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8 23:21:29

하이랜더 증후군

1. 개요2. 실제 질병과의 연관성3. 실제 사례4. 창작물의 사례5. 루머6. 관련 문서

1. 개요

성인기 이전에 피부성장이 멈춰서 외관상 늙지 않는 현상을 가리키는 명칭. 다만 이러한 증상을 일으키는 병 자체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하이랜더 증후군'이라는 병명은 없다. 한국의 일부 언론이 임시로 사용한 용어가 바로 '하이랜더 증후군'이다. '하이랜더 증후군'이라는 명칭은 이러한 증상을 가진 한국 내 일부 환자들의 사례를 국내 언론들이 소개하면서 붙은 임시 명칭으로 외국에서는 통용되지 않는다. 그래서 구글에 Highlander syndrome이라고 검색해보면 국내 사례밖에 나오지 않는다. 즉 어떤 의학기관에서 정식 병명으로 만든게 아닌 한국 언론인이 멋대로 만든 명칭. 증상은 실존하지만 어떠한 병인지 병명부터 확실히 규명되지 않은 병이라 할 수 있다.[1] 불로불사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영화 하이랜더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2]

2. 실제 질병과의 연관성

뼈나 피부가 성장하지 않는 성장 장애를 일으키며 의학적으로 명명된 병은 실제로 존재한다. 예를 들어 성장호르몬 결핍, 뇌하수체 기능 저하증, 골화석증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을 겪는 환자들은 골격이나 피부, 이목구비 비율이 기형적으로 특정 부분만 발달하거나 퇴화한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2차 성징은 없으나 아래 사례에 나오는 위 조지 우드말년 사진을 보면 주름이 있다. 즉 노화는 온다.

외국의 경우 아기의 모습에서 성장이 멈춘 '브룩 그린버그'라는 여성의 사례 이후 이 질병을 '신드롬 X(Syndrome X)' 혹은 '네오테닉 콤플렉스 신드롬(Neotenic complex syndrome)'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따라서 한국 한정으로 불리는 가상의 명칭인 '하이랜더 증후군'보다는 그나마 학술적으로 정의된 용어인 신드롬 X나 네오테닉 콤플렉스 신드롬이라고 부르는 게 맞는다.

덧붙여 피터팬 증후군(Peter pan syndrome)이라고 불린다고 잘못 알려지기도 했는데 완전히 다른 증후군이다. 피터팬 증후군은 신체 나이가 아닌 정신 상태가 유아 수준에 머무는 것이다.

정반대의 증상을 보이는 질병으로는 '소아조로증(허친슨-길포드 증후군)'이 있다. 유아기부터 급속도로 피부, 뼈의 노화가 진행되는 희귀병이다.

3. 실제 사례

  •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2003년 2월 13일 방영분(233회) <서른여섯 살의 피터팬> 이라는 제목으로 보도된 사례가 있다. #[3] 충북 단양에 사는 36살 김영수 씨가 그 주인공으로, 성장호르몬 결핍으로 인해 145cm의 키에 초등학생 같은 얼굴로 20년 넘게 살아왔다. 관련기사
  • 아프리카TV에서 방송했던 BJ워니의 경우도 이 케이스로 예상된다. '골화석증'이라고 알려지긴 했지만, 해외의 골화석증 환자 사진들을 보면 워니처럼 어려보이는 게 아닌 신체가 기형인 경우[4]가 많다. 그보다 미성년자때의 골화석증은 대부분 10년 이내 사망하며, 최대 수명이 발병 후 운좋은 경우도 최대 20년 부근도 못 가서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워니는 9살때 발병이라고 밝혔는데 신분증을 공개하고 27살까지도 생존[5]해서 방송을 했었다. 따라서 워니가 앓는 병은 엄밀히 말해 아직 의학적으로 정확한 병명이 정의되지 않은 희귀병이며 단순히 골화석증이라는 병명만으로 판정하기엔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 악마의 리들 7화에서 이에 대한 에피소드가 나왔는데 아이캐치에 이 병의 증세와 특징이 설명되었다.
  • 이런 경우도 있다. 12세에 성장이 멈춰 온갖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가 없어 그대로 살아가기로 마음먹은 케이스이다.
  • 미국에서는 브룩 그린버그라는 여성이 갓난아기의 모습인 채로 20살까지 생존한 사례가 있다. 생존했을 시의 몸무게는 7.3kg이었고, 생후 9개월의 아기와 같은 수준의 정신연령을 보였다고 하며 20살에 기관지 연화증으로 사망했다.
  • 미니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하스불라 역시 이 증후군을 앓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를 이용하여 지금은 유명한 인플루언서가 되었고 UFC와 계약을 맺기도 하였다.[7]

