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lsner Urquell Plzeňský Prazdroj | 필스너 우르켈 | |
<colbgcolor=#004099><colcolor=#ffffff> 종류 | 맥주 |
국가 | [[체코| ]][[틀:국기| ]][[틀:국기| ]] |
창립 | 184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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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체코어: Plzeňský Prazdroj(내수용)독일어: Pilsner Urquell(수출용)
체코의 맥주. 제조사는 Plzeňský prazdroj a.s.[1] 체코 플젠에 있으며 다국적 맥주 회사 AB InBev 산하에 있었다. 당초 1999년부터 밀러 등을 거느린 또다른 다국적 집단 SAB밀러 산하였으나, 2015년 AB InBev가 SAB밀러를 인수하면서 AB InBev로 따라 들어갔다. 이후, 독점금지 대응 문제로 2016년 12월에 일본 아사히 맥주에 매각이 합의되었다. 한국 수입선은 2017년 1월까지는 사브밀러 브랜드 코리아. 지금은 AE(아사히 유럽)브랜드 코리아.
필스너의 원류이자 현재까지 크게 유행하고 있는 황금빛의 페일 라거의 원형이 되는 맥주로, 라거의 대중적인 성공의 시작을 알렸다고 평가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맥주의 역사에서 절대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아주 중요한 맥주. 체코는 물론, 저 멀리 한국에서까지 흔하게 볼 수 있지만, 흔하다고 맛까지 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아주 좋은 사례다.
알코올 도수는 4.4%이며, 필스너 본연의 잘 조화된 보리맛과 엄선된 특별한 홉의 매력적인 쓴맛과 복잡한 향이 특징이다. 필스너를 처음 제조한 현 체코의 플젠의 양조장에서 제조한 맥주인데, 바이에른 필스호펜(Vilshofen) 출신의 개발자가 발명할 당시만 해도 독일계 도시인 오스트리아령 필젠이었다. 처음 개발할 당시에는 '필스너'는 이 맥주만을 가리키는 상표였지만, 곧바로 독일 및 다른 유럽 지역에서 제조법을 털어서 맥주를 만들어서 너도나도 필스너라는 상표를 붙여 팔자 나중에는 그냥 맥주 종류를 의미하는 말이 되어 버렸다.[2] 필스너 우르켈이 최초의 필스너로 필스너 우르켈은 현존하는 모든 맑고 황금색인 라거 맥주의 원형이 된다. 이후 유럽의 독일어권 각지에서 다른 필스너 계통의 맥주가 난립하여 필스너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바람에 필스너라는 단어가 홉이 강조된 라거 맥주의 종류를 가리키는 수준의 단어가 되자 독일 법원에 소송을 낸다. 그러나 독일 법원은 필젠 지방의 필스너 우르켈이 원조인 것은 확실하지만 그 용어가 맥주 맛을 나누는 기준이 되어버려 어쩔 수 없다고 판결한다. 결국 자신들의 원조성을 강조하기 위해 나중에 우르켈(original)이라는 말을 붙여 내놓는다. 한편 체코에서는 상표에 Plzeňský Prazdroj(플젠스키 프라즈드로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2. 이름의 유래와 맛
