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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style skiing | |
스포츠 정보 | |
종류 | 설상 |
장비 | 트윈팁 스키, 바인딩 |
동계올림픽 채택 여부 | 1992년 공식종목 채택 |
동계올림픽 세부종목 | 모굴·듀얼모굴 에어리얼 스키 크로스 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빅에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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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Freestyle skiing영 / Le ski acrobatique프스키를 타고 슬로프를 활강하면서 기술을 펼치는 동계 스포츠의 한 종류. 현재 동계 올림픽에서는 모굴(Moguls), 듀얼모굴(Dual moguls), 에어리얼(Aerials), 스키 크로스(Ski cross), 하프파이프(Half-pipe), 슬로프스타일(Slopestyle), 빅에어(Big air) 7가지 세부 종목이 있다.
위에 든 여러 종목 중 경기 성격이 강한 모굴과 에어리얼을 제외하고 나머지 를 다 하는 부류를 (기존의 평면 슬로프에서 얌전히 타는) 스키와 대비하여 뉴 스쿨 스키(New School Ski)라고 불렀지만, 2010년대 중반에 들어서는 프리스키로 이름이 바뀌었다. 국내 프리스키 1세대 중에는 숏스키의 일종인 프리스타일 스키보드로 입문한 경우가 꽤 많고, 평창 올림픽 한국 프리스키팀 감독인 김주용도 스키보드로 시작해 뉴스쿨 프리스키에서 활약하던 선수 출신이다. 프리스키의 역사 등 상세는 스키 문서 참조. 스키보더가 대거 프리스키로 넘어간 데는 짧은 길이에 따른 장비 성능 한계가 있기는 하나, 결정적 계기는 윈터 엑스게임에서 스키보드 종목이 빠지고 올림픽에서는 프리스키 종목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해외도 비슷한 형편이다.
2. 종목
2.1. 모굴
직선으로 뻗은 길이 250m, 표고차가 110m 정도 되는 슬로프에 인위적으로 눈더미를 쌓고[1] 그 사이를 통과하며 중간에 있는 두 개의 점프대에서 묘기를 펼치는 경기이다. '모글'이라고 표기하기도 하는데 외래어 표기법 상 올바른 표기는 '모굴'이 맞다.[2]
선수가 한 번의 주행에서 얻을 수 있는 점수는 최대 100점까지, 턴기술(Turn) 60%, 공중동작(Air) 20%, 시간(Speed) 20%로 구성된다. 일반적으로 묘기 종목에는 시간이 평가 항목에 들어가진 않지만, 모굴은 시간 또한 점수에 포함된다는 특이점을 가진다. 이 때문에 슬로프를 빨리 내려오다가 모굴에 걸려 넘어지는 경우가 종종 벌어지기도 한다. 또,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 모굴 사이를 턴하며 슬로프를 내려오는 방식이 무릎과 발목에 충격을 많이 줘서, 모굴 선수들은 무릎과 발목 부상을 달고 사는 편이다.
동계올림픽 기준으로, 두 차례에 걸친 예선[3]을 통해 상위 20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결승 1차에서는 상위 12명이 생존, 결승 2차에서는 상위 6명이 생존하여 마지막으로 결승 3차에서 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중요 대회에서 주로 사용되는 7심제를 기준[4]으로, 5명은 턴, 2명은 공중동작을 심사한다.
턴 심판은 최소 0.1점에서 최대 20점까지 턴 점수를 부여하며, 감점 요인이 있을 경우 감점 점수도 함께 부여한다. 턴 점수 5개 중 최솟값과 최댓값을 제외한 세 개의 턴 점수를 더하고, 감점 점수도 마찬가지로 최솟값과 최댓값을 뺀 나머지 점수를 더해 총 감점 점수를 산출하여 턴 점수에 뺀다. 이 값이 선수가 얻은 최종 턴 점수가 된다. 턴 동작에서는 선수 하체의 움직임, 특히 무릎이 벌어지는지, 일정한 높이를 유지하는지가 주요 평가지표이다. 모굴 선수들의 복장을 보면 유독 무릎만 다른 색깔의 천이 기워져있다. 이는 심사를 할 때 무릎 부위가 잘 보이도록 눈에 잘 띄는 색으로 표시해 놓은 것이다.#
공중동작 심판은 점프 하나 당 최대 10점까지 점수를 부여한다. 두 번의 점프를 시행하므로 최대 20점까지 점수를 부여할 수 있으며 여기에 점프 난도(최대 1.0까지)를 곱한다. 두 심판의 공중동작 점수의 평균이 선수의 최종 공중동작 점수가 된다. 참고로, 선수는 두번의 점프에 서로 다른 기술을 선보여야 한다.
