같은 세계관으로 설정할 예정이였으나 폐기된 것도 이것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존재한다.
2.5. 각 배틀별 문제점
배틀 때마다 포켓몬들의 강함도 들쭉날쭉하게 바뀌고 있는데다 배틀 퀄리티가 하나 같이 매우 엉망이라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심지어 배틀 연출도 이전 시리즈랑 달리 이긴 챔피언들을 강력하게 묘사하기 보다는 진 챔피언들을 멍청하게 묘사하는 경우가 잦아 시청자들의 반발을 일으키고 있다.2.5.1. 지우 VS 아이리스
사실상 월챔 밸런스 논란의 시작점. 무려 이번이 첫 배틀인 어래곤이 상성빨 하나로 챔피언의 포켓몬을 쓰러뜨리고, 챔피언의 에이스 포켓몬인 액스라이즈를 당시 사천왕의 포켓몬에게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지우의 망나뇽이 잡았다는 점에서 큰 논란이 있었고, 현재까지도 W 최악의 밸붕으로 여겨지고 있다. 외적으로 "친선전도 아니고 엄연히 공식전인데도 배틀 도중 지우의 망나뇽에게 버프나 다름 없는 격려를 해주는 아이리스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많았다.2.5.2. 지우 VS 금랑
아이리스의 에이스인 액스라이즈를 쓰러뜨린 망나뇽이 금랑의 플라이곤에게 너무 간단히 털린 것과 바로 전 화까지만 해도 메가진화를 한 상태에서도 유대변화를 안 한 개굴닌자보다 한 끗 딸리게 묘사된 루카리오가 거다이맥스를 한 두랄루돈에게 승리하면서 또 다시 논란이 생겼다. 금랑의 두랄루돈은 그 단델의 리자몽을 상대로도 나름 선전한 강한 개체인데 너무 간단히 털렸다.[7] 108화 시점보다 더 강해졌다는 묘사가 있지만, 그렇게 되면 너무 심한 급성장이라는 비판이 따른다.2.5.3. 단델 VS 알랭
115화에서 알랭의 패배에 대한 팬들의 반응 |
다만 알랭이 마스터즈 에이트라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비록 XY 당시 행적으로 인해 논란이 있기는 해도 알랭은 사천왕을 상대로 승리한 적이 있을 정도로 강력한 트레이너인 만큼 마스터즈 에이트에 있을 자격이 없지는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알랭은 지우를 상대로 단 1번도 패배한 적이 없었고, XY 마지막화에 지우와 다시 한 번 배틀을 제안하며 악수를 한 적이 있었던 만큼 마스터즈 토너먼트에서 지우 VS 알랭 대결을 만들어 지우가 알랭을 상대로 이겨 칼로스리그의 설욕을 할 것이라며 기대를 가지는 팬들도 있었다. 여기에 한 유출러가 중국인 네티즌이 개굴닌자가 다시 알랭과 대결한다는 정보를 유출하면서[8] 리벤지전으로 지우개굴닌자 VS 메가리자몽X 대결이 나올 수 있다면서 이런 팬들의 기대는 더욱 커졌다.
하지만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알랭은 지우가 아닌 단델과 대결하게 되면서 설욕전 같은 건 없었고, XY에서 보여준 강력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허무하게 퇴장한 데다 배틀 연출 및 로그도 엉망이였던 탓에 팬들의 엄청난 혹평 세례를 받았다.