필스너라는 이름에는 다음과 같은 유래가 있다. 체코의 플젠(Plzeň) 지방을 독일어로는 Pilsen이라고 쓰고, 지명을 형용사화는 독일어 규칙에 따라 Pilsener가 된 것이 줄어서 Pilsner가 된 것이다. 바이에른의 맥주 제조법과, 뵈멘(보헤미아) 지방의 맥주양조 전통 그리고 그곳의 보리와 물, 그리고 자츠 홉이 어우려진 작품이다. 그리고 현재는 더 나아가서 독일계 맥주문화와 분리되어 체코식으로 발전해 독일식 필스너와는 구분되는 점도 체코식 보헤미아 필스너란 개념도 생겼다. 지금까지도 체코의 자테츠(Žatec)의 자츠(Saaz) 홉[3]은 노블 홉[4]의 하나로 세계 최고 수준 홉으로 꼽힌다. 홉이 강조된 필스너의 원조답게 쓴맛이 강하게 다가오지만, 이는 바로 뒤에 따라오는 고소한 맛과 어우러져 기분 좋은 쓴맛이 된다. 자츠 홉 특유의 풀 냄새와 유사하면서도 향긋하고 섬세한 아로마를 맥아의 맛과 향이 뒷받침해 뛰어난 균형을 자랑한다. 그 맛의 특성이 뚜렷하여 수입 맥주를 배우기에 좋은 맥주 중 하나다.단, 맥주에 익숙하지 않거나 술자리에서 맥주를 장쾌하게 들이키는 사람들에게는 처음부터 끝까지 쓴맛밖에 안 난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이 맥주는 쓴맛 말고는 정말로 아무 맛도 안 나고, 강한 홉 향기는 풋내처럼 느껴진다. 쓴맛이 목에서 느껴지는 알코올의 쓴 맛이라기보다 혀에서부터 느껴지는 약품 같은 쓴 맛인데[5] 보리향을 죽일 정도로 많이 나는 편이다. 의외로 필스너 우르켈에서 보리향을 못 느낀다는 사람이 많다. 확실히 홉의 냄새는 많이 나지만 쓴맛이 너무 강렬하여 익숙해지지 않는 한 이를 느낄 새가 없다. 오히려 IPA(인디아 페일 에일)보다 쓴 맛이 강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보리와 홉의 배합이 조금 강한 편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이 쓴맛은 맥주음용용도와 문화의 차이를 감안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중유럽에도 술자리에서 장쾌하게 들이킬 만한 좋은 맥주가 많지만, 무엇보다도 맥주의 본래 용도는 식사 때 물 대신 곁들여 마시는 음용수이다 보니, 적은 양으로도 목을 축일 때 소시지 등으로 기름져진 뒷맛을 깔끔하게 씻어내려 주는 기분 좋은 쓴맛을 내는 것이 필스너 우르켈이다. 짜고 기름진 안주를 곁들인 이런 스타일의 음주에 익숙한 사람들은 오히려 미국식 부가물 라거를 기피하고 심지어 산 미겔이니 호가든이니 하는 나름 이름있는 맥주들까지도 싱겁게 여긴다. 게다가 술이 약한 사람이라면 오히려 더더욱 음용량 대비 만족도가 높은 쪽을 선호하는게 자연스럽다.
요약하자면 IPA 등보다는 향이 약하지만 술자리에서 스트레이트로 들이키기엔 맛이 좀 쓰다. 필라이트 등의 발포주와는 상이하다고 할 수 있다. 다른 맥주도 마찬가지지만, 생, 병, 캔의 맛이 제각기 다르고 특히 캔과 병의 맛이 판이하게 다르다. 홉의 향기나 맛이 어떻게 담느냐에 따라 판이하게 다른데 이 제품도 괴리가 꽤 있는 편이다.
3. 한국에서의 판매
한국에서 맥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태원과 부산에서 두 차례에 걸쳐 팝업스토어를 만드는 등 의욕 넘치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유통되는 값 또한 비싸지 않으며 500ml 캔을 2,500원에 파는 행사를 자주 진행하기 때문에 맥주 덕후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6] 그러나 2013년 1월 30일에 출고가가 11.8% 인상되었다. 그래서 보통 가격으로 사기에는 만만치 않은 가격의 맥주가 되었으나 다행히 할인행사는 지속하고 있다. 다만 워낙 인기가 많아 파울라너와 함께 빠르게 품절크리를 맞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한국 시장에서의 급부상 덕에 수입 초창기 듣보잡일 때부터 싸고 널널하게 사 마셔온 올드 맥덕들은 할인 때마다 털린 매대를 보며 피눈물을 흘린다.2024년 기준 한국에 상미기한이 임박한 제품들이 많이 보인다. 반년 안에 제조된 제품들도 보기 어려운 편이다.