시간 점수는 출발점에서 도착점까지의 시간을 계산하여 이 시간에 따라 점수가 달리 부여된다. 코스의 길이에 따라 기준 시간이 달라진다.
두 명이서 경쟁하는 종목인 듀얼 모굴(Dual Mogul) 종목도 있다. 일반 모굴 종목은 한 명씩 경기를 펼치는 반면, 듀얼 모굴은 두 선수가 동시에 각자의 슬로프를 출발하여 1대1 토너먼트로 승부를 겨룬다. 일반 모굴이 절대평가라면 듀얼 모굴은 상대평가이다. 7심제를 기준으로, 4명은 턴기술, 2명은 공중동작, 1명은 속도를 심사한다. 각 심판은 두 선수에게 0-5, 1-4, 2-3, 3-2, 4-1, 5-0 중 하나를 부여(속도는 두 선수의 시간차에 따라 점수가 부여됨)하고 7명 심판의 점수를 모두 더했을 때 점수가 큰 선수가 승리한다.
북미와 유럽이 꽉 잡고 있는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에서 동아시아 선수들이 선전 중인 종목이기도 하다. 2014 동계올림픽에서는 한국의 최재우가 결선에 진출했고, 일본은 올림픽마다 꾸준히 결선까지 자국 선수를 올려 놓았다. 2018, 2022 동계올림픽에서는 일본 선수가 동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5년 2월 28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모굴 월드컵에서 한국의 정대윤 선수가 대한민국 최초로 2위에 올랐다. 1위는 후술할 캐나다의 킹스버리.
모굴 종목에서 역대 최고의 선수로 캐나다의 미카엘 킹스버리(Mikaël Kingsbury)가 뽑힌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1회, 은메달 2회를 수상하였으며, 세계선수권에서는 모굴과 듀얼모굴을 합쳐 총 8회나 우승한 전설적인 선수이다.
2026 동계올림픽 기준으로 모굴 종목에는 남녀 1개씩, 듀얼 모굴 종목에도 남녀 1개씩 금메달이 걸려있다.
2.2. 에어리얼
경사가 심한 70m 정도의 슬로프를 활강한 뒤, 그 가속도로 점프대를 도약하여 묘기를 펼치는 종목이다. 겉보기에는 스키점프와도 비슷한데, 스키점프가 최대한 먼 거리로 도약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에어리얼은 공중에서 정해진 묘기 동작을 선보이는 것이 목적이다.
점수는 도약(Air) 20%, 폼(Form) 50%, 착지(Landing) 30% 비율로 부여된다. 5명의 심판은 각자 도약은 2.0점까지, 폼은 5.0점까지, 착지는 3.0점까지 점수를 부여하며, 각 항목 당 최댓값과 최솟값을 제외한 나머지 3개의 점수를 합하여 각 항목의 점수를 구한다. 이 세 요소의 값을 모두 합친 다음, 기술 난도를 곱하여 점프의 최종 점수를 산출한다. 올림픽에서 기술 난도의 최댓값은 5.0이기에 이론 상 선수가 한 번의 점프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 점수는 150점(30.0x5.0)이다.
선수는 경기장에 있는 싱글, 더블, 트리플 3가지 점프대 중 한 가지를 선택해 공중회전 동작을 선보인다. 싱글은 뒤로 1바퀴, 더블은 뒤로 2바퀴, 트리플은 뒤로 3바퀴의 회전이 기본동작이다. 기본동작들과 함께 선수들은 옆으로 한 바퀴 회전(풀 트위스트) 또는 두 바퀴 회전(더블 풀 트위스트)의 공중 연기를 펼치게 되며, 뒤로 3바퀴 돌며 옆으로 몇 바퀴를 더 비틀어 돌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최소한 점프대에 따라 저 정도 묘기는 해야 한다는 것이며, 기본묘기도 제대로 못하면 가차없는 감점이다.
