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뿔영양(영양붙이, 프롱혼) Pronghorn | |
학명 | Antilocapra americana Ord, 1815 |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포유강(Mammalia) |
목 | 우제목(Artiodactyla) |
과 | 가지뿔영양과(Antilocapridae) |
속 | 가지뿔영양속(Antilocapra) |
종 | 가지뿔영양(A. americana) |
멸종위기등급 | |
[clearfix]
1. 개요
가지뿔영양과 가지뿔영양속에 속한 우제류의 일종이다. 영어로는 프롱혼(Pronghorn), 아메리카 영양이라고 부르며 한국에서도 그렇게 부르기도 한다.
2. 생태
누가 봐도 '아, 사슴 내지는 영양이다'라는 생각이 들 만한 외모를 가지고 있고, 이명도 범고래붙이나 도마뱀붙이처럼 영양붙이이며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영양(antelope)이라고 불리긴 하는데, 사실 사슴이나 영양과는 촌수가 한참 떨어진 동물로 유전학적으로는 기린과 더 연관이 깊은 동물이지만 영양을 뜻하는 영단어인 앤틸롭을 학명으로 쓰고 있다는 점에서 혼란스럽기도 한 동물. 이런 점에서는 소나 야크와 닮았지만 염소에 더 가까운 사향소를 연상시킨다.이런 종류의 동물로서는 드물게도 북아메리카, 특히 미국의 대평원 프레리에서 떼를 지어 살아가는 동물이다. 아메리카들소와 서식지가 겹친다.[2] 사막에서도 잘 살아가는 편. 시속 98km에 달하는 빠른 속력을 낼 수 있어 퓨마, 늑대 같은 포식자들도 쉽게 잡을 수 없다. 이 속력을 가지게된 사유는 원래 빙하기의 북아메리카에 서식하던 아메리카치타(Miracinonyx Inexpectatus)[3]라는 속력에 최적화된 고양이과 맹수를 따돌리기 위한 군비경쟁스러운 진화를 거쳤다고 알려졌으나, 이후 아메리카치타에 대한 추가 연구에 의하면 아메리카치타는 빨리게 달리는 데 적합하지 않은 구조들[4]이 있기 때문에 부정되었다.[5] 물론 가끔 검독수리에게 잡히는 경우도 있다.[6]
이름 그대로 가지뿔을 지닌 동물로, 특이한 모습의 뿔 덕분에 중국에서는 깍지낀 뿔을 가진 영양이라는 뜻을 가진 차각령(叉角羚)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암수 모두에게 있으며 수컷이 좀더 큰데 주기적으로 뿔갈이가 된다. 쓸개 말고도 사슴과의 차이점을 보이는 것이 바로 이 뿔로 사슴에게는 찾아볼 수 없는 골심이 있다. 날렵하게 생긴 외모답게 최대 속력이 시속 98km로 육상 동물 중 치타 다음으로 빠른 최고 속력을 기록하고 있는데, 약 10여초 정도만 최고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치타와 달리 대략 6분 정도 해당 속도 영역을 유지하며 달릴 수 있어서, 장거리 달리기로는 독보적인 최강이다.
가지뿔영양은 중신세에 출현하여 중신세 동안 종류가 대단히 다양해져 수십 속의 가지뿔영양이 온갖 종류의 뿔을 가진 다양한 종으로 분화했으나 현재는 가지뿔영양 단 한 종만 남았다. 미국 서부개척 당시 식량으로 포획된 과거가 있지만[7] 현재도 북아메리카의 대평원 지대에서 상당히 많은 수효가 살아 있는 유제류다. 현재로서는 멸종의 위기가 없다고 본다. 다만 멕시코 서북부 바하 칼리포르니아 반도에서 서식하는 아종인 바하칼리포르니아가지뿔영양(Antilocapra americana peninsularis)은 위급 단계로 멸종 직전에 있다고 한다.
3. 매체에서
-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칼스톤 라이트 오의 소개 대사에서 사슴과 같이 언급된다. 일반적으로 속도를 표현할 때 치타를 거론하는데 뜬금없이 언급된 이유는, 과거 치코짱에게 혼난다!에서 가지뿔영양을 "세상에서 두 번째로 빠른 육상동물"이라 소개하면서 비교군으로 당시 인간의 달리기로 최고 속도를 기록했던 우사인 볼트와 일본 경주마 중 최고 속도를 기록했던 칼스톤 라이트 오를 직접 거론했던 걸 고증한 것이다.
[1] 우제류 중에서 쓸개가 있는 동물은 그리 많지 않다. 기린도 태아 단계에서는 쓸개를 확인할 수 있지만 세상 밖으로 나오면서 사라진다.[2] 플래닛 주에서는 이 점을 반영해서, 가지뿔영양과 아메리카들소를 같은 서식지에서 키우면 풍부화 점수에서 보너스를 받는다.[3] 이름은 치타지만 퓨마와 더 가까운 종이다. 치타도 원래 북아메리카 출신으로 베링육교를 통해 구대륙으로 진출하였다(사실 치타도 퓨마와 가까운 종이다). 현재는 멸종된 상태[4] 치타처럼 발톱을 숨길 수 없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달릴 때 스파이크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머리 구조도 치타보다 체열 발산에 불리하다.[5] 단, 아메리카치타가 가지뿔영양을 포식하긴 했다. 단지 원래 생각하던, 빠른 달리기로 추적해서 포식하는 게 아니라는 것.[6] 실제로 검독수리가 가지뿔영양의 등에 올라탄 채로 산 채로 뜯어먹는 모습이 영상으로 기록되었다.[7] 지금도 미국에서 가지뿔영양의 고기는 식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단 야생동물의 고기만을 취급하는 정육점에서만 제한적으로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