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베른트 하인리히 빌헬름 폰 클라이스트(Bernd Heinrich Wilhelm von Kleist)는 독일의 소설가이자 극작가로 펜테질리아, 슈로펜슈타인가 등이 대표적인 그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2. 생애
클라이스트의 삶은 그의 작품만큼이나 급진적이고 극단적이였다고 말할 수 있을만큼 매우 격렬한 생애를 보냈다.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나 자란 그는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수학, 라틴어 등을 공부하다 이후 벌어진 나폴레옹 전쟁에 참전하게 된다. 이 전쟁은 클라이스트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계기이자 사실상 그의 모순이 부각되고 언어적 차원에서부터 시작되는 소통의 단절과 인물 갈등 묘사의 시발점이 됐다고 할만큼 크나큰 사건이었다. 이후 그는 군인의 길을 포기한 채 농부, 공무원 ,작가 등 다채로운 경험을 하며 집필을 하게 된다.
클라이스트는 인간은 일반적인 인식으론 완벽성을 갖출수없으며 제3의 힘을 이용해야 그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고 제3의 힘은 극단적 한계에 다다러야만 비로소 발현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자신의 작품만큼이나[1] 조국 프로이센에 대한 애정이 깊었는데 '홈부르크 왕자'에서 대표적으로 드러나며 나폴레옹을 비판하는 글도 다수 집필했다.
1791년 9월 2일, 모차르트가 생의 말년에 프라하에서 지휘한 오페라 <돈 조반니>를 14살때 숙부와 함께 관람했다고 한다.
결국 1811년 포츠담에서 자신의 애인인 포겔과 함께 동반자살하는 것으로 그 끝을 맺게 된다.[2]
3. 문학적 특성
사실 클라이스트의 문학은 현대에 와서야 그 연구가 결말을 보이고 있다고 할만큼 많이 진전된 상황이지만 여전히 그 해석의 여지는 다양하다.그는 언어적 한계에 염증을 느꼈으며 이로 인해 소통에서의 불신과 모순, 그리고 결국에 비극에 이어지는 내용의 상황이 작품 내에서 많이 묘사된다.
그 과정에서 불완전한 끝맺음과 서로 끊어져있는 문장들 또한 자주 사용된다. 결국 이러한 기이한 구조를 가지다보니 희곡임에도 불구하고 출판 이후에도 그의 작품은 버림받기 일쑤였으며,[3] 그의 사후 현재까지도 클라이스트의 작품을 제대로 구현해낸 연극은 사실상 언급할만한 것이 없다.[4]
그러나 그가 가지는 문학적 가치는 분명하며 연구가들 사이에선 프란츠 카프카와 함께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꼽힌다.
4. 작품 목록
단편소설
* 칠레의 지진
* O.후작 부인
* 성 도밍고 섬의 약혼
* 로카르노의 거지 부인
* 주운 아이
* 성 세실리아 또는 음악의 힘
* 결투
* 미하엘 콜하스
* 칠레의 지진
* O.후작 부인
* 성 도밍고 섬의 약혼
* 로카르노의 거지 부인
* 주운 아이
* 성 세실리아 또는 음악의 힘
* 결투
* 미하엘 콜하스
이외 일화, 우화, 소품 등이 전한다. 요절하여 단편 8편, 희곡 8편이 전부다. 분량이 적어 클라이스트의 단편, 희곡은 일찌감치 모두 번역되었다. 단편 전집은 세종출판사, 책세상, 창비가 냈는데 클라이스트 전공자인 부산외대 배중환 교수가 단편소설, 우화, 소품, 일화, 서간 일부를 모은 세종출판사 단편전집이(표제 칠레의 지진) 가장 내용이 풍부하고 번역이 우수하나 절판되어 구하기 힘들다.
[1] 자신의 작품을 상연해주길 바라며 발벗고 나섰으며, 심지어 펜테질리아를 집필할 땐 펜테질리아의 죽음을 슬퍼하며 눈물까지 흘렸다고 한다.[2] 이 동반자살 사건은 예시카 하우스너 감독이 아무르 포라는 제목으로 영화화했다. 블랙 코미디 성향이 강하게 재해석된 편이다. 훗날 존 오브 인터레스트에서 부부 연기를 한 산드라 휠러와 크리스티안 프리델이 출연한다. 타고난 재능에 비해 형편없는 남성성으로 인해 평생을 동정으로 살았던 그가 마침내 자신을 받아들여주는 여성을 만났지만 그녀는 유부녀였기에 함께 죽음으로 도피한다.[3] 심지어 괴테 또한 이런 점을 지적했다.[4] 상연된 적은 꽤있지만 구현도에서 만족할만한 연극이라보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