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8 00:37:44

고산기후

쾨펜의 기후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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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기후(H)는 본래 쾨펜의 구분에는 없는 분류이나, 여기서는 포함한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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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쾨펜의 기후 구분에서 고산기후
2. 종류
2.1. 열대 고산 기후(상춘기후, 아열대 고산 기후)2.2. 온대 고산 기후
3. 특징4. 수직적 기준5. 식생과 주민 생활6. 우리나라의 고산기후7. 고산기후에 속하는 도시

[clearfix]

1. 개요

/ alpine climate, highland climate, mountain climate

해발고도가 높은 고산에서 나타나는 기후이다.

적도 부근의 열대기후 지역에서는 주로 2,000m 이상의 산지에서 나타난다. 그 미만에서 나타나는 기후는 산악 기후 또는 산지 기후라고도 한다.

1.1. 쾨펜의 기후 구분에서 고산기후

파일:external/www.blueplanetbiomes.org/alpine_location_map.gif [1]
고산기후는 쾨펜의 기후 구분에는 존재하지 않는 분류이다. 현재 세계지리에서 가르치는 고산기후가 포함된 구분은, 미국의 지리학자 트레와다(Glenn Thomas Trewartha)가 이를 수정한 것이다. 원래 분류상 냉대기후나, 한대기후에 속하나, 다른 평지와 달리 연교차가 일정하게 나타나는 적도 지방의 산지 기후를 고산기후라고 하며, 이는 아래의 열대고산기후에 속한다.

2. 종류


고산기후가 나타나는 지역의 위도에 따라 크게 온대고산기후열대고산기후로 나뉜다. 이 중 열대고산기후는 연중 봄가을과 같이 따뜻한 기온을 유지하므로 상춘기후(常春氣候)라고도 하고, 아열대고원기후라고도 한다.

2.1. 열대 고산 기후(상춘기후, 아열대 고산 기후)

파일:Cwb MexicoCityKOR.png
파일:Csb BogotaKOR.png
파일:Cfb QuitoKOR.png
파일:ET CuscoKOR.png
<rowcolor=#ffffff>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기후 그래프 콜롬비아 보고타의 기후 그래프 에콰도르 키토의 기후 그래프[2] 페루 쿠스코의 기후 그래프
파일:ET LaPazKOR.png
파일:Cfb CuritibaKOR.png
파일:Cwb JohannesburgKOR.png
파일:Cwb AddiaAbabaKOR.png
<rowcolor=#ffffff> 볼리비아 라파스의 기후 그래프 브라질 쿠리치바의 기후 그래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기후 그래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의 기후 그래프
파일:Cfb NairobiKOR.png
파일:Cwb AntananarivoKOR.png
파일:Cwb KathmanduKOR.png
파일:Cwb KunmingKOR.png
<rowcolor=#ffffff> 케냐 나이로비의 기후 그래프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의 기후 그래프 네팔 카트만두의 기후 그래프 [3] 중국 쿤밍시의 기후 그래프

Subtropical Highland Climate

아열대고원기후라고도 하며, 그래프와 같이 15℃ 안팎의 기온이 지속되는 기후[4]를 말한다. 서안 해양성 기후와 같이 살기 좋은 따뜻한 기후 덕분에 일찍이 아즈텍 문명이나 잉카 문명이 꽃을 피웠으며, 오늘날에도 관광지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쾨펜의 기후 구분으로는 대다수 Cwb로 나타난다. 에콰도르키토처럼 Cfb로 표기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단지 해발고도가 높은 상태에서 강수량이 고르기 때문이며 고위도 저지대에서 난류의 영향을 받아 생겨나는 서안 해양성 기후와는 구분 기호만 같고 실제로는 아예 다른 기후이다.

해발고도 3,200m 이상의 저위도 지역도 툰드라 기후인 ET로 분류되나, 극지방 툰드라와는 성인이 다른 지역이다.

혼란을 방지하여 중학교 교육 과정에서는 고산 기후를 별도로 H라는 트레워다(Trewartha)구분법 기호를 사용하는 지역이다.

