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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레만 빌렌브로크

파일:Heinrich Lehmann-Willenbrock.jpg
하인리히 레만빌렌브로크[1] (Heinrich Lehmann-Willenbrock :1911년 12월 11일~1986년 4월 18일)

1. 서훈2. 해군 입대와 수상함 근무3. 잠수함 생활4. 종전 후의 행적

1. 서훈

국방군 장기복무 기장(Wehrmacht-Dienstauszeichnung) 4급 (1936. 10. 2)
2급 철십자 훈장 (1940. 4. 20)
1급 철십자 훈장 (1940. 12. 31)
유보트 전공장 (U-Boot-Kriegsabzeichen : 1941. 1. 2)
이탈리아 검십자 전공장 (Croce di guerra al valor militare : 1941. 11. 1)
기사 철십자훈장 (1941. 2. 26)
제51호 백엽 기사철십자훈장 (1941. 12. 31)
전상장 흑장 (1942. 5. 8)
2급 전쟁 공로장(Kriegsverdienstkreuz : 1944. 1. 30)
유보트 최전선 동장 (U-Boot-Frontspange Bronze : 1944. 10. 19)
독일연방공화국 공로훈장(Verdienstorden der Bundesrepublik Deutschland)

2. 해군 입대와 수상함 근무

독일 제국 시대의 브레멘에서 태어난 하인리히 레만빌렌브로크는 1931년 4월에 바이마르 공화국의 해군에 입대했다. 하인리히 생도는 다른 유보트 함장들과는 달리 입대 초기에 주로 육상에서 훈련을 받았고, 원양 항해 실습은 1935년 4월에 소위로 진급한 후에 쾨니히스베르크급 경순양함 카를스루에(Karlsruhe)에서 경험했다. 순양함에서 근무할 때 그가 받은 보직은 신호장교였다. 칼스루헤에서 내린 후 그는 다시 글뤽스부르크(Glücksburg)의 해군 교육단으로 가서 관측수 훈련을 5개월 동안 받고 범선 호르스트 베셀(SSS Horst Wessel)에서 관측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빌렌브로크는 중위 계급장을 달 때까지 계속 수상함에서만 근무했는데 그 기간은 26개월에 달했다.

3. 잠수함 생활

하인리히 중위는 이처럼 충분한 수상함 경력을 쌓은 뒤 1939년 4월에 유보트 부대에 지원해 직별을 바꾸게 된다. 잠깐 동안 U-8에서 오토 슈하르트(Otto Schuhart : 1909~1990 / 67,277톤 격침) 대위를 보좌하면서 근무한 그는 1939년 12월부터는 2형 유보트 U-5의 함장이 되어 노르웨이 침공 작전에 동원되었는데 이것이 그의 첫 실전 임무였다. 그렇지만 베저위붕 작전(Unternehmen Weserübung)에서 크릭스마리네의 주임무는 육군 병력을 노르웨이에 안전하게 상륙시키는 것이어서 병력이나 화물을 실을 수 없는 2형 유보트는 상륙 해안의 기뢰를 제거해줄 소해함보다 할 일이 없는 보조 전력이었다. 하인리히 함장은 영국 해군과 독일 해군의 전함중순양함들이 치열하게 함포 사격을 주고 받으며 함대 전투를 하는 동안 해안 정찰과 수로 파악이나 하면서 지내야만 했다. 이렇게 15일 간 이어진 빌렌브로크 함장의 제1차 초계는 별 소득이 없이 마무리지어졌다.

1940년 9월부터는 제7잠수함대 소속의 7형 유보트 U-96의 함장으로 취임한 빌렌브로크 대위는 부하들을 이끌고 3회의 초계 임무를 나가면서 연합군 선박을 125,580톤이나 가라앉히는 엄청난 무공을 세우게 된다. 다른 함장들이 전쟁 내내 초계와 귀환을 반복해도 세우기 힘든 전공을 단 3회의 임무만에 달성해버린 것이다.

그는 1942년 3월까지 U-96을 계속 지휘하면서 8회의 초계 작전 임무를 수행했고 꾸준히 적함을 수장시키면서 잠수함대 사령관 카를 되니츠가 아끼는 함장이 되었다. 그는 전쟁 동안 28척 / 합계 205,000톤의 연합국 선박을 침몰시킨 막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1941년 2월에 기사철십자 훈장, 12월에 백엽 기사철십자훈장을 수여받았다. 그의 전과는 독일 해군에 즐비한 유보트 에이스 중 8위에 해당한다.

1942년 4월에 육상 근무로 자리를 옮긴 빌렌브로크 소령은 브레스트에서 제9잠수전대장으로 취임했다. 1944년 9월부터 10월간 잠시 U-256의 함장을 맡기도 했지만 1944년 12월에 나르비크의 제11잠수전대 사령관으로 부임 후 그 곳에서 패전을 맞이했다.[2]


4. 종전 후의 행적

전후 서독의 상선 회사에서 선장으로 활약한 빌렌브로크는 독일의 해운업에 일조해 경제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74년에 서독 정부로부터 독일 공로훈장을 수여받았다. 빌렌브로크가 U-96에서 근무하던 시절, 해군 특파원으로 함께 승선했던 로탈 귄터 부크하임은 전후 U-96을 소재로 한 소설 Das Boot를 발표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1981년에 이 책은 서독의 국립영화사인 바바리아 필름에 의해 잠수함 영화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특전 U보트라는 이름으로 여러차례 방영되어 호평을 받았다. 이영화의 감독은 볼프강 페터르젠인데 해리스 포드가 대통령으로 등장하는 에어포스 원 이라는 영화를 포함하여 여러 할리우드 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빌렌브로크는 1986년 4월 18일, 고향인 브레멘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1]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 용례상 붙임표로 이어진 인명 등의 경우, 여러 요소가 하나의 단어를 이루는 복합어로 보고, 한글로 표기할 때에는 붙여 적는 것이 규정 용례이다.[2] 최종 계급은 크릭스마리네 중령(Fregattenkapit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