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0 05:40:10

프릭션

1. 개요2. 볼펜3. 멀티펜4. 형광펜5. 스탬프6. 싸인펜7. 색연필8. 지우개

1. 개요

FRIXION 홈페이지

파이롯트지워지는 필기구 제품군. 열을 가하면 투명해지는 '감온 잉크'를 사용하며, 필기구 뒤쪽 끝부분에 부착된 전용 지우개의 마찰열로 필기 내용을 지울수 있다.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단 전용 지우개가 아니더라도 고온을 가하면 색이 없어지며, 반대로 온도를 내리면 지운 글씨가 다시 생겨난다. 파이롯트의 경우 섭씨 65도에서 완전탈색, 영하 20도에서 완전착색이 일어나기 때문에 섭씨 60도 이상에서 보관하지 않도록 되어 있으며, 반대로 지운 내용도 냉동실에 넣으면 다시 돌아온다. 잉크가 굳어서 안 나올 때 다른 펜들처럼 펜촉을 라이터로 지지는 등의 방법을 쓰면 펜에 든 잉크 전체가 탈색되니 주의.

감온잉크는 프릭션 전에도 산업현장, 완구 등에서 다용도로 사용되었는데, 프릭션은 이를 필기구에 적용해, '깔끔함'이라는 볼펜의 특징과 '수정 가능함'이라는 흑연 필기구의 특징을 하나로 합쳐 개발된 제품군이다. 이전에도 시그노 이레이저블이라는 연필처럼 지워지는 볼펜이 존재했지만 아무래도 깔끔하게 지워지지 않고 지우개 가루가 남는 등 불편했다. 미츠비시 연필에서 유니볼 R:E와 유니 팬텀 등 유사 제품을 내놓고 있기는 하지만 잉크의 진하기 등에서 프릭션에 열세다.[1]

현재 지워지는 펜 종류 중 잉크의 뚜렷함 등의 성능 면에서는 현재 프릭션을 뛰어넘는 제품은 없다. 일반 볼펜에 비해 소폭 흐린 색이 단점으로 꼽히긴 했으나, 2022년 출시된 프릭션 노크 존에서 펜촉의 흔들림을 억제하였고[2] 잉크의 색도 더 진해지면서 단점을 크게 보완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지울 수 있다'라는 장점이 단점으로 변하기도 하는데, 주로 결재나 계약서류에 사인할 때. 사인한 것을 지울 수 있기 때문에 사후 위/변조의 가능성이 있어 중요한 서류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3] 어느 구직자가 아무 생각 없이 프릭션 볼펜으로 이력서를 써서 제출했는데 하필 그 날이 무더운 여름날이라 열기 때문에 글씨가 사라져서 이력서가 백지가 되는 바람에 구직자도 면접관도 순간 당황했다는 썰이 돌기도 했다.

프릭션 특유의 풍부한 잉크 흐름과 미끄러지는 부드러운 필기감 때문에 지워진다는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들 중에서도 매니아층이 꽤 있다.

2. 볼펜

프릭션볼의 단색펜들은 마치 멀티펜처럼 측면의 클립을 노크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이는 뒤쪽 끝 부분에는 지우개가 달려있기 때문. 참고로 똑같이 지워지는 볼펜인 유니볼 R:E의 경우, 뒤로 노크하는 구조지만 펜을 뒤집을 경우 버튼이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 뒤쪽으로 지우기와 노크를 동시에 할 수 있다.

기본 프릭션 잉크의 검은색은 다른 볼펜들에 비하면 회색이나 다름없는 연한 색감이 특징. 이를 의식했는지 2022년 12월에 색이 더 진한 '프리미엄 프릭션 잉크'를 출시했으며 한국에는 2023년 2월에 출시되었다. 벽이 얇은 금속 케이싱으로 바뀌어서 더 많은 잉크가 들어간다고 하며, 사이즈는 0.5mm와 0.7mm 2종이다. 리필심은 구형 프릭션과 신형 노크존 간에 상호 호환된다. 프리미엄 잉크도 여전히 회색에 가까운 색이지만 필기선의 가독성이 훨씬 향상되었다.

리필과 같이 출시된 '프릭션 볼 노크 존'은 필기할 때 심의 유격을 막아주는 기술이 들어갔으며 외형이 더 고급스러워졌지만 가격이 꽤 인상되어서 가장 비싼 마블링 모델이 3300엔, 가장 싼 플라스틱 모델이 550엔으로 220엔인 기존 모델의 2배 이상이다. 한국 판매 정가는 무려 7,500원으로 리필(2개 묶음)[4]도 동일.
  • 프릭션 볼 슬림 0.38
    창렬한 프릭션 중에서도 유독 창렬한 편이다. 필기량이 많을경우 심이 한 달도 안 가기 때문에 펜을 구매할때 리필심을 함께 구매하는 것이 좋다. 대략 6-7시간 가량 필기를 열심히 하면 심 한 개를 다 쓴다. 잉크량이 적은 이유는 멀티펜용 리필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 프릭션 시너지 노크 0.3, 0.4, 0.5
    지워지는 하이테크라고 보면 된다. 0.38 슬림보다는 혜자이면서도 굵기는 거의 같지만 내구성이 나쁘다. 현재 단종되고, 쥬스업의 프릭션 버전인 포인트 노크가 출시되었다. 노크의 경우 한국파이롯트에서 정발되었는데도 가격이 비싸다.[5] 혹시 구형 프릭션 포인트(뚜껑식)이 있다면 노크 리필을 넣을 수 있다. 2024년부터 프릭션 포인트 노크에서 프릭션 시너지 노크로 리뉴얼되어 쥬스업과 마찬가지로 0.3, 0.5도 출시되었다.
  • 프릭션 볼 노크 0.5
    \0.38mm보다 잉크가 오래가는 편이다.
  • 프릭션 볼 노크 0.7
  • 프릭션 볼 노크 1.0
    \1.0의 경우 어째 대부분 진열 제품이 잘 안 써지고 끊겨서 나온다.