우선 첫 배틀인 고릴타와 브리가론의 배틀 연출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단델이 거다이맥스를 리자몽이 아닌 고릴타에게 한 것이 큰 비판을 받았다. 알랭과 단델 둘 다 리자몽을 소유한 만큼, 최소한 거다이맥스 리자몽과 메가진화 리자몽의 드림 매치를 기대한 팬들이 많았었다. 그러나 거다이맥스를 리자몽이 아닌 고릴타가 해버린 탓에 드림매치는 불발되어버려 팬들은 크게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알랭의 엔트리 자체에도 비판이 컸다. 마스터즈 토너먼트에서 알랭이 꺼낸 포켓몬은 브리가론/칼라마네로/리자몽인데, 정작 XY에서 주력으로 사용한 포켓몬은 리자몽을 제외하면 하나도 쓰지 않았다. 600족인 메타그로스와 마기라스, 나름 세컨더리 에이스에 가깝게 그려진 절각참, 고릴타에게 상성상 유리하며 지우의 포켓몬들을 몰아붙이며 활약한 포푸니라와 켄호로우 등의 기존 포켓몬들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XY에서 단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 브리가론과 칼라마네로를 사용했다. 그나마 브리가론은 6세대를 대표하는 스타팅 포켓몬인만큼 넘어간다 해도, 뜬금없이 교체 포켓몬으로 칼라마네로를 사용한 것은 납득이 안된다는 의견이 많다. 그렇다고 그 칼라마네로가 제대로 된 활약을 한 것도 아니고, 단델의 리자몽 상대로 지옥찌르기를 시도하다가 되려 리자몽에게 촉수가 전부 잡히고 불대문자에 허무하게 당해버린 게 전부다. 정작 대결 전 공개된 알랭의 엔트리에 마기라스가 있었던 만큼 차라리 상성상 유리한 마기라스로 교체하는 것이 나았을텐데 정작 엔트리에 공개되지도 않은 칼라마네로를 사용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단델 VS 알랭전이 가장 비판 받는 것은 알랭의 리자몽이 단델의 리자몽 상대로 너무나도 허무하게 털렸다는 점이다. 제작진은 최소한 리자몽간의 미러전에서 박빙으로 싸우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작중에서는 알랭이 단델 상대로 너무나도 간단하게 털려버렸다. 알랭의 리자몽은 필살기 기술로 묘사된 블라스트번은 한번도 보이지 않고 과거 지우개굴닌자에 대한 대처 방안으로 채택한데다가 리자몽 상대로도 효과적인 번개펀치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데다가, 단델의 에어슬래시, 원시의힘, 용의파동으로 단 세합만에 패배하게 되었다. 그 중 에어슬래시는 딱히 치명상을 입었다는 묘사가 없고, 원시의힘은 드래곤클로로 상쇄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실질적으로는 용의파동 한방에 쓰러진 거나 다름 없다.
비록 용의파동이 드래곤타입인 메가리자몽X에게 효과적이기는 하고, 사천왕의 즈미의 거북왕 상대로 대결하다가 용의파동에 맞고 패배한 적이 있기는 하나, 알랭의 리자몽은 XY 당시에도 전설의 포켓몬인 지가르데 50% 폼과도 맞붙었고 지친 상태에서도 파키라의 메가헬가를 쓰러뜨리며, 지우개굴닌자를 상대로 단 한번도 패배한 적이 없을 정도로 강력한 개체로 묘사되었다. 또한 사천왕 즈미와의 대결도 상대가 그냥 거북왕이 아닌 메가진화 개체인 메가거북왕인데다가, 메가거북왕의 특성인 메가런처로 인해 용의파동의 위력이 증가되는 만큼 즈미전과의 대결은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아무리 단델의 리자몽이 강력한 개체라고 해도 알랭의 리자몽은 칼로스리그 결승전 당시 지우의 피카츄의 전광석화를 맞은 바로 다음에 일반 리자몽의 약점이 되는 자속 백만볼트를 맞고도 버텨내 피카츄를 쓰러뜨렸고 그 이후에 지우개굴닌자를 이겼을 정도로 강한 개체로 묘사되었는데 거다이맥스로 인해 파워업을 한 것도 아닌 일반 리자몽의 비자속 용의파동 한방에 메가진화 상태의 알랭의 리자몽이 한방에 쓰러진다는 것은 빼도박도 못한 무리수라고 볼 수밖에 없다.
