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 엘더스크롤: 레전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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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Hannibal Traven.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등장인물.시로딜 지부 메이지 길드의 아크메이지이며 평상시에는 아케인 대학에서 거주하고 있다.
2. 상세
그가 처음 취임하자마자 진행한 일이 네크로맨시를 메이지 길드에서 몰아내는 것으로, 그것을 환영한 사람도 물론 있지만(앤빌 메이지 길드 지부장인 캐러힐이 대표적) 그것 때문에 메이지 길드의 적을 너무 많이 만들게되는 원인이 되었다. 나중에 매니마코가 모습을 드러내자 네크로맨서가 아니던 많은 수의 고위 임원들과 그들을 따르던 수많은 길드원들이 변절하고 네크로맨서 측에 붙어버리는 일[1]까지 발생할 정도. 주변 NPC에게 물어보면 한니발이 아크메이지로 취임할 당시 높으신 분들이 여럿 사임하는 일들이 발생했다는 말을 하는 거 봐서는 그의 이런 네크로맨시 금지 정책을 싫어하는 자들이 많았던 모양이다.전투를 할시 아무렇지도 않게 유령 등을 소환해서 전투를 한다.
여러 임무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면서 눈에 띄게 고속 승진을 거듭하던 주인공을 크게 신뢰하여 여러 중요한 일을 맡기게 된다. 이후 최후에는 주인공에게 메이지 길드의 앞날을 맡기고, 그가 가져온 매니마코를 위해 특수 제조된 특제 대형 블랙 소울젬에 자신의 영혼을 봉인하여 주인공이 소지하도록 함으로써 매니마코의 필살기를 봉인하는 역할을 하여 그를 죽이게 하는데 공헌하였다. 시로딜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마저 버린 걸 보면 한니발은 대인배이다. 실제로도 이후로 메이지길드 사람들은 (생전에는 까던 사람들도 있던 것과 별개로) 오오 한니발 하면서 한니발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찬양한다. 정작 매니마코를 쓰러뜨린 주인공에 대한 언급은 없다...
드물게도 소울 트랩되어 죽은 것이 확정된 네임드지만 후속작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DLC 던가드에서 구현된, 소울젬에 의해 소모된 영혼들이 가는 차원 소울 케언에서는 한니발과 관련해서 한마디 언급조차 들을 수 없다. 오블리비언 이후 시간이 꽤 지났으니 어쩌면 아이디얼 마스터들에게 수확당했을 수도 있고 소울 케언 자체가 구현된 것 이상의 공간일 테니 그냥 맵 밖에서 거주중일 수도 있다.
3. 평가
전작을 안해본 사람 입장에선 아주 훌륭한 인물로 보이겠지만 오블리비언 플레이어 입장에선 호불호가 갈리는 인물이었다. 왜냐하면 강령술 금지라는 게 제국의 정책이거나 메이지 길드의 본래 기조도 아니고 멀쩡하게 대거폴이나 모로윈드, 스카이림(물론 여기는 메이지 길드는 아니지만) 에선 합법인데 그냥 한니발 트래븐 개인의 방침이었기 때문. 이게 싫어서 상당수의 메이지 길드 임원이 사임하거나 아예 매니마코에게 붙어 버리기도 했다.거기에 설상가상으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강령술 첩자를 막겠다며 길드 가입을 엄청나게 어렵게 해놨다. 사실 이 부분이 플레이어 입장에서 대단히 짜증나는 일인데 지난 작품까지는 기초 마법 지식만 있다면 아무 길드 지부나 들어가서 가입하겠다고 하면 가입은 받아줬는데 유독 오블리비언만 모든 지역 뺑뺑이를 돌고 그 지부장들이 시키는 잡일을 해야 가입을 시켜줬기 때문. 그런 주제에 마법 제작, 마법 부여 같은 고유 서비스는 아케인 대학에서만 제공하는 서비스라서 가입을 안 하면 이걸 못 썼다. 그나마 이런 원성이 많았는지 마법사 타워라는 DLC가 나와서 필수 가입은 아니게 되었지만.
심지어 이런 복잡한 가입 절차가 내부 이반을 막은 것도 아니다. 이미 메이지 길드 내부에서는 마스터 메이지(이 마스터 메이지는 한니발의 왼팔격인 인물이라 그녀가 배신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한니발도 충격을 받았을 정도)를 포함해 지부장에 이르기까지 상당수가 매니마코에게 붙었기 때문이다. 즉 한니발은 외부에서 오는 세력을 막으려 했으나 정작 내부에 적은 색출하지 못했다. 오히려 이런 복잡한 가입 조건 때문에 애꿎은 희생자[2]만 생겼다.[3]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게임을 플레이 하다보면 이런 속사정을 아는 플레이어는 한니발 욕을 안할 수가 없었던 것. 심지어 대학 가입 이후에도 이 사람에게 만나는 건 일정 수준까진 금지되어 있다. 바로 밑에 마스터 메이지인 라미누스 폴루스하고 더 많이 구른다.
요약하자면 살아있을 당시에는 평가가 좋지 않았던 인물이지만, 단지 최후가 훌륭했다는 점에서 NPC들에게 180도 평가가 바뀌어 찬양을 받게 된 좀 기묘한 인물이다.
[1] 사실상 시로딜 전체에 존재하는 단 다섯 뿐(오카토 포함)인 마스터 위자드 랭크 마법사들 중 두 명과 그들을 따르던 일반 메이지들... 즉 전체 메이지 길드 전력의 거의 절반이나 변절한 것이다.[2] 위 배신자인 지부장이 일부러 말도 안 되는 일을 시켜서 죽였다[3] 현실로 치자면 어느 커뮤니티에서 새로운 운영자가 들어서자 갑자기 멀쩡하게 가능하던 행동 하나를 제약해버리고 거기에 반발한 회원들이 대규모로 탈퇴하거나 사모임을 만들었는데 애꿎은 신규회원을 막겠답시고 가입 조건을 엄청 까다롭게 걸어버린 거랑 같다. 즉 한니발의 행동은 빼도박도 못할 독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