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Pre-Season[1]프로스포츠, 그중에서도 축구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로 약 1년 단위로 진행되는 시즌과 시즌 사이의 휴식기를 의미한다.[2]
축구의 경우 리그를 유럽, 남미(브라질 제외)는 가을에 시작해 이듬해 봄에 끝나는 추춘제로 진행하기에 여름인 6월~8월 경이 프리시즌이며, 아시아와 북미, 브라질은 반대로 봄에 시작해 같은 해 가을에 끝나는 춘추체로 진행하기에 겨울인 10월~이듬해 2월 경이 프리시즌 기간이다.
2. 상세
휴식기인 만큼 선수들은 각자 휴식을 취하거나 개인훈련 등의 자율 훈련을 진행한다. 아울러 공식적인 이적시장이 열리는 시기이므로 선수들의 이적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진다.[3]클럽 리그가 없는 기간인 만큼 유로, 코파 아메리카같은 대륙별 국가 대항전이 열리기도 한다.[4] 예를 들어 대부분의 리그가 추춘제를 시행하는 유럽의 경우에는 여름의 프리시즌 기간 동안 유로가 열린다. FIFA 월드컵 역시 세계적으로 추춘제 리그가 더 많고 뛰는 선수들의 수나 위상도 훨씬 높다보니 이에 맞춰 추춘제 리그의 여름 프리시즌 기간에 대회가 열린다.[5]
클럽들 간의 친선전도 활발히 열리며, 특히 유명한 클럽들은 해외 투어를 다니면서 친선전을 치러 큰 수입을 올리거나 자선 경기를 한다. 일반적인 친선전 한 두 경기만 열리기도 하고, 아우디컵처럼 아예 소규모 컵대회 형식으로 치러지기도 한다. 물론 프리시즌에 치르는 비공식전이므로 여기서 남긴 팀 기록이나 개인 기록은 모두 공식 기록으로 남지 않는다. 대신 새로 부임된 감독이나 영입된 선수들의 실력을 엿보거나 프리시즌에 기회를 잡은 유스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며, 때로는 떠나는 선수들의 고별전이 될 수도 있다. 유럽 클럽들 기준으로는 비교적 시장성이 큰 지역을 자주 다니는 편으로, 미국, 호주, 일본 등이 투어 지역으로 자주 선정된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역시 이러한 유럽 클럽들의 프리시즌 친선전을 한국에 유치한 것이다. 반대로 K리그 등 춘추제 구단은 겨울에 이러한 친선경기를 치르는데, 추춘제 구단의 경우 한창 정규시즌이 진행 중인 만큼 같은 춘추제 리그 구단 간 친선전을 열거나 추춘제 구단의 유스팀 등 제휴 구단과의 경기를 주선하는 경우가 많다.
[1] 전치사 'Pre-'가 붙어 '시즌 전'을 의미하는 단어지만, 간혹 Free season으로 아는 사람이 몇 있다. 재밌는건 이렇게 써도 의미가 꽤 통하는 편이다.[2] 야구의 경우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유래된 스토브리그라는 표현이 주로 쓰이며, 그 영향으로 야구 외 스포츠에서도 스토브리그라는 표현이 나오기도 한다.[3] 리그 반환점에 해당하는 시기(추춘제의 겨울, 춘추제의 여름)에도 이적시장이 다시 열리긴 하나 프리시즌 시기보다 기간도 짧고 이적 횟수나 규모도 비교적 작은 편이다. 아무래도 프리시즌 이적시장은 각 클럽이 팀 구상을 반영하기 위해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서는 것과 달리, 시즌 중 이적시장은 팀 플랜 수정이나 긴급한 전력 보강 등의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아예 이적시장에 참전하지도 않는 클럽이 있기 때문.[4] 당연히 대륙별로 리그들의 프리시즌에 맞춰서 대륙별 국가 대항전이 치러진다. 이 때문에 프리시즌 기간이 다른 타 대륙의 리그에 이적한 경우 국가 대항전에 출전하기 위해 시즌이 진행 중인 클럽에서 차출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춘추제인 K리그 소속 선수가 여름에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에 차출되면 한창 시즌 중임에도 대표팀 활동을 위해 잠시 팀을 이탈해야 한다. 당연히 팀에게나 선수에게나 손해일 수밖에 없다.[5] 예외적으로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는 서남아시아 지방의 살인적인 더위를 고려해 겨울철인 11~12월에 열렸다. 이에 따라 춘추제 리그는 자연스레 리그 종료 후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게 됐으나 리그에 따라 월드컵 일정을 맞추기 위해 개막 시기를 조정해야 했으며, 추춘제 리그는 아예 짧은 겨울 휴식기를 편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