한랭 고산기후인 Cwc는 매우 드물며, 대부분 Cwb와 ET 사이에 끼어 있다. 티티카카 호 주변 지역들에 Cwc가 잘 나타난다. 볼리비아의 라파스가 Cwc기후이며 시가지를 벗어나 외곽으로 나가면 ET기후가 나타난다.

킬리만자로과 그 주변처럼 건조한 곳의 외딴 고산일 경우에는, 낮에는 50℃, 밤에는 영하 30℃까지 떨어지는 극단적인 기후가 나타나기도 한다.

2.2. 온대 고산 기후

파일:ET DavosKOR.png
파일:Dfb ErzurumKOR.png
파일:ET LuklaKOR.png
파일:Dfb ThimphuKOR.png
<rowcolor=#ffffff> 스위스 다보스의 기후 그래프 튀르키예 에르주룸의 기후 그래프 네팔 루클라의 기후 그래프 부탄 팀부의 기후 그래프

온대고산기후에도 열대고산기후처럼 연교차 및 일교차가 작은 곳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 경우 기온이 낮은 관계로 위와는 달리 냉대기후나 한대 기후(툰드라)로 분류된다.

쾨펜의 기후 구분으로는 냉대기후한대기후로 표기된다. 그러나 지중해 연안 고산지대는 'Ds'라 표기된다.

3. 특징

고도가 100m 올라갈 때마다 기온이 약 0.4~0.7℃ 내려가고 평지보다 기온의 일교차가 커지며 연교차는 작아진다. 좀 더 고도가 높아지면 열대지방이라 할지라도 만년설이 쌓일 정도로 추워진다.[5] 위도가 높은 산지에서는 얼음이 얼고 녹는 현상이 자주 반복되어 그곳의 지형 발달에 영향을 준다.

기압이 낮아 산소가 부족하므로 고산병이 나타나기도 한다.

높은 고도 탓에 수증기가 부족하나, 기온이 낮으므로 상대습도가 높아, 운무(雲霧)[6]가 자주 발생한다. 반면 보라(Bora), (Föhn) 등의 건조한 바람으로 인해 일부 지역은 오히려 건조한 상태로 변하기도 한다.

먼지가 적고 풍속은 강한 편이다. 낮에는 골짜기로부터 골바람(谷風)이 불고, 밤에는 산꼭대기로부터 산바람(山風)이 분다.

또한 태양과 더 가까운 만큼 일사량이 많고 자외선이 강하게 내리쬐므로, 고산지역의 주민들은 햇볕에 그을린 피부색을 띠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상대적으로 고도가 낮은 산악 기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4. 수직적 기준

고산 기후는 열대와 온대와 같은 수평적인 기후간의 차이도 나타나지만 기본적으로 땅의 고도에 영향을 받아 구분되는 수직적 기후대인 만큼 그 부분에서도 일정한 기준이 정해져 있다. 단 지역의 위도상 위치에 따라서도 기후가 달라지는 만큼 단순 고도만으로는 편차가 크기 때문에 식생의 분포를 기준으로 분류한다.

분류 방법에 따라 두 개의 기준선이 존재하며 그에 따라 각각 고산대(), 아고산대(), 산지대() 3개의 기후대로 나뉜다.

첫 번째 기준선은 "tree line"이라 불리며 그 선 위의 영역을 고산대로, 그 아래부터 산지대의 위를 아고산대로 분류한다. tree line은 수고 2m 이상인 나무들이 분포하는 구역과 그렇지 않은 구역의 경계선을 의미하기 때문에 아고산대 기후와 고산대 기후의 구분 기준은 2m 이상 높이의 나무가 서식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여부라고 볼 수 있다.

두 번째 기준선은 "forest line"이라 불리며 그 선 위부터 Tree line 아래의 영역을 아고산대로, 그 아래를 산지대로 분류한다. forest line은 최소 500 제곱미터 이상의 면적에 최소 30% 이상의 울폐도[7]를 지닌 숲의 경계를 의미하기 때문에 아고산대 기후와 산지대 기후의 구분 기준은 상술한 규모를 가진 숲의 형성 가능 여부라고 볼 수 있다.