두 차례에 걸친 예선을 통해 점수가 높은 상위 12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결선 1차에서는 두 번의 점프 중 높은 점수로 2차에 진출할 6명이 결정된다. 그리고 결선 2차에서는 단 한 번의 점프로 메달이 가려진다. 마지막으로 오직 한 번의 점프만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난도의 기술을 써야하는지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진다.[5]
공중에서 이리저리 회전하는 종목이니 만큼 착지 시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착지 경사로에는 나뭇가지를 뿌려 착지 지점이라는 것을 명확히 표시해야 하며, 눈을 더 쌓아 훨씬 푹신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상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부상률이 높았던 종목이라고 한다. 무려 49%가 경기나 훈련 도중 부상을 입었다.#
동구권 국가인 중국, 벨라루스, 러시아가 이 종목에서 강세를 보인다. 기본적으로 에어리얼은 기계체조의 도마 종목과 유사하기도 하고 실제로 체조 선수가 전향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전통적인 체조 강국이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동계 종목이기도 하다. 이들은 수영장에 에어리얼 전용 훈련장을 마련해 기술을 연마하기도 한다.
다른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슬슬 두각을 드러내고 있지만 에어리얼 종목만큼은 예외이다. 전용 훈련장은 당연히 없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에어리얼 국가대표가 조직되어 김경은이 출전권을 따내 여자 부분 25위를 기록[6]한 것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주요 대회에 참여한 선수는 전무하다. 아시아 국가 한정 대회인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도 출전한 선수는 없었다.
2026 동계올림픽 기준으로 남녀 각각 1개씩, 혼성 단체 종목에 1개, 총 3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혼성 단체 종목에서는 3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남자 2명, 여자 1명도 가능하고 남자 1명, 여자 2명 조합도 가능하다. 세 선수의 점수를 합하여 순위를 결정한다.
2.3. 스키 크로스
3-4명이 한 코스를 동시에 출발하여 스피드를 겨루는 종목.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 중 유일하게 기술 구사도를 보지 않으며, 순전히 도착 시간만으로 순위가 갈린다. 경기 방식이 하계올림픽에서의 BMX 레이싱과 유사하다. 경기장의 다양한 지형지물과 코너를 효율적이고 빠르게 통과하는 것이 관건인 종목이다. 같은 코스를 이용하는 스노보드 크로스가 2006 동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반면, 스키 크로스는 4년 늦은 2010 동계올림픽부터 채택되었다.
예선에서는 모든 선수가 한 명씩 주행해 시간을 측정하고, 대회 규정에 따라 시간이 빠른 순으로 일정 인원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이 순위에 따라 시드가 배정되기에 예선이라도 긴장을 풀어선 안된다. 본선에서는 3명 또는 4명씩 묶어 조를 만들고 각 조 상위 2명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이후 준결승에서 탈락한 선수들은 스몰파이널(순위결정전)에 진출하고, 준결승을 통과한 선수들은 빅파이널(결승)에 진출해 메달을 결정한다.
어느 오픈 코스 경주가 안 그렇냐마는 운이 많이 작용한다. 올림픽에서는 규칙이 엄하여 선수들끼리 큰 몸싸움 없이 비교적 얌전하게 진행되지만, 윈터 엑스 게임 같은 데서는 붙잡고 늘어지거나 다리를 걸거나 찌르고 때리지만 않으면 어느 정도 몸싸움이 허용되기 때문에 경기가 박력이 넘친다. 아이스 하키에 맞먹는 보호 장비로 중무장을 하고 경기하지만 다치는 경우도 꽤 많다. 스키 크로스에 참가한 선수는 모든 기문을 제대로 통과해야 한다. 하나라도 놓친 기문이 있다면 DNF로 처리된다.
선수가 입은 저지의 색깔로 어느 선수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지 추측해볼 수도 있다. 예선 라운드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순으로 빨강-초록-파랑-노랑 저지를 입기에 빨간색, 초록색 저지를 입은 선수가 그 조에서 가장 빨리 결승선에 도달할 확률이 높다.