3. 멀티펜

0.38mm와 0.5mm의 3색, 4색 버전이 있다. 끝부분의 지우개를 교체할수 있도록 나사식으로 돌려서 분리할 수 있다. 리필은 아주 금방 닳으므로 여러 개를 구입하여 필통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4. 형광펜

굵기 3.3mm, 정가 1500원[6].
형광펜을 사용하고 바로 지우려하면 번지기 때문에 꼭 마른 후 사용해야 한다.
프릭션 볼펜으로 쓴 글씨에 프릭션 형광펜을 사용했다면 지울 때 한번에 둘다 지울 수 있다. 또한, 다른 형광펜과 달리 뒷면에 비침 현상이 없는게 큰 장점이다.
  • 프릭션 라이트
    셋 중 컬러가 가장 쨍하고 비비드하다. 하지만 다른 형광펜에 비하면 그다지 선명하지 않다.
  • 프릭션 라이트 소프트컬러
    연하고 부드러운 색감이다. 연보라가 다른 제품에서는 보기 어려운 색감이라 인기가 많다.
  • 프릭션 라이트 내추럴컬러
    연하지만 채도가 낮은편이다.

5. 스탬프

6. 싸인펜

  • FRIXION COLORS
싸인펜인데도 역시 지워진다.
싸인펜의 특성상 천 재질에도 잘 써지고 다리미질로 완벽하게 지워지기 때문에 싸인펜의 용도보다는 오히려 천의 재단이나 재봉질에 사용되는 초크형 펜이나 물로 지워지는 수성펜의 대용품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7]

7. 색연필

  • FRIXIONいろえんぴつ (색연필)
나무와 심으로 된 일반적인 연필형태로 연필깎이로 깎아서 쓰는 색연필이다.
심 부분이 프릭션 소재로 되어있고 연필의 반대편에는 일반 지우개가 아닌 프릭션의 투명한 마찰식 고무가 붙어있다.
지워지는 색연필보다 완벽하게 깨끗이 지워진다는 점에서 색연필의 단점을 커버하는데 색의 발색면에서는 일반적인 색연필보다 약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러스트용보다는 저학년이 사용하는 지워지는 색연필을 타겟으로 삼고 있다. (제품명이 한자가 아닌 히라가나 표기를 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저학년이 사용하는 지워지는 색연필 마켓에서 가장 큰 마켓쉐어를 차지하는 사쿠라 쿠피[8]보다 가격대나 색상수에서 밀리기 때문에 그렇게 판매량이 높지는 않다.
  • Frixion Colored Pencil
이후 성인 취미용 지워지는 색연필도 나왔으나 가격이 매우 비싸다... 12색이 2200엔이다.

8. 지우개

라이터 쓰다가 종이 태워먹지 말고 이 팁 써라.
감온잉크 전용 지우개. 볼펜에 탑재된 지우개가 작기 때문에 작은 면적을 빠르게 지우기 위한 물건이다. A4 이상의 광활한 면적을 빠르게 처리하고 싶다면 다리미, 고데기를 이용해보자.종이에 다림질

지워야 할 면적이 넓은 경우 드라이기를 이용하면 매우 편리하다. 지우다 종이를 찢을 우려도 없고, 종이에 글씨자국은 남지만 손쉽게 재활용이 가능하다. 그런데 드라이기는 소음이 심하므로 그냥 다리미 쓰자.

공책에 있는 모든 글씨를 지우는 게 목적이 아니라면 소중한 노트를 냄비받침으로 쓰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라면을 끓인 냄비는 매우 훌륭한 지우개로 작용한다.

[1] 파이롯트에서는 프릭션 이후에 출시된 유니볼 R:E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츠비시 연필을 고소했지만 후에 원만하게 합의를 보았다.[2] 펜촉 부분에 심을 잡아주는 구조물을 집어넣어서 심의 흔들림을 없앤 것이다. 간단한 기술이지만 덕분에 필감이 크게 개선되었다.[3] 펜의 주의사항 중에도 두껍게 적혀 있다.[4] 프릭션 시리즈는 특수색상을 제외하면 낱개 리필이 없다.[5] 정가 3,600원. 오픈마켓 기준 2100원대[6] 2023년 1월 기준[7] 천 재질의 위에서는 초크를 비롯한 다른 필기구보다 압도적으로 편하기 때문에 완벽한 대용품이 되고 있다[8] 나무와 심으로 된 연필보다는 통짜 사출된 크레용에 가깝지만 연필깎이로 깎아서 쓴다거나 필기감은 색연필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