5. 식생과 주민 생활

고산 지역은 식생의 분포가 고도에 따라 수직적으로 나타난다. 침엽수활엽수가 섞인 혼합림에서 고산식물 위주의 침엽수림, 더 올라가면 온대기후의 고산초원[8]이 나타나고, 삼림한계선을 넘어가면 지의류이끼만이 남게 된다.

사람이 살 수 있는 한계선은 해발고도 약 5,000m로 볼리비아광산 도시 포토시(4,090m)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시로 알려져 있다. 단, 도시 외에도 마을까지 포함할 경우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마을이 페루에 있는데 "라 링코나다"(La Rinconada)로, 해발고도가 5,100m이다. 이는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의 높이와도 거의 비슷하며 1년 내내 겨울 날씨에 해당하는 곳인데, 이래봬도 2012년 기준 사람이 50,000명이나 살고 있는 곳이다. (참고로 대한민국의 시 승격 기준이 50,000명이다)

이 외에도 남아메리카 안데스산맥 해발고도 4,000m 이상의 지역에서는 서늘한 기후를 이용해 옥수수, 감자 등의 농작물이나 라마·알파카·과나코·비쿠냐 같은 가축을 기르며 살아간다.

티베트 고원히말라야산맥 주변 지역에서도 야크를 기르며, 차마고도의 중계상인이나 등산 여행 가이드 등을 하며 살아간다.

스위스에서도 여름에도 덥지 않은 온대고산기후의 특성을 이용해, 여름에는 산에 가축을 풀어놓고, 겨울에는 평지에서 건초로 가축을 기르는 이목(移牧)을 한다. 더불어 알프스산맥의 풍경을 이용한 관광 산업이 발전하였다.

6. 우리나라의 고산기후

우리나라는 산맥의 높이가 그리 높지 않은 터라 고산기후가 나타나지 않는다. 물론, 평균 해발고도가 높으면 이러한 것은 상쇄되지만, 겨우 수십미터 수준인 해발고도로는 어림도 없다.[9] 그러나 대관령(832m)이나 태백시 같은 지역에서는 평지와는 다른 산악 기후가 나타난다. 이러한 지방에서는 주로 서늘한 기후를 이용해 고랭지농업을 하거나 날씨의 영향을 덜 받는 목축을 하고, 질병 치료와 휴식을 위한 휴양림을 조성하기도 한다.

7. 고산기후에 속하는 도시


[1] 이 지도에서 한반도의 모양과 그린란드의 크기 그리고 뉴질랜드와 호주의 거리에 의문을 갖게 된다[2] 중학교 교육 과정에서 H기후로 소개되는 지역이었다.[3] 온대 하우 기후(Cwa)와의 경계에 놓여 있다.[4] 따라서 오리지널 쾨펜의 분류에 따르면 온대 기후에 속한다.[5] 킬리만자로, 푼착 자야[6] 구름안개[7] 울폐도(crown density, ), 임목(林木)의 수관(樹冠)과 수관이 서로 접하여 이루고 있는 임관(林冠)의 폐쇄 정도를 말하는데 쉽게 말하자면 땅 면적에서 나무 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이라고 할 수 있다. 나무 면적의 측정 기준과 단위, 숲의 종류에 따른 적용 기준 등 이해할 부분이 많은 복잡한 개념이다.[8] 우리나라에서 이런 고산 초원을 가장 보기 쉬운 곳은 다름아닌 제주도. 한라산을 오르다보면 어느 순간 숲이 끝나고, 초원이 펼쳐진다.[9] 우리나라에서 산이 시각적으로 높아 보이는 것은 소위 '기암괴석'이라 불리는 바위가 많은데다 경사도가 매우 가파르기 때문이다.[10] 쾨펜 기후 구분으로 Cwb에 해당하지만, 열대 몬순 기후 (Am)과의 경계면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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