쾨펜의 기후 구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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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기후(H)는 본래 쾨펜의 구분에는 없는 분류이나, 여기서는 포함한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
한대기후 | |
ET | EF |
툰드라 기후 | 빙설 기후 |
1. 개요
寒帶氣候 / polar climate말 그대로 추운 기후. 극기후(極氣候)라고도 부르며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기후로 북극과 남극 주변에서 나타난다. 툰드라 기후와 빙설 기후로 나뉜다. 최한월의 평균기온과는 무관하게 최난월의 평균 기온이 섭씨 10℃ 미만인 기후이다.[1]
최난월의 평균 기온이 섭씨 영상 0℃에서 10℃ 사이이면 툰드라 기후로 분류하고, 최난월의 평균 기온이 섭씨 0℃를 넘지 못한다면 빙설 기후로 분류한다.
2. 특징
한대 기후에서는 영구동토층이 발달해서 농사가 불가능해 여기 사는 사람들은 사냥과 유목 등으로 먹고 산다고 한다. 툰드라 기후에서는 땅이 녹기는 하지만, 2-3달 정도 밖에 녹지 못해 농사가 불가능하다.툰드라 기후에서는 영구 동토층 위에 있는 흙이 매년 빙결과 해동을 반복하면서 땅이 움직이면서 자갈이 크기에 따라 분류되어 구조토라고 하는 특이한 지형이 생긴다.
극지방에서는 백야 현상으로 여름에 하루 종일 해가 내리쬐기 때문에 생각보다 범위가 넓지 않다.
쾨펜의 기후 구분에 따르면 E로 표시된다. 단 E는 고산기후도 포함되므로 극기후에 해당되지 않고 최한월의 온도가 그렇게 낮지 않으면 일반적인 한대기후에 포함이 안 된다.
한대기후보다 덜 추운 기후는 냉대기후라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남극이나 그린란드 내륙 같이 사람이 아예 살지 않는 곳을 제외하면 냉대기후 지역이 의외로 최저 기온은 더 낮은 경우가 많다.[2][3] 이런 경우 아이슬란드마냥 최난월 평균기온이 10℃ 이상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바로 완전한 온대기후의 일종인 'Cfc'로 넘어가게 된다.[4] 즉 냉대기후와 한대기후는 여름의 기온의 차이로 한대기후는 1년 내내 춥고 냉대기후는 연교차가 매우 크다는 뜻이다. 여름에는 따뜻한 정도.
참고로 남반구에서는 남극이나 남극과 가까운 섬들[5], 칠레와 아르헨티나 남부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한대기후가 거의 뉴기니 중부 마오케 산맥(Maoke Mountains)이나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산 등의 고산 지대에서만 나타난다. 한대기후는 보통 위도 60도 이상에서 나타나는 기후인데, 남반구에서 위도 60도 이상의 대륙은 남극을 제외하고는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북반구에서도 북대서양 난류의 영향이 강력한 유럽은 70도까지 냉대기후이고, 80도에 있는 스발바르 제도쯤 가야 한대기후를 볼 수 있다.
한대기후에서는 태양의 입사각이 작아, 일사량이 적기 때문에 나무가 잘 자라지 않는다. 그래서 관목이나 선태류와 지의류가 많이 형성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식물이 사멸하면, 특유의 추운 날씨 때문에 분해가 잘 되지 않아 이탄이 많이 존재한다.
사람이 살아가기에 건조기후 이상으로 열악하여, 가장 열악한 기후이다. 애초에 건조기후에 위치한 도시인 카이로의 인구가 약 천만명 정도되는데 한대기후에 위치한 가장 큰 도시인 누크[6]는 17000여명 수준으로 한국 기준으로 시조차도 아니고 읍이 될 자격요건조차 갖추지 못한다. 때문에 한대 지역에서 일어난 문명은 여태 없었으며 오늘날에도 한대기후가 중심지인 국가는 없다.
사실 추운 것도 문제지만 작물 생장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더 큰데, 이 때문에 문명을 일구는데 엄청난 제약이 따른다. 인류의 기본적인 생활조건인 식량 생산이 불가능하다보니 외부 보급에 의존해야 하고, 때문에 정착에 수지 타산이 맞질 않는다.[7] 그나마 여름 한정으로 식물이 자라나는 툰드라 기후대는 순록 등을 키우며 유목생활을 하는 유목민들이 존재했지만, 빙설 기후 지역은 아예 사람이 살 수 없는 지역이었다.
의외로 남극, 북극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서 나타나며 높은 산 지대에서는 위도와 상관없이 나타난다. 적도 부근이 아닌 이상 해발 3000미터가 넘는 곳에서는 거의 나타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눈이 녹거나 쌓일 경우 위험한 상황이 될 수있으니 이를 대비해 고상가옥을 짓는다.
3. 기타
전 세계에서 한대기후가 존재하는 국가가 몇 없다. 노르웨이, 러시아, 미국, 캐나다, 덴마크, 칠레, 아르헨티나, 아이슬란드 정도가 전부이며 그마저도 국토 중 일부 지역에서 한대기후가 나타나는 정도일 뿐, 국토 전역이 한대기후대인 국가는 아직 없다. 미국과 캐나다와 같은 국가는 한대기후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가 전체의 1% 미만일 정도로 인구가 적다.[1] 최난월의 평균 기온이 10℃가 안 되고 최한월의 평균 기온이 -3℃ 이상이거나 영상권인, 즉 연교차가 매우 작은 경우에도 한대기후가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우수아이아가 있다. 아극해양성 기후(Cfc)가 되려면 최한월의 평균기온이 -3℃ 이상이고 최난월의 평균기온이 10℃를 넘되 평균기온이 10℃가 넘어가는 달의 갯수가 3개월 이하로 매우 적어야 한다. 또한 고도가 높으면 고산 기후인 상춘 기후로 분류될 수도 있다.[2] 그 대표적인 예로 북위 78°에 있는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 롱위에아르뷔엔의 1월 평균기온이(-16.5℃)이 북위 42°에 있는 북한 삼지연시의 1월 평균기온(-19.8℃)보다 높아서 더 따뜻하다![3] 위도가 매우 높아서 무르만스크, 누크 등 여름 평균 기온이 낮은 해안가 북극 지역보다 북한, 만주, 시베리아, 몽골, 카자흐스탄, 캐나다와 같이 위도가 그리 높지 않은 대륙성 기후를 띠는 지역이 겨울 추위는 더 혹독한 경우가 많다. 연교차가 크기 때문.[4] 만약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의 최난월 평균기온이 단 1.5°C만 내려가면 완전한 한대기후로 재분류된다.[5] 케르겔렌 섬, 크로젯 섬, 부베 섬, 암스테르담 섬, 사우스조지아 섬 등[6] 우수아이아는 한대기후에 위치한 도시가 아니라 아극 온대기후에 위치한 도시다.[7] 물론 광산이나 석유 등 외부 보급으로 인한 투자비용을 뛰어넘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곳이라면 거주지가 생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