캐나다, 스위스, 프랑스, 스웨덴이 올림픽,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국가들이다. 아직 한국에서는 스키 크로스 종목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는 없고, 저변 자체가 미미하다. 자국에서 열렸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조차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가 없었을 정도.
2026 동계올림픽 기준으로 남녀 각각 1개씩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2.4. 슬로프스타일
스키 종목 중에는 가장 자유로운 스타일의 경기이다. 박스, 레일, 점프대(키커) 등 갖가지 장애물이 설치되는데, 선수가 스키를 타고 내려오며 그중에서 아무거나 골라 여러 가지 방식으로 말그래도 '프리 스타일'로 각종 묘기와 트릭쇼를 선보인다. 한국에서는 마찬가지로 마이너한 종목이지만, 여러 종류의 장애물에서 아찔하고 흥미진진한 갖가지 묘기를 보는 맛이 상당해 눈요깃거리가 제법 된다.
스키 슬로프스타일은 2014 동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7] 같은 프리스키 계열 종목이기도 하고 사용하는 기술도 비슷하기에 슬로프스타일, 하프파이프, 빅에어를 병행하는 선수들이 많다.[8]
슬로프스타일의 심사는 수행력(Execution), 난도(Difficulty), 진폭(Amplitude)[9], 다양성(Variation), 진보성(Progression)[10]을 기준으로 하여 평가한다. 점수는 최대 100점까지이며, 섹션(Sections) 점수는 최대 60점, 구성(Composition) 점수는 최대 40점으로 두 요소를 합하여 점수를 계산한다. 섹션 점수는 선수가 각 기물 섹션에서 선보인 트릭들을 평가한 점수이다. 슬로프에 6개의 섹션이 설치되어 있을 경우 한 섹션 당 최대 10점까지 점수가 부여된다.[11] 구성 점수는 주행의 전체적인 인상(Overall Impression)에 대해 평가한다. 종목명 그대로 선수가 보여주는 자유로움의 정신(Free spirit), 트릭의 다양성, 코스 활용도가 주요 평가 지표이다.
올림픽 슬로프스타일 예선은 두 번의 주행 기회가 주어지며 이 중 최고 점수로 상위 12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결선에서는 세 번의 주행 기회가 주어진다. 이 중 최고 점수로 메달색이 가려지게 된다.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에서 특히 미국이 가장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다. 이 외에도 캐나다, 스위스, 스웨덴 선수들도 두각을 드러낸다. 한국 국가대표로 올림픽 스키 슬로프스타일에 참가한 사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13위[12]를 기록한 이미현 한 차례에 불과하다. 그래도 2020년대에 들어서며 프리스타일 스키 유망주들이 속속 나오고 있으니 근시간에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이다.
2026 동계올림픽 기준으로 남녀 각각 1개씩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2.5. 빅에어
에어리얼 종목에서 착안된 스노보드 빅에어 종목이 큰 인기를 끌자 되레 스키 종목에서도 빅에어 종목이 신설되었다. 스키 빅에어는 2022 동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13]
에어리얼이 기계체조에 가깝다면 빅에어는 공중 곡예에 가깝다. 약 30m 정도의 높이에서 활강을 시작하여 점프대 끝부분에서 도약하는 단 한번의 점프에 여러 트릭을 선보인다. 말 그대로 엄청나게 큰 점프를 뛰기 때문에 종목 이름이 빅에어(Big Air)로 붙여졌다.
빅에어는 다음 4가지 요소를 평가기준으로 한다. 난도(Difficulty), 수행력(Execution), 진폭(Amplitude), 착지(Landing)가 그것이다. 6명의 심판이 각각 최대 100점까지 점수를 부여한다. 최솟값과 최댓값을 제외한 나머지의 평균으로 점수가 계산된다. 빅에어는 3번의 점프 중 점수가 가장 높은 두 개의 점프를 더하여 최종 점수를 계산한다. 단, 더해지는 두 점프는 다른 방향으로 회전한 것이어야 한다. 같은 방향으로 회전한 점프로부터 얻은 점수는 하나만 인정된다.