안 그래도 월드 챔피언십으로 인해 파워 밸런스가 붕괴되었다는 비판이 많은데 단델 VS 알랭전으로 인해 파워밸런스가 더 괴상망측해졌다는 평가가 많은데다가, 비록 논란이 많기는 해도 그래도 카르네와 더불어 칼로스지방을 대표하는 트레이너인 알랭을 이렇게까지 초라하게 탈락시킨 것에 대해 XY팬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개굴닌자 팬들의 분노는 더 클 수밖에 없었는데, XY 시즌 끝까지 개굴닌자가 한번도 이기지 못한 메가리자몽X를 그냥 일반 리자몽의 용의파동 한방에 나가 떨어지게 만드는 것은 지우와 지우개굴닌자에 대한 능욕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결국 마스터즈 토너먼트에서 알랭은 지우와의 리벤지전을 벌인 것도 아니고, 마스터즈 에이트에 들어올 만한 자격과 기량을 보여주지도, 하다못해 최후의 기대감이었던 리자몽 드림매치를 보여주지도 못한 채 그저 단순히 단델의 1승 제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굳이 알랭이 아니라 노간주나 윤진, 금랑으로 바꿔도 스토리 전개 자체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 안 그래도 캐릭터 자체의 논란점으로 인해 여러모로 말이 많은 상황인데 이럴 거면 뭣하러 알랭을 출연시켰냐는 반응이 지배적이며, 국적을 불문하고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2.5.4. 목호 VS 카르네
단델 VS 카르네전, 단델 VS 알랭전과 더불어 월드 챔피언십 최악의 배틀 쓰리톱. 작화와 연출면에서도 바로 전 대결인 단델 VS 알랭전이 양반으로 보일 정도로 퇴보한데다가, 전체적인 배틀 내용도 긴장감을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며, 결정적으로 목호를 전술이고 뭐고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힘만으로 밀어붙이는 빡대가리로 묘사해버렸다.우선 가장 큰 문제점은 W에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받은 낚시질 문제가 여기서도 발생했다는 점이다. 목호 VS 카르네 대결 전에서 보여준 각종 포스터나 잡지, 그리고 지난 대회 "결승"에서 목호가 갸라도스를 사용했다는 점, 114화에서 고우의 언급과 진철의 행적으로 목호의 에이스는 갸라도스인 것으로 묘사되었다. 하지만 실제 대결에서는 에이스는 갸라도스가 아닌 망나뇽이 차지했고, 정작 갸라도스는 카르네의 포켓몬을 한 마리도 쓰러뜨리지 못하고 되려 펌킨인에게 농락만 당하다 어이없이 패배해버렸다. 아무리 망나뇽 또한 목호의 파트너 포켓몬이며 갸라도스 못지 않게 강력한 포켓몬임을 감안하다 하더라도, 잡지나 포스터에서 에이스 포켓몬으로 선전한 것과 정 반대의 결과가 나와 결국 지금까지의 선전은 죄다 낚시질이나 다름 없게 되었다.
전술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 그중 가장 큰 문제는 목호의 전술이다. 애니메이션 초창기 시절이나 용인할 수 있는 무지성 파괴광선 난사를 월드 챔피언십에서 그대로 사용하며, 전술적인 움직임이라고는 조금도 없이 그냥 단순히 힘만으로 밀어 붙이는 것으로 연출했다는 점에서 크게 비판을 받았다. 아무리 목호의 배틀 스타일을 알랭처럼 복잡한 전술 보다는 강력한 화력으로 밀어 붙이는 강공 스타일로 설정했다 하더라도, 명색에 관동과 성도, 두 지방의 통합 챔피언이자 마스터즈 에이트 중 4위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게 전술이고 뭐고 힘으로만 밀어 붙이는 근육뇌로 묘사한 것은 제작진의 연출 미스라고 밖에 볼 수 있다. 정작 상대인 카르네는 빛의장막이라던가 핼러윈+야습 등, 고도의 전술을 펼치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더더욱 비교되는 상황.