4. 창작물의 사례

5. 루머

한때 하이랜더 증후군의 예시로 소개되었던 "나타샤"라는 아동은 하이랜더 증후군이 아니다. 손에 담배를 들고 있어 하이랜더 증후군에 걸린 성인이라는 식으로 와전되었으나, 사실은 딥 웹에 유포되었던 정신 나간 사진들 중 일부이며 페도필리아에 의한 성폭력 피해자로 추정된다. 죽었다는 소문도 무성하나 이 역시 출처를 알 수 없는 얘기일 뿐이다.

프랑스의 배우 이자벨 아자니가 이 병에 걸려 지금까지도 젊음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블로그 루머글이 2010년 말쯤에 퍼진 적이 있다. 근거랍시고 올려놓은 것도 이자벨 아자니가 찍은 지도 한참 된 1994년에 찍은 여왕 마고 시절 캡처였다. 이것을 "40대에 찍었다"며 호들갑을 떠는 내용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30대 중후반에 찍은 영화며 캡처도 뿌옇게 보정이 들어갔다. 그리고 이미 50줄을 넘긴 2010년에는 누가 봐도 보톡스 등 시술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들도 인터넷에 많은 상태였다.

애초에 단순히 동안이라고 하이랜더 증후군이라고 볼 순 없다. 하이랜더 증후군은 20대 중후반을 넘은 성인이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유아기(초등학생, 많아봤자 중학생 정도)의 외모가 유지되는 경우 뿐이다. 또한 다른 질병에 약한 경우가 많아 중년을 훌쩍 넘게 사는 사례 자체도 드물고 일찍 죽기도 한다.

6. 관련 문서


[1] 열이 감기만의 특징이 아니듯 성장에 관여하는 호르몬 이상이나 세포 발현의 문제, 유전적인 원인 등 원인이 다양한 성장의 특성상 병명 자체가 하나로 국한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2] 이들이 죽임을 맞이하는 유일한 경우는 바로 참수시.[3] 삭제됨[4] 하지만 워니도 골화석증으로 인해 치조골(잇몸뼈)에 문제가 있어 치아의 대부분을 잃은채 잇몸으로 씹으며 어렵게 살고 있었다. 그리고 골화석증의 보편적 증상은 뼈가 정상적 파골이 안되는 상태에서 비정상적 재형성 과정을 겪는 것이지, 기형이어야 한다는 보편적 원칙은 없다.[5] 그 이후에 방송을 안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 사망설이 제기되었다. 다만 해당 BJ가 2021년 나무위키에 문서 삭제 요청을 한 것을 보면 사망설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6] 뇌하수체 기능 저하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다.[7] 물론 파이터로서 맺은 계약은 아니고 그냥 경기를 홍보하는 정도이다.[8] 해당 세계관에 남은 마지막 하이랜더다.[9] 계약의 대가로 인해 육체의 시간이 멈췄다.[10] 이쪽은 유아기의 외모를 유지하는 건 아니지만, 성인인 상태에서 더 이상 외모가 늙지 않는다.[11] 여기는 겉모습은 확실히 중학생으로 보일 정도고 상당히 오래 살았지만, 특수한 설정으로 생명을 계속 키워 끝내 죽음으로까지 몰고 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12] 신체 자체의 불안정함으로 인해 신체가 거의 성장하지 않았고, 그 탓에 평생동안 앳된 모습으로 살아오게 되었다. 그 쌍둥이 동생 말레니아는 제대로 성장했지만 온 몸이 붉은 부패에 침식되어 상당 부분이 썩어들어간 것을 보면 선천적인 문제인 건 확실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