올림픽 빅에어 예선에서는 상위 12명이 결선에 진출하고, 결선에서 다시 3번의 점프를 펼쳐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남자 선수 중에서는 노르웨이의 비르크 루드(Birk Ruud), 여자 선수 중에서는 중국의 구아이링(에일린 구, Eileen Gu)이 가장 유명하다. 두 선수 모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스키 빅에어 부분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였다. 신생종목이라 특히나 인지도가 낮은 종목이지만 대한민국에서도 스키 빅에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젊은 선수들이 등장하고 있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는 윤종현이 은메달, 신영섭이 동메달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26 동계올림픽 기준으로 남녀 1개씩 금메달이 걸려있다.
2.6. 하프파이프
말 그대로 원통형 파이프를 반으로 자른 듯한 하프(Half)파이프(Pipe) 구조물을 좌우로 가로지르며 여러 묘기를 선보이는 종목이다. 스케이트보드, 인라인 스케이트, BMX 등에 사용되는 반원통 구조물 위에 눈을 설치하여 스노보드와 스키를 즐겼던 것으로부터 유래되었다.
1970년대 초반, 미국의 젊은이들이 파도 위에서 서핑을 즐기듯 스케이트 보드를 타기 위하여 수영장 풀을 이용했던 것이 어떠한 이유로[14] 1990년대에 들어 점차 겨울에 설상스포츠용으로 개발되어 발전한 것인데, 매우 빠르면서도 화려해보였는지 급속하게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까딱 잘못하면 상당히 위험해 집중이 필요한 종목이다. 세계적인 스키 하프파이프 선수였던 캐나다의 사라 버크도 2012년 1월 연습 도중에 뇌진탕을 당하여 사망하였으며, 이 외에도 크게 다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15]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으나, 스키 하프파이프는 이보다 늦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스키 하프파이프는 난도(Difficulty), 진폭(Amplitude), 다양성(Variety), 수행력(Execution)을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아 심사한다. 6명의 심판이 각자 최대 100점까지 점수를 부여해 최솟값과 최댓값을 제외한 나머지 값의 평균으로 점수를 산정한다.
올림픽 하프파이프 예선에서는 두 번의 주행 기회가 주어지며 이 중 최고 점수로 상위 12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결선에서는 세 번의 주행 기회가 주어진다. 이 중 최고 점수로 메달의 주인공을 가른다.
한국에서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때는 2010년대 초로[16], 공식적인 스키 하프파이프 대한민국 국가대표 제1호는 윤창익이다. 2009년 일본 이나와시로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스키 하프파이프 종목에 출전하여 24위를 기록하였다.[17]
다른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과는 달리 스키 하프파이프에서 만큼은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지속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2014 동계올림픽에서 김광진과 박희진이 출전한 것을 시작으로, 2018 동계올림픽, 2022 동계올림픽 모두 남녀 국가대표가 출전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는 이승훈이 금메달을 따는 성과를 이루었다.
미국, 캐나다가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다. 그리고 남반구 국가인 뉴질랜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18]
2026 동계올림픽 기준으로 남녀 1개씩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3. 이모저모
한때 '스키발레(Ski ballet)'라는 종목도 존재했다. 스키를 타고 2분간 음악에 맞춰 점프, 스핀 등 여러 동작을 보여주는 경기이다. 마치 피겨 스케이팅과 비슷하다. 1988 동계올림픽, 1992 동계올림픽에 시범 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하였으나, 다른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과 스노보드의 인기에 크게 밀려 이후 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지 못했다. 이 종목을 전문으로 하는 선수도 점차 사라져가 아예 2000년부터는 FIS에서 스키발레 대회를 열지 않았다.경기장을 스노보드와 공유하는 경우가 많다. 스키크로스, 슬로프스타일, 빅에어, 하프파이프 종목은 스노보드에서도 똑같은 포맷으로 경기가 열린다. 세계선수권도 프리스타일 스키와 스노보드가 같은 시기, 같은 장소에서 함께 열린다. 같은 포맷의 종목이라도 스키의 경우 양발이 자유롭고 폴을 이용할 수 있기에 스노보드보다 다양한 기술 구사가 가능하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프리스키 계열 종목 결선 경기의 경우, 예선 순위의 역순으로 경기가 진행되기에 예선 1위 선수는 결선에서 마지막으로 경기를 펼친다. 만약 예선에서 1위를 한 선수가 결선 1,2차에서도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여 3차를 뛸 필요없이 이미 금메달을 확정지었다면, 본인의 금메달을 자축하는 세레머니를 마지막 3차 주행에서 선보이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빅에어 금메달리스트 비르크 루드는 본인의 국가인 노르웨이 국기를 손에 들고 마지막 연기를 펼쳤다.