4. 여담
전용잔으로는 원뿔형, 손잡이가 달린 저그형 등이 있지만 가장 구하기 쉽고 알려진 형태는 표제사진에도 나와있는 고블릿형이다. 향과 거품을 잡아주도록 위쪽이 좁아지는 형태라 샴페인잔을 연상시킨다. 유리가 매우 얇아 깨먹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본사는 체코의 플젠에 있다. 돈 내고 공장을 견학할 수 있으며, 살균 처리되지 않은 생맥주 한 잔을 마실 수 있다. 마시면 모든 향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느낌이 든다. 체코에서는 근무 중에 알코올 흡입은 금지인데 가이드에 따르면 맥주 공장은 예외라서 자기들도 즐거워죽겠다고 말한다. 2018년 기준[7] 사진과 다르게 0.3l 유리컵에 마시게 되어있고 한 사람당 한 잔만 마실 수 있다. 여타 맥주들처럼 품질 인증을 하고 그 결과를 공시한다. 공장 부지의 기념품 가게(가게에서 unfiltered 맥주는 사먹을 수 있다)에서 투어가 종료되고, 옛 맥주 저장고를 개조한 펍은 2018년 기준 체코 최대 동시 수용가능하며, 상위 랭크. 필스너우르켈 외에 5종의 생맥주를 취급하니 시간 내서 한 번 즐겨보자.
조승연 작가의 방문기
불만제로에서 맥주를 다루면서 전문가들을 데려다 평가한 결과 한정된 수의 샘플들 중에서도 1위를 했다.[8] 향도 풍부하고 맛있었다고 한다. 사실 필스너 우르켈은 다양한 테스트에서(블라인드 포함) 항상 상위권에 랭크되는 편이다. 믿고 마시는 맥주라고 볼 수 있다.
5. 대중매체
체코에서 국민 맥주 이상으로 판매율과 인기가 높다 보니 체코의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인 패트와 매트에서도 종종 등장하였다. 한국에서도 패트와 매트가 매우 유명한 덕에 어린 시절 패트와 매트를 보고 커서 다시 보다가 '쟤들이 마시는 저 노란 음료는 뭐지?' 하고 찾아보고 필스너 우르켈의 존재를 알게 된 사람들도 꽤 된다.
6. 링크
회사 사이트브랜드 사이트
[1] 이외에 감브리누스, 코젤 등을 취급.[2] 이런 식으로 상표의 보통명사화가 발생하면 아무리 원조 업체라고 하더라도 그 상표권을 상실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초코파이가 유명한 예다.[3] 현 체코 자테츠의 독일어 이름.[4] 쓴 맛은 적고 아로마가 강한 유럽의 대륙산 홉을 지칭한다. 체코 자텍에서 재배된 자츠 품종, 독일 테트낭에서 재배된 테트낭 품종, 독일 할러타우에서 재배된 미텔프뤼 품종, 독일 슈팔트에서 재배된 슈팔트 품종 등을 일컫는다.[5] 홉의 화학물질을 이용하는 것이니 어찌 보면 당연하다.[6] 2018년 기준 이쪽도 4캔 만원 행사를 밥먹듯 하기에 지나간 떡밥이 되었다.[7] 2011년만 해도 500ml 잔에 따라줬고 중학생(!)에게도 나눠줬다. 애들이 뭘 알겠냐마는 공장에서 갓 뽑은 생맥주를 마실 수 있는 경험이 흔치는 않으니 좋은 경험 삼아 마시게 했다.[8] 2위는 산 미겔, 3위는 클라우드 다만 클라우드가 3위를 한 것만 봐도 알다시피 샘플의 수도 매우 적을 뿐더러 에일 종류는 전혀 없이 죄다 라거류(필스너, 유러피안 페일 라거, 부가물 라거, 드라이 맥주)에만 편중되어 있어 이들이 맥주를 대표한다고 할 수도 없다. 그냥 참고만 되는 정도로 신뢰성이 높은 평가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