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5-31 19:32:27

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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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사용례

1. 개요


다성음악에 의한 대위법적 모방의 한 기법으로, 하나의 선율을 한 성부가 연주한 뒤 이를 따라 다른 성부가 다른 음역에서 모방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쉽게 설명하면 기악적 돌림노래라고도 할 수 있다.

어원은 라틴어 fugare(쫓다) 및 fugere(쫓기다)이다.[1] 즉, 한 성부가 다른 성부에 이어서 선율을 모방하는 것이 쫓고 쫓기는 것과 같다고 하여 이름지어졌다. 둔주곡(遁走曲), 추복곡(追覆曲)이라고도 한다.

푸가는 먼저 한 성부가 으뜸(Tonic)조로 주제(Subject)를 제시하면 다음 성부가 주제를 5도 전조하여[2] 모방한 진정 응답(Real Answer) 혹은 정조 응답(Tonal Answer)으로써 선율을 진행하며, 그동안 먼저번 성부에서도 선율을 지속시키는 식으로 전개한다. 여기서 첫 성부가 이어가는 선율은 주제 선율과 대응되는 대주제(Countersubject)일 수도 있고, 단지 즉흥적으로 등장하는 것일 수도 있다. 어느 경우든 이 선율은 응답선율과의 관계에서 대위법의 기본 규칙을 지켜야 하며, 이 절차가 모든 성부에서 도입될 때까지 제시부를 전개한다.

각 성부가 돌아가면서 한 번씩 주제선율을 연주하는 것으로 제시부가 끝나면, 경과구로 기능하는 삽입구(Episode)를 경유해, 주제 및 이에 대한 여러 가지 변용이 이루어지는 발전부가 시작한다. 이 단락은 주제를 으뜸조로 제시하는 것을 기피함으로 으뜸조가 중심이 되는 제시부와 대조를 이룬다.

발전부가 완료된 후 다시 으뜸조로 돌아와 시작하는 재현부는 대개 한 성부에서 주제가 완전히 제시되기 이전에 다른 성부에서 주제가 제시되는 근접 모방(Stretto)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선율의 종결과 함께 종지진행으로 곡을 완결한다.

피아노로 연주하면 인벤션과 신포니아보다 어려운, 한 손으로 돌려나오는 두 성부를 한번에, 거기다가 양손으로 연주해야 하니 처음 맞닥뜨리기 어렵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려면, 모차르트의 '환상곡과 푸가, K.394'를 연습해보면 와닿는다.

2. 사용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오르간을 위한 작은 푸가 BWV 578. 아래 영상에서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두 개의 피아노를 위한 푸가 다단조 KV 426. 그는 이 멜로디를 현악을 위한 아다지오와 푸가(KV 546)로 재편곡했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대 푸가, Op.133. 당대뿐만 아니라 후대 사람들에게조차 난해하다고 여겨졌으나 현대에 들어서 쇤베르크스트라빈스키가 나타나서야 겨우 분석되어 명곡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극도로 급진적인 곡이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토카타와 푸가 라단조, BWV 565
바흐의 곡 중에서도 유명한 곡이다. (3:05부터 푸가 시작)

음악장르로서 푸가는 바로크 시대가 끝나고 로코코를 거치면서 낭만파의 스케일이 큰 음악들이 등장하자 인기가 쇠퇴했지만, 푸가를 작곡한다는 것은 대위법의 기술을 마스터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교육적인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20세기에 들어서도 파리 음악원(Paris Conservatoire) 같은 음악교육기관에서는 졸업하는 학생에게 푸가의 작곡을 테스트했다. 물론 이후에도 푸가 기법은 여러 작곡가들이 사용했다.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Fuga y misterio
탱고 음악에 푸가 기법을 접목시킨 작품. 리베르탱고가 피아졸라의 탱고를 대표한다면, 이것은 그의 음악적 조예의 한 면을 보여준다.


벤저민 브리튼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Op. 34 전체 3부 중 3부
말 그대로 청소년들에게 오케스트라를 이해시키기 위한 곡으로 총 3부로 되어 있으며, 1부는 헨리 퍼셀의 압델라자르 모음곡 중 론도의 제1주제를 악기군별로 돌려막기, 2부는 해당 주제를 각 악기에 최적화된 형태로 변주[3], 그리고 전곡을 끝마치는 3부가 바로 이 문서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푸가이다:
헨리 퍼셀의 주제와 별도로 존재하는 휘파람같은 푸가의 선율을 2부에서 변주곡을 연주했던 순서대로(피콜로-플루트-오보에-클라리넷-바순-바이올린-비올라-첼로-콘트라베이스-하프-호른-트럼펫-트롬본과 튜바-타악기군) 모방하면서 가세된다.[4][5]
이후에는 (푸가 본연의 대위법에서 벗어난) 푸가 나름대로의 종결부로(1분 50초부터), 찰현악기군과 목관악기군이 푸가의 주제 선율을 유니즌으로 연주[6]하는 것을 배경으로 금관악기군이 1부에서 제시되어 2부에서 조작당해 왔던 압델라자르 론도 제1주제를 장조 조성으로 변조해서 사이다같이 화려하게 연주하는 것으로 이어가즘 피날레를 형성하고, 2분 17초부터 행해지는 전체 합주의 장조 코드 연타로 화려하게 막을 내린다.


글렌 굴드의 <So You Want to Write a Fugue?> 웃기다 그 와중에 2:51부터 깨알 같은 바흐브란덴부르크 협주곡 2번 1악장 선율


COVID-19(...) 주제에 의한 푸가[7]


[1] 화공열역학 및 열역학에서 한 입자가 계에 들어가기 쉬운 정도 퓨가시티(Fugacity, 한자로 휘산도) 또한 여기서 유래하였다. 아울러 '도망자(쫓기는 사람)'란 뜻의 영어 단어 fugitive의 어원이기도 하다.[2] 바흐로 대표되는 고전적 푸가의 경우 딸림(Dominant)조로 전조되는 경우가 지배적이지만 바흐의 건반 파르티타 2번의 신포니아,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1번의 푸가와 같이 버금딸림(Subdominant)조로 전조되는 경우도 가능하다.[3] 가령 플루트피콜로는 휘파람같이, 오보에는 구슬프게, 첼로는 에로틱하게, 호른은 늑대 울음소리 같이...[4] 5도 응답은 바순이 가세될 때까지는 성실히 지켜지지만, 그 뒤로 갈수록 위반 사례가 속출한다. 특히 타악기군은 tonal이고 real이고 선율 없이 리듬만 있다[5] 다음 경우에 헨리 퍼셀의 주제 첫부분(즉 레-파-라)을 통한 Countersubject가 들릴 때가 있다: 바순이 가세할 때 피콜로에 의해, 콘트라베이스가 가세할 때 플루트에 의해, 호른이 가세할 때 바이올린, 트럼펫이 가세할 때 첼로와 콘트라베이스에 의해, 타악기군이 가세할 때 트럼펫에 의해 말이다.[6] 첼로·콘트라베이스·바순은 전체 주제의 베이스, 타악기군은 단순 리듬반주이다.[7] COVID-19를 (C-E♭-F♯-A)-(G)-(C)-D-1(C)-9(D♭)로 분해해 주제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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