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プログレッシブ・ナイフ
Progressive Knife[1].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등장하는 에반게리온용 근접 무장이다.
외형이나 용도만 보면 단검이라고도 볼 수 있겠으나, 에반게리온용 무기가 다 그렇듯 작중 80m급의 크기를 자랑하는 에반게리온의 사이즈답게 단검이란 말이 생소할 정도로 무식하게 크다.[2] 물론 에바가 들면 그나마 단검 같이 보이는데다 사도 역시도 에바 뺨치게 거대하므로 작중에선 그냥 단검 취급이다.
그냥 단순히 크기만 에바 사이즈로 키워놓은 나이프는 아니라서, 대 사도용 병기답게 고주파 진동 블레이드(Vibroblade)의 원리가 적용되어 있어서 진동중인 날에 닿은 것은 분자 레벨로 분해되는 높은 절삭력을 지니고 있다. 구 TV판에선 에반게리온 초호기와 2호기, 0호기의 어깨의 구속구에 접힌 상태로 수납되어 있다. 초호기와 2호기의 경우는 오른쪽 구속구에 니들건을 장비하고 있기에[3] 왼쪽 구속구에 1기 장비하고 있다. 0호기를 포함한 그 이외 기체의 경우는 불명. 다만 실험기인 초호기는 물론 실전형인 2호기 역시 니들건+나이프의 조합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후 넘버링 기체 역시 동일한 조합의 장비를 갖추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비슷한 형상으로 개수를 거친 0호기 역시 마찬가지. 또한 초호기와 0호기[4]는 아미 나이프, 2호기는 커터칼 형태의 나이프를 장비하고 있는데, 작중 프로그 나이프를 가장 자주 사용한 것이 2호기인지라 프로그 나이프=커터칼로 통용된다. 디자인의 차이는 관할이 달라서인 듯.[5] 그 외 3호기나 4호기의 경우 프라모델에서 재현된 바에 의하면 역시 아미 나이프 형태.
신극장판에서는 2호기가 양쪽 어깨 구속구에 각각 하나씩 나이프를 장비하고 있다. TVA와 비교해 보면(특히 2호기) 세부 디자인이 변경되었다. 2호기는 커터칼 모양에서 양날 단검 모양으로 바뀌었으며, 초호기는 단조로운 디자인에서 실제 군용 나이프와 유사한 형태로 변경되었다.
작중에선 사도의 코어를 찔러 박살내는 방식으로 주로 운용되었다. 전과도 나름 쏠쏠해서 4사도 샴셸, 10사도 사하퀴엘이 프로그레시브 나이프로 퇴치되었다. AT필드로 막히는게 일인데다 사도중 공인 최약체인 마트리엘 따위나 겨우 잡은 팔레트 라이플보단 전과가 훨씬 좋다. 사실상 사도를 저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무장이다.
2호기가 사도 가기엘과 싸울 때도 이 나이프를 사용했는데, 절삭력 하나는 장난이 아닌지라 갑판으로 떨어진 이 나이프가 단순히 날이 닿는 것만으로 항공모함의 전투기를 두동강 냈다. 물론 사도 상대로는 전혀 의미가 없었지만.[6]
슈퍼로봇대전에선 에바 팀의 밥줄무기. 심지어 슈퍼로봇대전 F시절에는 완결편까지 이거 하나로 개겨야 했다.
초기설정에 따르면 슈퍼로봇대전 등에서 초호기의 무장으로 나오는 대형검인 마고로쿠 익스터미네이션 소드가 에반게리온의 가장 강한 근접무기가 되고 프로그레시브 나이프는 말 그대로 보조무장이 될 예정이었는데, 정작 본편 제작이 개시되자 익스터미네이션 소드가 사라져버려서 프로그레시브 나이프가 본의 아니게 주요한 근접무장이 되어버렸다. 작중에 스매쉬 호크나 소닉 글레이브 같은 다른 근접 무기도 나왔지만 일회성 무기로 끝났다.
곁다리로 국내 모바일 게임인 블랙 서바이벌에 찌르기/베기용 무기 아이템으로 나온다.
[1] 줄여서 프로그 나이프(Prog Knife)라고도 한다.[2] 길이가 거의 전봇대 만하다![3] 다만 2호기의 경우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중에서 양산기에게 니들건을 사용하는 장면이 있으나 초호기의 경우 장비하고 있다는 설정만 있을 뿐 사용 장면은 없다. 이 니들건은 발사각도 그렇고 장탄수도 매우 적어서 실전에서 사용하기는 꽤 애매하기에 거의 호신용에 가깝다.[4] 0호기의 프로그레시브 나이프 사용 사례는 단 한 번으로, TV판에서 개수된 이후 사하퀴엘전에서 AT 필드를 가를 때.[5] 단순히 디자인 차이 이외에, 2호기의 프로그 나이프는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 양산기의 머리에 박혀 날이 뭉개지자 진짜 커터칼마냥 뭉개진 마디를 분리해 버리고 새 날을 연장시키는 연출이 나왔다.[6] 가기엘의 내구력과 힘이 워낙 장난이 아닌지라 그대로 튕겨나가버렸다. 하지만 코믹스판에서는 가기엘이 워낙 너프되어 나오는지라 배때지를 반으로 갈라버리는 위력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