4. 한국에서
겨울철에 스키를 즐기는 인구는 상당하지만, 스포츠화된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은 국내에서 보편화되지 않아 관련 환경도 열악하다. 덕분에 2020년대 초반 기준 올림픽에서도 아직까지 눈에 띌 만한 성적을 낸 적은 없다. 그나마 모굴 종목은 박순백, 김창수 등의 노력으로 보급되어 각 스키장마다 모굴 코스가 설치되고 스키 지도자 자격 시험에 모굴이 필수 종목이 되는 등 상당히 대중화 되어 있고, 서정화 등 선수들이 올림픽 본선, 세계선수권 대회 본선에 오르는 등 활동을 했다. 에어리얼은 제대로 된 훈련장도 없고 열악하다.프리스키는 스키보더 출신이 많았던 1세대를 거쳐 각 스키장의 스노우 파크 시설을 스노보더와 공유하며 21세기 들어선 꾸준히 동호회 중심으로 명맥을 잇고 있으나, 아직도 스키장에서는 초 마이너 세력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는 프리스키, 스키크로스 대회도 꽤 있었지만 그 이후에는 프리스키만의 대회는 사라지고, 보더들이 하는 프리스타일 대회에 번외 종목으로 들어가는 정도이다. 그래도 프리스키어 간의 유대는 끈끈하며, 즐길 수 있는 스노우 파크 시설은 스노보더 덕에 거의 모든 스키장에 있어서 동호회 가입 안 하고 혼자 즐기는 사람도 꽤 있다.
해외에서는 프리스키에 들어가는, 많은 인구가 즐기는 스키장 밖 정설하지 않은 자연설에서의 올마운틴 스킹은, 국내 스키장에 비 정설 슬로프가 전혀 없기 때문에[19] 국내에도 인구가 없다. 극소수 인원이 일본 홋카이도 등 해외나 울릉도 등 적설지로 원정을 가서 즐기는 정도이다. 올마운틴 스키와 역시 극소수인 산악 스키, 파우더 스키 동호인과 프리스키어 일부는 겹친다.
4.1. 역대 동계올림픽 성적
-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 모굴: 윤채린(30위)[20]
-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 모굴: 서정화(21위)
- 2014 소치 동계올림픽
- 모굴: 최재우(12위), 서지원(23위), 서정화(24위)
- 하프파이프: 김광진(25위), 박희진(21위)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 모굴: 최재우(12위), 김지현(27위), 서명준(28위), 서지원(24위), 서정화(14위)
- 에어리얼: 김경은(25위)
- 하프파이프: 이강복(27위), 장유진(18위)
- 슬로프스타일: 이미현(13위)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 하프파이프: 이승훈(16위), 김다은(17위), 장유진(20위)
5. 관련 선수
5.1. 국내
- 모굴
- 에어리얼
- 스키크로스
- 프리스키(슬로프스타일, 빅에어, 하프파이프)
5.2. 해외
- 니코 포르테우스 (현역): 뉴질랜드 선수. 하프파이프 출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니콜라스 게퍼 (현역): 미국 선수. 슬로프스타일 출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 데이빗 와이즈 ( ): 미국 선수. 하프파이프 출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라이언 레게츠 (현역): 스위스 선수. 스키 크로스 출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맥스 머펫 (현역): 캐나다 선수. 빅 에어, 슬로프스타일 출전.
- 마톄이 슈반세르 (현역): 오스트리아 선수. 빅 에어, 슬로프스타일 출전. 17세의 나이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슬로프스타일에 출전하였다. 소셜 미디어 닉네임 'Matej Unicorn'으로 잘 알려져 있다.
