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4 19:10:36

픽토그램

문자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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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국립공원관리청 픽토그램.svg
비상구 표식 다양한 픽토그램들

1. 개요2. 용도3. 역사
3.1. 올림픽 픽토그램
4. 색의 의미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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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픽토그램(pictogram)이란 인포그래픽의 한 갈래로, 그림을 뜻하는 '픽처(picture)'와 문자 또는 도해를 의미하는 '그램(gram)'의 합성어이다.

이는 어떤 대상이나 장소에 관한 정보를 알리기 위해 문자를 사용하지 않고도 동일한 의미로 이해할 수 있도록 조합한 그림을 가리킨다.

'그림 문자', '픽토', 또는 '픽토그래프'라는 명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2. 용도

픽토그램의 목적은 문자를 모르더라도 직관적인 기호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같은 종류의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하는 것에 있다. 언어의 차이로 소통에 불편함이 있는 외국인들을 위해 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국인의 출입이 많은 공항은 모든 곳이 픽토그램으로 도배되어 있다. 또한 외국인들이 공항 다음으로 이용 빈도가 높은 대중교통 시설과 버스 터미널 등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중요한 몇몇 픽토그램은 국제 규격으로 정해져 있다. 긴급 상황에 탈출을 유도하기 위한 표식 역시 문자와 함께 픽토그램으로 표시되어 있다. 선천적 혹은 후천적 장애로 인해 언어 이해에 불편함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사용되며, 특히 공공시설에는 대부분 설치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3. 역사

비상구 픽토그램은 1972년 센니치 백화점 화재사건 당시 비상구 표시가 화재의 연기 속에서 식별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개발된 것이다. 이 비상구 픽토그램은 국제 표준으로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쓰인다.

3.1. 올림픽 픽토그램

현대 픽토그램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올림픽 픽토그램이다.
파일:1936 olympic pictograms.jpg
1936 베를린 올림픽의 경기 종목 일러스트레이션

처음으로 그림을 통해 경기 종목을 나타낸 것은 1936 베를린 올림픽이었다. 당시의 종목 그림은 오늘날의 픽토그램과 달리 각 경기의 상징물을 자세하게 묘사한 삽화였으며, 복제와 변용이 어려워 범용성이 떨어졌기에 제한적으로 사용되었다. 1948 런던 올림픽에서도 이와 비슷한 삽화가 사용되었다.
파일:1964 olympic pictograms.jpg
1964 도쿄 올림픽의 종목별 픽토그램

오늘날과 같은 추상화된 픽토그램이 처음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64 도쿄 올림픽 이후이다. 도쿄 올림픽은 로마자를 사용하지 않는 비서양권 국가에서 열린 최초의 올림픽이었고, 당시까지 올림픽을 즐겼던 다수의 서양인들에게 아시아는 낯선 지역이었다. 이 때문에 언어와 문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정보 안내 수단이 필요해졌으며, 그 해결책으로서 문자를 사용하지 않고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올림픽 픽토그램이 연구되었다.[1] 당시 일본의 픽토그램 개발은 문화 평론가 카츠미 마사루(1909~1983)가 주도하였다.
파일:Olympic_games_1972_pictogramms_olympic_station_0877_a.jpg
1972 뮌헨 올림픽의 픽토그램을 나타낸 포스터

1972 뮌헨 올림픽에서 오틀 아이허(Otto "Otl" Aicher, 1922~1991)가 선보인 픽토그램은 원과 직선 등 기초적인 조형 요소와 그리드 시스템을 이용하여 더욱 직관적으로 정보를 전달하였다. 특히 그가 사람을 나타낸 방식은 알파벳만큼이나 일관성이 있어 올림픽을 넘어 다른 분야에도 차용되었으며, 오늘날까지 널리 사용된 픽토그램의 모습이 확립되기에 이른다. 그는 올림픽 이외에도 공항이나 기차역, 키오스크 및 안내판의 지도 등 많은 곳에서 사용되는 픽토그램을 제작하였으며, 서독의 플래그 캐리어루프트한자의 로고도 제작하였다.

오늘날 올림픽 픽토그램은 실용적 목적으로 태어났음에도 예술성을 표현하는 소재로도 이용되며, 소통의 수단을 넘어 개최지의 문화와 역사 등을 포함한 아이덴티티를 반영하는 매체로 발전했다.#

한국에서는 1988 서울 올림픽 당시 픽토그램이 도입되었으며 종목별 픽토그램과 함께 시설물 안내 등에 활용되었다. 국내 표준 픽토그램 그림은 이곳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교통 대책으로 개량된 영동고속도로 여주JC 이후 구간을 가 보면 터널 입구마다 표지판에 동계올림픽 픽토그램이 그려진 걸 볼 수 있다.

2020 도쿄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과거 1964년 당시의 픽토그램 개발사를 반영하여, 올림픽 종목 50개의 픽토그램을 판토마임으로 재현하는 퍼포먼스가 공연되었다.

4. 색의 의미

5. 관련 문서



[1] Hall, C. Justin; Allen, Zachary. "Olympic Pictograms". Visual Rhetoric.[2] 그래서 운전 픽토그램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3] 엄연히 위험을 알리는 표시이나 빨간색보단 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