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라이프

광활한 우주, 당신의 선택은

태양계 너머 우주 공간에서 실험 대상이 되기로 받아들인
한 범죄자 무리는 우주선 내에서 모종의 실험을 하고 있다.
어느 날 이들은 믿을 수 없는 진실과 마주하게 되면서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High Life is as visually arresting as it is challenging, confounding, and ultimately rewarding - which is to say it's everything film fans expect from director Claire De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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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라이프>는 영화광들이 클레르 드니 감독의 영화에서 기대하는 모든 것, 즉 과감하면서도 혼란스러운, 그러면서도 궁극적으로는 보람 있는 시각적 황홀함을 선사한다.
- 로튼 토마토 총평

SF 실험장에서 시도된 클레어 드니의 창세기

클레어 드니 감독은 자신의 첫 SF <하이 라이프>에서 ‘어떻게 그릴 것인가’ 보다 ‘왜 이 무대를 만들었는지’에 집중한다. 폐쇄된 우주선이라는 무대는 종의 기원과 쇠락,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성질을 탐구하는 실험장에 가까우며 종종 추방당한 이들의 에덴동산처럼 보이기도 한다. SF영화의 관습과 클리셰를 모두 비켜가는 대신 아웃사이더와 방랑자, 인간 본성의 충돌이라는 클레어 드니 세계관을 축약하고 반복한다. 오직 창조라는 행위 자체에만 집착하는 영화 속 딥스 박사처럼 감독 역시 인물의 내면보다는 무대와 세팅에만 집중하는 까닭에 다소 난해하고 불친절한 면도 있다. SF영화를 찍어도, 광활한 우주를 헤매어도 결국 인간의 본성을 가리키는 클레어 드니의 나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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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경원 (★★★☆)

고삐 풀린 상상력과 대담한 작법으로 비틀어낸 에덴의 어두운 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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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진 (★★★★)

기괴한 불임클리닉, 옹색한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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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평식 (★★★)

드니라서 가능한 SF, 우주에서 자기 영화를 정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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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철 (★★★☆)

클레르 드니 감독의 도발적 창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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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리 (★★★★)

방랑자, 우주를 표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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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영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