알랭과 더불어 목호의 엔트리면에서도 비판을 크게 받았다. 작 중에서 카르네가 아마루르가, 펌킨인 다음으로 가디안을 내보낼게 너무나 뻔한 상황이였고, 심지어 목호조차 진짜로 가디안이 등장하자 "가디안, 널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말하며, 카르네의 3번째 포켓몬이 가디안이라는 걸 이미 짐작했던 상황이였다. 그러나 정작 가디안이 나올 걸 짐작한 것과 달리 페어리에 극도로 약한 삼삼드래를 아껴놓고 갸라도스를 2번 주자로 내보내서 털리는 등, 너무나도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삼삼드래는 페어리에 극도로 약한 반면 고스트에는 강한 만큼, 펌킨인 상대로 삼삼드래를 먼저 내놓거나 최소한 갸라도스를 내놓았다가 중도에 삼삼드래로 교체하는 선택지도 있었을 텐데도 갸라도스를 너무 허무하게 내줬다. 상술했던 갑작스런 에이스 변경(갸라도스 -> 망나뇽)과도 연계되는 문제인데 상대가 얼음+페어리 타입으로 무장해 작정하고 드래곤 카운터로 나온 이상 갸라도스를[9] 밀어주는게 여러모로 승산이 었었을텐데 마지막까지 아끼지도 않고 다이맥스도 투자하지 않기에 심히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이후, 목호의 엔트리에선 4배 약점도 없고 그나마 안정적으로 카르네의 엔트리를 상대로 싸울 수 있는 라프라스도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팬들 사이에서는 도대체 왜 안 쓴거냐는 비아냥도 나왔다.
결국 상술한 문제점들 때문에 단순 월드 챔피언십을 떠나서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역대 최악의 배틀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며, 바로 전 대결인 단델 VS 알랭전은 차라리 선녀였다는 반응이 많다. 여기에 관동과 성도 두 지방의 챔피언으로 위상을 띄어준 것에 걸맞지 않는 모습만 보여주고 허무하게 패배해 버린 탓에 목호는 관동과 성도, 두 지방의 위상을 추락시켰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작품 외적으로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으로 인한 최대 피해자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
2.5.5. 난천 VS 아이리스
바로 전 경기인 단델 VS 알랭이나 목호 VS 카르네와 비교하면 그나마 잘 뽑혔다는 반응이 많다. 연출은 훌륭하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최소한 목호 VS 카르네 전처럼 처참하지는 않고, 배틀 퀄리티 또한 최소한 이전 두 경기보다는 낫다는 반응이 많다. 특히 시합 전 아이리스가 처참하게 패배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일격기인 뿔드릴로 트리토돈을 쓰러뜨리거나 3신기 없이 난천과 대등하게 잘 싸웠다.서사적인 면에서도 호평이 많다. 액스라이즈 VS 한카리아스전에서 액스라이즈가 메가한카리아스의 포효를 듣고 마치 터검니 시절의 배틀을 떠올린 듯 잠시 움찔하나 맞포효하며 두려움을 떨쳐내고 맞서는 장면이라던가, 아이리스가 교감 능력을 통해 액스라이즈에게 힘을 주는 장면, 경기가 끝나고 아이리스를 위로하러 와준 지우를 보고 태연한 척 난천을 추켜세우지만 결국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나 실컷 울고 후련해진 다음 배틀에서 지우를 응원하겟다고 하는 장면으로 서사적으로 BW 때와 비교해 크게 성장한 아이리스와 포켓몬들을 잘 보여주면서 팬들에게도 나름 인상적인 부분을 남겨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비판점이 없는 것은 아닌데, 아이리스의 망나뇽이 난천의 밀로틱을 상대로 너무 허무하게 패배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았다. 먼저 밀로틱에게 효과적인 번개펀치로 유효타를 먹엿음에도 그 이후 밀로틱의 차밍보이스 + 아이언헤드 연계 공격에 당해버리고 만다. 차밍보이스가 페어리 타입 기술이라 망나뇽에게 치명타였다 하더라도 망나뇽도 번개펀치로 밀로틱에게 피해를 준데다가, 정작 다음 나온 액스라이즈는 차밍보이스를 사이코커터로 상쇄하고 하이드로펌프를 맞아도 버텨냈기에 더욱 어색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저 액스라이즈 VS 한카리아스 라는 구도를 만들기 위해 작위적으로 망나뇽이 패배하게 내용을 짰다고 할 수밖에 없는 부분. 차라리 페어리 타입 기술이 아닌 얼음 타입 기술로 인해 패배했다면 최소한의 납득은 갔을 것이다.
