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10 15:52:00

전상장

파일:Verwundetenabzeichen_Plate_1.jpg

1. 소개
1.1. 1918년 제정 전상장1.2. 1939년 제정 전상장1.3. 1944년 제정 전상장
2. 형태3. 종전 이후

영어: Wound Badge
독일어: Verwundetenabzeichen[1]
중국어: 重傷獎章
일본어: 戦傷章

1. 소개

독일 제국나치 독일에서 작전 중 부상을 입은 장병들에게 수여한 기장이자 상이군인훈장(傷痍軍人勳章)이다.

1.1. 1918년 제정 전상장

멸망 직전이었던 독일 제국 1918년 3월 3일, 황제 빌헬름 2세가 제정하여 제1차 세계 대전 참전 독일 제국 육군 상이군인들을 대상으로 수여한 것이 시작이다. 각각 금, 은 흑장으로 나누어 부상의 정도에 따라 수여하였다.

1.2. 1939년 제정 전상장

총통 아돌프 히틀러, 국방군 최고사령관 빌헬름 카이텔, 내무장관 빌헬름 프리크, 국무장관 오토 마이스너의 서명하에 1939년 9월 3일 공표된 법률에 의거하여 제정되었다. 1918년 제정 전상장과 형태가 유사하나 철모에 하켄크로이츠가 추가되었으며 육해공군 및 친위대 모두에 동일한 형태의 전상장이 수여되었으며 스페인 내전에 참전하여 부상을 입은 군인들에게도 이 형태의 전상장이 수여되었다. 1918년 전상장과 마찬가지로 금, 은, 흑장의 3개등급으로 분류하였다.

철십자 훈장과는 달리 하위등급의 전상장을 수여받지 않아도 부상 정도에 따라 곧바로 금장이나 은장을 수여받을 수 있었다. 대표적인 예는 육군 대령 클라우스 폰 슈타우펜베르크이며, 1943년 2월 북아프리카 전선에서 공습으로 인해 당한 부상으로 인해 중상을 입고 흑장 및 은장의 수여 없이 바로 금장을 수여받았다.
또한 1차 세계대전 당시 참전하여 전상장 흑/은장을 수여받았을 경우 2차 세계대전에서 부상당하면 곧바로 금/은장으로 수여받을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대표적인 예는 아래와 같다.
* 육군 원수 에르빈 롬멜 : 1차 세계대전 중 이미 1918년 제정 전상장 은장을 수여받았으며 이후 1944년 7월 17일 영국군 전투기의 공습으로 인해 중상을 입고 동년 8월 7일 1939년 제정 전상장 금장을 받는다.
* 육군 상급대장 발터 모델 : 1918년 8월 27일에 1918년 제정 전상장 은장을 수여받았으며, 1942년 5월 23일 기관총에 피탄 당하고 입은 중상이 전상으로 인정되여 동년 동월 25일부로 1939년 제정 전상장 금장을 수여받는다.

1.3. 1944년 제정 전상장

히틀러 암살 미수 사건 당시 회의장에 있었던 24명의 회의 참가자들에게 지급하기 위한 전상장을 별도로 제정한 것이며 역시 부상 정도에 따라 금, 은, 흑장으로 나누어 수여되었다. 1939년 전상장과 생김새는 유사하나 철모와 칼 두 자루를 전상장의 위편으로 끌어올리고 암살 미수사건이 있었던 날인 1944년 07월 20일을 적어넣었으며 그 아래에 아돌프 히틀러 본인의 서명을 넣은 모양을 하고 있다. 흑장의 경우에 한하여 헬멧과 칼 및 테두리만 검은색으로 처리하고 나머지 부분은 은색으로 만들어 날짜와 서명을 육안으로 볼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 수상자가 1939년 전상장을 패용하고 있을 경우 이 전상장으로 교체해야했으며 두 전상장을 모두 패용할 수는 없었다.

2. 형태

육군 전상장은 세로로 긴 타원형 기장과 슈탈헬름 철모 아래 두 자루 칼이 엇갈린 모양으로 새겨있고 해군 전상장은 닻 위로 엇갈린 두 자루 칼을 새겼다. 닻이 들어간 형태의 전상장은 1차 세계대전의 종전 후 다시는 수여되지 않았다. 전상장은 뒷면에 달린 핀을 이용하여 군복에 고리를 만든 다음 그곳에 부착하였다. 철십자 훈장에 비하여 격이 낮았으므로 1급 철십자 훈장을 수여받았을 경우 그 아래에 패용해야했다.

3. 종전 이후

전후 독일연방공화국(서독)은 독일 연방군을 창설한 후인 1957년 7월 26일 새롭게 훈장, 휘장과 관련한 규정(Gesetz über Titel, Orden und Ehrenzeichen)을 재정비하면서 나치 독일 훈장, 휘장류와 함께 하켄크로이츠를 없앤 1957년판 전상장을 따로 만들었다. 문서 상단의 사진이 바로 1957년판 전상장이다.


[1] '버분데텐압차이헨'이라고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