- 미카엘 킹스버리 (현역): 캐나다 선수. 모굴 출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발테르 발베리 (현역): 스웨덴 선수. 모굴 출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벤 바클리 (현역): 뉴질랜드 선수. 슬로프스타일 출전.
- 브레이디 르망 ( ): 캐나다 선수. 스키 크로스 출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비르크 루드 (현역): 노르웨이 선수. 빅 에어, 슬로프스타일 출전.
- 알렉산더 홀 (현역): 미국 선수. 빅 에어, 슬로프스타일 출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X Games Aspen 2022 출전 선수 중 유일 2160 점프 기록 보유자.
- 안드리 라게틀리 (현역): 스위스 선수. 빅 에어, 슬로프스타일 출전.
- 예스페르 샤데르 (현역): 스웨덴 선수. 슬로프스타일 출전.
- 올렉산드르 아브라멘코 ( ): 우크라이나 선수. 에어리얼 출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외위스테인 브로텐 ( ): 노르웨이 선수. 슬로프스타일 출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치광푸 (현역): 중국 선수. 에어리얼 출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콜비 스티븐슨 (현역): 미국 선수. 슬로프스타일 출전. X Games Aspen 2023
슬로프스타일 금메달리스트.
- 트로이 포드밀색 (현역): 미국 선수. X Games Aspen 2024 빅 에어에서 알렉산더 홀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 파비안 보쉬 (현역): 스위스 선수. 빅 에어, 슬로프스타일 출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 화제의 에스컬레이터 스턴트의 주인공.
- 구아이링 (현역): '에일린 구'라는 미국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빅에어,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슬로프스타일 은메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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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래 모굴(Mogul)이라는 말은 슬로프에 자연적 또는 인위적으로 형성된 울퉁불퉁한 눈덩이를 의미한다.[2]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287641[3] 1차에서 상위 10명은 바로 결선에 진출하고 나머지 선수는 2차에 참가해 상위 10명이 추가로 결선에 진출한다.[4] 5심제도 있다.[5] 높은 난도일수록 실패 가능성이 높아지기에 적당히 메달만 얻기 위해서라면 비교적 쉬운 난도를 완벽히 구사하는 전략이 나을수도 있다.[6] #[7] 같은 대회에서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도 정식종목으로 채택[8] 대표적으로 중국의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구아이링은 2022 동계올림픽에서 빅에어,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 슬로프스타일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9] 점프가 큰 궤적을 그릴수록, 도약과 착지가 깔끔할수록 높은 평가를 받는다.[10] 새로운 기술이나 창의적인 기술일수록 높은 평가를 받는다.[11] 섹션 당 최대 점수가 달리 정해지는 경우도 있다.[12] 12위까지가 결선 진출 순위인데 아쉽게 0.2점차로 결선 진출 기회를 놓쳤다.#[13] 스노보드 빅에어는 2018 동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14] 별 이유는 아니고, 스노보드는 스케이트보드와 서핑에서 파생된 스포츠이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두 가지 이상 종목을 병행하는 선수들 덕분에 자연스럽게 그리 된 것이다.[15] 어려운 동작을 해야 하는 프로 선수들, 과격하게 타는 사람들만 해당이다. 립오버 될 정도로만 살살 타면 넘어져도 경사 때문에 미끄러지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다.[16] 다만 스키장에 하프파이프가 설치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말부터로 더 오래 되었다. 주로 스노보더들이 이용했지만 프리스키어, 스키보더들도 많이 탔다.[17] 한국스키 100년사[18] 뉴질랜드의 니코 포르테우스(Nico Porteous)는 2018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 2022 동계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하였다.[19] 자연설, 경계 밖 스킹은 높은 스키 기술과 깊은 눈에 알맞은 장비가 있어야 하며 일단 눈이 많이 와야 한다. 적설량이 부족해 거의 100% 인공설로 운영되고 있는 국내 실정에서는 제설기 부족, 물 부족, 막대한 비용으로 그러한 비정설 슬로프를 만들 여유가 없으며, 기존 슬로프를 정설하지 않고 개방해 두었다가 초급자가 들어가 사고라도 나면 스키장 책임이 되기 때문에 스키장 쪽에서 비정설 슬로프를 만들지 않는다.[20]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에 출전한 최초의 한국 국가대표[영구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