2.5.6. 단델 VS 카르네
결론부터 간단히 말하자면 개연성, 밸런스를 완전히 박살낸 역대 최악의 배틀. 가디안이 나오기 전까지의 배틀은 통스킵 되었으며 고릴타 1마리에 카르네의 포켓몬이 무려 4마리나 다운되었다. 8강에서 고릴타는 브리가론의 자이로볼과 암해머를 맞다가 결국 리자몽의 플레어드라이브에 다운되는 모습을 보이며 내구가 그렇게까지 굉장한 개체가 아닌 것으로 나왔는데, 122화에서는 미끄래곤의 불대문자를 가볍게 버텨내는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을 보였다. 더군다나 고릴타가 상대했을 포켓몬 중에는 목호의 갸라도스를 이길 정도로 강하며 핼러윈으로 상성적 유리함을 가질 수 있는 펌킨인, 얼음 타입인 아마루르가도 포함되어 있었다. 뭘 어떻게 생각해도 고릴타가 카르네의 포켓몬 4마리를 그것도 교체도 아닌, 연속으로 쓰러뜨리는 것은 역대급 무리수 전개라는 악평이 절대적이다. 아마도 제작진 측에서는 단델의 포켓몬을 최대한 숨기려는 의도였겠지만 어차피 공개되지 않은 멤버도 원작에서 사용하는 포켓몬일 게 뻔한데 나머지 포켓몬을 살짝이나마 공개하거나,[10] 드래펄트와 리자몽에게 활약을 나눠줘서 각각 2마리씩 쓰러뜨리는 전개로 가도 괜찮았을 것이다.이번 경기의 악평으로 인해서인지,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DP의 지우 vs 택트 전 마저 재평가 하는 시선도 생겨났다. 어이없는 전개로 혹평이 많았던 것은 똑같지만 따지고 보면 DP 시절의 지우는 사천왕인 대엽에게 상대도 되지 못했을 뿐더러, 당시 택트의 선발 주자인 다크라이는 다크홀을 쓰는 환상의 포켓몬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지우가 4마리의 포켓몬 만으로 다크라이를 겨우 쓰러트릴 수 있었다는 게 대단한 것이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였다. 특히나 결승전 상대마저 다크라이 한마리를 이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 만큼, 겨우 4마리로 다크라이를 쓰러뜨린 뒤 뒤이어 나온 라티오스와 피카츄가 동귀어진하며 2마리를 쓰러트린 지우가 그만큼 대단한 트레이너임도 묘사하였다. 하지만 단델의 고릴타는 어떻게 카르네의 포켓몬 4마리를 그대로 쓰러트릴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팬들의 비판이 대다수다.
더군다나 아무리 상성의 불리를 감안해도 이렇게 허접한 챔피언에게 진 목호와 성도 지방의 위상도 더욱 추락하게 되었기 때문에 논란이 더더욱 심해졌다.
2.5.7. 난천 VS 지우
123화~124화는 평가가 나쁘지 않은 편이였다. 배틀 작화와 연출은 여전히 별로라는 점과 지우의 망나뇽이 난천의 화강돌 상대로 허무하게 패배한 것에는 비판을 받았지만, 그래도 배틀로그 자체는 이전 배틀에 비해서 나은 편이였기 때문. 특히 단순히 서로 기술 주고받기만 하고 전술적인 움직임은 전무했던 단델 VS 알랭이나 목호 VS 카르네와 달리 난천은 길동무나 스텔스락 같은 기술이나 포켓몬의 특성을 잘 활용하고 교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지우를 곤경에 몰아 넣으면서 챔피언 다운 모습을 잘 보여준 것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전혀 예상치 못했던 지우의 창파나이트의 맹활약과, 카운터 실드의 활용, 메가한카리아스를 사용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토게키스에게 다이맥스를 사용하는 등 예상을 뒤엎는 반전들까지 나오면서 호평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바로 다음 125화에서 본격적으로 한지우의 루카리오가 메가진화를 하고 참전하면서 좋았던 팬들의 평가는 순식간에 곤두박질 쳐버린다.일단 가장 큰 문제로 지적받은 것은 난천의 전략. 123화~124화에서 난천은 챔피언이라는 명성에 맞게 좋은 전략을 보여줬었고, 예상과 달리 토게키스에게 다이맥스를 하는 반전을 보이면서 과연 난천이 다이맥스로 어떤 뛰어난 전략을 보일지 팬들의 기대가 컸었다. 그러나 막상 다이맥스를 한 토게키스로 난천이 보여준 전략은 그냥 단순히 3연속 다이제트 사용하고 끝. 게다가 그렇게 다이맥스를 한 토게키스는 다이맥스가 풀린 후 다이제트로 빨라진 스피드로 그냥 필드를 질주하기만 하다가 메가루카리오의 불릿펀치에 허무하게 당하는 것으로 끝난다.
당연히 팬들은 이런 전개에 어이없어했고, 일각에서는 무지성 다이제트 3연타 난사가 아니라 차라리 게임 설정에 맞지 않더라도 다이사이코로 사이코필드를 전개해서 메가루카리오의 불릿펀치를 봉인하는 식으로 스토리를 전개하는게 낫지 않았겠냐는 반응까지 나왔었다.[11]결국 메가진화 대신 다이맥스를 쓰는 반전을 줬으면서도 전혀 시청자들에게 인상 깊은 전략을 보여주지 못했고, 오히려 '메가한카리아스 VS 메가루카리오'의 드림매치만 아깝게 날려먹는 결과가 나와버렸다. 그 외로 여태까지 다양한 기술배치를 보여주던 난천의 한카리아스가 정작 루카리오에게는 전부 반감되는 기술밖에 없는 등 어떻게든 루카리오를 이기게 하려고 한카리아스를 의도적으로 너프시킨 것 같다는 비판이 많다.[12]
여기에 122화에서 카르네에게 대회가 끝나면 배틀에서 은퇴할 거라는 난천의 말과는 달리, 배틀에서 패배한 이후에는 재밌는 배틀이 아직 남아있는데 이대로 챔피언을 그만두게 되면 너무 아까울 것 같다는 이유로 은퇴 발언을 번복해 버린다. 안 그래도 은퇴 발언이 별 다른 복선도 없이 갑작스럽게 나온데다가 은퇴를 결심한 이유도 말해주지 않아서 뜬금 없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정작 배틀에 끝나고 바로 번복해버리고, 그 번복하는 이유도 별 이유가 없다보니 이럴거면 도대체 난천 은퇴로 의미없는 어그로를 끌은 거냐는 반응이 많다.
2.5.8. 지우 VS 단델
결승전에 들어갔음에도 1부를 제외하면 여전히 저급한 작화를 보여주며 비판을 사고 있다. 또한 결승전에서 단델의 제안 또한 논란이 좀 있는데 원래 세미파이널까지는 1경기에 메가진화, Z기술, 다이맥스 중 어느 하나만을 사용할 수 있는 게 대회 규정이었다.[13] 하지만 단델이 풀파워의 시합을 원한다면서 이 규정을 1경기에 전부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룰 개정을 해버리면서 세계적인 대회임에도 룰을 일개 참가자가 임의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 다소 어이없고 일관성도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14] 게다가 기껏 3신기 제한을 풀었음에도 관련된 전략은 거의 나오지 않고 뛰어난 연출을 보여주지도 못한 채로 루카리오와 팬텀을 빠르게 소모해버려서[15] 차라리 Z기술 하나만 쓰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또한 시합의 결과도 지우가 승리할 경우에 6대5의 스코어로 아슬아슬하게 이기는게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3신기를 전부 사용했음에도, 다이맥스 하나만 쓰는 단델과 거의 비등비등하게 싸움이 되고 있는데, 이것 역시 지나친 단델 띄워주기라는 의견이 많다.[16] 그 외에도 난천의 한카리아스와 다이맥스 토게키스를 쓰러뜨린 루카리오가 드래펄트에게 패배하며 또 다시 밸런스 관련 논란이 생겼다.[17] 물론 이번 결승의 주역은 피카츄지만 쿠쿠이전의 어흥염, 아고용처럼 팬텀과 루카리오의 위상을 살려주며 피카츄를 띄워줄 수도 있었다.그나마 마지막화에서 피카츄 VS 리자몽은 그동안 포켓몬 애니의 25년의 서사를 잘 다루었는데다 XY 시리즈 이상의 화려한 작화와 연출을 보여주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132화 이전까지 배틀 로그나 작화가 너무 형편 없다보니 이전까지 받아온 저평가를 완전히 뒤집지는 못했다. 좋게 말하면 사두용미고 나쁘게 말하면 132화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다 형편 없었던 결승전이라고 볼 수 있다.
3. 총평
올스타전은 절대로 이렇게 만들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준 반면교사. 분명 전작 캐릭터들의 재등장과 새로운 캐릭터들이 총 출동하여 대결을 한다는 흥미진진한 소재를 사용한 만큼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시작했으나 정작 중요한 세부적인 설정이나 배틀 전개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발생했고, 여기에 특정 캐릭터 편애 및 홀대, 엉망진창이 된 파워 밸런스, 전작보다 퇴보된 작화와 연출까지 겹쳐져 기대감에 부풀어 있던 팬들의 뒤통수를 쳐버린 결과 지우의 월드 챔피언십 우승 빼고는 장점을 찾을 수 없는 최악의 대회로 전락했다.올스타전을 다룬 작품은 전작 작품과 캐릭터들의 팬덤의 관심을 받게 되는 만큼 웬만한 작품들 이상으로 신중하게 만들어야 하며, 특히 캐릭터 관련의 경우 상당한 신중의 신중을 가해야 하는 작품이다. 잘못하면 "전작과 캐릭터의 팬들에 대한 예의와 배려가 없다" 또는 "전작(or 신작)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 등의 여러가지 이유로 욕을 바가지로 먹을 수 있기 때문. 그런데 제작진은 인기와 화제성 하나 끌어보겠다고 전작에서 등장한 캐릭터와 신규 캐릭터들 중 최강자를 가리는 소재를 꺼내놓고 제대로 다루기는커녕 특정 캐릭터와 지방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는 것도 모자라 수준 낮은 배틀 전개와 연출을 보여줬으니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오죽하면 한 유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월드 챔피언십이냐며 불만을 터뜨렸고, 이런 반응이 다른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지경.
이렇게 수 많은 올드팬과 8세대 작품을 통해 입문하게 된 신규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월드 챔피언십이 수많은 혹평을 받으면서 마무리되자, 상당수 팬들은 OLM은 제대로 된 오리지널 스토리를 짤 능력이 없다는 불신을 품게 되었다. 당장 W에서 등장한 오리지널 캐릭터인 고우, 채하루는 별도의 비판 문서가 만들어질 정도로 평가가 좋지 않으며, 고우의 메인 스토리이자 똑같이 오리지널 스토리인 프로젝트 뮤 또한 월드 챔피언십 이상으로 평가가 나쁘다. 이렇게 내 놓은 캐릭터나 스토리 등 오리지널 요소들이 죄다 문제점 투성이인데, 주인공인 한지우의 메인 스토리인 월드 챔피언십마저 이 지경이 되어버리니 팬들의 불신은 더 확고해져버렸다. 결국 월드 챔피언십은 단순히 포켓몬스터W의 작품성을 훼손하는 것을 넘어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자체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여지가 커졌다.
정리하자면 월드 챔피언십은 26년간 주인공이 된 한지우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졌으나, 제작진의 오판과 무능으로 인해 그 가능성을 크게 말아먹고 올드팬, 신규팬들을 포함하여 많은 팬들에게 실망과 아쉬움만 남긴 채 완전한 실패작으로 끝나버렸다.
[1] 일단 포켓몬 리그 참가 자격인 배지 8개를 모으는 것부터 트레이너에게 결코 쉬운 난이도가 아니다.[2] 이전에도 사천왕과 챔피언들간 배틀은 꽤 있었지만 W만큼 밸런스 문제가 부각되지는 않았고 대부분 지우가 패배하거나 사천왕들이 봐주는 식으로 어느정도 싸우는 식이였다.[3] 챔피언은 해당 지방의 가장 강한 트레이너이자 대표로서 해당 지방 챔피언의 급을 나누는 것은 지방 사이에 급을 나누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4] AG 마지막 프론티어 브레인전과 겹치는 걸 고려했는지 관동 3스타팅은 부르지 않았다. 그리고 이것이 포켓몬 리그에서 지우가 마지막으로 보여준 올스타전이었다. BW, XY, SM, W 모두 리그에서 전작 포켓몬을 사용하지 않았다.[5] 비록 비공식 2차 창작물이지만 이 점을 완벽하게 해소시켜 팬들에게 큰 호평을 받은 작품도 있다.#[6] 물론 지우를 리셋하는 식으로 가는 방법도 있었으나, 이미 베스트위시에서 지우를 리셋시키다가 작품 하나가 무너진 선례가 있었고, XY와 썬문만 봐도 지우의 실력과 지력 자체를 리셋시키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작진 입장에서도 더더욱 하지 않을 것이다.[7] 거기에 연출도 그냥 느릿느릿한 원기옥 맞고 한대 뻗어나가는 장면이라 너무 성의없다며 비판 받았다.[8] 물론 이는 거짓 루머로 판명났다.[9] 아마루르가의 프리즈드라이나 가디안이 습득가능한 10만볼트가 위험하지만 다른 드래곤 포켓몬들보다는 사정이 낫다.[10] 특히 마임꽁꽁은 이미 실루엣으로 공개된데다가 불꽃 타입인 에이스번도 빛의 장막을 쓰는 아마루르가와 약점을 저격할 수 있는 펌킨인을 쓰러뜨리는 개연성 있는 전개도 충분히 가능했는데 이 두 마리가 결승전이 돼서야 나와서 아쉽다는 평이 많다.[11] 실제 게임에서는 토게키스는 비행 타입이라서 사이코필드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게임 설정대로 한다고 해도 토게키스의 후발주자였던 한카리아스는 충분히 이득을 볼 수 있었다. 이어지는 대결에서 근접전이 주를 이뤘는데 만약 불릿펀치가 봉인되었다면 메가루카리오는 기사회생 말고는 손 쓸 방도가 거의 없었기 때문.[12] 비슷한 맥락으로 창파나이트를 상대로 격투 타입을 이중으로 반감할 수 있는 상성상 압도적으로 유리한 토게키스를 남기고 굳이 한카리아스를 내보냈는데 이 에피소드에서 난천이 교체 플레이를 능수능란하게 한 것을 생각하면 굉장히 부자연스러운 부분으로 지친 메가루카리오를 위해 사전에 일부러 한카리아스에게 데미지를 누적시켜서 억지로 균형을 끼워 맞춰 놓은 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13] 특히 이러한 제한은 여러 개의 배틀 기믹을 가진 트레이너에게 상황에 따라 적재적소로 기믹을 선택해 사용하는 판단력과 심리전을 요구하게 된다. 지우가 금랑전에서 메가진화를 포기하고 팬텀을 거다이맥스해 모래바람을 완벽히 파훼해내고 비등비등한 상황까지 이끌어내는 것이 그 예시.[14] 그저 3신기를 전부 다 사용하는 것만이 풀파워의 전력 배틀이라면 이전까지의 시합들은 전부 의미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이 있다.#[15] 둘 다 거다이맥스, 메가진화 상태에서 각각 2마리를 상대하여 1마리씩 쓰러뜨리고 퇴장했다.[16] 사실 결승전이 방영되기 한참 전부터 3신기 제한 해제에 대한 떡밥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문제는 이게 정말로 실현되면서 다른 챔피언들이 내려치기 되는 것은 물론 시합이 시작하기 전부터 지우는 이겨도 져도 상당히 애매한 입장이 되고 말았다. 지우가 한 시합에서 3신기를 전부 다루는 모습의 볼거리를 제외하면 여러모로 최악의 한 수가 된 셈[17] 물론 단델의 드래펄트는 잡지에서 리자몽, 고릴타와 함께 강한 개체로 언급되어 있고 상성에서도 고스트 타입을 가지고 있어서 불릿펀치 외에는 유효타를 먹일 수 있는 기술이 없는 메가루카리오에 비해 드래펄트는 고위력 약점기 화염방사를 가지고 있으니 교체를 하지 않는 한 지우가 불리하긴 했다. 거기에 결정적으로 10%밖에 안되는 10만볼트의 마비효과까지 발동되면서 그대로 리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